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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름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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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writer-fullmoo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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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상처로 배웠지만 다정함으로 살아갑니다. 둥근 달처럼 다시 빛나는 마음을 글로 남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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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30T16:30: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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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효도관광사기극 9&amp;nbsp; - 마산 노을빛 속 마지막 작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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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22:51:01Z</updated>
    <published>2026-09-22T22:5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를 떠나 마산으로 향하는 길 내내, 나는 애써 밝은 척 일부러 목소리의 톤을 높여 수다를 떨었다. 가슴 한구석에서 밀려드는 아득한 슬픔을 들키지 않으려, 아무 말이나 지껄여댔다.  &amp;quot;할머니, 할아버지! 이번 제주 여행 진짜 재밌었죠? 그때 바다에서 할아버지가 낚싯대 처음 잡으셨을 때 기억나요? 엄청 커다란 물고기 잡아 올리셔서 완전 신기했잖아요!&amp;quot; &amp;quot;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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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효도관광사기극 8  - 밤하늘의 불꽃, 그리고 작은 무한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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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22:00:37Z</updated>
    <published>2026-09-17T22: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목원을 나와 숙소로 돌아오는 길 내내 마음이 차갑게 가라앉아 있었다. 자신의 안위보다 홀로 남겨진 손주 걱정과 마산 집 걱정에 안절부절못하시던 두 분의 모습. 온실 속 갇힌 화초를 보며 짠해하시던 할머니의 눈빛이 잔상처럼 남아 가슴을 지그시 눌렀다.  제주에서의 마지막 밤. 우리는 답답한 방 안에 있는 대신 밤바람을 맞으며 숙소 근처를 천천히 산책하고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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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효도관광사기극 7 - 억지로 만든 온실, 억지로 붙잡은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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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22:47:51Z</updated>
    <published>2026-09-16T22:4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채꽃밭의 황금빛 노을을 뒤로하고 찾아간 근처의 작은 전복뚝배기 집. 달궈진 뚝배기 속에서 칼칼하고 시원한 바다 향이 코끝을 알싸하게 자극했다. 아침부터 해장을 하고 싶어 하시던 할아버지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물을 한 숟가락 깊게 떠 넣으시더니, &amp;quot;이야, 시원하다! 이제야 속이 좀 뚫리네! 콩나물국보다 시원하노.&amp;quot; 기분 좋은 탄성을 내뱉으셨다. 그 모습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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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효도관광사기극 6 - 빨간 등대의 눈물 위로, 노란 유채꽃이 피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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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00:00:28Z</updated>
    <published>2026-08-29T00: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산일출봉 근처, 바다 앞 작은 단독주택 숙소로 향하는 길.  차 안은 회에 소주를 달게 기울이신 할아버지의 훈훈한 알코올 냄새와 기분 좋은 코골이 소리로 가득했다.  취기가 오른 할아버지를 방으로 모셔드리고 나니, 집 안에는 이내 조용한 적막이 감돌았다.  나는 할머니를 모시고 밤바다를 감상하러 마당으로 나왔다.  밤바다가 바로 앞에 펼쳐진 마당 평상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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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효도관광사기극5 - 영원히 멈추고 싶은 제주의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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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12:44:32Z</updated>
    <published>2026-08-16T12:4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장님의 친척이 하신다던 포구 근처의 자그마한 횟집으로 들어서자, 주방 안쪽에서부터 매콤 칼칼한 매운탕 냄새와 고소한 기름 향이 코끝을 알싸하게 찔렀다. 횟집 사장님께 방금 잡은 생선들을 건네며 회와 매운탕을 부탁드리고는 바다가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았다.  갓 떠낸 회가 윤기를 뿜으며 넓은 접시를 투명하게 채웠고, 냄비 속 얼큰한 매운탕은 보글보글 소리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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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효도관광사기극 4 - 할아버지는 다시 소년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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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21:00:24Z</updated>
    <published>2026-08-09T21: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머니, 할아버지의 어린아이 같은 모습을 바라보며 여행 계획을 짜다 보니, 어느새 비행기는 제주공항에 내려앉고 있었다.  비행기에서 내려 숨을 크게 들이켜니 마산바다에서 맡던 짠내와는 또 다른, 제주만의 바다 내음이 느껴졌다.  &amp;quot;와... 바람 좋다.&amp;quot; 할머니는 공항 밖으로 나오자마자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셨다.  평생을 마산에서 살아온 할머니에게 제주는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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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정도의 이성을 잃을 필요가 있다 - 자기 비하의 지독한 고리를 끊어내기 위한 소주 한 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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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19:23:54Z</updated>
    <published>2026-08-03T23:4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들어 자존감이 상당히 떨어져 있었다.   연차에 비해 그다지 대단해 보이지 않는 나 자신. 예전엔 일하는 시간과 노력이 실력이나 숙련도에 정비례해 늘어나는 게 보였는데, 요즘은 어째 반비례하며 줄어드는 것만 같다.   내가 그만큼 예민해진 걸까?    남들의 실수는 &amp;lsquo;그럴 수 있지&amp;rsquo; 하며 너그럽게 넘기면서, 유독 나 자신에게만큼은 날카롭고 가혹한 잣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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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효도관광사기극 3 - 과도와 맥가이버 칼은 기내 반입 금지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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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21:46:41Z</updated>
    <published>2026-07-25T21:4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야심 차게 준비해 온 해외 유명 휴양지 책자를 꺼내 들고 당당하게 브리핑을 시작했다. &amp;quot;저희는 무료 투어 서비스라 해외도 얼마든지 가능하거든요! 이번 기회에 아주 멋진 곳을 가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엄청난 여행을 알아봤는데요, 초대형 유람선을 타고 온 세계 바다를 떠돌며 지구 한 바퀴를 돌아보는 건 어떠세요? 아니면 비행기 타고 TV에서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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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작 이 정도의 마음으로 누군가를 돕겠다니 - 어설픈 영웅심리를 내려놓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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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21:15:49Z</updated>
    <published>2026-07-23T21: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힘들었던 시간을 글로 정리하기 시작하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언제까지나 상처에 갇혀 있을 줄 알았는데, '이것도 다 나중에 쓸 근사한 글감이 되겠지' 하는 배짱이 생긴 덕분이다.  ​문제는 마음이 좀 살만해지자 착각에 빠졌다는 것이다. 상처가 아물고 여유가 조금 생기니, 남을 도우며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쉬는 날이나 퇴사 후 할 만한 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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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효도관광사기극 2 - 장독대 너머의 마산 앞바다와  성호초등학교의 100가지 전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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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08:38:16Z</updated>
    <published>2026-07-22T23:5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 짐을 싸기 시작하면서 할머니는 삐걱거리는 옷장을 여시 더니 쨍한 핑크색 등산복을 꺼내셨고 반면 할아버지는 평소 귀한 날에만 아껴 입으시던 회색 정장 세트를 꺼내 집으셨다.  회색 중절모의 먼지를 툭툭 털며 각을 잡고, 알이 새까만 선글라스를 뽀득뽀득 닦으시는 할아버지의 손길엔 은근한 설렘이 묻어났다.  그 모습을 본 할머니가 콧방귀를 뀌며 핀잔을 주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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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효도관광사기극 1 - 열려 있는 대문과 짭조름한 간장국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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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08:37:43Z</updated>
    <published>2026-07-20T23:3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20년 전의 마산 성호동 기찻길에 서 있었다.   돌아가신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이 허무맹랑한 재회 서비스에 신청서를 낼 때만 해도, 나는 그저 데이터 조각으로 남은 옛 기억을 마주하는 것뿐이라 믿었다.   하지만 코끝에 은은하게 풍겨오는 짭조름한 바다 냄새와 저 멀리 성호초등학교에서부터 들려오는 동요 그리고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분명 내가 알던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5ox%2Fimage%2FHYdexbs6-nZmoAAEXKq1h8o_GY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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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싯다르타를 읽고 꾼&amp;nbsp;&amp;nbsp;꿈 - 엉망진창인 꿈속에서 깨달은 인간관계와 현실 긍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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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23:05:46Z</updated>
    <published>2026-07-10T23:0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라는 책을 완독했다. 그리고 출근 전에 잠시 눈을 붙였다가 기묘한 꿈을 하나 꾸었다.  꿈속에서도 나는 지금처럼 간호사였고, 상황은 엄청나게 정신이 없었다. 당장 추가 주사제가 들어가야 하는 상황인데 검체를 검사실에 보낼 사람이 없어서 내가 직접 옮겨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꿈속의 검사실은 아주 멀리 외딴 건물에 있어서 다급하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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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다 보니 또 케이팝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 굿즈가 나에게 미친 영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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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02:51:24Z</updated>
    <published>2026-07-09T02:5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다 보니 팬이 되어버렸다.  시작은 작년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랫동안 좋아하던 아이돌 그룹이 있었다. 평생 영원할 줄 알았고, 매년 당연하게 앨범을 내고 콘서트를 해줄 거라 믿었다. 사실 평생 영원하지 않을 거란 생각도 했다. 역시나 여느 아이돌들처럼 계약 기간이 끝나면서 각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후 영상에서 얼핏 보이는 어색한 공기를 보며,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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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중충한 날씨의 기억 - 울지도 않던 스무 살과 고작 별거 아닌 걸로 투정부리는 삼십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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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22:39:14Z</updated>
    <published>2026-07-04T22:3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같이 비 오는 날이면 한 번씩 옛날 생각이 난다.  그날은 폭우가 쏟아지는 날이었다. 오래된 집이라 비가 오면 간간이 물이 샐 때가 있었다. 웬만하면 양동이를 받치거나 수건, 이불을 대고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을 텐데, 그날따라 벽을 타고 빗물이 시냇물처럼 흘러내려 아무리 닦아내도 소용없이 금방 흥건해졌다.  결국 아르바이트 사장님께 연락해 사정을 말씀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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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상도 토박이인 내가 야구부 지역비하에 분개하는 이유 - 타인을 낙인찍고 비웃는 사회라면, 다음 혐오의 칼날은 당신을 향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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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21:35:26Z</updated>
    <published>2026-07-04T21:2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고교 야구계에서 일어난 한 사건이 마음을 깊게 어지럽혔다. 청룡기 고교야구 대회에서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이 광주제일고 선수들을 향해 &amp;quot;스타벅스 가야지&amp;quot;라는 노래를 부르며 조롱을 던졌다는 뉴스였다.  커피 한 잔 마시자는 일상적인 문장 뒤에 숨은 맥락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탱크데이', '5월 18일', '책상에 탁!'. 각각 떼어놓고 보면 우연이라 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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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낚싯대 없는 강태공을 위하여 - 멋쟁이 모던보이, 화면 속 바다만 항해하던 나의 할아버지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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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22:37:30Z</updated>
    <published>2026-07-01T21:3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텔레비전은 언제나 낚시 채널이 켜져 있었다. 온종일 화면 가득 시퍼런 바다와 물고기만 일렁였기에, 낚시에 전혀 관심 없던 나조차 물고기 이름과 전국 각지의 낚시 포인트를 줄줄 읊을 정도였다. 할아버지는 그렇게 온종일 낚시 채널을 틀어두고 사셨다.  하지만 정작 내 기억 속 할아버지는 단 한 번도 낚시를 가신 적이 없다. 우리 집엔 흔한 낚싯대 하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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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 오래된 창고 교실, 그곳에서 만난 나의 오아시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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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10:23:24Z</updated>
    <published>2026-06-30T23:3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에게 책은 원래 그리 특별한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유치원 시절까지만 해도 그저 여느 아이들처럼, 집에 있던 물려받은 위인전이나 공주 동화책을 의무적으로 들추어보는 게 전부였습니다.  그런 저를 '과몰입의 세계'로 이끈 건, 초등학교 시절에 겪은 기묘하고도 마법 같은 경험이었습니다. 제가 다녔던 초등학교는 졸업 당시 이미 99기 졸업생을 배출했을 만큼 역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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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마음을 낭비하지마라 - 너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남겨두어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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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02:42:20Z</updated>
    <published>2026-06-29T02:4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목에서의 글은 초역 부처의 말이라는 책의 구절이다.  나의 직장에는 실수 하나 발견하면 퇴근한 사람에게 연락을 하는 사람이 한 분 있다. 다음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하기위해 알려주는거라고 생각하기엔 그 사람의 그날 기분에 따라 아니꼬운 말투와 함께 카톡이 오는 날도 있고 누군가의 성장을 위해 보낸다기 보다는 화풀이를 하겠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그래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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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영원한 도피처, &amp;lt;토이스토리&amp;gt;에게 - 시험공부로부터의 도피, 그리고 일상으로부터의 도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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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22:06:12Z</updated>
    <published>2026-06-25T22:0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많은 사람이 이야기한다. &amp;lt;토이스토리&amp;gt; 시리즈는 3편에서 완벽한 마침표를 찍었어야 했다고. 앤디가 대학으로 떠나며 장난감들과 이별하던 그 순간이 이 시리즈가 보여줄 수 있는 감동의 정점이었다고 말이다.  물론 영화적인 완성도나 서사의 촘촘함만 따진다면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될지도 모른다. 나 또한 누군가에게 단 한 편만 꼽아 추천하라면 주저 없이 &amp;lt;토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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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의 세계를 침범하지 않으려다 마주한 소외감 - 사적인 질문이 접착제가 되는 세상에서 선을 지키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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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21:04:52Z</updated>
    <published>2026-06-25T21:0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은 나를 종교인 같다고 말하거나, 혹은 그저 재미없는 사람으로 바라보곤 한다. 하지만 타인들이 벽이라고 느끼는 내 서툰 무관심의 뿌리는, 아주 오래전 나의 유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릴 적 나는 매년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깊은 우울과 긴장감에 시달려야 했다. 학기 초면 어김없이 학교에서 나누어 주던 '호구조사' 종이 때문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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