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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류수집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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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davidnam</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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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코드의 오류는 고치고, 인생의 오류는 글로 남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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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3T14:05:1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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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아내의 화면 - 이번에는 묻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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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22:00:10Z</updated>
    <published>2026-08-30T2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위시테크 고객센터에 다녀온 뒤에도 달라진 것은 없었다. 재현은 전과 같이 휴대전화로 결제했고, 버스가 늦으면 위시사인이 알려주는 지하철을 탔다.  화면에 필요 없는 광고가 뜨면 보지 않았다. 선택해서 남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견딜 만했다.  토요일 아침, 소진이 침대 옆에 서서 커튼을 열었다.  &amp;ldquo;오늘 가는 거 기억하지?&amp;rdquo;  재현은 눈을 감은 채 대답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ggFd6mRLYIBLub75DhWc_GL_n3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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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9. 무료 선택 - 선택은 자유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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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22:00:16Z</updated>
    <published>2026-08-27T22: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고가 난 버스정류장은 월요일 아침에도 가림막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재현은 길 건너편에 서서 한동안 그곳을 바라봤다. 깨진 유리는 치워졌지만 휘어진 지붕은 그대로였다. 임시 정류장은 사거리에서 오십 미터쯤 떨어진 곳에 세워져 있었다. 사람들은 노란 선 안에 줄을 서서 버스를 기다렸다.  금요일 밤의 사고를 모르는 사람들처럼 보였다.  재현은 위시사인이 알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pR78jC-1ZVEG8LGt411RwmGKVH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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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8. 지름길 - 그 길로 갔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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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22:00:26Z</updated>
    <published>2026-08-25T22: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현은 며칠 동안 위시사인을 보지 않으려고 했다. 화면이 바뀌는 전자음이 들리면 휴대전화를 확인했고, 건물 입구에 광고판이 있으면 반대쪽 문으로 들어갔다. 버스에서는 창밖 대신 앞사람의 뒤통수를 봤다.  그렇다고 광고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고개를 돌린 자리에는 또 다른 화면이 있었다. 보지 않아도 소리는 들렸고, 집에 돌아오면 하루 동안 지나친 문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unSWvSa-WX1qVCpx5WZxlujKK5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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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7. 당신은 오늘 우울합니다 - 기분에도 정답이 생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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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22:00:05Z</updated>
    <published>2026-08-23T2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건강검진 결과는 정상이었다. 간 수치가 조금 높다는 말도 처음 듣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술과 야식을 줄이고 운동을 하라는 문구가 결과표 마지막에 적혀 있었다. 보험에 가입하라는 말은 없었다.  재현은 결과표를 두 번 읽은 뒤 창을 닫았다. 전날 자신을 따라다니던 보험 광고도 더는 나타나지 않았다. 끝난 일이었다. 그런데 마음은 검사 결과처럼 곧바로 정상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IV71yYpWzyBMibk7yFPAY-wkMm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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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용돈은 아메리카노가 되었다 - 대리 4명, 사원 3명 그리고 매달 커피값 40만 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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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4:31:13Z</updated>
    <published>2026-08-21T04:3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장이 되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다. 커피 한 잔은 부담스럽지 않지만, 여덟 잔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당시 내 아래로 대리 네 명과 사원급 직원 세 명이 있었다. 나까지 포함하면 모두 여덟 명이었다. 아침에 출근하면 가까운 커피숍에 가서 모닝커피를 사 오는 것이 일과처럼 됐다. 처음에는 직급이 가장 높은 내가 커피를 샀다. 후배들보다 연봉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ubsx-Hoj4esxZEh_ZlXCranf7n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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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6. 먼저 도착한 보험 -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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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22:00:06Z</updated>
    <published>2026-08-20T2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 저녁은 무사히 끝났다. 소진은 호텔 식당의 야경보다 디저트가 더 마음에 든다고 했다. 재현은 그 말을 기억해 두었다. 이번에는 광고가 아니라 자신이 직접 알아낸 것이었다.  두 사람은 이직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소진은 기다려주겠다고 했고, 재현은 조금만 더 생각해 보기로 했다. 말하지 않은 것이 남아 있었지만 싸우기 전보다는 편해졌다.  월요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b_520zAZ-0RKOCUyMAdMyy-LvA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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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5. 좋은 남편 패키지 - 광고는 사과하는 방법도 알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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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22:00:05Z</updated>
    <published>2026-08-18T2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현은 소진에게 말하지 않았다. 이직을 생각했다는 것도, 말하지 않은 생각이 전광판에 나타났다는 것도 숨겼다. 며칠만 지나면 괜찮아질 것 같았다. 회사에서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그만두고 싶었던 적은 전에도 있었다. 이번에는 광고 때문에 생각이 조금 커졌을 뿐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할수록 전광판의 문구가 떠올랐다.  떠날 준비가 되셨나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h6dJ1SQIiEJaHqjJS_npk1ks6K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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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워라밸, 이직, 연봉 인상의 미묘한 관계 - 가족이 생기자 퇴근이 중요했고, 생활비가 부족하자 다시 연봉이 중요해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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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23:14:41Z</updated>
    <published>2026-08-16T23:1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차라리 희망퇴직하고 그 돈으로 빚을 갚자.&amp;rdquo;  와이프가 내게 한 말이다. 당시 나는 희망퇴직과 이직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었다. 모그룹사 사정이 갑자기 어려워지면서 직원들에게 선택의 시간이 찾아왔다.  나는 원래 연봉에 크게 연연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물론 월급을 많이 받으면 좋았지만, 연봉을 조금 더 올리기 위해 회사를 옮겨야겠다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iWWv8Bo7gYv4pwWcLVft63Rnb0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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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4. 말하지 않은 것 - 생각만 했을 뿐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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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22:00:08Z</updated>
    <published>2026-08-16T2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광고는 사람마다 달랐다. 재현은 이제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알고 나니 전광판을 보는 습관도 달라졌다. 전에는 필요한 광고가 뜨면 보고 아니면 지나쳤다. 이제는 화면이 바뀔 때마다 먼저 주변을 살폈다.  저 사람에게는 무엇이 보일까. 나에게만 보이는 것은 무엇일까. 정답을 확인할 방법은 없었다. 길에서 만난 사람에게 무슨 광고가 보이느냐고 물을 수도 없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CGPtB-jUo0ZBsoCIQsO8PL4fW4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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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발보다 어려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 개발에는 로그가 있지만 아이는 이유를 말해주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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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04:12:20Z</updated>
    <published>2026-08-14T04:1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SI 업체에서 일하다가 중견그룹의 계열사로 이직했다. 회사도 옮겼고, 화성 파견 시절에 만난 여자친구와 결혼도 했다. 얼굴 한 번 보려고 화성과 서울을 오가던 사람과 이제는 같은 집에서 살게 됐다.  얼마 뒤 아들이 태어났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좋았다. 작고 신기한 아이가 우리 집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다. 자는 모습을 한참 바라보고, 작은 손가락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bopHDzfkCwTceZH3bzPrH05Jiw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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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 나만 보이는 광고 - 우리는 같은 화면을 보고 있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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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22:00:11Z</updated>
    <published>2026-08-13T2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일 케이크는 생각보다 컸다. 반도 먹지 못했는데 소진은 벌써 배가 부르다고 했다. 재현도 남은 조각을 그릇에 옮겨 담아 냉장고에 넣었다. 그대로 소파에 앉으면 잠들 것 같았다.  &amp;ldquo;우리 좀 걸을까?&amp;rdquo;  소진이 목걸이 펜던트를 만지며 말했다. 재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저녁 공기는 며칠 전보다 덜 더웠다. 낮 동안 달궈진 인도에는 아직 열기가 남아 있었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Zd_FmX8trfQiDYe4PNxm5jV33C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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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 빼고 연애할 시간을 따로 받았나 - 얼굴 한 번 더 보려고 화성과 서울을 오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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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04:31:29Z</updated>
    <published>2026-08-12T04:3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참 이상한 일이었다.  분명 다들 나와 같은 시간에 출근하고, 함께 야근하고, 회식까지 하는데 나만 빼고 모두 연애 중이었다. 대체 언제 만나는 걸까? 나만 왜 연애를 못 하는 걸까? 이러다 결혼은커녕 연애 한 번 제대로 못 해보고 나이만 먹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던 무렵, 나는 경기도 화성에 있는 S전자 사업장으로 파견을 나가게 됐다. 개발자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6DiWoGBw1q5ukAc11enT3szOcK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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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 아내의 생일 - 내가 몰랐던 것을 광고는 알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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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22:00:12Z</updated>
    <published>2026-08-11T2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떡볶이는 우연이었다. 재현은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전광판이 말을 알아들었다고 해도 이상할 것은 없었다. 휴대전화는 통화 중이었고, 그는 떡볶이라는 말을 분명히 입 밖으로 냈다. 아내 말대로 꺼진 화면이 정말 꺼진 것은 아닐지도 몰랐다.  그날 그는 광고에 나온 가게에서 떡볶이를 포장했다. 맵기는 적당했고 튀김은 눅눅하지 않았다. 아내도 맛있다고 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09vdoz1hGgYnf2lnjCJNv4mxW8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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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 두 번째 우연 - 한 번은 우연이라고 부를 수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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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22:00:21Z</updated>
    <published>2026-08-09T22: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냉면이 먹고 싶네.&amp;rdquo;  재현은 자기가 그 말을 했다는 사실조차 금방 잊었다. 누구에게 한 말은 아니었다. 통화 중인 것도 아니었고, 옆에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퇴근길 횡단보도 앞에 서서 저녁 메뉴를 고민하다가 혼잣말이 나온 것뿐이었다.  그날 서울은 더웠다. 해가 거의 넘어갔는데도 아스팔트에는 낮의 열기가 남아 있었다. 와이셔츠는 등에 달라붙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4Askc-UU6xqiOCBpEBThW_Y17Z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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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키면 뭐든지 다 합니다 - &amp;ldquo;너는 개발 빼고 다 잘하네?&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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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05:11:03Z</updated>
    <published>2026-08-07T05:1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너는 개발 빼고 다 잘하네?&amp;rdquo;  김 과장이 내게 한 말이다.  얼핏 들으면 칭찬 같았다. 문서도 잘 만들고, 디자인도 어느 정도 다루고, 시키는 일은 가리지 않고 해낸다는 뜻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곱씹어보면 묘한 말이었다.  개발을 잘하지 못한다는 말을 돌려서 한 것 같기도 했다. 웃어야 할지, 실망해야 할지 애매했다. 그렇다고 완전히 틀린 말도 아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Xoy83UwziQ0aQ5ERMP9gP4AF4A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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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데이터도 안 나오고 말도 안 나왔다 - 모르면 물어보라고 했잖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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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12:16:03Z</updated>
    <published>2026-08-05T12:1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부 업체에 파견되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였다. 그날은 WBS(Work Breakdown Structure)에 적힌 내 개발 건의 종료일이었다. 일정대로라면 기능 개발을 모두 끝내야 하는 날이었다. 하지만 화면에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API는 정상적으로 호출되는 것 같았다. 서버에서도 데이터를 제대로 보내주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화면에는 그 데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R6-oFeXg2-MkBofUOM6IsPGnlK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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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만둘 줄 알았죠? 아직도 개발자입니다 - 강한 놈이 오래가는 게 아니라, 오래가는 놈이 강한 거더라 - &amp;lt;짝패&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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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00:54:26Z</updated>
    <published>2026-08-04T00:4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너 언제 그만둘 거냐?&amp;rdquo;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김 과장이 내게 물었다. 당장 사직서를 쓰라는 말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 말에 담긴 뜻은 알 수 있었다. 실무에 적응하지 못하고 어리바리대는 모습을 보니, 조만간 제 발로 회사를 나갈 것 같다는 이야기였다. 솔직히 틀린 판단도 아니었다.  나는 학원 출신 개발자였다. 학원에서도 특별히 잘하는 학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WiI092AgdxOOx_SqyRPkOAIf6b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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