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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조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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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ypomani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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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30대 현직 의사입니다. 23살에 2형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았고, 10년 후 인정하고 받아들였습니다. 우울과 자살 사고를 이겨내고, 2형 양극성 장애를 조절하며 살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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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5T04:23: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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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살사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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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2:50:31Z</updated>
    <published>2026-09-02T02:5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자살사고를 다시 느꼈다. 주치의와 상의해서 약을 바꿨다. 당연히 약이 좀 더 강해졌고, 용량도 좀 더 늘었다. 머리가 살짝 멍하다.  2형 양극성 장애 환자의 자살 사고는 좀 특이하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우울하다가 너무 우울해서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게 아니라, 친구랑 멀쩡히 웃고 떠들고 밥 먹고 집에 가는 길에 마치 편의점에 들러 과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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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랜만의 안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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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12:56:04Z</updated>
    <published>2026-08-28T12:5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브런치에 다시 들어왔네요. 다들 잘 지내시는지요.  석 달째 약을 먹고 있습니다. 우울과 불면이 시작되는 걸 느끼고 주치의를 찾았습니다. 이번엔 잘 안돼서, 기분안정제+항우울제+항불안제+수면제까지 10종의 약을 먹습니다. 그러고도 숙면을 취하지 못해요. 사실 중간에 병가도 썼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상담 받고, 치료하고 있습니다. 병적&amp;hellip;이긴 하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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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투약 3일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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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09:32:42Z</updated>
    <published>2026-05-13T09:3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리튬(기분 안정제)과 렉사프로(항우울제)를 먹은지 3일 째다. 원래 정신건강의학과 약은 2-3주 정도 지나야 효과가 나타난다. 하지만 이번에 만난 새로운 의사는, 2-3일 만에 바로 효과를 볼 거라고 호언장담했다. 솔직히 의심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내가 너무 급해서 처방 받은 대로 열심히 먹는 중이다. 그리고 느낌은&amp;hellip;  1. 아주 심했던 두통과 뒷목의 통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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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이레놀 - 신체화 증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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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08:07:04Z</updated>
    <published>2026-05-11T08:0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울하면 몸이 아프다. 진짜로 어디가 고장나서 아픈 게 아니라 마음이 아파서 몸이 아픈 상태를 신체화 증상이라고 한다. 사람에 따라 신체화 증상이 있기도, 없기도 하고, 경미하기도 심하기도 하는데 일단 나는 심하다.  나의 경우, 가장 흔한 신체화 증상은 두통, 식욕저하, 소화불량, 그리고 오한이다. 식욕저하랑 소화불량은 좀 덜 먹으면 되고 오한은 많이 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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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리상담이냐,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냐 -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를 고르는 기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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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08:07:22Z</updated>
    <published>2026-05-10T14:1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약을 다시 먹어야겠다, 상담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약한지&amp;hellip; 3년 만이다.  몇 주 동안 나의 감정과 에너지 상태를 면밀하게 살폈다.  1. 우울하진 않다. 하지만 매우 무기력하다.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침대나 소파에 누워 의미 없는 숏폼을 보거나, 이미 열 번도 넘게 봤던 미드를 반복 재생하는 것 외에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2</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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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물의 의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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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05:59:56Z</updated>
    <published>2026-01-09T05:5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도 간헐적으로 올라오는 제 책에 대한 서평을 읽다보면, &amp;quot;눈물이 났다&amp;quot;, &amp;quot;읽다가 울었다&amp;quot;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그리고 저런 서평을 읽을 때마다 저는 카타르시스를 느낍니다.  남의 괴로움이나 고통을 즐기는 변태 같은 마음은 아닙니다. 애초에 그 분들의 눈물도 괴로움이나 고통의 발현은 아닐 거에요.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는 안도감, 책을 읽으며 지난 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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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조증에 대한 그리움 - 나는 자연인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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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6T12:07:11Z</updated>
    <published>2025-12-06T11:1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이 추워졌다. 어김없이 살짝 우울해졌다. 쉽게 피곤하고, 푹 쉬어도 회복이 잘 되지 않으며, 입맛이 줄고 식이량이 줄었다. 그리고 두통이 더 잦아졌다. 그래도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나의 2형 양극성장애는 하도 오래되어서, 이제 날이 추워지면 우울해지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우울이 어떤 모습으로 찾아오는지, 병적인 수준인지 아닌지 잘 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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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애성 인격장애(2) - 내가 만났던 환자 나르시시스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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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3T05:49:28Z</updated>
    <published>2025-06-23T04:4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에 의사 같은 전문직 중에 자기애성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에 대한 글을 썼다. 사실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대학 교수라는 자리에 크게 미련이 없다면&amp;nbsp;더 이상 나르시시스트와 도제식 상하관계에 놓이지 않기 때문에 일할 때 크게 괴롭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가끔 환자나 보호자 중에도 나르시시스트가 숨어 있는데(그들은 정말 어디에나 존재한다), 개인적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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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분 나쁠 권리 - 감정을 정확히 인지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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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9T11:18:02Z</updated>
    <published>2025-06-18T01:1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에도 한 번 적었지만, 나는 스스로 느끼는 감정을 정확하게 인지하기가 좀 어렵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혼란스럽다.  누군가 무례한 말을 했을 때, 듣자마자 기분이 상했음에도 반사적으로 생각한다. '내가 예민한 건 아닐까?' '다른 사람들도 저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상할까?' 평소 내가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혼란은 가중된다. '상대는 나를 배려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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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탈완벽주의를 꿈꾸며 - 성격적 결함으로서의 완벽주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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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7T17:39:01Z</updated>
    <published>2025-06-16T01:5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완벽주의자다. 흔히 자기소개서를 쓸 때 단점(이라고 적지만 실제로는 단점이 아닌)으로서의 완벽주의가 아니라, 정말 성격적 결함으로서의 완벽주의를 지녔다.  인간은 불완전하며 항상 실수를 반복한다. 물론 도덕적, 윤리적으로 티끌 하나 없이 깨끗한, 완전무결한 인간도 간혹 있겠지만 현실에서 그런 인간이 몇 명이나 될까. 나를 포함하여 누구나 음침한 구석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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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애성 인격장애 - 내가 만났던 의사 나르시시스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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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3T08:24:52Z</updated>
    <published>2025-06-13T06: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SNS에서 &amp;lt;나르시시스트 감별법&amp;gt;이란 주제의 글과 영상이 눈에 띈다. 사람들은 혹시 &amp;lsquo;내가 나르시시스트가 아닐까?&amp;rsquo; 혹은 &amp;lsquo;주변에 나르시시스트가 있고 나를 이용하거나 해를 끼치는데 모르고 있는 게 아닐까?&amp;rsquo;라는 우려에서 이런저런 정보를 찾는다. 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론 굳이 저런 감별법을 보지 않아도 된다.    일단 스스로 나르시시스트일까 의심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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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면의 다양한 원인 - 정신 건강과는 딱히 상관없는 사소한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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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1T07:37:15Z</updated>
    <published>2025-06-11T07:0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한테는 잠이 몹시 중요하다. 인간의 5가지 욕구 중에서 수면욕이 가장 강하기도 하고, 실제로 수면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다. 딱히 식욕이 없어서 밥은 한 두 끼쯤 걸러도 기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잠은 하루만 잘 못 자도 다음날 너무 힘들다.  2형 양극성 장애가 조절되지 않던 시절에는, 경조증이 와도, 우울삽화가 찾아와도 잠이 오지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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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가수의 죽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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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0T16:12:36Z</updated>
    <published>2025-03-10T14:0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면 또 자살 일지도 모르는 연예인의 사망 소식이 들려왔다. 기사 제목을 보는 순간 마음이 무겁게 가라앉았다. 어떤 충격은, 받아도 받아도 익숙해 지질 않는다.  그의 노래를 좋아했다. 여전히 나의 플레이리스트에 그의 노래가 종종 등장한다. 최근엔 신곡이 나오지 않았지만, 콘서트를 준비 중이었다고 했다. 향년 43세, 못다핀 나이가 너무 아깝다.  나무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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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여배우의 죽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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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6T20:01:11Z</updated>
    <published>2025-02-16T14:5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지만, 한국 사회에서 실패는 나락의 지름길이다.  살면서 누구나 실수를 하고 잘못을 저지르지만, 한 번 미끄러지면 좀처럼 다시 일어설 수 없다. 잊혀질 권리는 허용되지 않고, 나의 허물은 인터넷에 영원히 박제되며, 새로운 시도는 번번히 찾아내지고 조롱당하며 좌절된다.  능력주의는 여기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실수와 잘못을 용서 받기 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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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가 죽었다 - 대전 초등생 사망 사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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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1T03:45:18Z</updated>
    <published>2025-02-11T02:1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밤에,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죽은 아이가 너무 안됐고, 남겨진 유족이 불쌍하다. 죄를 저지른 범죄자가 반드시 죗값을 받길 바란다.    범죄자를 옹호할 마음은 전혀 없다. 그러나 이번에도 어김없이 범죄자가 앓고 있는 정신 질환에 대해 정확한 정보도 없이 기사가 쏟아졌다. 졸지에 우울증 환자들은 위험한 사람들이 되었다. 이런 사건사고가 터질 때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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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 한 켠의 울적함 - 세월호, 그리고 제주항공 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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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31T13:48:10Z</updated>
    <published>2024-12-31T13:4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제주항공 사고로 마음 한 켠이 묵직하게 가라앉아 있다. 세월호 때 같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사고가 났단다. 2명이 생존했단다. 더 많이 살았으면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사망자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남편과 함께 TV 앞을 떠나지 못했다. 100여명이 넘어가면서, &amp;lsquo;아&amp;hellip; 생존자가 없구나.&amp;rsquo; 생각했지만, 끝끝내 전원 사망했다는 뉴스가 나올 때까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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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엄 - 나의 분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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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0T09:47:24Z</updated>
    <published>2024-12-11T14:3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월 3일 밤에, 계엄 사건이 터지고, 나의 일상은 평범하게 굴러가지만, 내가 신뢰하는 가치를 짓밟고자했던 시도와 그런 행위를 옹호하는 자들의 궤변을 지켜보면서 계속, 끈질기게 화가 난다.   다행히 일상을 망가뜨릴 만큼은 아니다.    사람들은 정치에 대해서 얘기하기 싫어한다. 나도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평소에 정치 얘기를 하진 않는다. 사람은 누구나 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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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한 감시자 - 배우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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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8T04:48:12Z</updated>
    <published>2024-11-05T13:5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 전, 30대 초중반에 나는 심각한 알코올 중독을 앓고 있었다. 조절할 수 있다고 큰소리쳤지만, 돌이켜보면 그 시절 나는 인생에서 가장 어두운 시기를 걷고 있었다.  연애를 오래 쉬었고, 나이가 들면서 소개팅도 점차 들어오지 않았다. 평일엔 가끔 친구들을 만났고, 주말엔 약속없이 늘 혼자 있었다. 죽도록 외로웠는데, 외로운 걸 곧 죽어도 인정하고 싶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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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트릭 습득 - 10시간 자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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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9T06:37:53Z</updated>
    <published>2024-10-09T05:1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면제 없이 잘 자면 길어야 6시간 정도 자는 것 같다. 그리고 6시간 자서는 피로 회복이 잘 안 된다. 자연스러운 수면 시간이 6시간으로 굳어진 몇 년 전부터 자고 일어났을 때 개운함을 느낀 적은 손으로 꼽을 정도다.    최근에 너무 피곤하여 10시쯤 잠들었다가, 새벽 3시쯤 깼는데 잠이 다시 오지 않길래, 처방받은 수면제를 반 알 먹고 아침 8시까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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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프지 않은 손가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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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7T12:11:32Z</updated>
    <published>2024-09-30T21:3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 직원들과 회식을 하는 자리, 한 직원 분이 딸딸아들 중 둘째딸이 미운 짓만 골라하기에 참 골치가 아프다 하였다. 나는 하루에 한 번만 둘째 아이를 따로 불러 &amp;ldquo;나는 너를 사랑한다&amp;rdquo; 표현해 주라고 조언해 주었다. 그게 딸딸아들 둘째 딸로서 그 시절 내가 가장 듣고픈 이야기였기에. 고작 6살인 아이가, 유난히 영악하고 못되서 그런 짓을 골라하는 게 아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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