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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하는 나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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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마흔다섯 나비가 되어 떠난 언니와, 일흔다섯 엄마의 시간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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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9T14:39: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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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차장_승진 2 - 나는 자[尺]를 고치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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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11T08:5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에는 내 차례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마신 고배가 몇 잔인지 세는 것도 그만둔 지 오래다. 그래도 이번만큼은 순서가 나에게 왔다고 믿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제 이름이 앞쪽에 있나요, 당사자한테는 알려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돌아온 대답은 짧았고, 내 이름은 앞자리에 없었다.  자리에 앉아 나보다 앞에 놓인 이름들을 하나씩 떠올려봤다. 경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wH%2Fimage%2FuUzEoTPPqCTmFEmLKJ5Gpap4Of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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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차장_승진_1 - 승진에서 다섯 번 미끄러진 여자의 계산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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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5:40:2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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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직장에서 승진은 두 가지를 동시에 의미한다. 통장에 찍히는 숫자, 그리고 명함에 찍히는 자리.  그래서 나와 같은 선에서 출발한 동기가, 혹은 나보다 한참 늦게 들어온 후배가 먼저 승진을 하면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나는 가만히 서 있었을 뿐인데 경제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한 칸 내려앉는다. 제자리걸음이 아니라 뒷걸음질이다.  &amp;quot;그래도 나빠진 건 없잖아?&amp;quot;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wH%2Fimage%2F_YCWkMcQYyT57GqvueO8Aj3JLQ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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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무신경 해지는 두려움 그리고&amp;nbsp; - 깊어가는 그리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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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08:55:33Z</updated>
    <published>2026-07-29T08:5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3년이라는 시간&amp;nbsp;햇수로 3년 차가 되니, 이제 점점 무신경해진다.분명히 서운해하실 엄마의 마음을 알고 있다. 병원 날이 아니면 전화도 뜸하고, 친정에 발걸음 하는 횟수도 줄었다. 발병 후 2년도 안 되어 떠난 언니와 비교하면 3년이라는 시간은 감사 그 자체지만, 그 감사한 마음 뒤에는 서운함이라는 양가감정이 우리 가족 모두에게 쌓여 있을 것이다.뜸하게 찾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wH%2Fimage%2Fdfw5RlzsP4WYa2iMn4uAWXHnu3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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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일을 맞아 엄마에게 - 오늘이 몇번째 도시락인지는 모르지만, 그 어느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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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09:01:14Z</updated>
    <published>2026-07-21T09:0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일을&amp;nbsp;맞아&amp;nbsp;엄마에게 안녕하세요, 저 첫째딸 윤서예요. 기념일마다 편지라도 늘 써드리려고 노력하는데 제 편지를 마음에 들어하셨으면 좋겠어요. 엄마의 생일은 무더운 여름의 초입이고, 고등학생이 된 이후로는 그 시기가 꽤 바쁠 때라서 잘 챙겨드리지 못한 것 같아요. ㅜㅜ... 생신 축하드려요. 엄마에겐 늘 고맙고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답니다.  요즘 저는 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wH%2Fimage%2FMtKKbPC-9wEUK6dAVuAQrqiESB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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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커지지 않았다는 기적, &amp;nbsp;다시 밀려오는 생각 &amp;nbsp; - 엄마의 항암이 효과를 보이던 날, 나는 언니를 한 번 더 잃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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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6T05:36:50Z</updated>
    <published>2026-05-06T05:3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문장 하나에 숨이 트이다 CT 결과를 기다리는 일주일은 매번 한 해 같았다. 항암 3차가 끝나고 다시 찾은 진료실, 의사 앞에 앉은 엄마의 손은 겨울 나뭇가지처럼 말라 있었다. 모니터에 띄워진 영상을 한참 들여다보던 의사가 조용히 입을 뗐다. &amp;ldquo;커지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약간 줄어든 부분도 보이고요.&amp;rdquo; 그 한마디에 나는 엄마 옆에서 소리 없이 숨을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wH%2Fimage%2FoTIv4D1WpHIqOioeaBmLGxlQBw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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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화. 작가의 말 - 이 글은, 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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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05:22:22Z</updated>
    <published>2026-04-28T05:2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소설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기 전에,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위고비』는 소설이지만, 동시에&amp;nbsp;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한 번은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싶어 졌습니다. 90이라는 숫자 두 아이를 낳고 나서, 체중계 숫자가 90을 넘어서던 순간을 저는 잊지 못합니다. 디지털 숫자가 깜빡이며 멈춰 선 그 순간, 저는 거울 앞에서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wH%2Fimage%2FD5ea-aMpLUYaUI0WRL9rW_ZqGI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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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종)10화. 나를 위한 옷이, 이 도시에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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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01:32:39Z</updated>
    <published>2026-04-21T01:3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확히 1년이 흘렀다. 오늘 나는 그 백화점, 그 매장 앞에 다시 섰다. 라지(L) 사이즈 지퍼가 갈비뼈 근처에서 꼼짝 않던 피팅룸. 빈손으로 도망치듯 지하철역으로 숨어들던 그날의 굴욕이, 어제 일처럼 또렷했다.  쇼윈도 안의 마네킹은 여전히 날씬한 허리를 뽐내고 있었다. 변한 것은 마네킹이 아니라 나였다. &amp;quot;손님, 어떤 디자인 찾으세요?&amp;quot; 1년 전, &amp;quot;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wH%2Fimage%2FekSviJY6sM24hAsSeIedrNf_7x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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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체기 극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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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7:33:12Z</updated>
    <published>2026-04-14T07:3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체중계의 숫자가 일주일째 요지부동이다.  위고비를 지속하고 있지만 초반의 그 드라마틱한 하락세는 마법처럼 사라졌다. 이제는 진짜 더 이상 약물로 체중감소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잘은 모르지만 내성이 생긴 것 같다.   도윤과 본격적인 데이트를 시작한 것이 정체기의 가장 큰 변수였다. 퇴근 후 시원한 생맥주 한 잔의 유혹, 주말마다 찾아가는 맛집의 라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wH%2Fimage%2FDvWGFD3v-U53q_aMuR5x6_lIYU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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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로운 설렘, 뜻밖의 데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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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5:34:11Z</updated>
    <published>2026-03-24T05:3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리기를 할 때 느끼는 심장박동은 익숙했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고, 온몸의 혈관이 요동치는 그 감각. 하지만 오늘 느껴지는 이 떨림은 러닝화 끈을 묶을 때의 그것과는 전혀 다른 종류였다.  &amp;quot;수연 씨, 이번 주 토요일에 시간 어때요?&amp;quot;  러닝 크루 단톡방이 아닌, 개인 메시지로 온 도윤의 짧은 한마디. 그것이 며칠째 내 마음을 공중부양시키고 있었다. 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wH%2Fimage%2FKSnO-8s9axlcPsJye9kxob09n4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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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라진 시선 - 멋진 슈트를 입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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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6:41:08Z</updated>
    <published>2026-03-17T06:4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그때 그 옷은, 내 몸이 아니라 내 마음을 가두던 감옥이었나 보다.&amp;quot;  오늘은 중요한 외부 미팅이 있는 날이다. 거래처의 사무실 문을 열기 전, 나는 옷매무새를 다듬으며 생각했다. 예전 같으면 '커리어우먼처럼 멋진 슈트'를 입는다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amp;nbsp;기성복 매장에서는 내 몸에 맞는 세련된 디자인의 옷을 찾는 것이 불가능했으니까. 억지로 몸을 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wH%2Fimage%2FC7NuRp0p5yoQuLe40H7fDX7jNn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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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잘 뛰잖아! - 러닝동호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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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5:21:41Z</updated>
    <published>2026-03-10T05:2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차장님, 오늘 저녁에 시간 되세요? 우리 동호회 정기 러닝 있는 날인데, 같이 가요!&amp;quot;  옆 부서 현영대리가 눈을 반짝이며 말을 건넸다. 지난주 메신저로 가입 의사를 밝힌 후, 드디어 첫 참석이다. 설레는 마음을 감추고 짐짓 쿨한 척 대답했다.  &amp;quot;그래, 현영대리. 어디로 가면 돼?&amp;quot;  사실 어제 퇴근길에 백화점에 들러 운동복을 새로 샀다. 형광 주황색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wH%2Fimage%2F99FIJwNAQXg805j3xB1h3AgkO0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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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사생활의 진짜 재미 - 주꾸미는 가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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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10:52:50Z</updated>
    <published>2026-03-09T06:5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 저녁, 주꾸미 샤부샤부 냄비가 보글보글 끓고 있다. 제철 맞은 주꾸미는 통통하게 살이 올라 탱글 탱글하고, 미나리와 콩나물이 맑은 육수 위에서 군침을 돋운다. 맞은편에는 나보다 열 살 어린 후배가 앉아 있다. 우리는 소주잔을 기울이며 오늘 있었던 일을 안주 삼는다.  &amp;quot;차장님, 오늘 진짜 못 볼 꼴 보셨죠?&amp;quot;  후배가 먼저 입을 뗀다. 나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wH%2Fimage%2FJC_7ETVJd-tiFQz3cxZCargHJM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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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유혹 - 쇼핑중독 치료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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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10:55:57Z</updated>
    <published>2026-03-05T10:5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달이다. 내 삶을 촘촘히 메우던 택배 상자들과 작별을 고한 기간. 처음엔 쉽게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22년을 한 직장에서 버텼고, 노동조합 위원장으로서 거친 파도도 넘었던 나니까.   하지만 오늘, 거대한 해일이 덮쳐왔다. 티브이 속 모델이 입은 티셔츠 세트. 5벌이나? 다음 달 태국여행에 입고 가면 딱 일 것 같았다. 지금 꼭 사야만 한다는 착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wH%2Fimage%2F-rSRG0B5vUFJ-xuZxxvFu2HSC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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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러닝화 끈을 묶다 - 위고비의 마법도 정체기를 맞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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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01:35:40Z</updated>
    <published>2026-03-03T01:3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대 용량인 2.4mg을 투여하고 있지만, 초반처럼 체중계 숫자가 수직으로 낙하하는 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프는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더디게 움직였다. 예전 같았으면 '약발이 다 된 건가', '다시 살이 찌면 어떡하지' 하며 불안에 떨었을 테지만, 지금의 나는 놀라울 정도로 평온했다.  숫자의 변화는 더뎌졌지만, 내 삶의 질은 수직 상승하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wH%2Fimage%2F2OYvTMPDr_Yvf3gtv1QaisFrVb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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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만은 의지의 문제라는 오해  - 진짜 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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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04:27:39Z</updated>
    <published>2026-02-24T04:1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주 목요일 밤, 주사기를 드는 순간은 이상한 비밀스러움이 함께했다. '의지가 부족해서', '게을러서' 결국 약물에 의존한다는 부끄러움이 그림자처럼 따라붙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오늘 밤은 달랐다. 수연은 거울 속의 나를 오랫동안 응시했다. 턱선이 날렵해지고 쇄골이 도드라진 외형의 변화 때문이 아니었다.&amp;nbsp;눈빛 속에 담긴,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 단단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wH%2Fimage%2FRefxXKcQYivmh_I-xsZCGUNB87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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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엄마는 언니를 어디에도 묻지 못했다. - 가슴에도 묻을 수 없는 자식 잃은 슬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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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2-19T10:2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슬픔이 몸과 하나가 되면  슬픔은 정직하다. 그러나 때로 그 정직함은 잔인한 방식으로 자신을 드러낸다. 눈물로 다 쏟아내지 못한 슬픔, 목구멍 너머로 삼켜버린 통곡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amp;nbsp;슬픔은 갈 곳을 잃으면 몸 안으로 숨어든다.&amp;nbsp;언니를 보내던 &amp;nbsp;장례식장, 차갑게 굳어버린 딸을 흑바닥에도 가슴에도 묻지 못하고&amp;nbsp;쓰러졌던 엄마. 언니의 마지막 길조차 배웅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wH%2Fimage%2F_qypIhGUQpBtwlHlWqugoleNTI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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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절 당일 AI와의 대화 - 나만의 대나무 숲_어머니 너무 하시네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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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1:21:07Z</updated>
    <published>2026-02-17T01:2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 : 우리 엄마는 담도암 4기야. 시어머니는 건강하셔. 우리 친정은 앞으로 몇 개의 명절을 엄마와 같이 지낼 수 있을지 모르고, 언니도 담도암으로 떠나서 내가 장녀야.  시댁도 친정도 코앞이야. 어제 시댁서 전 부치고 오늘 명절 아침에  차례도 지냈는데 점심까지 시댁서 먹고 가래. 게다가 남편 형제들은 10분 거래에 살고, 내 남동생은 4시간 거리에 살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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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사하는 직원 얼굴만 봐도 8할은 맞힙니다 - 22년 차 고인 물의 퇴사자 분석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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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5T11:45:36Z</updated>
    <published>2026-02-15T11:4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직장에서 22년. 이쯤 되면 '고인 물'을 넘어 '암반수'라 불러도 할 말이 없다.  나라고 처음부터 이 자리에 화석처럼 박혀있을 생각은 아니었다. 입사 1년 차, 누구나 겪는다는 그 질풍노도의 시기에 나 역시 매일 아침 가슴팍에 사직서를 품고 출근했었다. '나 여기 안 다녀!, 그만둘 거야!'를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되뇌던 시절이었다.  그때부터였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wH%2Fimage%2F8L76IzfR1Dbs3GQ3kjx-95H-k0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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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란말이, 겹겹이 말아 넣은&amp;nbsp;인내 - N수생 엄마의 딜레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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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05:05:55Z</updated>
    <published>2026-02-12T05:0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도시락 반찬은 제가 가장 자신 있어하는 메뉴, '계란말이'입니다. 서툰 칼질 탓에 모양이 들쑥날쑥한 다른 반찬들과 달리, 계란말이만큼은 자신 있습니다. 약한 불에서 계란물을 붓고, 익기를 기다렸다가 말고, 다시 붓고, 또 말고... 인내심을 가지고 겹겹이 쌓아 올리면 어느새 단단하고 두툼한 모양이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저는 이 계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wH%2Fimage%2F0euV4IZr7N7o5lAWD6dDswrFc9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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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내가 왜 이렇게 열심히 사는지 모르겠다 - 김 차장의 듀오링고 듀오링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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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01:31:19Z</updated>
    <published>2026-02-12T01:2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원들이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때 나는 조용히 듀오링고를 켠다. 화면 속 초록색 부엉이가 나를 반긴다. 내가 하고 있는 듀오링고는 중국어. 그런데 조금 유별나게도 한국어가 아닌 영어를 기반으로 중국어를 배운다. 한국어-영어-중국어, 중국어를 영어로 배우는 이 과정을 나는 매일 반복하고 있다. 문득 스스로에게 묻는다.  &amp;lsquo;왜 이렇게까지 열심히 하는 건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wH%2Fimage%2FiTyTEQFdzcIfpRXRP9AIu4fMN7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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