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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태수 시가 들려주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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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삶의 시간을 시와 수필로 피워내고 있습니다.&amp;quot;늦게핀 문장일수록 오래 향기롭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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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7T22:42:2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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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도 모르게 서 있는 자리 - 오늘 마음의 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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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20:44:38Z</updated>
    <published>2026-10-10T20:4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년 행동 관찰 수필 시리즈 1) 자기도 모르게 서 있는 자리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사람들 속에서 살아간다. 집 안에서만 지내는 것이 아니라 노인정에도 나가고, 주민센터 봉사에도 참여하며, 때로는 동네 사람들과 어울려 일을 하기도 한다. 그렇게 사람들 틈에 섞여 있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amp;lsquo;저 사람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XH%2Fimage%2FrEZbk9rhtWwk7yVqET9nDhXaSW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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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긴 대로 놔두고 보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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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20:38:36Z</updated>
    <published>2026-10-09T20:3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긴 대로 놔두고 보자  두 달만 지나면 내 나이도 여든이다. 젊은 날에는 팔십이라는 나이가 까마득한 먼 산처럼 보였는데, 어느새 내가 그 산마루에 올라서 있다. 몸을 살펴보면 여기저기 고장 난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그래도 아직은 대학교 3학년 학생이다. 앞으로 일 년만 더 공부하면 졸업이다.  육신은 늙어 가는데 배울 것은 여전히 많으니, 이 또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XH%2Fimage%2FG4l6NH1sUt1FEHmEgg-6l09q_v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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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릿귀신 - 마음의 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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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22:52:20Z</updated>
    <published>2026-10-08T04:0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릿귀신  옛날 공직 생활할 적에는 집 앞 골목만 들어서도 마누라가 방긋 웃으며 서 있었다. 두 손 곱게 모으고 &amp;ldquo;오셨어요?&amp;rdquo; 하던 그 목소리엔 봄바람 같은 애교가 묻어 있었다. 그 시절엔 내가 뭐 그리 대단한 사내였겠나마는, 그래도 마누라 눈에는 제법 쓸 만 한 남자였던 모양이다.  그런데 세월이라는 놈이 참 고약하다. 사람 얼굴에 주름만 그어놓는 줄 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XH%2Fimage%2FXreucrHzymA6UZVJGneQerMkiF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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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이란, 삶 속에서 - 오늘 마음의 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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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3:09:51Z</updated>
    <published>2026-10-07T03:0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음이란, 삶 속에서  사람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를 지나 어느덧 70대에 들어서 뒤를 돌아보니,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세월을 더하는 일만은 아닌 것 같다. 같은 몸을 지니고 살아왔는데도 몸이 아프다는 것의 의미가 나이에 따라 달랐고, 곁에 있는 사람을 바라보는 마음도 달라졌다.죽음이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XH%2Fimage%2FPnQdnAbgENiEOO5UUsWUuRnU6k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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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움의 때는 다시 오지 않는다 - 오늘의 마음의 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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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4:35:11Z</updated>
    <published>2026-10-02T04:3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배움의 때는 다시 오지 않는다  사람은 어느 시대에 살든 유년기와 청년기, 장년기와 노년기를 거치며 한평생 을 살아간다. 살아가는 시절마다 처한 환경이 다르고, 그 환경에 적응하면서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간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 사람이 성장하여 사회생활을 하는 동안 오랫동안 따라 다니는 것 가운데 하나가 있다. 바로 학력이다.  나는 여기서 공부를 잘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XH%2Fimage%2F5q800Ha3LH2unqaKJI4NlRtAZ1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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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술이 만나게 하고, 존중이 머물게 했다-소백의 사람들 - 오늘의 마음의 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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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1T05:2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술이 만나게 하고, 존중이 머물게 했다 - 소백의 사람들  충북 단양, 소백산 자락과 남한강 물길을 곁에 두고 예술로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 있다. &amp;quot;소백의 사람들&amp;quot;이다.  스무 명이 넘는 동인 가운데는 화가도 있고, 문학을 하는 이도 있으며, 공예와 서예를 하는 이도 있다. 교수와 공무원으로 살아온 이도 있고, 자신의 생업을 지키면서 예술 의 끈을 놓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XH%2Fimage%2FhRh3lA2HkhSKR4vQiWDjqOalLQ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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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온 날들이 작품이었다 - 에세이의 씨앗 - 사람과 세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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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22:22:56Z</updated>
    <published>2026-09-27T22:2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오명철 화가의 작품을 바라보며&amp;gt;   살아온 날들이 작품이었다 - 한 작품 앞에서, 우리들의 세월을 생각하다  나이가 들면 몸 여기저기에서 예전과 다른 신호가 온다. 특히 여든을 가까이 두고 보니 작은 변화 하나에도 조심스러워진다. 육십 대에는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던 일들이 칠십 대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는 조금씩 다르게 다가온다. 그렇다고 날마다 죽음을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XH%2Fimage%2FvhbZAT1Y_oof5D35piefFudu_A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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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도 주워야 했다 - 시 한 편, 삶 한 자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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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00:38:19Z</updated>
    <published>2026-09-25T00:0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마음의 산책  〈꿈도 주워야 했다〉  하태수  너는 앞으로꿈이 뭐냐  초등학교 교실아이들은 차례로 불려 나가종이 위에꿈을 적었다  대통령, 장관,교수, 장군,선생님, 사장,  나는 맨 끝이었다 하태수는뭐가 되고 싶어 고물상을 하겠습니다  말이 끝나기도 전에이마에 떨어진 꿀밤교실이 한 번 울렸다  집에는아버지가 없었고있어도 없었다  밤마다배를 끌어안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XH%2Fimage%2Fub3pCi_QolLUNEmn8IbEke43xW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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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늦게 피는 꽃은 봄을 탓하지 않는다 - 시 한 편, 삶 한 자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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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00:34:58Z</updated>
    <published>2026-09-23T04:1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마음의 산책  〈늦게 피는 꽃은 봄을 탓하지 않는다〉  하태수  나는 이제야내 이름을다시 배우는 사람  젊은 날 미처 건너지 못한 다리책 한 권 펼칠 때마다저편에서 조용히내게 손을 내민다  늦게 피는 꽃은봄을 탓하지 않는다는 걸나는 이 나이에비로소 알았다  글자가 흐려지는 밤책장을 넘기는 손끝이 떨려도새벽 창문에 비친 얼굴주름마다빛 하나 머문다  배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XH%2Fimage%2FCLsmYtj1MXM3bM0aGrWiJPpoFb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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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은 갈 수 없다고 - 시가 머문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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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00:35:44Z</updated>
    <published>2026-09-22T04:0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마음의 산책  〈아직은 갈 수 없다고〉  하태수  눈이 시릴 만큼하늘이 가까워졌을 때  내 눈앞으로혼 하나아무 말 없이 들어와손짓한다 따라오라 한다  나는잠시 숨을 고르고 아직은갈 수 없다고  아직할 일이 조금남아 있어서  일흔아홉,대학교 3학년이라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XH%2Fimage%2FCft5l0ok5J-T-GaZBki09yoxh_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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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은 비처럼 스며든다 - 시가 머문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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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3:42:49Z</updated>
    <published>2026-09-21T04:2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마음의 산책  〈슬픔은 비처럼 스며든다〉  하태수  슬픔은 비처럼 스며든다차가운 빗방울이마음의 틈새를 적시고바람조차숨을 죽인다  참는다는 건잊는 게 아니다닫힌 마음의 문낡은 문짝처럼오래 삐걱거린다  말 한마디 삼키는 동안세월이 한 움큼 흘러가고남은 건 고요한 눈빛 하나무너진 다리처럼흔들리는 시간  슬픔은 조용히 쌓인다밤새 내린 눈처럼눈물이 마를 때까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XH%2Fimage%2FbsHIEIq7LkYEVoBWTTSTPeRJ26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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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풀의 맥을 짚다 - 시가 머문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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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5:30:26Z</updated>
    <published>2026-09-20T04:4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마음의 산책  〈풀의 맥을 짚다〉  하태수  산과 강이 밤새 앓고 난 새벽 허준은 이슬 젖은 풀의 맥을 짚고고요 속에 푸른 숨 하나 깨어나  당귀 향기 샛바람 타고 돌아오는 길 한 고개 두 고개, 묵은 기침 젖은 눈빛보랏빛 도라지 종 햇살 아래 흔들리니  아픔의 자리를 말없이 헤아려 흙이 건네는 낮고 깊은 말을 받아『동의보감』에 한 줄 온기를 품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XH%2Fimage%2FA0yFPFrjwarK6dafCxvMyVCbxD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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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을 알아보지 못한 밤 - 시가 들려준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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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8:23:20Z</updated>
    <published>2026-09-19T04:2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마음의 산책  〈빛을 알아보지 못한 밤〉  하태수  별이 안 보인다늘 그 자리에서나를 불러주던 빛인데오늘은 어디에도 없고하늘에는흔적 하나 없다  어둠은 오래된 친구처럼말없이 나를 감싸고별 하나 사라질 때마다내 기억도 가늘게 떨린다늙은 그림자는나보다 먼저 어둠에 스며든다  그러던 어느 순간하늘에서 눈발이느린 숨처럼 흩어진다빛 대신 내리는 흰 조각들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XH%2Fimage%2FBLlxyqLg3labGx3iUimXkrQEHH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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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늦게 알아차린 죽음 - 시가 들려준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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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8:21:35Z</updated>
    <published>2026-09-18T06:0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마음의 산책  〈내가 늦게 알아차린 죽음〉  하태수  늦게 알아차렸다는 것이이미 죽음이었다  추위는 미리 와 있었는데나는 아직 괜찮다고 생각했다움직이지 않아도 말이 없어도생명은 버틴다고 믿었다  그 사이 꽃대는 꺾였고나는 뒤늦게 원인을 찾았다봄이 와도 피지 않는 것이 아니라이미 내가죽여 놓았다는 것을  내년 봄두 손을 모아도되돌릴 수는 없겠지만혹여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XH%2Fimage%2FVID0nxGSrEbzhEsrSka91l7Gz8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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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의 방향을 바꾸는 일 - 시가 머문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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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17T03:3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마음의 산책  〈빛의 방향을 바꾸는 일〉  하태수  말없이 스며드는 시간내 안의 불은 아직 꺼지지 않고늙은 손등 위로느릿한 시간이꽃처럼 피어오른다  바람은 지나가며오래된 친구처럼 내 이름을 부르고기억은 뿌연 창문에 맺힌 빛세월은 끝내나를 닮은 얼굴로 돌아온다  내 안의 늙은 아이는아직 작은 울음을 삼키고나이 듦은 어쩌면빛의 방향을바꾸는 일  침묵 속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XH%2Fimage%2FozwRx9RpzQKKGrofj0Aa8keHG4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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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월이 내 어깨를 만질 때 - 시가 머문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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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16T04:0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마음의 산책  〈세월이 내 어깨를 만질 때〉  하태수  햇살이 돌담 위에서느릿하게 졸고 있다낙엽 하나내 이름을 덮는다  바람이 분다세월이 내 어깨를 만질 때잠깐의 흔들림 속묵은 그림자의느린 기지개  겨울빛이 유리창에 부딪혀잠시 마음을 스치고작은 온기 하나남겨 둔 채  세월은 흘렀지만나는 아직 그 자리에 앉아다시 한번아지랑이를 기다린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XH%2Fimage%2FDnfsy1wDVcYt9HE4tnGwCAGG2f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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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빛 앞에서 - 시가 머문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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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00:16:30Z</updated>
    <published>2026-09-15T04:2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마음의 산책  〈그 빛 앞에서〉  하태수  보이지 않으나분명 그곳에 있다길이 험해도나는 그 빛을 향해 간다  허공에 뜬 바람이옷소매를 적시던 먼 옛날지나온 세월이 한숨처럼 무거워한 번쯤은이렇게 울어야 했을까  곱씹을수록 깊어지는 고독아릿하게 남는 기쁨이 귀먹은 시옹(詩翁)은귀 밝은 산비둘기의 울음에마음부터 먼저 깨어난다  해탈의 마당에서그리움은 구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XH%2Fimage%2F1eolojGjJIB93tUK87xnSZzCeW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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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팡이 끝이 건드린 자리 - 시가 들려준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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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3:41:55Z</updated>
    <published>2026-09-14T04:1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마음의 산책  〈지팡이 끝이 건드린 자리〉  하태수  지팡이 끝이땅의 속마음을 건드린다미세한 떨림 속으로세월이 스며들고바람이 잠시 쉬어 간다  늙음은 깊은 강물처럼소리 없이 흘러가고흰 머리카락 사이지나온 날들이은빛으로 흔들린다  눈빛에 맺힌 세월투명한 눈물로 흔들리고헤어짐은 사랑의 뒷면에 붙은낡은 편지 한 장아직 접히지 않는다  두 손이 맞닿는 순간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XH%2Fimage%2FfmDgkHD7I7xgqWUh4_zkAx45Cw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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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늙어도 향기는 남는다 - 시가 들려준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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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13T04:1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마음의 산책  〈늙어도 향기는 남는다〉  하태수  세월이 머문 얼굴에는살아온 날들의 향기가 밴다주름 하나 깊어질수록지나온 길은마음의 결로 남는다  늙는다는 것은몸의 빛을 조금씩 내려놓으며마음의 뜰을 가꾸는 일낡은 몸은 보수하고오래된 마음은 닦아 낸다  해가 기울수록저녁빛은 더 깊어지고나무가 잎을 내려놓을수록하늘은 더 많이 열린다  마지막 날까지내 안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XH%2Fimage%2Fom8sVIgdn0PVNfghwyaOJIMnc3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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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월을 안고서 - 시가 들려준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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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8:29:09Z</updated>
    <published>2026-09-12T06:3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마음의 산책  〈세월을 안고서〉  하태수  펑퍼짐한 댓돌 아래아지랑이가 하도 간지러워눈길은 가슴속을 살핀다  꽃술에 잉잉 대는 들벌들녘 귀 모퉁이 무&amp;middot;배추흘금흘금 바라보는 밭두렁 길  내 속 들여다보니마음의 창문 열 수가 없고가고 싶어도 먼 길허공의 다리뿐  마른풀 태우듯매운 연기처럼샅샅이 살피는 불빛으로  나를 청소하며 빨래하듯업(業)의 때도반복짓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XH%2Fimage%2FY59jC3N7OFyK1msRs83nOZs5_O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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