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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로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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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책과 영화 속 인물의 마음을 따라가며 관계와 존재 회복에 대한 글과 노래를 만듭니다. 자신을 잃어본 누군가가 원래의 자신을 다시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悟路ra8</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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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5T00:37:1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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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응답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자유롭지만 행복하게 - Frei aber froh</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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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1T02:1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랑수아즈 사강 《브람스를 좋아하세요&amp;hellip;》표지 그림: 마르크 샤갈의 〈생일〉사진: 본인 촬영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류보리 작가님, 드라마 《너는 나의 봄》의 이미나 작가님, 드라마 《인간실격》의 김지혜 작가님.  나는 이분들을 많이 애정한다. 이유는 자신이 좋아했던 작품을 자기 이야기 안으로 다시 데려오는 방식이 참 따뜻하고 근사해서다.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uc%2Fimage%2F9OGa0Ll_43uhTK9UA4lH8MXBNe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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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미 있잖아 - 돌 속의 부처, 테 피티의 심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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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10:08:16Z</updated>
    <published>2026-09-28T02:1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테 피티가 나를 보고 있었다. 허리가 아파 영화관에 가는 건 조금 무리였다. 그래도 〈모아나〉만큼은 개봉하자마자 봐줘야 했다. 어떤 영화는 이상하게 때를 놓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결국 아무도 없는 영화관 맨 뒷자리를 찾아 팔걸이를 올리고, 한쪽 팔로 머리를 괸 채 거의 누워서 영화를 봤다. 영화가 거의 끝나갈 무렵이었다. 심장을 되찾은 테 피티가 화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uc%2Fimage%2Fsr0LFb5OffhZ8QBjVxAjgr_bJL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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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 명의 치히로, 백 명의 공준수 - : 사람은 각자의 우주에서 상대를 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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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21:55:54Z</updated>
    <published>2026-09-24T02:1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같은 영화를 보고도 사람마다 전혀 다른 '치히로'를 만나는 것 같다. 영화나 드라마나 책 속에서 등장하는 인물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작업을 하다 보면 늘 드는 생각이다. 난 사람들이 어떤 하나의 상황을 두고도 각자 각자의 설정값이 다르고 수십 가지 차원의 해석이 펼쳐진다는 게 참 신기하고도 재미있다.  얼마 전 〈치히로상〉에 대한 내 글을 읽은 어떤 지인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uc%2Fimage%2FSKnKJCudUh8-QXnQRffvzOkIV_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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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프락사스에게로 가는 중 - : 너는 언제나 너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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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4:35:16Z</updated>
    <published>2026-09-21T02:1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시장 한쪽에서 한참 멈춰 섰다.유리 안에 한 사람은 어둠 속에 서 있었고, 다른 사람의 등에는 흰 날개가 달려 있었다. 아래쪽 사진에는 어디론가 이어지는 길이 보였다.나는 그 자리에서 이 글의 제목을 떠올렸다.아프락사스에게로 가는 중. 작년에 한 중학교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독서 치유 수업을 한 적이 있는데  마지막 수업을 마치는 날, 한 아이가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uc%2Fimage%2Fs5cwbuz4Xkr9d4LC9ZGPtbleXH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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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는 너대로 날아, 나는 나대로 날게 - : 새(사이) In Betwee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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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21:46:02Z</updated>
    <published>2026-09-17T02:1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닷가 작은 마을에 도시락 가게가 있다. 노코노코 벤토. 동네 사람들이 도시락을 사러 들락거리고, 가게 앞에선 별것 아닌 농담이 오간다. 치히로는 그곳에서 일한다. 출처: Netflix 영화 《치히로상》(2023) 화면 캡처 영화 《치히로상》의 치히로. 그녀는 아이들에게 놀림받는 노숙인을 보면 도시락을 건네고, 혼자 있는 아이가 있어도 불러다 같이 도시락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uc%2Fimage%2FtOm7ogAleIONwIp5fizJFsgds4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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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듣지 못하는 너의 목소리를 내가 들어줄게 - : 고래와 반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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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1:30:23Z</updated>
    <published>2026-09-14T02:1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제 이름은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입니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amp;quot;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 영우가 가장 자기다워지는 순간은 고래 이야기를 할 때다. 눈빛이 반짝반짝해지고 말이 길어진다. 고래의 종류와 습성을 이야기할 때면 영우의 세계가 활짝 열린다. 그런 영우에게도 유난히 힘든 것이 있다. 바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uc%2Fimage%2F9p6WGr_Fm9-JGduLCMTiLpZ9pD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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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 마들렌과 러브레터, 그리고 눈송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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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2:11:10Z</updated>
    <published>2026-09-10T02:1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데몰리션》의 데이비스는 비극적인 사고로 아내를 잃는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눈에 비친 그는 통 슬퍼 보이지 않는다.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장례가 끝나자마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회사로 출근한다. 겉보기엔 그 어떤 타격도 입지 않은 무감각하고 냉정한 사람 같다. 대신 그날 이후 그는 집 안의 물건들을 뜯어내기 시작한다. 가전제품을 분해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uc%2Fimage%2FtbIjvuEbp3UjZygSKcsR0Mz1q6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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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혼을 다 팔지 않고도 글을 쓸 수 있다면 - : 허문오의 폭주와 박경세의 멈춤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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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2:11:04Z</updated>
    <published>2026-09-07T02:1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파우스트를 비난할 수 있을까?  아니면 나도 어느 순간 허문오처럼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지는 않을까?   인간은 왜 주어진 자리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걸까?  더 알고 싶고, 더 보고 싶고, 더 느끼고 싶고, 끝내 금지된 문까지 열고 싶어지는 걸까?   요즘 내가 빠진 두 드라마, &amp;lt;맨 끝 줄 소년&amp;gt;의 허문오와 &amp;lt;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uc%2Fimage%2FGcdce3WzhF36IoPh80m-CqLUeY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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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도 통(通)과 - 함께해줘서 고맙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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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7:29:38Z</updated>
    <published>2026-09-03T02:1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새벽 독서 모임에서, 《신과 나눈 이야기》를 읽다가 내가 꽂힌 한 구절, ​&amp;quot;꽃을 죽어가는 것으로 보면 그 꽃이 슬퍼 보이겠지만, 그 꽃을, 바꾸고 있고 얼마 안 가 열매 맺을 나무 전체의 일부로 본다면, 그때 너희는 그 꽃의 참된 아름다움을 볼 것이다. 꽃의 피고 짐을 나무가 열매 맺을 준비를 갖추는 표지로 이해할 때, 그때 너희는 삶을 이해하리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uc%2Fimage%2Fhjid0NB9gvZPnVyNmJMnZAGHrn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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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존재(Being)의 기억  - : 사랑은 애쓰는 게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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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12:02:21Z</updated>
    <published>2026-09-02T12:0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사랑을 더 이상   '베푸는 행위'나 '거룩한 희생'이라 부르고 싶지 않다. 대가를 바라지 않겠다고 스스로를 다그치거나, 꾹 참아낸 끝에 다다르는 어떤 성숙함이라 생각하지도 않는다. ​'대가를 바라지 않으려 애쓰는 마음' 바로 뒤에는, 슬프게도 '너와 내가 남' 이라는 차가운 분리감이 서 있는 게 아닐까.. 내가 너에게 주고 있다는 의식, 너와 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uc%2Fimage%2FK0RKBEo97Q6PqXKKoTZ3kVHIQu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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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을 이해한다는 착각  -  : 난 널 이해해, 그래서 또 널 오해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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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22:09:39Z</updated>
    <published>2026-08-27T02:1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호프〉를 보고 나온 사람들은 아직도 영화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듯하다. &amp;quot;정말 최고였다&amp;quot;라는 찬사와&amp;quot;완전히 실망했다&amp;quot;라는 혹평.  극과 극을 달리는 별점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저마다 자신이 본 것이 진실이라고 말했고,  서로 다른 해석은 어느새 옳고 그름을 가리는 다툼으로 번졌다. 영화 안에서 벌어진 오해와 판단이 극장 밖에서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uc%2Fimage%2FXoOLUmjckXYNdhUty5vemddENw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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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조의 가면 뒤에서 나의 진짜 이름을 들었다 - &amp;lt;인간 실격&amp;gt;을 읽고 흘린 알아봄의 눈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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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5:48:15Z</updated>
    <published>2026-08-24T05:4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펴자마자 이유 모를 눈물이 났다. 나의 무의식은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주인공 요조의 고독이 결국 낯선 타인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사람들 속에 섞여 웃으면서도, 아무도 내 깊은 곳까지는 알지 못한다고 느끼던 순간들이 있었다. 괜찮은 척 홀로 견뎌낸 시간들, 그리고 누군가 나를 알아봐 주었을 때에야 비로소 드러나던 오래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uc%2Fimage%2FHBxCj98gWMHPHPQ5OIwb_2jfrr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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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나를 기억한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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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22:28:25Z</updated>
    <published>2026-08-20T14:1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랫동안 바깥을 보며 살아왔다. 뭐든 알고 싶었고, 배우고 싶었다. 무엇보다 사람들의 마음을 알고 싶었다. 사람들이 왜 저렇게 말하고 행동하는지 제대로 이해하려면 내가 더 배우고, 더 많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자격증을 많이 땄고, 상담심리를 배우고 싶어 다시 학교에 갔고, 명리를 공부하고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은 곳들을 무작정 찾&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uc%2Fimage%2F5C9FhaAqMwFnzusDno27FWI1-Y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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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래와 반창고 - : 아무도 듣지 못하는 너의 목소리를 내가 들어줄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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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0:44: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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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amp;quot;제 이름은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입니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amp;quot;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 영우가 가장 자기다워지는 순간은 고래 이야기를 할 때다. 눈빛이 반짝반짝해지고 말이 길어진다. 고래의 종류와 습성을 이야기할 때면 영우의 세계가 활짝 열린다. 그런 영우에게도 유난히 힘든 것이 있다. 바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uc%2Fimage%2FmfXnUTHRG8V1E6WxARHWbr6yZK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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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4:52: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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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영화 《데몰리션》의 데이비스는 비극적인 사고로 아내를 잃는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눈에 비친 그는 통 슬퍼 보이지 않는다.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장례가 끝나자마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회사로 출근한다. 겉보기엔 그 어떤 타격도 입지 않은 무감각하고 냉정한 사람 같다. ​대신 그날 이후 그는 집 안의 물건들을 뜯어내기 시작한다. 가전제품을 분해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uc%2Fimage%2F_NzOcLTa9cFemLMdtakpedIB92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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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을 이해한다는 착각 - : 난 널 이해해, 그래서 난 널 오해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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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7:43: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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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영화 〈호프〉를 보고 나온 사람들은 아직도 영화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듯하다.  &amp;quot;정말 최고였다&amp;quot;라는 찬사와  &amp;quot;완전히 실망했다&amp;quot;라는 혹평.  극과 극을 달리는 별점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저마다 자신이 본 것이 진실이라고 말했고,  서로 다른 해석은 어느새 옳고 그름을 가리는 다툼으로 번졌다. 영화 안에서 벌어진 오해와 판단이 극장 밖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uc%2Fimage%2FZc1QN5uKCbpEv4IcsqCINZQrA0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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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4:40:19Z</updated>
    <published>2026-08-03T03:0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새벽 독서 모임에서, 《신과 나눈 이야기》를 읽다가 내가 꽂힌 한 구절이다. ​&amp;ldquo;꽃을 죽어가는 것으로 보면 그 꽃이 슬퍼 보이겠지만, 그 꽃을, 바뀌고 있고 얼마 안 가 열매 맺을 나무 전체의 일부로 본다면, 그때 너희는 그 꽃의 참된 아름다움을 볼 것이다. 꽃의 피고 짐을 나무가 열매 맺을 준비를 갖추는 표지로 이해할 때, 그때 너희는 삶을 이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uc%2Fimage%2FrgqM8HlKozDCUfP63U-XxWdfV2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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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책을 펴자마자 이유 모를 눈물이 났다.  나의 무의식은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주인공 요조의 고독이 결코 낯선 타인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사람들 속에 섞여 웃으면서도, 아무도 내 깊은 곳까지는 알지 못한다고 느끼던 순간들이 있었다. 괜찮은 척 홀로 견뎌낸 시간들, 그리고 누군가 나를 알아봐 주었을 때에야 비로소 드러나던 오래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uc%2Fimage%2Fkp4h0IZC1iihwZx-py8dtEQFmG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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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2:43:23Z</updated>
    <published>2026-08-01T12:0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파우스트를 비난할 수 있을까? 아니면 나도 어느 순간 허문오처럼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지는 않을까?  인간은 왜 주어진 자리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걸까?  더 알고 싶고, 더 보고 싶고, 더 느끼고 싶고, 끝내 금지된 문까지 열고 싶어지는 걸까?  요즘 내가 빠진 두 드라마, &amp;lt;맨 끝 줄 소년&amp;gt;의 허문오와 &amp;lt;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amp;gt;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uc%2Fimage%2FyKef5lzzqiLbo_4OyHncOoBkge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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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존재(Being)의 기억  - : 사랑은 애쓰는 게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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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06:48:28Z</updated>
    <published>2026-08-01T12:0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사랑을 더 이상 &amp;lsquo;베푸는 행위&amp;rsquo;나 &amp;lsquo;거룩한 희생&amp;rsquo;이라 부르고 싶지 않다. 대가를 바라지 않겠다고 스스로를 다그치거나, 꾹 참아낸 끝에 다다르는 어떤 성숙함이라 생각하지도 않는다.  ​'대가를 바라지 않으려 애쓰는 마음' 바로 뒤에는, 슬프게도 '너와 내가 남' 이라는 차가운 분리감이 서 있는 게 아닐까..  ​내가 너에게 주고 있다는 의식, 너와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uc%2Fimage%2FYPEBxM6paKLorvzkZfGAoImGAQ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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