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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윤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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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fantaseok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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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한국 회사의 중국 법인 주재원으로 나와서 일을 하고, 혼자 살고, 글을 쓰고, 술을 먹고, 길을 걷고, 늙어 가고 있습니다. 읽어주리라 기대하지도 않은 세 권의 책을 썼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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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9T04:20: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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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천항공 - ZH63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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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7:06:40Z</updated>
    <published>2026-10-10T07:0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5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중국 일터로 복귀하는 비행기 안에서, 시간 드럽게 안 가 이 글을 쓴다. 좌로 세 명, 우로 세 명인 작은 비행기. 이 비행기는 아침에 한국에 갔다가 (ZH633) 오후에 심천으로 돌아온다. (ZH634) 앞뒤옆, 앞앞뒤뒤옆옆이 다 중국인이라 대놓고 메모장을 꺼내 누가 보든 상관없이 (쪽팔림 없이) 이 글을 쓴다. 이 비행기는 중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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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으로 휴가 나갑니다 - 해외 사는 사람이 잠시 한국 갈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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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8:19:49Z</updated>
    <published>2026-09-30T08:1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국 국경절 연휴라서 잠시 한국에 다녀오기로 했다. 주어진 시간은 5일. 가는 거 오는 거 하루씩 빼니까 3일이다. 10달만에 가는 한국,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해야할 지 계획을 세우는데. 부모님 뵈러 가는 1박을 빼니까 2박이 남는다. A를 만나자니 B가 서운해 할 것 같고 B를 만나자니 A가 서운해 할 것 같고 둘을 같이 만나자니 서로 모르는 사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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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이 있는 아이와 돈이 없는 아빠 - 울 엄마는 어떻게 한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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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10:36:36Z</updated>
    <published>2026-09-09T10:3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교 1등인 중학교 3학년 딸. 걱정할 게 없었다. 어느 외고를 갈지 정도가 고민이라면 고민이었달까? 딱히 해준 것도 없는데 알아서 잘 커줘서 살짝 부채의식이 있긴 하지만 너무 고마웠는데. 난데없이 중국에 와서 나랑 살겠단다. 정확히는 중국에 와서 &amp;quot;국제학교&amp;quot;에 가겠단다, 중학교 졸업하자마자. 얘가 국제학교를 어떻게 알았을까... 지난번 왔을 때 내가 술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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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역에 대하여 - 뇌는 넣어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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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01:56:06Z</updated>
    <published>2026-08-29T01:5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중국어 통역을 할 때마다 나는 가급적 뇌를 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통역은 그저 상대방의 귀와 입의 역할로 한정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겠다.  한국인: 오늘 날씨 어떠냐고 물어봐봐. 나: 오늘 날씨 어때? 중국인: 오늘은 화요일이야. 나: 오늘은 화요일이랍니다. 한국인: 날씨를 물어봤는데 왜 요일을 대답하지? 나: 날씨를 물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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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뜻밖의 폭우를 만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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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9:30:47Z</updated>
    <published>2026-08-20T09:3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이 늦어 회사 퇴근차를 놓치고 20분 걸어서 지하철역으로 가는 길 공기가 무거웠다. 축 처진 내 어깨는 빌어먹을 공기의 무게 때문이야. 배고파. 길거리 음식점들을 관람하듯 지나치는데 아, 노상 양꼬치집에서 퍼지는 숯냄새는 참아내기가 쉽지 않네. 목욕탕 의자에 퍼질러 앉아 한 꼬챙이 하고 갈까. 맥주먹기 시작하면 집에 언제 가나. 집에 먹을 게 뭐가 있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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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일당은 얼마입니까 - 사표를 던지기 전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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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15:15:34Z</updated>
    <published>2026-08-17T15:1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에서 힘든 일이 있었을 때 스트레스 충만한 하루를 보냈을 때 사표를 던지고 싶어질 때 나는 내 연봉을 일당으로 계산한다. 연봉에 나누기 12를 하고 거기서 20을 나누는데 휴일은 뺀다 왜냐면 일을 안 했으니까. 그리고 그렇게 산출해 낸 일당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한다. 치킨을 몇 마리 시킬 수 있고 소주를 몇 병이나 살 수 있고 삼겹살을 몇 인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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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젊었을 땐 꿈이라도 있었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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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08:41:06Z</updated>
    <published>2026-08-15T08:4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작년인가 몹시도, 아주 몹시도 곤궁하여 이십몇 년 부어온 보험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깨서 생활비로 탕진해 가면서 이제 나는 암이라도 걸리면, 어쩌다 사고로 큰 수술비가 들어갈 일이 생기기라도 하면, 나는, 그냥 죽어야 되는갑다, 싶었던 적이 있었다. 당시 나의 꿈은 병에 걸리거나 다치지 않고 그냥 멀쩡히 살아있는 것이었다, 그것만이 유일한 꿈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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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꼬치가 무슨 죄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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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09:48:31Z</updated>
    <published>2026-08-07T09:4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눈을 떠서부터 퇴근하기 직전까지 하루종일 다짐했다. 오늘부터 기필코 저녁에 운동을 하겠다,고. 이게 사람 몸이냐? 거미도 만삭의 거미이고 올챙이도 이런 올챙이는 없겠다. 스스로를 싸늘하게 비하하며 거울보며 토악질도 마구 해주고 내 자신을 잔인하게 책망하였다. 남들이 나에게 요즘 살찐 것 같다고 할 때마다 벌크업을 한다는 둥, 임신 5개월이라는 둥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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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십에 혼자 울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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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08:51:24Z</updated>
    <published>2026-08-03T08:5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간만에 집에서 저녁 여유시간이 생겨 밀린 맥주도 좀 마실 겸 (맥주 상할까 봐...) 요즘 핫하다는 김부장을 봤다. 그리고 김부장이랑 민지랑 마지막 저녁식사를 하는 장면에서, 오열했다. 크게 울어도 되는데 그럴 수 없을 만큼 세게 울었다. 얼굴을 마구마구 한껏 구겨가며, 교통단속 딱지를 구겨버리듯이 그렇게 얼굴을 마구 구겨가며 울었다. 짐승처럼 울었다.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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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가 다녀간 후유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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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09:10:12Z</updated>
    <published>2026-08-01T09:1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방학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아빠한테 다녀가, 했더니 아빠가 와 이씽!..... 니가 방학이지, 내가 방학이냐? 비행기로 4시간 걸리는 해외에서 일을 하다 보니 늘 아이가 그립다. 사정사정 해서 결국 아이가 오기로 했고 씩씩하게 중3짜리 애가 혼자 배낭 하나 매고 나에게로 왔다.  아이를 만나러 공항가는 길은 소풍전야의 초딩보다 월급 당일날의 직장인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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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십 언저리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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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02:10:30Z</updated>
    <published>2026-08-01T02:1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십 언저리에 도착했다. 꿈도, 가진것도 다 부족했던 젊은 날들이었으나 그래도 믿는 구석이 있었다. 언젠가 오십이 되면 그때가면 뭐라도 되어 있겠지. 오십이 되면 그래도 뭐라도 되어 있겠지,했는데 막상 도착하고 보니 거지가 되어 있네. 가진거라곤 막대한 대출금,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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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누리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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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00:43:13Z</updated>
    <published>2023-04-24T00:4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옛날 옛날에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가려던 한 청년이 있었다. 배를 타고 영국으로 가야 했는데 뱃값이 만만치 않았다. 청년은 짜장면 배달, 쿠팡 택배 배달, 신문 돌리기 같은 각종 알바를 통해 (말이 그렇다는 거임) 가까스로 뱃값을 마련했다. 하지만 영국까지 가는 동안 배 안에서 먹을 음식 값은 마련하지 못해서 비루한 비스킷과 주전부리를 챙겨갔다. 배 안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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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짜 공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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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00:46:09Z</updated>
    <published>2023-04-21T01:2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4월 20일 목요일, 인천공항 라운지에서 이 글을 쓴다. 어제 올린 글에서 나는 공항을 좋아하고 공항냄새가 좋고 어쩌고. 하지만 비행기 타본 지 오래됐고 지금은 한 곳에서 조용히 살고 있다, 고 적시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바로 그날, 베트남 출장이 급하게 결정됐다. 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건가!  7년 전 구형 쏘나타를 타고 다니던 시절 올뉴쏘렌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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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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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00:49:01Z</updated>
    <published>2023-04-18T23:5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공항을 좋아한다. 비행기 타는 걸 좋아한다는 뜻으로 읽힐 수도 있겠으나 그냥 난 공항의 분위기를 좋아한다.  공항에는 떠나는 사람이 존재한다. 떠나는 사람은 세 종류로 나뉘는데 밝고 상기된 표정의 사람은 여행 가는 사람이고 무덤덤한 표정의 사람은 출장 가는 사람이며 금방이라도 눈물을 후드득 떨궈낼 것 같은 사람은 가기 싫은 장기간의 여행을 누군가와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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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마 죽었을 것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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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00:52:47Z</updated>
    <published>2023-04-13T23:4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심 먹고 산책을 하는데 갑자기 북경 유학시절 짜장면 집 아주머니가 생각났다. 점심으로 짜장면을 먹은 것도 아니었고 짜장면이 먹고 싶은 것도 아니었고 중국인을 발견하여 북경 유학시절이 생각난 것도 아니었고 비슷한 또래와 생김새의 아줌마를 지나친 것도 아니었는데 그냥, 갑자기, 생각이 났다.  2001년 겨울에 나는 니하오도 모르고 북경으로 유학을 갔다. 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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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나 이글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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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00:56:29Z</updated>
    <published>2023-04-12T00:2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용기를 내어 놀림받아 마땅한 고백을 하나 하려 한다. 나는 10살 때부터 45살 때까지 35년간 이글스의 팬이었다. 수원사람인 내가 충청도를 연고로 하는 이글스의 팬이 된 것은 충청인 아버지가 이글스의 팬이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이글스도 잘 나갔다. 우승은 1999년 딱 한 번이었지만 왕년에 잘 나갔던 권투선수의 짙은 고독처럼 이글스엔 왠지 모를 낭만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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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 총량의 법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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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00:58:20Z</updated>
    <published>2023-04-10T00:0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지 먹을 밥그릇은 지가 가지고 태어나는 법이다&amp;rdquo;  아주 가난했던 부부가 경제적 이유로 아이 갖는 것을 주저하고 있을 때 그의 엄마가 한 말이다. 나는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 논리적인 이유를 댈 수는 없지만 말이다. 사람은 태어날 때 이미 늙어 죽을 때까지 평생 먹을 식량을 가지고 태어난다. 소식(小食)하면 장수한다는 말이 있다. 의학적으로 소식을 하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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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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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00:59:20Z</updated>
    <published>2023-04-06T23:4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기예보에 비 소식이 있었는데 엉뚱하게 벚꽃 비만 내리는 공원에서 한참 동안 꽃비를 맞았다. 눈 같은 꽃이 비처럼 떨어져 온 몸이 흠뻑 젖었다. 머리 위에 눈처럼 쌓일 줄 알았는데 피부를 뚫고 비처럼 스며드는 꽃잎 내 안에 스며듦과 동시에 향기를 잃고 오물과 뒤섞여 버리는 가련함  그리고 비가 바람을 몰고 왔다. 꽃잎은 처참하게 떨어져 길바닥에 아무렇게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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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이너스 이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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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01:03:54Z</updated>
    <published>2023-04-03T00:1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이너스 이론이라는 게 있다. 내가 한 말은 아니고 수십 년 전에 어디서 읽은 글인데 이게 지금 생각난 것이다. 그래서 마이너스 이론이 뭐냐면.  -34-12-5-23-12=?  답은 -86이다. 계산기만 있다면 누구나 풀 수 있는 문제다. 마이너스가 계속 되면 결국은 그 숫자들의 합 만큼의 마이너스가 된다. 자, 그런데 말입니다. 저 산수 식을 괄호로 묶</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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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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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01:08:37Z</updated>
    <published>2023-03-30T23:4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시절 방학 때 용돈을 벌려고 노가다를 두 달 뛴 적이 있었다. 특별한 기술이 없어서 일당 6만원자리 잡부 일이었다. 쓰레기도 치우고 나무에 못도 빼고 현장소장님 심부름도 하고. 그냥 시키는 일이 곧 나의 업무였다. 그러던 어느 날 바닥에 붙어 있는 거대한 시멘트 덩어리를 치우라는 미션이 떨어졌다. 드드드드 하는 전동드릴(?) 전동 곡괭이(?) 같은 거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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