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꽃물갬성</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Esv" />
  <author>
    <name>mihyunkim</name>
  </author>
  <subtitle>어린 시절 나는 말을 더듬는 아이였다.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는 대신 기다림과 관찰을 배웠고, 자연과 일상 속에서 발견한 삶의 의미와 느린 성장의 이야기를 기록하려 한다.</subtitle>
  <id>https://brunch.co.kr/@@eEsv</id>
  <updated>2022-10-02T08:49:21Z</updated>
  <entry>
    <title>나를 물들인 시간 - 천을 물들이며 나를 읽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Esv/50" />
    <id>https://brunch.co.kr/@@eEsv/50</id>
    <updated>2026-10-12T05:51:40Z</updated>
    <published>2026-10-12T05:5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뭉근하게 끓이던 염액의 불을 끈다. 하얀 김이 냄비 위로 피어오르고, 염재에서 우러난 빛깔이 드러났다가 이내 흐려진다.  &amp;ldquo;아, 이제 되었구나.&amp;rdquo;  알맞은 때는 눈보다 손끝이 먼저 안다. 미리 물에 적셔 둔 천을 염액 속에 담그면 물결을 따라 부드럽게 펼쳐진다. 잠들어 있던 섬유의 결이 서서히 풀리고, 식물이 내어준 색은 그 사이로 스며든다. 살며시 저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sv%2Fimage%2FA8GzxhZOmOuia4XTerd_soKW5D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한 사람분의 온기 - 미아삼거리 삼겹살집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Esv/49" />
    <id>https://brunch.co.kr/@@eEsv/49</id>
    <updated>2026-08-18T00:11:25Z</updated>
    <published>2026-08-18T00:1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아삼거리역을 오 년 동안 오갔다. 시골에서 막 상경한 스무 살의 내게 역에서 옥탑방까지 이어지는 시장길은 생소하면서도 어딘가 낯익었다. 재래시장과 오래된 상점, 제각각 내걸린 간판들. 서울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덜 다듬어진 골목이 강원도에서 보아 온 어느 동네와 닮아 있었다.  상가가 하나둘 줄어들고 붉은 벽돌집이 모인 주택가가 시작될 즈음, 집을 삼십 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sv%2Fimage%2F3J1Poei7QzkSGLGxbTdVZGJ34Mo"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짧아진 머리칼 사이로 - 식탁보다 먼저 따뜻해진 마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Esv/48" />
    <id>https://brunch.co.kr/@@eEsv/48</id>
    <updated>2026-07-27T07:43:30Z</updated>
    <published>2026-07-27T07:4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허리까지 내려오던 머리를 잘랐다.  어깨를 살짝 덮는 길이가 되자 몸은 한결 가벼워졌다. 깊어가는 여름도 한결 가볍게 느껴졌다. 하지만 짧아진 머리를 충분히 느껴 보기도 전에 남편의 생일이 다가왔다.  남편의 생일은 오래전부터 같은 날, 같은 해에 태어난 두 가족이 함께 축하해 왔다. 몇 해 전부터는 또 한 사람이 더해져 이제는 세 가족이 한자리에 모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sv%2Fimage%2FYav-e4MULsa5DtGpf75-x8q8u3A"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하얀 여백 - 먼저 바라본다는 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Esv/47" />
    <id>https://brunch.co.kr/@@eEsv/47</id>
    <updated>2026-07-09T16:38:32Z</updated>
    <published>2026-07-09T16:3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  우연히 발견한 책에서  짧았지만 깊었던 이야기가 떠오른다. 교수는 학생들에게 하얀 종이 한 장을 나누어 주었다. 종이 한가운데에는  빨간 점 하나가 찍혀 있었다. &amp;ldquo;이 종이에서 무엇이 보이나요?&amp;rdquo; 학생들은 하나같이 붉은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점의 크기와 모양, 색깔과 위치를 설명하며 저마다 다른 답을 적어 내려갔다.교수는 학생들의 답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sv%2Fimage%2FhIiQ0xb7zZb9tp-1ZQ5ZoaEHU-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머무는 자리 - 집은 소유하는 공간이라기보다 잠시 거하는 자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Esv/46" />
    <id>https://brunch.co.kr/@@eEsv/46</id>
    <updated>2026-07-02T19:53:10Z</updated>
    <published>2026-07-02T19:5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은 한때 내게 꿈이었다.낯선 땅에 도착했을 때, 로스앤젤레스의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내려다본 도시의 불빛들은 눈부셨다. 끝없이 펼쳐진 빛의 바다를 바라보며 나도 저 불빛들 사이에 작은 자리 하나 만들고 싶었다. 그때의 집은 분명 소유의 대상이었다.세월이 흐르며 여러 채의 집을 거쳐 왔다.그러나 좋은 집이 삶을 지켜 주는 것은 아니었다. 내가 담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sv%2Fimage%2FhxjP2N8gTKnCUnuZlSsDlJ-VrM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행복은 감사의 뒤를 따라왔다  - 행복은 찾아가는 목적지가 아니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Esv/45" />
    <id>https://brunch.co.kr/@@eEsv/45</id>
    <updated>2026-06-27T19:48:57Z</updated>
    <published>2026-06-27T19:4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물다섯, 낯선 미국 땅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가장 낯설었던 것은 사람들이 &amp;quot;Thank you.&amp;quot;라는 말을 너무도 자연스럽게 건네는 모습이었다.   마트에서도, 은행에서도, 식당에서도.   짧은 대화의 끝마다 사람들은 감사하다는 말로 서로를 배웅했다.   처음에는 그 모습이 조금 의아했다.   그리 특별한 일도 아닌데 왜 저렇게 자주 감사할까. 그저 형식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sv%2Fimage%2FMup2mV4_GauxqGyOj6NSCdzU_0k"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천연염색의 시작  - 잊힌 나를 다시 꺼내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Esv/44" />
    <id>https://brunch.co.kr/@@eEsv/44</id>
    <updated>2026-06-20T04:24:02Z</updated>
    <published>2026-06-20T04:2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아이가 초등학교 생활에 익숙해질 무렵, 내 안에서 다시 무언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조용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하루 중 온전히 내게 주어진 서너 시간은 생각보다 깊은 숨통을 틔워주었다. 오래전 서랍 맨 뒤에 밀어 넣어 두었던 쪽지를 꺼내 읽듯, 나는 잊고 지내던 나를 다시 불러내기 시작했다. 그동안 가족과 일상을 향해 쏟아내느라 미처 듣지 못했던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sv%2Fimage%2FB8xfGNf5Evo6asNcRRT3jsErXl0"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항아리 속의 알밤 - 그 맛 속에 스며 있던 시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Esv/42" />
    <id>https://brunch.co.kr/@@eEsv/42</id>
    <updated>2026-06-14T23:11:47Z</updated>
    <published>2026-06-14T23:1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깊어 가는 겨울밤이 지루하지만은 않았던 것은 항아리 속 알밤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지금처럼 과자와 간식이 흔하지 않던 시절이었다. 계절마다 영글어 가는 과일과 채소가 주된 간식이었고, 가끔 엄마가 만들어 주시던 찰떡이 특별한 즐거움이었다.  그러나 겨울밤이 되면 우리 삼 남매의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할머니 방으로 향했다. 온기가 스며 있던 방 한구석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sv%2Fimage%2FPQWERn7KiMfEsKdlu2JmxKFd0C4"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대나무 스키 - 그 겨울은 아직도 내 안에서 깊어지고 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Esv/41" />
    <id>https://brunch.co.kr/@@eEsv/41</id>
    <updated>2026-06-11T06:59:40Z</updated>
    <published>2026-06-11T06:5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닥타닥 장작 타는 소리가 겨울 저녁의 적막을 깨뜨렸다.아버지는 커다란 폐페인트통에 불을 피워 놓고 대나무를 매만지고 계셨다. 불길 위로 피어오르는 잿빛 연기와 별처럼 튀어 오르는 불꽃들이 하얀 눈 속으로 흩어졌다. 우리는 그 주위를 빙 둘러앉아 손끝과 발끝을 녹이며, 아버지가 만들어 주실 대나무 스키가 완성되기만을 목이 빠져라 기다렸다.그때의 아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sv%2Fimage%2FT09e3PBLn4d4zdGh3QhirkKEu0k"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무명실 -  말보다 오래 남는 것은 결국 살아가는 모습이라는 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Esv/40" />
    <id>https://brunch.co.kr/@@eEsv/40</id>
    <updated>2026-05-25T05:45:25Z</updated>
    <published>2026-05-25T05:4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밤이면 늘 같은 시간이 찾아왔다.이불속으로 온기가 천천히 스며들기 시작하면, 잠들어 있던 발가락도 함께 깨어났다. 근질근질한 가려움과 욱신거리는 통증이 발끝에서부터 번져왔다.  어린 시절의 나는 심한 동상을 앓았다. 붉게 부어오른 발가락은 밤이 깊어질수록 더 뜨겁게 달아올랐고, 온 신경이 그 작은 끝으로 몰려드는 듯했다. 어린 나에게 겨울밤은 늘 견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sv%2Fimage%2FkqpQlfr2q0RoFO4m8urRauDDlq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빛으로 바라보기 - 존재를 깨우는 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Esv/39" />
    <id>https://brunch.co.kr/@@eEsv/39</id>
    <updated>2026-05-19T22:18:21Z</updated>
    <published>2026-05-19T22:1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과 나의 시선은 서로 다른 세계를 향한다.  한 지붕 아래 살지만 우리는 종종 서로 다른 온도의 언어로 말하고, 때로는 전혀 다른 곳에 서 있는 사람처럼 느껴진다.살아오는 동안 나는 그의 날 선 시선에 자주 마음이 시렸다. 한때는 외면하려 했지만, 결국 그것 또한 내가 오래 품고 풀어가야 할 삶의 숙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래서 나는 지금도 조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sv%2Fimage%2Fg0ltyI5eytyF0Ch2bBx1-9APk7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판단을 유예하는 연습 - 중용과 새옹지마 사이에서 마음의 중심을 찾아가는 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Esv/38" />
    <id>https://brunch.co.kr/@@eEsv/38</id>
    <updated>2026-03-26T23:51:43Z</updated>
    <published>2026-03-26T23:5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집으로 돌아가는 길목에는 작은 서점이 있었다. 유리문을 밀면, 딸랑&amp;mdash; 하고 종소리가 먼저 울렸다.종이 냄새를 머금은 공기는 책 사이를 천천히 오갔고, 그 순간만큼은 모든 것이 잠시 고요해졌다. 그곳의 시간은 늘, 한 박자 늦게 흐르고 있었다.  나는 그곳에서 책을 사지 않고도 오래 머물 수가 있었다.책장을 넘기다 보면, 이해하지 못하는 문장들 사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sv%2Fimage%2FwvNMmexvQXvXKvZQ60bozvh5DO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분홍색 부츠와 아빠의 기억 - 나를 걷게 하고 있었던 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Esv/33" />
    <id>https://brunch.co.kr/@@eEsv/33</id>
    <updated>2026-03-26T01:28:48Z</updated>
    <published>2026-03-26T01:2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 색으로 마음을 치유하는 수업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분홍색을 떠올리며 그 색에서 연상되는 이미지를 찾는 시간이었다. 며칠 동안 애써 보았지만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머리로는 &amp;lsquo;엄마&amp;rsquo;가 먼저 스쳤고 분홍색이라면 당연히 엄마일 것 같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마음은 그 색과 연결되지 않았다.  그렇게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던 어느 날, 내 안에서 불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sv%2Fimage%2FTh6ksRXA43OO9E56_Z9JxUSGhO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금이 간 항아리 - 그 틈으로 흐르기 시작한 삶</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Esv/37" />
    <id>https://brunch.co.kr/@@eEsv/37</id>
    <updated>2026-03-24T20:28:11Z</updated>
    <published>2026-03-24T20:2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사를 하며 살림살이를 옮기던 어느 날이었다.항아리 하나에, 언제 생겼는지 모를 금이 길게 나 있었다.누가 보아도 분명한 균열이었다.물을 채워보니, 그 틈을 따라 서서히 새어 나왔다.간장과 된장, 고추장을 담던 항아리는더 이상 처음의 쓰임으로는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잠시 그 앞에 서서 바라보다가나는 그것을 마당 한쪽에 내려놓았다.쓸모를 잃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sv%2Fimage%2FIQ9Tcmg1RY1WP6BiMk_9FbjS3fQ"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신이 내게 준 장치 - 말더듬이라는 선물에 대하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Esv/36" />
    <id>https://brunch.co.kr/@@eEsv/36</id>
    <updated>2026-03-17T00:46:46Z</updated>
    <published>2026-03-17T00:4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은 우리 각자에게 하나의 장치를 선물하신다.그 장치는 때로 고통처럼 느껴지고,때로는 저주처럼 다가오기도 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나는 그것을 다르게 바라보기 시작했다. 내게 주어진 장치를축복으로 보기 시작한 것이다. 내게 주어진 장치는말더듬이다.사람에게는 두 개의 혀가 있다고 한다. 겉으로 말을 내는 혀와마음속에서 끊임없이 말을 만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sv%2Fimage%2FKrjSpkIbNGvyr-cUNOV8OfYpOmo"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삶이라는 그물 - &amp;ldquo;삶에서 무엇을 낚고 엮느냐가 결국 &amp;lsquo;나&amp;rsquo;라는 그물을 짜는 일이다.&amp;rdquo;</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Esv/35" />
    <id>https://brunch.co.kr/@@eEsv/35</id>
    <updated>2026-03-15T08:24:16Z</updated>
    <published>2026-03-15T08:2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어린 시절은 주문진의 바다와 들, 그리고 산의 빛으로 물들어 있다. 태어나 열여덟까지 자라온 강릉 주문진은 갈매기가 울고 바람과 파도가 너울대던 작은 어촌 마을이었다. 빛은 늘 바다 위에서 흔들렸고, 그 흔들림 속에서 하루가 시작되곤 했다. 아버지는 할아버지의 삶을 이어 바다로 나갔다. 다섯 고모와 할머니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그는 새벽이 오기 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sv%2Fimage%2FNwnglNejnXMbAejAoBjGyB7Qr2o.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나는 다듬어지고 있는 사람이다 - 흔들림이 더 이상 나를 무너뜨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까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eEsv/34" />
    <id>https://brunch.co.kr/@@eEsv/34</id>
    <updated>2026-03-12T23:28:34Z</updated>
    <published>2026-03-12T23:2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말을 더듬는 사람이다.어릴 때부터 지금까지말과 타협하며 살아왔다.하루에도 수없이&amp;lsquo;말&amp;rsquo;이라는 고개를 넘는다.어떤 단어는 쉽게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말을 꺼내기 전부터 마음이 먼저 긴장하고한 음절 앞에서 멈춰 서는 순간도 있다.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면상대의 표정과 눈빛, 작은 움직임까지나도 모르게 먼저 읽게 된다.그 순간의 공기 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Esv%2Fimage%2FGyJ9e2m5pFFueuWOjZgf4-JVpf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