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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리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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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덴마크에서 제 2의 인생을 준비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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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3T14:21: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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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짜로 얻은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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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1:25:20Z</updated>
    <published>2026-10-08T10:1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아침 주치의 선생님이 나에게 들려준 말들이 마음에 남았다.&amp;nbsp;그래서 기록한다.  &amp;ldquo;직장을 잃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공짜로 시간을 얻었다고 생각하라. 사람들은 보통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사고를 바꿔라. 시간을 얻은 것은 훨씬 더 값진 것이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직장을 다닐 때 희생되었던 모든 것을 하라. 고국에도 가서 그동안 가족들과 놓쳤던 시간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h0UMBloEysxN7txXo3yqBl8ivk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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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회는 때때로 목적지가 아니라 나침반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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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8:17:52Z</updated>
    <published>2026-10-07T08:4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뜻밖의 기회가 하나 찾아왔다.  덴마크의 한 Ungdomsskole&amp;nbsp;에서 한국어를 가르쳐줄 사람을 찾고 있는데 혹시 관심이 있는지 최근에 알게된 어느 덴마크 지인이&amp;nbsp;물어왔다.&amp;nbsp;(Ungdomsskole는 덴마크의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청소년 교육기관으로, 일반 학교 교육과는 별도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amp;middot;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외국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GDq0iD7MkX5AilpfszKnZaf1RI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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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밀빵을 굽고 보니 추석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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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20:11:32Z</updated>
    <published>2026-09-27T20:1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석을 맞이하여 통밀빵을 구웠다. 아니, 통밀빵을 굽고 보니 마침 추석이었다고 하는 것이 맞겠다. 생각보다 만들기가 쉬웠다.그 전날 반죽을 만들어 10시간 이상 숙성시킨 후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 오븐에 20분 정도 구우면 끝이었다. 덴마크식으로 버터를 바른 빵에 치즈를 얹어 먹기도 하고, 그리스식으로 버터를 바른 위에 꿀을 덧발라 먹기도 했다. 단백질 섭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GA8wp5_nfC4DTMzT-z4l_dksf_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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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을 연결하는 언어&amp;nbsp;&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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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9:36:24Z</updated>
    <published>2026-09-24T09:3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펜하겐의 뇌레브로 도서관(N&amp;oslash;rrebro Bibliotek)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 한국어-덴마크어 언어 교환 모임이 열린다.  이런 모임이 있다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정해진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덴마크어로 대화하고 토론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생각에 선뜻 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래도 한 번은 가보리라 마음먹었지만 매번 막판에 그만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Pd3rOoE6nDc-EK4zSGs3is2WKT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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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범고래가 보여준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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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11:49:42Z</updated>
    <published>2026-09-22T11:4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 속에 풍덩 빠졌다. 차가웠다. 어두웠다. 몸이 돌덩이가 되었는지 하염없이 아래로, 아래로 빠져들어갔다. 깊이, 더 깊이. 이 수심의 끝은 어디인지. 언제 바닥에 닿을까. 그런데 편안했다. 숨이 차지 않았다. 어디까지 내려갈 수 있을까. 무언가가 나를 향해 헤엄쳐 오고 있었다. 고래. 얼룩덜룩한 범고래. 내 주위를 빙빙 돌기 시작했다. 그러자 물이 회오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6YTzEhSALtu0o9U6qGHGJjNYJ_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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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갑을 열게 만든 요술 지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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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9:28:54Z</updated>
    <published>2026-09-21T09:2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에 집 근처 Skjolds Plads 광장에서 파머스 마켓이 열렸다.  보기만 해도 싱싱하고 건강해 보이는 비트가 눈에 띄었다. 잎과 함께 푹 쪄서 그리스식으로 올리브유와 식초를 넣어 먹으면 맛있을 것 같았다. 그리스 크레타에 있을 때 비트를 이렇게 먹었는데, 정말 풍미가 좋았고 건강한 느낌이 들었다.   덴마크에서 플리마켓이나 파머스 마켓에서는 카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ebnHT-pZZ7eXPBLfQbfS0ygToG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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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정확히 무엇을 잃은 것일가? - 유엔기구의 대규모 인력 감축을 바라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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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12:22:44Z</updated>
    <published>2026-09-16T12:2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몸담았던 유엔oo기구의 직원 수는 2만 명 정도였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고 주요 기부국인 미국과 유럽의 인도주의 펀딩이 크게 줄어들기 전까지 말이다. 전례 없는 재정 위기를 겪으면서 기구는 인력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 작년부터 계속 이어져 오던 인력 감원에 이어, 이번 달에도 추가로 800명이 해고 통지를 받았다. 그중에는 작년에 내 상사였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WpzQ6ow6VtzlXio5-vbhEvD_Im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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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트밀을 먹으러 가는 아침&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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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10:00:22Z</updated>
    <published>2026-09-10T10: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반복되는 주중 아침 식사 준비 루틴.  일주일에 한 번쯤은 기분 전환을 위해 남편의 출근길에 있는 &amp;Oslash;sterbro의 Gr&amp;oslash;d에 가서 오트밀을 먹는다. Gr&amp;oslash;d는 &amp;lsquo;죽&amp;rsquo;이라는 뜻으로, 덴마크의 오트밀 및 죽 체인점이다. 한국식 죽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중국식 죽(congee), 인도식 달(dhal) 커리, 이탈리아의 리조또 등이 메뉴에 포함되어 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o61mYgPxCmLohmwc-NB7bx1sDn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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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쥐가 사는 공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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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14:14:01Z</updated>
    <published>2026-09-07T14:1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저녁 식사를 하고 해가 지기 직전 코펜하겐의 Lers&amp;oslash;parken을 걷는다. 내가 이 공원을 주로 걷게 된 데에는 이곳만의 야생적인 분위기 때문이다.  집 근처에 또 다른 큰 공원이 있다. F&amp;aelig;lledparken이다. &amp;Oslash;sterbro의 포시한 분위기답게 공원도 단정하고 깔끔하지만 어딘가 인공적인 느낌이 있다. 나는 이런 F 공원보다는&amp;nbsp;조금 더 야생적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PvNHd6uG6zngRnV76-LluvXru8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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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과 함께 흐르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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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1:40:41Z</updated>
    <published>2026-08-30T11:4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윈드서핑을 시작했다.  강도가 높은 수상 스포츠라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시작해야겠다는 생각과,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를 노년에 접어들기 전에 함께 즐기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코펜하겐은 윈드서핑을 배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도시에서 바다로의 접근성이 좋아 지하철을 타고 곧바로 아마(Amager)에 있는 서핑장에 도착할 수 있다.&amp;nbsp;거의 항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1vkmWBLXMVb9GYN6ShUSQ3KlSl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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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larit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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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17:42:22Z</updated>
    <published>2026-08-26T17:4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Clarity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단어 자체에 무언가 밝고, 경쾌하고, 가벼운 느낌이 있다. 명료함이라는 단어도 비슷한 결로 다가온다.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단어이다.  명료함은 처음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성취되는 것이다. 그래서 더 값지다. 보지만 보이지 않고,듣지만 들리지 않고, 느끼지만 알 수 없고, 답답하고 의문투성인 상황들. 혼란,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s1FeQIlH0VaxJlb_Sx-bC67msy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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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하나 코리아를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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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10:07:45Z</updated>
    <published>2026-08-23T10:0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과 덴마크가 공동 제작한 영화 &amp;lt;하나 코리아&amp;gt;를 뇌레브로(N&amp;oslash;rrebro)의 Empire Bio 영화관에서 관람했다.  한국과 덴마크의 공동 제작이라는 점부터 흥미로웠다. 덴마크인 감독의 눈으로 탈북 여성을 그린 영화다. 한국에서 촬영한 영화이지만, 영화 곳곳에서 유럽인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과 감성이 묻어났다.  특히 배우 김민하는 영화의 분위기와 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w9xfxl3RxbpPiSHKR6qTfi-CQy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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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다 보니 참 희한한 일이 많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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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12:48:59Z</updated>
    <published>2026-08-19T12:4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럽에 오래 살다 보니 정말 별 희한한 일들이 다 있다. 어제 덴마크의 국민 슈퍼 Netto에서 방탄소년단 오레오 쿠키를 발견했다.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보라색 포장이다. BTS 오레오 쿠키는 방탄소년단의 데뷔 기념일과 한국의 전통 길거리 간식인 호떡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된 제품이라고 한다. 전 세계 80여 개국에 동시에 출시된 한정판이라고 한다.(이런 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n5GlnayIEI7ExuykCJS9IWngLT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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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덴마크에 마음을 붙이는 데 5년이 걸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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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7:15:43Z</updated>
    <published>2026-08-18T07:1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동네에 있는 N&amp;oslash;rrebro Bibliotek에서는 격주로 Danish-Korean Language Caf&amp;eacute;가 열린다. 한국어에 관심 있는 덴마크인과 덴마크어를 연습하고 싶은 한국인들이 모여 서로 대화를 나누는 자리다.&amp;nbsp;오래전부터 이런 모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amp;nbsp;하지만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amp;nbsp;내 덴마크어 실력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2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Lcn05hZKJOO6GS4yy_mtNoS5ni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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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즘 코펜하겐이 더 좋게 느껴지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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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18:25:40Z</updated>
    <published>2026-08-13T14:4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코펜하겐이 참 좋다. 여름이라는 것도 분명 한몫할 것이다. 덴마크의 겨울이 유난히 길고 추워서 모두 일년 내내&amp;nbsp;여름을 기다리는 분위기이다.&amp;nbsp;하지만 그것만은 아니다.&amp;nbsp;요즘 일상 속에서 생각지도 않게 문득문득 이곳이 좋은 이유들이 떠오른다.&amp;nbsp;예전에도 알고 있었지만 깊게 느끼지는 못했던 이유들이다.&amp;nbsp;하나씩 떠올려 보며&amp;nbsp;여기에 남겨본다.  무엇보다 여름이 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hKFKP1UCHN3ksb6zIUNdEtjqqS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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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금만 더 늦게 태어났더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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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6:29:50Z</updated>
    <published>2026-08-09T18:2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펜하겐 중심 시청하 앞에서 K-pop 이벤트가 열렸다. K-pop의 위상을 새삼 실감하게 하는 행사였다. 덴마크의 청소년과 청년들이 K-pop에 맞춰 춤을 추고, 한국어로 된 가사를 따라 부르는 모습은 이제 더 이상 진귀한 광경이 아니다. 2000년대 초반에 유럽에 온 나에게는 아직도 이 모습이 놀랍기만 하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의 유럽 투어 공연 영상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SPhpvpvT8eFpNba6Vn5YOLHbIs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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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4크로네의 행복&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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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16:08:39Z</updated>
    <published>2026-07-25T16:0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시댁에 갔다. 모처럼 혼자만의 시간이 생겼다. 하루 종일 밀려 있던 집안일을 했다.&amp;nbsp;청소도 하고, 여기저기 쌓여 있던 것들도 정리했다. 며칠 동안 하기 싫어서 미루던 일을 끝내고 나니 문득 스스로에게 작은 보상을 해주고 싶었다. 가장 먼저 떠오른 곳은 코펜하겐 외스테브로(&amp;Oslash;sterbro)에 있는&amp;nbsp;주노 더 베이커리(Juno the Bakery). 코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pZ_W2wZLqR9QQXoIi6ATYarBPa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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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움직임 끝에 찾아온 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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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10:06:24Z</updated>
    <published>2026-07-17T10:0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4월부터 쉼 없이 움직였다.  타고난 역마살이 유난히 강하게 발동한 몇 달이었다.  서울에서 5주,코펜하겐에 돌아와 2주를 보낸 뒤,그리스에서 4주를 보냈다.  그리스에서는 아테네에서 일주일, 에비아(Evia)섬에서 나흘, 크레타섬에서 열흘, 케아(Kea)섬에서 나흘을 머물렀다. 짐을 싸고 푸는 일이 일상이었다.  그러던 중, 2026년 6월 30일.  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ozWq-VqsCyaihyYzOAv0NR9iQC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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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펜하게너가 서울에서 겪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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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8T06:50:27Z</updated>
    <published>2026-05-18T06:5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북한 사람들이 대한민국에 정착한 뒤 가장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가, 수많은 선택지 앞에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일이라고 들은 적이 있다. 한국에 와 지내며, 그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조금은 이해하게 되는 요즘이다.  오늘은 교보문고에 갔다가 압도당했다. 책이 너무 많다. 관심이 가는 주제도 많고, 같은 주제를 다룬 책들조차 끝없이 펼쳐져 있다. 무엇을 읽어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3t1jMYZxg1NGPU4ckipbiq1s50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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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연히, 작가를 만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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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08:31:55Z</updated>
    <published>2026-05-02T08:3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쓰면서 생각한 것들』의 임경선 작가님을 우연히 만났다.  책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된 책이었고, 전자책으로 사서 단숨에 읽었다. 글쓰기와 관련한 일상적인 생각들을 담백하게 풀어내는 방식이 좋았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자연스럽게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했다. 카페에서 글을 쓰는 모습을 자주 올리셨다. 그 카페들이 하나같이 좋아 보여서, 서울에 가면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3P%2Fimage%2FEg47Uvlxmlpstro-kJmrx4ybDS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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