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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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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필사 생활자. 필사한 문장을 일상에 녹이는 글을 씁니다. 필사한 문장대로 살기도 살지 않기도 합니다. 이 시간을 천천히 통과하고 싶은데 조금만 방심하면 가속도가 붙어 큰 일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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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7T02:22: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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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5. 필사는 필사를 낳고 세계는 점점 더 넓어진다 - (영상의 말들)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 유영국:산은 내 안에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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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8:20:21Z</updated>
    <published>2026-10-10T04:2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를로 로벨리의 양자 물리학에 관한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를 필사하다 피카소와 브라크의 입체파 큐비즘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 신기했다. 마침 퐁피두 센터 한화에서 열리고 있는 &amp;lt;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amp;gt; 전시에 가서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아봐야겠다고 마음먹은 게 이 모든 영상 필사의 시작이었다.   전시를 보러 가기 전 맨 먼저 하는 일은 관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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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4. 세상이 흔들렸을 때 미술도 흔들렸다 - (전시의 말들) 퐁피두 센터 한화 &amp;lt;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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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23:05:27Z</updated>
    <published>2026-10-07T04:2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큐비즘은 양자론이 무르익던 시기에 유럽에서 형성된 브라크와 피카소의 입체파 큐비즘과 통하는 울림이 있습니다. 양자론과 입체파 모두 세계를 회화적인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납니다. 입체파 그림은 다른 시점에서 포착된 사물이나 사람의 상충하는 이미지들이 자주 중첩하죠. 마찬가지로 양자론은 동일한 물리적 대상의 서로 다른 속성들의 측정이 상충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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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3. 창조는 이미 존재하는 것들의 새로운 편집이다 - (영상의 말들) 김정운 : 창조적으로 살면서 성공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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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1:59:28Z</updated>
    <published>2026-09-23T08:5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창조라는 게 뭐냐?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건데 도대체 뭐가 새로운 거냐? 생전 듣도 보도 못한 거? 그런 거 누가 만들어낼 수 있어요? 뭘 만들어내려면 머릿속에 떠올라야 될 것 아니에요? 생전 듣도 보도 못한 걸 어떻게 떠올려요? 그러니까 새로운 것에 대한 정의가 잘못됐다는 거예요. 심리학에서는 생각을 Representation(표상)이라고 해요. 다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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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노를 금지당해서 불만을 제기할 목소리 찾을 수 없었다 - (필사의 말들) 캐럴린 G. 하일브런 『여성 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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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7:39:58Z</updated>
    <published>2026-09-05T03: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분노를 표출하거나 내면에서 인식하는 것조차 허락받지 못한다는 것은 조금만 더 확장하면 힘과 통제권까지 거부당한다는 뜻이다. 버지니아 울프의 『3기니』는 분노, 다시 말해 그 끔찍한 &amp;ldquo;어조&amp;rdquo; 때문에 출간 당시 어디서나 비난받았던 페미니즘 에세이의 실례다. 브랜다 실버는 이런 반응에 대해 쓰면서 질문을 던진다. 자신이 속한 문화를 향해 페미니즘 관점에서 불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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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1. 녹음기와 나는 10년 동안 결혼생활을 했다 - (전시의 말들) 앤디 워홀: 예술을 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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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05:11:38Z</updated>
    <published>2026-08-21T05:4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내 아내인 녹음기와 나는 10년 동안 결혼생활을 했다&amp;rdquo;       책을 읽고 필사한 후 마음에 남기고 싶은 문장을 골라 나의 일상 또는 내 삶과의 연결고리를 찾아 글을 쓰는 필사 생활자로 살고 있다. 고미숙 선생님은 오랫동안 백수로 살면서 &amp;ldquo;백수는 직업이 없는 게 아니라 직업을 스스로 만드는 존재다.&amp;rdquo;라는 실험을 통해 &amp;lsquo;고전 문학 평론가&amp;rsquo;라는 직업을 만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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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0. 이것도 예술이라 외치다 - (전시의 말들) 앤디 워홀:예술을 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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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5:39:02Z</updated>
    <published>2026-08-15T05:5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대중문화가 미술관에 들어옵니다. 팝아트죠. 1960대로 넘어가면 앤디워홀이 등장합니다. 이 사람이 한 일이 뭐냐? 켐벨 수프캔을 그대로 그립니다. 마를린 먼로 사진을 같은 구도로 여러 장 찍어냈어요. 실크 스크린 기법이죠. 쉽게 말하면 도장 찍듯이 같은 이미지를 계속 복제하는 방식이었어요. 그런데 이게 왜 혁명적이냐? 그때까지 미술은 미술관에서 엄숙하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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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9. 어떤 책도 그냥 오지 않는다 - (필사의 말들) 대니 사피로 『별들이 우리를 발견하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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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23:52:02Z</updated>
    <published>2026-08-07T08: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런데다 왜 신경을 쓰니? 대체 그걸로 뭐가 달라지는데?&amp;rdquo;   &amp;ldquo;스타 워크로는 구름 너머의 별들까지 볼 수 있다. 별자리들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 머릿속이 소음으로 가득 차 있고 그 모든 소음을 조용해지게 해 주는 게 이거라는 걸 아버지에게 어떻게 말한단 말인가? 밤하늘의 고요함, 선회하는 별들. 태곳적부터 내려오는 형상들. 그것들은 월도에게 아늑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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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8. AI, 반도체 주식, 그리고 나 - (영상의 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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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6:31:36Z</updated>
    <published>2026-07-29T09:5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투자 노트 1, 2, 3라고 이름 붙여진 연둣빛의 스프링 노트가 책상 위에 놓여 있다. 설 연휴가 끝난 2월 19일 우리나라 투 톱인 반도체 주식을 매수했다. 남편의 퇴직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오자 부동산 자산을 금융자산으로 옮겨 놓아야 퇴직 후 현금을 빼서 쓰기 용이할 거라는 게 표면적인 이유였다. 하지만 그건 표면적인 이유고 저 깊은 내면에는 돈을 불리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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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7. 이야기, 이야기, 이야기 - (필사의 말들) 김영하 『작별 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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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14:28:31Z</updated>
    <published>2026-07-28T05:2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야기는 세상의 모든 것에 어떤 의미가 있다고 믿게 만드는 정신적 장치입니다.&amp;rdquo;(p.164)       &amp;ldquo;더 이상 소설을 읽지 않고 영화를 보지 않았다. 그것들은 모두 필멸하는 인간들을 위한 송가였다. 생의 유한성이라는 배음이 깔려 있지 않다면 감동도 감흥도 없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생이 한 번뿐이기 때문에 인간들에게는 모든 것이 절실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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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6. 의식이 있는 존재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있다. - (필사의 말들) 김영하 『작별 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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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14:24:13Z</updated>
    <published>2026-07-24T05:3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저는 의식을 가진 존재, 특히 고통을 느끼도록 만들어진 존재들, 인간이든 비인간이든 바다의 물고기든 하늘의 새든 그리고 저를 포함한 모든 휴머노이드들은 아예 태어나지 않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태어나지 않았다면 아무 고통도 없었을 테니까요. 모든 생명체에 내장된 프로그램은 고통을 피하는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그래야 생존을 도모하고 번식에 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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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5. 일상 안에서 마주할 수 있는 기적 - (필사의 말들) 그레이스 M. 조 『전쟁 같은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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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18:21:45Z</updated>
    <published>2026-07-15T05:1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일상이 이렇게 늘 그저 그렇듯이  흘러가는 것 같지만 사실은 어떤 순간들의 뉴스화되지 않는, 보도되지 않는 아주 엄청난 기적을 만나거든요. 그런데 그것은 평범한 기적이라 인식조차 못하는데, 그게 인생을 바꾸게 되는 것 같아요. 그것은 사건이 아니라 삶 안에서 일어나는 어떤 목도하는 순간일 수도 있고 어떤 마음을 만나는 순간일 수도 있어요. 실제로 평범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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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4. 목소리를 내도 들어주는 사람 없었던 모든 이에게 - (필사의 말들) 그레이스 M. 조 『전쟁 같은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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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05:41:44Z</updated>
    <published>2026-07-11T06:4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나는 엄마의 파편을 모아 그분의 생존에 대한 한 편의 이야기를 엮어내고 싶다. 글쓰기로 엄마의 존재를 되살려, 페이지 위에서 그분의 유산을 숨 쉬게 하고, 그 자취를 따라 내 유산을 찾고 싶다.&amp;rdquo; (p.24)       열다섯 살 때 활동적이던 모친의 조현병 발병을 경험하게 되면서 어머니의 존재와 생애가 개인적, 학문적 중대 지표가 된 저자. 어머니의 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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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3. 그게 제 인생의 전부는 아니잖아요 - 영화 &amp;lt;세계의 주인&amp;gt;, 그레이스 M. 조 『전쟁 같은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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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6T23:19:14Z</updated>
    <published>2026-06-25T09:1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땐 진짜 힘들었는데요.  어쨌든 지나갔고 그게 제 인생의 전부는 아니잖아요.  보시다시피 나름대로 잘 살고 있고.&amp;rdquo;        영화 속 주인공 &amp;lsquo;주인&amp;rsquo;이의 말. 이 영화는 너무나 큰 상처를 겪은 아이가 그 상처와 함께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보여주면서 &amp;ldquo;당신은 당신이 겪은 상처와 어떻게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까?&amp;rdquo;라고 묻는 듯하다. 상처 없는 사람이 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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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2. 모든 것은 관계의 네트워크 안에서 인식된다. - 카를로 로벨리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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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04:53:34Z</updated>
    <published>2026-06-12T05:0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필사 생활자로서 필사한 문장 중 한두 개를 골라 글을 쓰는 건 언제나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전혀 몰랐던 낯선 분야의 책인 경우엔 더 난감하다. 양자론이 뭔지도 몰랐던 사람이 카를로 로벨리의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라는 책 한 권을 읽고 토론하고 나름의 필사 과정을 거쳤다고 해서 양자에 대해 얼마나 알겠는가? 더구나 &amp;ldquo;아무도 양자를 이해할 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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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1. 아무도 양자를 이해하지 못한다 - (필사의 말들) 카를로 로벨리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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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03:35:52Z</updated>
    <published>2026-05-26T04:2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20세기 후반의 위대한 이론 물리학자 파인만은 아무도 양자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썼습니다.&amp;nbsp;하지만 그게 바로 과학입니다. 세상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을 탐구하는 것이죠. 과학은 우리의 개념에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과학은 그 자신의 개념적 토대를 수정하고, 세상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할 수 있는 반항적이고 비판적인 사고의 힘이죠.&amp;rdquo;(p.</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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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0. 다양한 자아를 통합하는 게 가능할까? - (질문의 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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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16:27:23Z</updated>
    <published>2026-05-06T05:0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소설가로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자기의 다양한 자아를 통합하는 겁니다.&amp;rdquo; 한 방송에서 소설가 김영하 님이 했던 말이다. 문장 밑에는 이렇게 짧은 메모가 있다. &amp;ldquo;비단 소설가만의 이야기일까? 내게도 다양한 자아가 있을 텐데, 이를 통합하는 게 인생 과제 중 하나이지 않을까?&amp;rdquo; 이런 문장 대부분은 마음 한편 어딘가에서 한참을 웅크리고 때를 기다린다. 비슷한 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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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9. 당신의 최선은 충분하지 않다 - (전시의 말들) 맥스 시덴토프 개인전, 데미안 허스트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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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0:37:37Z</updated>
    <published>2026-04-25T04:5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ORGANIC FREE RANGE LOW-FAT GLUTEN-FREE DAIRY FREE SUGAR FREE    RAW   VEGAN 묘비형태의 작품 위에 &amp;lsquo;유기농, 방목, 저지방, 글루텐 프리, 유제품 프리, 무설탕, 생식, 비건&amp;rsquo; 등 현대적 식습관의 미덕들이 나열되어 있다.   냉장고 안에 뭐가 들어 있었더라. 그 안에 &amp;lsquo;떡&amp;rsquo; 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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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8. 살아있는 자의 마음속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 - (일상의 말들) 버지니아 울프『댈러웨이 부인』, 데미안 허스트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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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4:59:59Z</updated>
    <published>2026-04-14T04:0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하루를 사는 것도 언제나 아주, 아주 위험하다는 느낌이 들었다.&amp;rdquo;(p.14)      &amp;ldquo;앰블런스는 신속하고 깨끗하게, 가엾은 자를 즉시, 인도적으로 싣고는 병원을 향해 재빨리 달려간다. 서둘러 귀가하느라 바쁜 사람들은 앰블런스가 지나갈 때, 그 즉시 아내를 떠올리거나 자기도 언제든 들것에 누워 의사와 간호사를 마주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amp;rdquo;(p.217</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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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7. 감각 기관이 신기한 개안 수술을 받은 듯하다 - (필사의 말들) 버지니아 울프 『댈러웨이 부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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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22:08:28Z</updated>
    <published>2026-04-11T07:1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우리의 자아는 물고기처럼 깊은 바닷속에 살면서    어두컴컴한 곳을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거대한 잡초 줄기들 사이로 요리조리 빠져나가고, 햇빛이 스치는 공간 너머의 차갑고 깊고 헤아릴 수 없는 어둠 속으로 계속 나아간다. 그러다 갑자기 수면으로 쏜살같이 솟아올라 바람에 주름진 파도 위에서 즐겁게 노닌다. 가령 스치고, 비벼대고, 스스로 불을 지펴 잡담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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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에게 남성은 더 이상 &amp;lsquo;반대당파&amp;rsquo;가 아니었습니다 - (필사의 말들) 버지니아 울프『자기만의 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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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21:29:45Z</updated>
    <published>2026-03-23T03:2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녀에게 남성은 더 이상 반대당파가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남성들을 맹렬히 비난하느라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녀의 감수성은 야외에 새로 심어 놓은 식물처럼 자기에게 와닿는 모든 광경과 소리를 마음껏 즐겼습니다. 또한 그것은 호기심에 차서 거의 알려지지 않고 기록되지 않은 것들 사이로 아주 섬세하게 퍼져 나갔습니다. 그녀는 여성으로서, 그러나 자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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