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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폴라리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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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노력하지만 애쓰지 않는 개발자. 휘발되는 생각을 끄적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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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7T04:36: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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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과 6펜스의 가치 - [달과 6펜스]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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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5:57:41Z</updated>
    <published>2026-09-02T05:5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생 때 학교 도서관에서 행사가 열렸습니다. 책에서 발췌된 문구만으로 제일 먼저 책을 찾아 오는 사람에게 상을 주는 프로그램이었죠. 그 당시에도 책을 좋아했기에, 부던히도 애쓰며 책을 찾았습니다. 그중 한 문구의 정답을 아무도 찾지 못하고 있을때, 가장 먼저 그 책의 제목을 알아내고 기쁜 마음으로 외쳤습니다. 달과 6펜스라는 책인가봐!  그런데, 정작 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Xr%2Fimage%2FYj-E6hKG18PkIe-rmqSMSUNWFn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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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질을 잊고 사는 세계 - [물질의 세계]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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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05:21:45Z</updated>
    <published>2026-07-18T05:2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멍하니 붉은 하늘을 바라보던 기억이 납니다. 태양의 퇴근길을 장식하는 붉은 레드카펫&amp;hellip;일 수는 없죠. 포항은 동쪽에 있으니까. 붉은색 구름이 보이는 이유는 포항 제철소 때문이었습니다. 포항 제철소의 야경과 붉은 하늘은 마치 어떤 기계 디스토피아를 엿보는 기분마저 들게 했습니다.    강철이 만들어지는 공장을 바다 건너편에서 바라보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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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레시피로부터 조금 자유로워지는 법 - [소금, 지방, 산, 열]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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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23:40:24Z</updated>
    <published>2026-06-29T23:3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 요리책으로 한글을 배웠습니다. 정말입니다. 어머니의 증언도 확보했으니 의심을 거두어 주십시오. 부엌 한 구석에 꽂혀 있던 요리책을 보며, 먹고 싶던 요리의 이름을 종이에 서툴게 적어 책갈피처럼 꽂아두곤 했답니다. 참고로 저는 영어 알파벳을 스타크래프트 치트키를 쓰려고 배운 사람입니다.    아무튼 한글을 뗀 지 한참 지난 지금도 여전히 요리책을 좋아합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Xr%2Fimage%2Fq-h5xGS9RvnEa5kKS7GC_UpKXV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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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독과 키치 사이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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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12:30:16Z</updated>
    <published>2026-06-21T12:2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읽지는 않았어도 책 이름쯤은 들어 본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그럴듯한 뉘앙스의 제목이 기억 깊이 자리잡는 데다가, 민음사에서 꾸준한 판매량을 자랑하는 책이니까요. 저도 이 책을 10년 전쯤에 구매하곤 책장에 그대로 전시해 두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제목이 &amp;lsquo;참을 수 없는 존재&amp;rsquo;의 가벼움으로 읽혔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참을 수 없는 &amp;lsquo;존재의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Xr%2Fimage%2Fcw9lMFZuFM4-B5lOvSbNOX3oS2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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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농담을 하는 걸 보니까 - [농담과 번복]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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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06:59:59Z</updated>
    <published>2026-06-13T07:3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따금씩 유튜브 알고리즘에 스탠드업 코미디가 뜹니다. 재밌는 부분을 편집한 쇼츠에 빠져 있다가 롱폼으로 볼까 싶어서 막상 들어가 보면 생각보다 높은 수위와 거친 발언에 당황하기도 합니다.    내가 너무 농담을 못 받아들이는 노잼 인간인가 되돌아보기도 하면서 동시에 아무리 그래도 선 넘은 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렇게 계속해서 알고리즘은 절 다양한 코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Xr%2Fimage%2F1z3S-Jpm-vLkNT0JDEIB4ZIz-V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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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혀짐의 목격자 - [샤베르 대령]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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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06:59:51Z</updated>
    <published>2026-06-08T1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때때로 스스로를 무정하다고 생각합니다. 길거리에 주저앉아 있는 노숙자를 지나쳐버리거나 뉴스에 쏟아지는 온갖 사회 문제를 흘긋 보고 넘겨버리기도 합니다. 그 뒤에 이따금 양심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amp;lsquo;너 어떻게 그럴 수 있냐? 너 혼자 속 편하게 살려고 그러는 거야?&amp;rsquo; 동시에 반대의 목소리도 들리죠. &amp;lsquo;아니야. 네가 모든 문제를 다 책임질 수 있는 것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Xr%2Fimage%2FPBDGfdIGHfcyHsgjH6Ttr--UyR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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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표 너머의 사람들 - [앵무새 죽이기]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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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06:59:43Z</updated>
    <published>2026-06-06T00:4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주말에도 조카들이 놀러 왔습니다. 이 미운 네 살과 떼쓰는 두 살은, 마시지도 못하는 제로 콜라 캔을 양손에 하나씩 들고 마냥 신납니다. 그러다가 서로의 캔을 부딪히며 외칩니다.   &amp;ldquo;짠!&amp;rdquo;    화들짝 놀라 어디서 그런 걸 배웠냐고 묻자, 엄마와 아빠가 하는 걸 봤다고 합니다.    &amp;ldquo;그런 건 어른들만 하는 거야.&amp;rdquo; 그러자 되묻습니다.   &amp;ldquo;왜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Xr%2Fimage%2F3R12dZozFxbyywCnhgcXY8ruSQ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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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숙한 추리소설과 낯선 아이들 - [핼로윈 파티]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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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06:59:34Z</updated>
    <published>2026-05-25T08:4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콘 비프 샌드위치를 먹는 밤을 읽고 나서,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인 핼로윈 파티를 집어들었습니다. 익숙한 맛에 익숙한 느낌. 예상가는 반전과 수상한 등장인물들의 서사는 내가 이미 읽었었나라는 착각마저 들게 합니다.    그 당시 기발했던 애거서 크리스티의 트릭과 플롯은 이제 진부해졌기 때문일까요. 그래도 여전히 서점에 들르면 고전 추리 소설 섹션을 기웃거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Xr%2Fimage%2FyDt9wZuHk8qCKEXMpNnglaGzmO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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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추리소설 애호가의식탁 - [콘 비프 샌드위치를 먹는 밤]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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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06:59:23Z</updated>
    <published>2026-05-23T11:1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다가 이 책을 알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음식이 등장한다는 점과 특이한 제목이 한 몫 했겠죠. [버터밀크 그래피티] 다음에 읽을 책을 고르다가 이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한 번은 더 음식과 관련된 책을 읽어보고 싶었거든요.    음식 관련 에세이는 은근히 많습니다. 요리를 업으로 삼거나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추억과 함께 버무린 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Xr%2Fimage%2FeYlNCQQ6vTs_pHfgBh7tucZmYH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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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쌈장에 마요네즈를 섞어도 될까요? - [버터밀크 그래피티]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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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06:59:15Z</updated>
    <published>2026-05-19T00:4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꺼드럭대는 건 아닙니다만, 올해 들어 지금까지 스물다섯 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압니다. 책의 권수를 따지는 건 별 의미가 없죠. 그럼에도 굳이 이 숫자를 꺼내는 이유는, 스물다섯 권쯤 읽고 나서야 &amp;ldquo;올해의 책은 이거다&amp;rdquo; 싶은 책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에드워드 리가 괜히 영문학 전공자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리사가 아니라 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Xr%2Fimage%2F0KkisOICrEpBU7F4k-IyyVNCA6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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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장 뒤에 숨은 여행자 - [나의 친애하는 여행자들]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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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06:59:06Z</updated>
    <published>2026-05-09T06:5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 고금을 막론하고 유서 깊은 취미 활동이자, 힐링의 대명사이며, 무료함의 만병통치약이죠. 여행이라는 하나의 이름표로 묶기에는 가지각색의 여행이 존재합니다. 배낭 여행을 방학의 필수 과제로 생각하는 대학생들부터 비포 선라이즈 때문에 우연한 로맨스를 꿈꾸는 솔로들, 욜로인지 골로인지 판정을 내리느라 바쁜 커뮤니티까지. 여행자들은 서로의 여행을 으스대며 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Xr%2Fimage%2FZKTtMIFe7zJisCmJmIhhcQ6BcX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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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뫼르소가 불편했을까 - [이방인]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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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06:58:57Z</updated>
    <published>2026-04-30T04:0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문장으로 유명한 소설들이 있습니다. &amp;lsquo;아무래도 X됐다&amp;rsquo;로 시작하는 &amp;lsquo;마션&amp;rsquo; 같은 소설 말이죠.   카뮈의 &amp;lsquo;이방인&amp;rsquo; 역시 첫 문장이 유명합니다. &amp;lsquo;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모르겠다.&amp;rsquo; 그런데 다른 명작들의 첫 문장에 비해서는 큰 감흥이 오지 않습니다. 번역의 한계인지, 아니면 이 무미건조함 자체가 매력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심지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Xr%2Fimage%2FVyU0zMxGwEMkWbH5DmCM_ye_yS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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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트릭의 빈자리에 남은 것 -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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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06:58:49Z</updated>
    <published>2026-04-22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읽기 전에: 스포일러를 되도록 피하려고 했습니다만, 추리 소설에 친숙하신 분들에게는 충분히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 중 누가 뭐래도 가장 친숙한 작품은 &amp;lsquo;그리고 아무도 없었다&amp;lsquo;나 &amp;rsquo;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amp;lsquo;일 것입니다. 출간된 지 거의 100년이 가까운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드라마나 영화로도 제작될 정도이니 말이지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Xr%2Fimage%2FIuTyMjYvV4-aYvRH0dUX7wppjM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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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가 끝까지 쓰고 싶었던 글 - [어스탐 경의 임사전언]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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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06:58:40Z</updated>
    <published>2026-04-17T10:5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지금 제주도에 휴가를 온 참입니다. 이번만큼은 별다른 계획없이 그저 유유자적하게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쉬기로 다짐했죠. 그래서 아끼고 아껴왔던 최애작가의 책을 가져왔습니다.    한국에 수많은 소설가들이 있다지만, 누군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를 묻는다면 저는 망설이지 않고 이영도 작가를 꼽습니다. 초등학교 때 서점 한구석에서 만난 &amp;lt;드래곤 라자&amp;gt;부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Xr%2Fimage%2Fdzk2cP-OXw1479KwPHfyjxgd3w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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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와 함께 시지프스가 된 우리 - [아이 로봇]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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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14T12:2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작 아시모프의 단편, &amp;lt;최후의 질문&amp;gt;은 제가 처음 접한 SF 소설이었습니다. 당시 줄글이 아니라 만화로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린 제게 그 결말은 가히 충격적이었거든요. SF라는 장르가 이런 경험을 선사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을 못 했습니다.    그전까지 SF는 그저 배경만 우주로 바뀐 판타지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중세 대신 우주를 배경으로 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Xr%2Fimage%2FYCUp1TdGpEsXKE0XFI8S_lfsPq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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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등잔 아래, 우리가 사는 도시들 - [보이지 않는 도시들]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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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05T05:5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17번째 책이지만, 이렇게까지 당황스러웠던 적은 처음입니다. 명색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중의 한 권이라 묵직한 서사와 명확한 플룻이 있는 소설이겠거니 기대했죠. 그런데 왠걸, 이건 소설이라기보단 이케아 가구 카탈로그에 가까웠습니다. 수십 개의 가상 도시가 쉴 틈없이 나열되어 있었으니까요.    마르코 폴로가 쿠빌라이 칸에게 도시를 설명하는 형식이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Xr%2Fimage%2FuzDjSS1YcQ3DeM_LTrlm1VnsBo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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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력하지만 애쓰지않기 - [숲 속의 자본주의자]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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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06:44:24Z</updated>
    <published>2026-03-31T00: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든』이라는 책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3년 동안 홀로 숲속에서 자유를 누리는 삶을 다룬 책 말입니다. 다람쥐 쳇바퀴 같은 하루와 돈의 제약에서 벗어난 모습은 많은 현대 직장인의 노스탤지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비슷한 예로는 영화 &amp;lt;리틀 포레스트&amp;gt;가 있겠습니다.    사실 저는 『월든』을 읽어봤지만 좋은 인상으로 남지는 않았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Xr%2Fimage%2FI8ovYZCcCgTJJkT1Bo1DYJz5Md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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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 시대에 시를 읽는 다는 것 - [은엉겅퀴]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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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17T01:5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르를 가리지 않는 독서를 지향하지만, 시집은 예외입니다. 소설이나 비문학은 저자가 말하는 이야기나 주장, 명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재미가 있지만 시집은 뭐랄까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 어리둥절할 때가 많았거든요.    그런데 시티픽션이라는 단편집을 읽고 나서 시집을 한 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스쳐 지나가는 감각과 장면에 집중해야 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Xr%2Fimage%2FumCe6ZZlm7NLmIjN7W67jsUWDw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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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시에 비치는 단편의 조각들 - [시티픽션]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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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06:44:07Z</updated>
    <published>2026-03-14T08:1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편 소설이 쓰기 더 어렵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짧은 분량 안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꾹꾹 눌러 담기가 그만큼 쉽지 않다는 뜻이겠죠. 그래서일까요, 이 단편집에 실린 소설들이 무엇을 말하려는 건지 좀처럼 붙잡히지 않았습니다.    바로 이전에 읽었던 『면도날』 같은, 장편 소설의 뚜렷한 기승전결이 가져다주는 안온함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단편을 하나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Xr%2Fimage%2FzEmAaT5bwiQ56avsT1ps36UYX-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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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기, 이제는 면도기를 씁니다 - [면도날]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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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06:43:59Z</updated>
    <published>2026-03-03T04:1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티오피아의 발레산 트레킹 도중에 한 네덜란드 친구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참 특이한 친구였죠. 며칠 동안 물자 공급없이 어려워서, 필요한 식음료을 미리 구비해 큰 배낭을 가지고 다니거나 짐 말을 빌리는게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크지 않은 배낭에 빵 몇개만 챙겨서 현지 가이드와 함께 슬렁 슬렁 다니고 있었죠.    매일 아침이면 절벽 끄트머리에 조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JXr%2Fimage%2FBPzw0DnBpX5kZTkP_B0XIs6Qt1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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