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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민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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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litershom00</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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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등단무새</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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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12T13:05: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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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갈변 - 김소연-막차의 시간 모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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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7:35:15Z</updated>
    <published>2026-10-06T07:3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갈변  그가 손을 흔든다 저것은 약속일까  새끼손가락을 걸지 않아도 처음보는 사람에게는 고개를 숙이고 입술을 다물어도 들리는 것들이 있지만  손의 궤적을 눈으로 쫓아본다 휙휙 흔드는 손이 점점 흐릿해질 때 그게 아무것도 아닌 일로 느껴지고  그에게서 갈변이 일어난다  붉은 신호등 차들의 후미등 라즈베리를 쥐어짠 손바닥  그 씨앗이 어금니 틈 사이로 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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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문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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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14:02:44Z</updated>
    <published>2026-09-26T14:0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질문들   귓속으로 벌레가 기어오는 것 노이즈들이 모여 팔다리가 되고 성대를 얻는다  십 년이 지난 무덤은 마른 잡초가 무성하고 그 옆자리에선 어제 죽은 사람이 웅얼거린다 우리는 언어를 잊어버리고 새로 언어를 배우는 것처럼 전광판에 적힌 단어를 읊는다  한때 이 세상 모든 단어를 듣고 나서 열변을 토하고 싶었다 웅얼거리는 사람들에 대해  해가 기울고 그림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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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파주의보 - 김소연-이별하는 사람처럼 모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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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13:14:50Z</updated>
    <published>2026-09-26T13:1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파주의보 ​ ​ 마른 기침을 뱉었다 ​ 나뭇가지마다 자세가 굳은 눈덩이들  살점이 엉켜 호수 위를 떠도는 털처럼 우리는 눈덩이들의 무게를 재고 싶었다 ​ 나는 조용히 일어나 라면을 끓였고 너는 젓가락을 달그락거리며 오래도록 계란을 풀었다 ​ 평생 그래온 표정으로 ​ 달이 조금씩 기울었고 베란다에 널어둔 수건들이 조금씩 메말랐다 ​ 헛구역질 내 손바닥에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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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깥에 사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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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7:32:55Z</updated>
    <published>2026-09-07T07:3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깥에 사는 사람 ​  지하철에 제초제를 두고 내린 적이 있다  제초제는 제일 시끄러우면서 조용하다  숲속을 헤쳐나가다 출구로 빠져나왔을 땐 더욱 넓은 숲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체테 없이 절경이라 부를 수 있을까  주머니에 휴대폰이 없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 지하철이 막차였다는 것을 깨달았고 각 골목으로부터 담배 연기가 피어올랐다 그들은 숲속을 헤집는 사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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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벨루가를 실제로 보니 너무 커서 징그럽더라 피부도 지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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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12:03:45Z</updated>
    <published>2026-09-05T12:0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벨루가를 실제로 보니 너무 커서 징그럽더라 피부도 지나치게 밋밋해서얼마나 집어삼켰을까​끈적하게 녹아내리는 고무가 흐른다, 손등으로소금에 한 세기 동안 절여진 정어리처럼​해안가 구석으로 밀려난 익사체암모니아로 채운 풍선​절벽으로 밀려난 기분​무책임하네​1년 만에 연락 온 너는 돈을 빌려달라고 말했다그리고 라면을 끓여 식탁에 앉아 먹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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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바닥 아래에 요정이 산다고 믿었다 - 김소연-연대어는 차갑다 모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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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12:28:56Z</updated>
    <published>2026-07-28T12:5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바닥 아래에 요정이 산다고 믿었다  신발이 없었으면 발바닥은 요정을 못 견뎠겠지만  창문을 두드리는 태풍 고양이는 날아가 전봇대에 부딪힌다 뒤뚱거리는 아기처럼 방문이 닫히고 한 쌍의 날개로 발바닥이 두꺼워진다  대화에도 가능성이 있고  물이 담긴 유리컵에 먹구름을 두 손으로 뭉쳐 담아내면 우리는 비를 피할 수 있다 이 사실만으로 가벼워질 수 있지만  취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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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테트라포드 - 김소연-원룸 모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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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12:13:58Z</updated>
    <published>2026-07-23T12:1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테트라포드 ​ 창문을 열고 부둣가 너머로 수평선이 보인다 바닷바람이 침대까지 닿는다 ​ 조개껍데기에서 이곳 해안도시의 밤바다를 읽는다 이불을 덮지 않고 입안에서 비린내가 난다 ​ 심장박동에 따라 울리는 두통에 집중하면 해초가 뇌주름 사이로 자라 온몸을 흔든다 ​ 바닥에 널브러진 술병을 정리한다 취기와 삼투압 사이에 숨어 가볍지 않은 것들에게 가볍다고 말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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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콘크리트 사파리 - 김소연-혼자서 모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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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12:08:52Z</updated>
    <published>2026-07-22T12:0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콘크리트 사파리   나무젓가락으로 콘크리트 벽을 파낸다 날카롭게 반대편에서 누군가 손톱으로 긁어대도  불안은 저렇게 생겨먹었다 들숨 날숨에 기관지를 통과하는 공기에 집중한 채  떨리는 입술을 손바닥으로 감싸고 최대한 햇살을 만끽하는 저 사람처럼 입술은  코가 되었다 코끼리가 되었다 강물에 뛰어들어 하마들을 몰아냈다  태양을 향해 거울을 들이밀고 사파리의 깡</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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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 만났을 적처럼 - 김소연-사랑과 희망의 거리 모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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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11:51:03Z</updated>
    <published>2026-07-21T11:5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만났을 적처럼   구름을 찍어 보냈을 때 오랜만에 하늘을 본다고 말했지  밤마다 청계천을 뛴다고 빗방울이 떨어지기 전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전에 그런 말 좀 하지 마 바닥은 이미 젖었는데  눅눅한 손등 발끝으로 바닥에 원을 그리며 나는 눈빛을 바꾼다 너무 많은 눈동자들이 깜박거린다  진작 눈을 감았다는 걸 잊었을지도  우리는 헐떡거리는 숨결로 대화를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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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이버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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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14:11:10Z</updated>
    <published>2026-07-15T14:1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이버섯 ​최근에야 이것을 은이버섯이라 부른다는 것을 알았다 언제부터 자랐는지 가물가물할 정도로 말이다 마라탕을 먹을 때면 늘 넣어 먹곤 하는데 붉은 국물에 빼꼼 튀어나온 얼굴이 선명하다 마치 물에 팅팅 부은 익사체처럼 자글자글한 생김새는 뇌주름 같고 한 젓가락 입에 넣고 씹으면 물컹하면서 꼬들꼬들한 식감이 일품이다 생김새로 함부로 판단하지 않는 이유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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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봉오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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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13:56:06Z</updated>
    <published>2026-07-14T13:5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꽃봉오리 그 사람의 어깨에 꽃잎이 내려앉았을 때뿌리는 심장으로, 꽃봉오리는 하늘로 뻗는 일그 사람은 꽃향기를 풍기고꿀벌이 되어 집 하나 짓는 일귓속말 대신 목덜미에 꽃가루를누군가 곁에 있어 주어도 눈치챌 리 없는 스무 살처럼*수족냉증이 있다고 말했지서로의 꽃봉오리를 비볐지그렇게베개 없이도 숙면을 취하는 사람이 된다그 사람의 입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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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간 고속버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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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13:55:12Z</updated>
    <published>2026-07-13T14:0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야간 고속버스 제시간에 맞춰 버스가 도착했다펭귄처럼 몰려오는 사람들커튼을 치고 의자를 살짝 젖혔다북극에 살고 싶다북극곰은 포식자가 없다는데하얀 털높은 빛 반사율흐린 눈으로 보는 이유휙휙 달라지는 풍경의 결 따라손가락으로 획을 긋다가손바닥으로 문지르고발자국을 덮는 폭설처럼 서리가 낀다눈밭에 코피를 흘렸고사람들은 그것을 딸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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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othol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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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3:48:53Z</updated>
    <published>2026-07-12T13:4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Pothole 숙면은 발작으로부터 시작된다숫돌로 밤하늘을 갈아낸다 기관지로부터손이 튀어나온다 내일 대신 운전대를 움켜쥔다양옆 차선으로 8톤 트럭이 다가온다 나란히 주행하며말라비틀어진 콩나물 한 움큼을 떠올린다 포트홀에오른쪽 바퀴가 처박히고 온몸이 들썩거린다 살짝 틀어진서스펜션 대신 물을 제때제때 주어야 한다 말라비틀어지지 않도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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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제는 박하맛 오늘은 딸기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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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09:09:43Z</updated>
    <published>2026-06-28T09:0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박하맛 오늘은 딸기맛  ​사탕을 혀로 굴린다어제는 박하맛 오늘은 딸기맛 ​사탕의 맛을 말하는 동안에도내일 먹을 사탕의 맛을 떠올린다 ​사탕 공장에는 얼마나 많은 사탕이 있을까 ​사탕 덩어리를 찍어대는 프레스와사탕 덩어리를 잘라내는 칼날과조각낸 사탕을 포장지로 운반하는 레일과방진복을 입으며 설비를 점검하는 일 ​종종 섬세한 맛 같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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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억의 바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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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13:38:41Z</updated>
    <published>2026-06-17T13:3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억의 바닥  사람이 사람 소리를 낼 때장화를 신고 걷는다 흙 밟는 소리에소들은 울음을 터뜨리고예전에 살았던 마을의 고목은 놀이터 입구에 살았다 고개의 고개를 숙이고 바람이 불면 바닥을 간지럽히는 어린 가지 그 아래 벤치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고추를 말리는 어느 할머니의 뒷모습에서 소의 울음소리가 들렸다저 선 밖으로 넘어가면 죽는 거야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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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단 - 김소연 - 평택 모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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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09:53:32Z</updated>
    <published>2026-06-07T09:5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단   발목을 다쳤다  처음부터 중고차를 사면 계속 중고차만 사게 된다고 아버지가 말했다  통근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며 담배를 태웠다  아들이 사람을 때려눕혀 합의금을 물어줘야 한다며 잔업을 마치고 오토바이를 몰고 가는 삼촌  그걸 직접 봤다는 선배와 맥주를 마셨다 그 선배는 오래된 LF 소나타를 몰고 다니고  보증을 잘못 서 동료들에게 돈을 빌리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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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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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08:23:19Z</updated>
    <published>2026-06-07T08:2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문 콘센트에 젓가락을 꽂아보라는 말에&amp;nbsp;그 젓가락이 나무젓가락이냐고 물어봤다&amp;nbsp;송곳으로 허벅지에 우물정자를 그리며&amp;nbsp;오늘 저녁에는 무엇을 먹을지 고민했다&amp;nbsp;&amp;nbsp;&amp;nbsp;프라이팬에 늘러붙은 계란후라이&amp;nbsp;올리브유 미리 사둘껄, 머리를 벅벅 긁었고&amp;nbsp;손톱사이로 낀 살점에는 머리카락이 엉켜붙는다&amp;nbsp;두피가 붉게 물들어 붉게&amp;nbsp;물든다, 봉숭아로 손톱을 물들었을 적&amp;nbsp;&amp;nbsp;&amp;nbsp;여자도 아닌데 왜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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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증명 - 양안다-이해력 모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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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12:30:11Z</updated>
    <published>2026-05-29T12:3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증명  ​ 정장을 입었다  카페에는 그라인딩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양주를 마시는데 카페 사장이 리모컨을 찾는다  볼륨은 이미 올렸는데  우리가 담배를 피우는 일이 커피 머신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지  적당히 마셔  너는 집에 가야 한다면서 우리를 계단에 못 올라가게 한다  원룸 주차장, 주말마다 자동차를 삼키며 코끝에서 매주 같은 향이 흐른다 증명사진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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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수대의 거미 - 백은선-명륜동 성당 모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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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08:00:19Z</updated>
    <published>2026-05-25T08: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수대의 거미   나는 입김에 녹는 토마토 샤베트  너는 냉동고에서 나왔고 그 밖에 드라이아이스나 지휘자에 대해 말하고 싶겠지  솟구치는 물줄기 아래 공중에 매달리는 물방울 구름을 가르는 비행기 토마토를 쥐고 분수대에 서 있다  건조기에서 꺼낸 린넨 셔츠처럼 찢어지는 달력  너는 온쉼표를 그리려고 했지 온쉼표를 그릴 볼펜을 찾지 못했지  자세가 고정된 목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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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의 요양원 - 소중한 일기장 퇴고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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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4T14:48:51Z</updated>
    <published>2026-05-24T14:4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 생각의 요양원   문자 알림에 켜지는 휴대폰 일기장에 쓴 내용들은 새벽에 닿지 못한다 숨결이 닿는 곳은 모국어부터 집 옆 학교 운동장까지  볼펜 끝으로부터 무덤을 세우고 그곳으로 늙은 문장들이 걸어 들어간다 생각의 요양원, 이태리 타올로 검버섯을 문질러도 멈출 줄 모르는 기침소리  혓바닥마저 읽을 수 없는 속도로  식칼을 들고 베란다 난간에 걸터앉은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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