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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열심히 꾸준히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그냥 계속 쓰려고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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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8T13:40:2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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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리지 않는 폰을 하염없이 들여다보는 당신! - 스물아홉 모금: 에두아르도 멘도사 &amp;lt;구르브 연락 없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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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5:49:08Z</updated>
    <published>2026-09-28T05:4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걱정 마요. 어느 한 외계인도 내내 연락만 기다리다,지구에서 많은 것들을 배웠거든요.   우리 엄마는 스티브 잡스를 싫어한단다. 가족끼리도, 친구끼리도, 연인 사이에서도 같은 공간에서 죄다 핸드폰만 보고 있는 게 이상하다며 이 모든 원흉이 잡스에게 있다고. 내가 핸드폰을 볼 때면 잡스의 흉을 본다.  틀린 말은 아니다. 어릴 때는 지하철을 타면 할 일이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Ik%2Fimage%2Fdr4CGp-_iqMeNJf-t7hpCi09LJ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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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쓸모없다고 느껴질 때마다 이거 펼쳐보기 - 스물일곱 모금: 김수빈 &amp;lt;고요한 우연&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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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3:40:25Z</updated>
    <published>2026-09-15T03:4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의미한 당신에게도 달이 언제나 몇 번이라도 맴맴 돌고 있음을 알려주는 책이랍니다. 얼마 전, 소중한 기회가 생겨 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 전을 방문했다. 점점 책을 다루는 일을 하다 보니 어른들도 어른들이지만, 아이들을 위한 책을 다루는 사람들이 새삼 대단해졌다. 아이들은 직관적이고 솔직하고 투명한 눈을 가졌기에, 책도 무엇이든지 곧이곧대로 흡수하려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Ik%2Fimage%2F2AZxbSPzrWSQhLTrYPi0F70dQw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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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한 곳에서 누추한 나로 살아남기 - 스물 다섯 모금: 오노레 드 발자크 &amp;lt;샤베르 대령&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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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0:23:37Z</updated>
    <published>2026-08-30T10:2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증명이 다 끝날 때까지.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하나의 가정을 세워보고자 한다.  나는 한 회사의 사장이라고 하자. 한창 취업시즌에 들어섰고, 본인 회사에도 꾸준히 이력서가 들어오고 있다. 우선 두 장의 이력서가 눈앞에 있다. 하나는 11개월짜리 이력서. 또 하나는 12개월짜리 이력서다. 두 이력서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상황이다.&amp;nbsp;내가 만약 사장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Ik%2Fimage%2FkVhAVlZyMPnVlop_2JUr7vkC0K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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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건2 - 드디어 이름을 불러주었다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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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2:00:51Z</updated>
    <published>2026-08-25T01:4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 평범한 물건은 이제 위대한 힘을 갖는다. 그의 부재로 평범한 물건에게 드디어 경보가 울린다. 그간 눈이 너무도 쌓였다고.  시끄럽게 울리는 경보는 사랑하는 그이를 붙잡아준다. 추억들 뿐만 아니라 손짓, 몸짓, 그 사람의 호흡까지. 물건에 깃들어 있는 모두가 안간힘을 쓰고 그와 나를 이어준다.  평범한 물건은 드디어 인식된다. 물건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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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겁나게 겁날 때 펼쳐보기 - 스물 세 모금: 제롬 데이비드 셀린저 &amp;lt;호밀밭의 파수꾼&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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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10:40:14Z</updated>
    <published>2026-08-10T10:4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학 소설들 중에 가장 투명한 이야기 세상에서 제일 겁이 많은 동물은 무엇일까. 여태까지 만난 동물들로 '세상'이라는 거대한 비교군을 감히 들이댈 수는 없겠지만, 지금까지 쌓아온 데이터로는 딱 한 친구가 떠오른다. 겉과 속이 완전히 상반되는 아이. 바로 고슴도치다.  그 친구의 온몸에는 무시무시한 가시가 뒤덮고 있다. 다가오는 모든 존재를 뚫어버리겠다는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Ik%2Fimage%2Fr5ieXkIGZibpdAAFNC0DoQn1iv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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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츠제럴드 님의 신청곡입니다. - 스무 모금 : F. 스콧 피츠제럴드 &amp;lt;위대한 개츠비&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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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13:36:21Z</updated>
    <published>2026-07-16T13:3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츠제럴드가 선보이는 위대한 재즈 플레이리스트  지금 시기에 제철인 플레이리스트는 어떤 것일까.  찝찝한 여름을 활기차게 해 줄 여름휴가 플레이리스트? 낭만적인 여름밤을 위한 시티팝 플레이리스트? 연이은 장마를 달래줄 잔잔한 클래식과 재즈?  무슨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하든 음악은 시기와 맞물려 한 때를 이룬다.  &amp;lsquo;이맘때&amp;rsquo;라는 생체 리듬은 굉장히 무섭다. 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Ik%2Fimage%2FY47bRQ-gj0p-ha6aOBlNDaa4MxQ.jpg" width="45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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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고의 트로피는 너덜너덜한 참치 - 열아홉 모금: 어니스트 헤밍웨이 &amp;lt;노인과 바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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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10:00:07Z</updated>
    <published>2026-07-03T1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깨끗하고 신선한 참치도 좋지만 너덜너덜한 참치가 어째서인지 더 싱싱하다.   학창 시절, 참고서를 미친 듯이 반복해서 읽었다. 혹시라도 보지 못한 곳에서 문제가 나올까 불안했고, 그 불안은 지금은 흉내 낼 수도 없는 암기력을 재촉했다. 포스트잇이 남긴 끈적함, 잉크가 번져 글자 위로 그린 이상한 무지개, 인주 대신 흑연으로 책과 열심히 계약한 지문 도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Ik%2Fimage%2FQjpORWMOsnwH1PwLDhaQfW1CFO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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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평한 지구보다 둥근 지구에서  고래를! - 열여덟 모금: 허먼 멜빌 &amp;lt;모비딕&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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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10:38:28Z</updated>
    <published>2026-06-21T10:3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둥근 지구에서 한번 신나게 배를 몰아봅시다.   노트북 화면을 휘적이다 보면 작은 화살표가 시선을 건드린다. 무엇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해 허공에 대고 괜스레 마우스를 움직이는데, 커서는 계속해서 목적지를 재촉한다. 곧은 꼬리와 뾰족한 대가리는 어찌나 꿋꿋한지. 목표가 정해지는 순간 누구보다 빠르게 목표물을 향해서 날카롭게 꽂혀버릴 것 같다.  주인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Ik%2Fimage%2FD_0WNwyMLJn3V3iTsObiDej5mM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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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끈질긴 그림자가 지겨울 때쯤 - 열 여섯 모금: 미하엘 엔데 &amp;lt;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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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1T10:42:06Z</updated>
    <published>2026-05-31T10:4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자꾸 따라오는 그림자가 싫어질 때쯤 펼쳐보세요.  &amp;lsquo;플라스틱의 빛과 그림자&amp;rsquo;라는 표현의 의미를 써보기.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 해당 문제를 보고 멈칫했다. 답이 너무도 뻔하디뻔해서, 이 뻔한 언어를 마냥 정답인 양 아이들에게 가르쳐도 괜찮을지. 퇴근하고 또다시 출근하며 머릿속을 맴돌곤 했다.  빛은 장점, 그림자는 단점. 당연한 사실에 아무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Ik%2Fimage%2FS2WcYA8iS5x9sBIG9thr7pemLT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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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가 날 좀 밀어줄래요? - 열 네 모금: 김미영 &amp;lt;씽씽 그네 타고&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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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7T08:50:27Z</updated>
    <published>2026-05-17T08:5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결같이 덩그러니 흔들거릴 이들에게   딩 동 댕 동.  나른해질 무렵, 집에 가라고 독촉하는 소리를 등지고, 모래바람만 일렁이던 운동장은 어느새 아이들의 재잘재잘한 목소리로 북적였다. 그중 단연 인기 만점 놀이기구는 그네와 씽씽이. 그네는 딱 두 대뿐이라, 조금이라도 빨리 타고 싶어 최대한 바이킹으로 즐기곤 했다. 바이킹이란, 한 그네에 한 명이 앉고 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Ik%2Fimage%2F02gjZ3ti3alZJXhZ_k9MVCEcE0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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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밖은 (새로운) 오월인데,  나는 (여전히) 오월이다 - 열 두 모금: 피천득 &amp;lt;창밖은 오월인데&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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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4T02:15:35Z</updated>
    <published>2026-05-03T10:1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수선한 모든 오월들에 온전히 창밖을 바라보는 날이 오길.   어느덧 오월이다. 해는 더 따스해졌고, 덩달아 지하철에서 서로 옷깃이 스치는 빈도도 줄었다. 바람은 선풍기로 비유하자면 미풍정도. 확실히 한 달 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세계다. &amp;lsquo;오늘 날씨가 너무 예뻐요.&amp;rsquo; 반갑고도 어색한 공기를 밀어내고자 서로 건네는 첫마디도 더는 추운 찡그림은 아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Ik%2Fimage%2Frmya3MGnmBg3NQzwKt9CNzct3Q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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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려진 문장들을 찾습니다. - 열 모금: 나하늘 &amp;lt;회신 지연&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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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7:13:41Z</updated>
    <published>2026-04-19T10:4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사유들이 제 이름을 찾기를.   기승전결, 수미상관, 해피엔딩, 새드엔딩, 일대일대응함수, 규칙성, 짝짓기, 복선, 귀결, 주술 호응&amp;middot;&amp;middot;&amp;middot;.  남는 것 하나 없이 깨끗하게, 보기 좋게 짝을 이루는 세상 논리에 저도 끼어들 수만 있다면. 잘난 깔끔함들의 과시를 더는 견디지 않아도 될 텐데. 안에 담고 있는 어지러운 감정들이 제 짝을 찾지 못해서 조용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Ik%2Fimage%2Fj6Bw57y-XAT0r7CuF6kz_yMvMX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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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서 오십시오. 무진읍입니다. - 여덟 모금: 김승옥 &amp;lt;무진기행&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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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11:57:54Z</updated>
    <published>2026-04-05T11:5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 리에 걸친 저 짙은 속삭임들에 젖어드는 건 시간문제.  촉촉과 축축은 한 끗 차이다. 땅 위에 하늘이 떠있으면 촉촉, 땅 아래에 하늘이 묻혀있으면 축축.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은 어감은 촉촉이다. 이치도 촉촉의 손을 들어준다. 하늘은 땅 위에 떠있다는 순리를 어느 누가 반박할 수 있으랴. 싫은 소리를 가져다가 붙일 수 없는 촉촉에게 축축은 오늘도 그렇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Ik%2Fimage%2Fc8AQ63fR9vyQmYhF-gG9jrneDOA.jpg" width="44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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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순에게 혐오로부터 애증을 담아 - 여섯 모금: 양귀자 &amp;lt;모순&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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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18T09:0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국, 오늘도 모순에 손을 대고 말았다. 그렇게 인생은 한층 더 비겁해졌다.    모자이크, 치지직 거리는 소리, 일그러지는 화면과 블러로 번진 형체.  조금이라도 보이면 큰일이 나버리는 듯, 다급하게 그리고 과감히 시선에 정지선을 긋는 기법은 당신들에게도 존재하려나. 나는 아마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아니, 분명히 있다.  머리가 크고 몸이 자랄수록 기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Ik%2Fimage%2Fe4126bW-sCYOJxraJBKAGOjSVOE.jpg" width="32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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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멸종 위기 사랑? - 세 모금: 레프 톨스토이 &amp;lt;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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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2-23T04:5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슴이 주는 신호를 여태껏 모르는 척해왔다면.   우리는 현 사회를 무엇으로 정의해야 할까. AI로 점령된 시대? 전쟁이 부활하는 시대? 심히 비관답다면 혁신으로 일궈낸 지혜와 이성이 극에 달한 시대라고 할까. 틀렸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그렇게 여긴다면 그렇다고 하면 된다.  하지만 나는 찝찝하다. 현 사회를 이야기할 때면, 신을 신고 발을 긁는 듯한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Ik%2Fimage%2F9MLfEylAgdGH3GQm51-oUA0sbL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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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전명: 꽃 한 송이 프로젝트 - 누군가는 내 흉터가 필요하겠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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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2:00:51Z</updated>
    <published>2026-02-17T00:4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심한 채 잔상이 가로질러야 하는 도로 한복판이 유난히 심술궂게 그들을 놔주질 않았다  지나치게 붙든 탓에 바퀴에 달린 얼굴들은 너도나도 빨갛게 달아올랐고 힘없이 주저앉아버렸다  순진하게도 우리는 차례를 기다렸다 바퀴를 굴릴 순 없으니, 눈이라도 굴려보도록  지루한 공기 입자가 몸 구석구석 침투했고, 내 안에서는 무력한 폭발이 일어났다 도로의 인질극에 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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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정으로, 당신은 사랑을 하고 있나요? - 한 모금: 알베르 카뮈 &amp;lt;결혼, 여름&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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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05:12:00Z</updated>
    <published>2026-02-11T05:1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마저 등을 저버리면, 누가 나의 세상을 사랑할 수 있을까.  심히 삶에 허탈감이 들었던 어느 날 오후 무렵. 어떠한 의식도 없이 서점을 방문했다. 문을 들어서자마자 온갖 추천사들이 던지는 유혹들에 묻혔다. 그 사이에서 가장 구미가 당기는 책을 찾아보려 이리저리 시선을 돌렸다.  때마침 눈이 마주친 문구 하나. &amp;lsquo;삶을 찬미하는 철학자, 카뮈의 가장 빛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Ik%2Fimage%2Fvui1in3Kp_yXTH49FTNuxZP6nx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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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 책을 머금기 위한 첫 단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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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2-10T13:4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책을 머금는 시간' 입니다.  이곳에 첫발을 내디뎌주신 독자님께 심심한 감사 인사를 드리며, 먼저 말을 걸고 싶었습니다.  오늘은 어떻게 살고 계신가요?  아무쪼록 잘 지내고 계시나요?  저희는 아마도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선뜻 확신을 못하는 이유는 이 하루를 어떻게든 불편하게 살고 있어섭니다.  하필이면 책이라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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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날 호구 - 하얀 너를 그저 좋아했던 시절이 있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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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2:00:51Z</updated>
    <published>2026-01-25T05:4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침내 왔구나, 겨울다운 겨울날이 하늘에서 신나게 내려오는 너는 알까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하얀 너도 제법 떼 좀 탔다는 사실을  '겨울, 겨울' 온몸을 덮는 속삭임에 길 가다 마주친 붕어빵이 고파진다  '에이, 도망가야 하는 데 실패했네.' 거세진 눈발에 붕어빵 아저씨 입은 한숨 섞인 입김만 머금는다  그래도 내 손에 쥐어진 붕어빵을 보니 다시 설렘이 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Ik%2Fimage%2FocfDc2_Iu14a6ZleAVVvM2tbf0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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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처 담지 못한 진심, 한 프레임의 엽서로 - 우리는 모두 바이올렛 에버가든이 아닐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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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7:28:39Z</updated>
    <published>2025-11-04T09:4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천상학과 함께한 10초를 잊지 못한다. 오빠는 셔터 스피드를 125에 맞추라고 했지만 나는 60에 맞췄다. 125분의 1초보다는 60분의 1초가 더 기니까, 사진 속에서 오빠와 조금 더 오래 있고 싶어서.&amp;rdquo;-은중과 상연 중에서-   한 프레임에 담긴 시간은,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 되어 영원히 남습니다. 피사체의 형상뿐 아니라 당시의 감정, 기분, 감각까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DIk%2Fimage%2FGmEayVL4JCnITqKRuBHWaXg7is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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