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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기외고 문미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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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37년간 교실에서 학생과 함께 부딪히며 배웠습니다. 가르치는 일이 결국 사람을 믿는 일임을 아는 교육 설계자입니다. 원하지 않았던 길에서, 가장 나다운 일을 찾았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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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12T03:22: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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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이제 나는 선생님이 아니라 설계자입니다 - 37년이 지나고 나서야,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보였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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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22:00:21Z</updated>
    <published>2026-08-11T22: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임식을 하던 날, 이상하게도 눈물이 나지 않았습니다. 섭섭함보다 홀가분함이 컸습니다. 37년을 채웠다는 안도감보다 &amp;mdash; 이제 내 이름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설렘이 더 컸습니다. 선생님이라는 이름은 참 따뜻한 이름입니다. 하지만 그 이름 안에는 보이지 않는 울타리도 있었습니다. 학교가 정한 시간표, 교육청이 내린 지침, 학년이 바뀌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0Ne%2Fimage%2Flq3M3HuGlKulmUhzy9ccbd_zzJ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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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교단을 내려오던 날 -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끝이 아니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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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22:00:25Z</updated>
    <published>2026-08-04T22: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봄부터였습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마다 속으로 중얼거리게 됐습니다.  '이게 마지막이겠구나.&amp;lsquo;  학생들 앞에서 워크북을 펼칠 때, 교사들과 연수를 마무리할 때, 진로캠프에서 아이들의 발표를 들을 때. 늘 하던 장면인데, 그 끝에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따라붙었습니다. 처음엔 그게 좀 서러웠습니다. 밀려나는 것 같았습니다. 아직 하고 싶은 게 많&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0Ne%2Fimage%2FsP0nxp19vd0HoR06jKKpe0lQv0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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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65개 학교에 씨앗을 뿌리기까지 - 누군가 믿어줬고, 함께 만들었고, 혼자서도 계속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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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22:00:25Z</updated>
    <published>2026-07-28T22: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6년, 한 재단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창업가정신 교육 커리큘럼을 만들어보지 않겠냐는 제안이었습니다. 연구회에서 조용히 해오던 작업들이 눈에 띈 모양이었습니다. 솔직히 설렜습니다. 학교 안에서만 맴돌던 아이디어가 바깥으로 나갈 수 있다는 것. 더 많은 아이들에게 닿을 수 있다는 것. 그 가능성이 가슴을 뛰게 했습니다. 재단과 함께 커리큘럼을 설계했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0Ne%2Fimage%2FHtTZfr1vnWDZRKTqlTN6d57rMN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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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4. 선생님, 근데 진로가 뭐예요? - 저도 한때 그 질문 앞에서 멈췄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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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22:00:16Z</updated>
    <published>2026-07-21T22: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로교사가 되고 나서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 있습니다.  &amp;quot;선생님, 근데 진로가 뭐예요?&amp;ldquo;  처음엔 대답이 막혔습니다. 진로교육을 하러 온 사람이 진로가 뭔지 모른다는 게 아니라 &amp;mdash; 뭐라고 설명해야 이 아이한테 닿을까, 그게 막막했습니다. 교과서적인 답은 있었습니다. 자기이해, 직업탐색, 미래설계~ 깔끔하게 정리된 그 답을 꺼내놓으면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0Ne%2Fimage%2FG-PBoTJN7UrHL_E_NH7IaCgqQu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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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단 한 명도 포기하지 않는 교실 - 모든 아이가 깨어있는 수업, 그게 제 오랜 꿈이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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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22:00:21Z</updated>
    <published>2026-07-14T22: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사라면 한 번쯤 이 장면을 마주합니다. 열심히 준비한 수업인데, 앞줄 아이는 딴짓을 하고 뒷줄 아이는 엎드려 있습니다. 그 순간의 공기를 아시나요. 허탈함인지 미안함인지 모를 그 감정~ 저는 그 장면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amp;ldquo;어떻게 하면 저 아이도 이 수업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까?&amp;rdquo;  그 질문이 제 교직 인생의 엔진이 되었습니다. 질문에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0Ne%2Fimage%2FeycjzgLBUC8C8BuMnsSePS3ABP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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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잘하려고 시작한 게 아니었다 - 계획한 적 없었습니다. 그냥 궁금했고, 해보고 싶었을 뿐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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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22:00:06Z</updated>
    <published>2026-07-07T2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심리학자 크롬볼츠(Krumboltz)는 말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커리어를 분석해보니, 그 중 80%가 계획하지 않은 우연에서 비롯되었다고. 그는 이것을 '계획된 우연이론(Planned Happenstance Theory)'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 우연이 기회가 되려면 다섯 가지 태도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호기심, 인내심, 유연성, 낙관성, 그리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0Ne%2Fimage%2FUJ4hpDmMk4hHCNmYkbHQIXcp4B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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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7년 만에 처음으로, 내가 선생님이 된 이유를 쓴다 - &amp;quot;선생님은 왜 선생님이 되셨어요?&amp;l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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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22:00:15Z</updated>
    <published>2026-06-29T22: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선생님은 왜 선생님이 되셨어요?&amp;ldquo; 학생들에게 수도 없이 들었던 질문인데, 정작 제대로 답한 적이 없었습니다. 37년이 지난 지금, 처음으로 솔직하게 써보려 합니다.  사실 저는 선생님이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1982년, 제 꿈은 전산학과였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컴퓨터공학과. 그 시절 여학생이 전산학과를 간다는 건 꽤 낯선 일이었는데, 저는 그냥 그게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0Ne%2Fimage%2FiijG-Wtgi6Nh6_zdfGBl7YAAAZ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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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년을 앞둔 어느 진로교사의 회고 - 교단을 내려온 선생님의 두 번째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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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22:00:15Z</updated>
    <published>2026-06-22T22: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2월 어느날  교복을 입은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가득한 교정을 가로지르는 아침이다.  이 익숙한 풍경과 마주할 날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마음 한편이 아릿해진다. 과학교사에서 진로교사로 전환하여 퇴직까지 37여 년, '진로교육'이라는 한 우물을 파며 살아왔다. 그로 인해 많은 이들이 나에게 '전문가'라는 과분한 칭호를 붙여주며 그간의 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e0Ne%2Fimage%2FAf1UkZGSAmHzlpEgDaOoytQcHD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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