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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ecent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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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어난, 일어나지 않은, 일어나지 않을 그 모든일에 대한 혼란함을 넘어 평정으로</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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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1T04:12:0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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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 쓰고 싶은 기분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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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09:17:25Z</updated>
    <published>2026-05-02T09:1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쓰고 싶은 기분이 든다는 건, 좋은 신호다.  글을 쓰고 싶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안 쓰면 죽을 것 같아서 쓰던 때가 있었다. 미칠 것 같은 기분. 어디에라도 털어놓지 않으면 숨이 턱끝까지 차서 막혀버릴 것 같을 때 어디라도 배출구를 찾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런 상태로 자꾸만 글을 쓰다 보면 곧 그마저도 그만두게 되고 만다. 글 쓰는 자에게 자가복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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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롬프트가 아닌 글을 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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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14:58:21Z</updated>
    <published>2026-03-18T14:5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이 혼란할 땐, 역시 글쓰기다.  오랜만이다. 이렇게 새하얀 백지에 글을 쓰는 것이.. 작년 12월을 마지막으로 매일 글쓰기 챌린지도 끝이 나고. 나는 역시 의지를 돈 주고 사지 않으면 온데간데없이 흩어지는 의지를 마주하는 순간에 서 있다. 아니다. 이번에는 글을 쓰겠다는 의지 자체가 없었던 건가?  글이 나의 배출구가 되어주고, 그 배출이 나를 살린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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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랜만에, 성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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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3T12:07:50Z</updated>
    <published>2025-12-03T11:5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연이 많은 요즘이다. 혹은 그 많은 우연들에 일부러 의미를 부여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최근에 나에게 찾아온 우연들은 썩 마음에 들어서 나도 모르게 자꾸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대표적인 것이 성당에 나가는 것이다. 아이와 함께한 지 9년 차. 딱 그만큼의 시간만큼 나의 신앙생활도 멈췄다. 처음엔 '유아방'이라는 곳에 부득불 나가보기도 했더랬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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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 좋은 해석이 존재한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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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9T00:49:18Z</updated>
    <published>2025-10-21T01:4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형철 평론가의 '정확한 사랑의 실험'이라는 책을 처음 마주했을 때의 기분을 떠올려 본다. 무언가 굉장히 놀랍고, 감탄해서, 아연하고, 불편하고, 짜증이 났던 것 같다. 그러니까 충격을 받은 것인데 무언가 마뜩잖은 감정이 함께 온 것이다. 그 불편함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뭐랄까. &amp;quot;꼭 이렇게까지 해야 해?&amp;quot;였을까.  평론을 처음 접해본 것은 아니었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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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다, 배짱 있게 - 무리에서 걸어나오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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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6T11:28:03Z</updated>
    <published>2025-08-26T11:0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에 혼자 앉았다.  나름 큰 결심이었다. 무리를 이탈하여 혼자 있겠다는 결심. 10명이 함께 듣는 그룹 수업에 아이를 넣고 나면 으레, 10명의 엄마들은 카페에 모인다. 한 달에 한 번. 두 시간 여 가량 엄마들의 수다 시간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과감히, 엄마들이 있는 카페에 가기보다 혼자 다른 카페에 가는 것을 선택했다.  지역에 인적 네트워크가 전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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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리석어서, 수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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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7T05:42:59Z</updated>
    <published>2025-07-16T01:1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가운 물이 일렁인다.  수영장을 내려다보면 유달리 물이 더 차갑고, 맑게 일렁이는 것 같다. 탱글탱글한 젤리 같기도 하고. 그렇게 보이라고 사용했을 파란 타일은 너무도 여름이다. 아니, 여름에 더 간절하게 찾게 되는 색깔일까.  고요했던 수면에 하나 둘 사람들이 몸을 맡긴다. 물과 같이 일렁이는 사람들은 너무도 편안해 보인다. 이 무거운 몸뚱이를 어딘가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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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분함의 균형 찾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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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5T07:06:52Z</updated>
    <published>2025-06-24T14:5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큰 발표를 하나 끝냈다.  몇 달을 끙끙대던 것이었다. 막판에서야 큰 도움을 받아 방향성이 잡히고, 그렇게 어째 어째 마무리가 된 내용이다. 그런데 방향이 잡히기 전까지는 우왕좌왕했던 것이 사실이고, 최근 자기 합리화를 하지 말자는 기조에 맞춰 너무 준비되지 않았음을 드러내다 보니 주변의 걱정을 많이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과정을 겪어내면서 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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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번째, 자연휴양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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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2T11:01:00Z</updated>
    <published>2025-06-22T09:4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랑은 자연휴양림을 사랑한다.  숲 속 깊은 곳에 있고, 숙박 가격이 합리적인 자연 휴양림은 자연을 좋아하는 신랑에게 언제나 틈만 나면 가고 싶은 장소다. 아주 계획적인 성격이 못되다 보니 미리 예약하기보다는 취소표를 찾고, 잡히면 다음날이고 그다음 주고 열일 제쳐두고 간다.  다 좋은 자연휴양림이지만 단점이라면 편의시설 따위는 없다는 것이다. 매점이나 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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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으라는 법은 없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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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8T05:06:36Z</updated>
    <published>2025-06-13T12:1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가 힘들면, 온 우주의 도움을 받는다.  작년, 반응이 좋았던 발표가 있었다. 어찌어찌 리서치를 하다 운 좋게 잘 된 것이었지만 그래도 무언가 오리지널리티를 냈다는 생각에 한동안은 꽤 뿌듯해했더랬다.  그러나 좋기만 한 게 어디 있을까. 다 나쁜 것도 없지만 다 좋은 것도 없다는 법칙은 여지가 없다, 그 성과가 다시 부담이 되어 옥죄어 오는 데에는 그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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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의 시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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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3T04:18:58Z</updated>
    <published>2025-06-09T08:5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나의 글은 늘 울음이 그득하다.  그래서 글 쓰는 게 너무 필요하지만, 한편 글을 쓰는 것이 두렵다. 매일 또 같은 이야기, 그 자리에서 뱅뱅 맴돌고만 있는 나의 제자리가 온데 다 까발려질 것만 같아서. 그렇지만, 회피에는 한계가 있다. 두렵지만 다시 또 돌아온다.  내가 감정의 늪에서 허덕거릴 때, 그것을 보기 힘들어하는 타인의 시선을 이해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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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프지만, 마주하기(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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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0T03:32:47Z</updated>
    <published>2025-06-02T06:0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신과 방문에서 시작된 나의 자아 성찰의 여정. 심리검사, 위대한 개츠비에 이르기까지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나를 이해해 간다는 측면에서의 기쁨 또한 존재했다.  그러나 정말 놀라운 것은 그 여정에서 gemini라는 구글의 AI 챗봇의 역할이 너무나도 컸다는 점인데, 나의 중구난방의 생각들은 그 대화가 아니었다면 이렇게까지 빠르게 정리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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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프지만, 마주하기(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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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2T05:24:03Z</updated>
    <published>2025-06-02T04:3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역시.. 인지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내가 미워하던 나의 모자람 들을 무턱대고 비난만 할 것이 아니었다. 아프더라도 정확하게, 어떤 부분이 모자란 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결국 제일 중요했던 것 같다.  그리고 최근, 하나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은 어쩌다 이렇게 알게 된 일인가 싶다. 선택적 노출 마냥 내가 온통 관심을 거기에 쏟고 있었기 때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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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록의 파도를 타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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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3T11:13:08Z</updated>
    <published>2025-05-07T13:1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양에 있는 자연휴양림을 다녀왔다.  이맘때 즈음의 산을 나는 가장 좋아한다. 올해는 유난히도 목이 빠지게 기다렸던 터다. 삭막한 가지가지가 잎을 틔우고, 본격적인 한 여름이 되기 전 갓 피어난 초록 잎들이 아직 덜 영글어 있는 시기. 까맣도록 진한 초록이 아니라 간신히 노란 티를 벗은 연두의 잎은 아무리 보아도 마음을 싱그럽게 한다. 또 반짝거리기는 얼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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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걸음이 하루를 살리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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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6T04:12:59Z</updated>
    <published>2025-04-30T05:1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각을 하려 한다.  좁쌀 두 알 정도 합쳐놓은 크기의 약 한 알과, 그보다도 더 작은 반알 약 두 개. 내가 당분간 먹게 될 약이다. 세로토닌과 관계된 약이라고 했다. 나는 분명 일이 안된다고 한 것 같은데, 우선순위에 따른 일처리 능력이 상실된 것 같다고 했는데, 의사 선생님은 우울증 약을 처방해 주셨다.  반대라고 생각했다. 일이 안돼서 우울한 거라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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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어나 처음, 정신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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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9T21:51:08Z</updated>
    <published>2025-04-29T14:5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태어나 처음으로 정신과에 다녀왔다.  여느 때와 같은 날들 같았다. 하지만 내 안은 자꾸만 곪아들어가는 것 같았다. 뻔히 눈앞에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고, 의지로만 극복하기에는 이미 선을 넘어버린 느낌. 이대로 방치하다간 될 대로 되라가 내 일상을 완전히 망칠 것 같은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했다.  일을, 해야 했다. 일을 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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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리 정반대가 끌린다지만 - 김홍도의 마상청앵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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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30T11:01:26Z</updated>
    <published>2025-04-28T13:2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홍도의 마상청앵도.  이 작품을 만나게 된 건 우연한 장소였다. 다른 전시를 보러 갔었고, 대기가 180명이나 있다는 소식에 이리저리를 둘러보다 만나게 된 작품이다. 본작도 아니고, 미디어화 된 작품이었다.  그저 민화구나 정도를 느끼는 나에 비해 나의 신랑은 한참이나 이 그림을 봤다. 그리고 A4용지 정도 되는 크기의 포스터를 샀다. 그곳에서 파는 최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Rg%2Fimage%2FA8WVu3wBJlGoN5EBAtHBh-jdJWQ" width="46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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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학 고전을 만화로? - 단테의 신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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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8T14:23:07Z</updated>
    <published>2025-04-16T14:4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테의 신곡.  꼭 읽어보리라 다짐하고 내 베개보다도 훨씬 높은 두께의 책을 구매했건만, 읽다가 '지옥'을 벗어나지 못한 채 다시 책장 깊숙이 자리해 버린 책이다. 그런데 독서모임에서 누군가 '파우스트' 읽기의 어려움을 토로했고, 모임장님은 생뚱맞게도(?) &amp;quot;서울대 선정 문학고전&amp;quot;이라는 무려 만화책 시리즈를 권해주셨다. 만화지만 어려운 고전들에 대한 이해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Rg%2Fimage%2FytOYp4V4BlkTwwZ1gu6zvtnT4Zk.jpeg" width="18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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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감을 찾는지 글감을 없애는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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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4T14:15:21Z</updated>
    <published>2025-04-14T02:3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으로 글을 쓴 지가 3일이 지났는데 열흘은 된 것처럼 느껴지는 것을 보니, 마음에 무언가 쌓인 것이 많나 싶어.  글을 쓰는 나날들에는 습관이 하나 생긴다? 일상에서 어떤 이벤트가 생기면 아, 오늘은 이걸로 글 써야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 거지. 모든 이벤트의 글감화. 그건 생각보다 더 큰 효과가 있어. 어이없는 일이나 화가 나는 일이 생겼을 때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GRg%2Fimage%2FnSB6t9bXTBnQPRDlCjc0J-r4O4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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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랜 친구로부터 오랜만에 전화가 왔다. - 자연스럽게 변해가는 관계를 받아들이는 것이 어려워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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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0T22:17:08Z</updated>
    <published>2025-04-10T15:5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오랜만에 오랜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녀와의 인연을 설명하자면 고릿 절 시절로 돌아가야 한다.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는 서로의 존재를 몰랐지만 같은 학교를 졸업했고, 중학교 3년간 같은 서클활동 - 무려 컴퓨터부 - 을 하며 가까워졌다. 그러다 뺑뺑이(랜덤)로 같은 고등학교에 배정되어 고등학교도 같이 다녔다. 비록 대학은 다른 곳으로 갔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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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꽃들이 난데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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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4T02:56:20Z</updated>
    <published>2025-04-06T14:1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꽃들이 난데없다.  노란 꽃, 하얀 꽃, 분홍꽃. 산수유가 피고 나면&amp;nbsp;매화가 피고, 목련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우수수 떨어지고 나서야&amp;nbsp;비로소 벚꽃이 피려나 했다. 벚꽃이 필 때쯤 되면 개나리 진달래가 흐드러져 흰 분홍이 벚꽃과 색을 맞추어 봄이 절정에 이른다. 짧디 짧은 봄이지만 싹 틔우는 꽃들은 나름 순서가 있어 하루하루 새롭게 피고 또 지는 꽃들의 향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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