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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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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윤슬의 브런치입니다. 문학평론가와 수필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문학평론집 &amp;lt;실존 속에 피어난 휴머니즘(2022)&amp;gt;이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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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2T04:34: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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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볼 것 없는 세상에 요런 재미라도 봐야지, 아므은!  - 박주언 진도방언 단편집 『그라지람쟈』를 중심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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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21:57:28Z</updated>
    <published>2026-06-16T21:5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도사람 박주언 원장(진도문화원 전 원장)은 진도말을 사랑했다. 진도에서 태어나 진도에서 살아낸 사람 박주언 원장은 자신에게서, 진도 사람들에게서 안방 &amp;lsquo;부수막&amp;rsquo;을 빼앗아간 것은 첫 번째로 국민학교 1학년 때였다고 회고한다. 1951년 진도국민학교에 입학했을 때 받은 국정교과서 국어책이 자신에게서, 동무들에게서 안방 &amp;lsquo;부수막&amp;rsquo;을 빼앗아 갔다고 말한다. 전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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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8. 신화처럼 숨 쉬는 고래에게로 &amp;lsquo;가자&amp;rsquo; - 이 상의 「날개」를 읽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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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6T15:57:27Z</updated>
    <published>2022-07-27T02:2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란을 극한 정오!! 밤의 여왕이 노래를 부른다. 아스피린과 아달린 사이에서 어찔어찔함을 느끼며 잘 끓은 커피 한 잔을 찾아 경성역으로 달려간다. 숱하게 지나가는 사람들, 눈을 마주쳐도 얼굴을 마주 봐도 알 리 없는 사람들을 헤치고 달려간다. 빠-앙 경적을 울려대던 자동차가 급하게 멈춰 선다. 한 곳으로 몰려드는 눈동자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달려가는 남자에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vG%2Fimage%2FYtvJ6VE9JIfGb7kfOOi8of2QnA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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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7. 숨 쉬는 고래에게 입술을 주고 - 이 상의 「날개」를 읽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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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6T15:57:33Z</updated>
    <published>2022-06-15T09:33: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붙었다 떨어진다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어 바퀴벌레 한 마리쯤 슥 지나가도 무거운 매일 아침엔 다만 그저 약간의 기침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 축축한 이불을 갠다 삐걱대는 문을 열고 밖에 나가본다 아직 덜 갠 하늘이 너무 가까워 숨 쉬기가 쉽질 않다 수만 번 본 것 같다 어지러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vG%2Fimage%2FNk5C5zhl7-KWAASyDQKq71bJII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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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6. 깊고 푸른 바다 그곳에 잘피는 흐르고 - 현진건의 「빈처」와 「술 권하는 사회」를 읽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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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3:12Z</updated>
    <published>2022-04-12T10:4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마돈나&amp;rsquo; 지금은 밤도 모든 목거지에 다니노라 피곤하여 돌아가려는도다. 아, 너도 먼동이 트기 전으로 수밀도(水蜜桃)의 네 가슴에 이슬이 맺도록 달려오너라. // &amp;lsquo;마돈나&amp;rsquo; 오려무나. 네 집에서 눈으로 유전(遺傳)하던 진주(眞珠)는 다 두고 몸만 오너라. 빨리 가자, 우리는 밝음이 오면 어덴지 모르게 숨는 두 별이어라. // &amp;lsquo;마돈나&amp;rsquo; 구석지고도 어둔 마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vG%2Fimage%2Fn02-B794q5v1Fa2P3QV2_vuwNf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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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 숨결이 느껴진 곳에 5 - 해옹(海翁) 윤선도의 인생 2막을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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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3:12Z</updated>
    <published>2022-03-27T07:2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팽이집이라 그대 비웃지 마소 면면마다 새롭게 화폭을 이룬다오. 이미 늘 봄인 양 푸른 밭을 얻었으니 어찌 불야성이 필요하리. 돌웅덩이 술통에 옛 뜻이 머물렀고 바위 집에 그윽한 정이 흡족하네. 귀 씻으려 해도 산 외려 낮은데 어찌하여 귀에서 소리 끊으리오?&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 윤선도 ｢황원잡영 &amp;ndash;3수｣  속세로 돌아갈 수 없었다. 신선들이 성낼까 두려웠다. 그림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vG%2Fimage%2FGzsqodtY77Mugxy7wpUAHZsBIZ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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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 숨결이 느껴진 곳에 4 - 해옹(海翁) 윤선도의 인생 2막을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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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3:12Z</updated>
    <published>2022-03-27T07:2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적막한 거친 밭 곁에 번성한 꽃이 약한 가지 누르고 있네. 장맛비 그쳐 향기 가벼워라 보리 바람을 띠어 그림자 쓰러졌네. 수레나 말 탄 사람 그 누가 보아주리 벌이나 나비만이 한갓 서로 엿보네. 태어난 땅 천한 것 스스로 부끄럽고 사람들 버려둔 것 그저 한스러워라. - 최치원 ｢촉규화」  이 시인은 천재였다. 열두 살에 고국인 신라를 떠나 당나라에 유학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vG%2Fimage%2F8MEtiyZ8hnAIMCNn-EUUTuzVdD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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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 숨결이 느껴진 곳에 3 - 해옹(海翁) 윤선도의 인생 2막을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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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22T12:43:23Z</updated>
    <published>2022-03-27T07:2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가 이를 질박하고도 공교하게 만들어내었는가? 자유롭고 분방함은 조화옹에게서 말미암았구나! 해를 곁에 두고 바람에 임하니 구름 골짜기 같고 집은 그윽하고 지세는 험하여 바위 가운데 빼어나네. 옥구유에 나는 폭포 향기로운 안개 꿰뚫고 돌단지의 차가운 못 푸르른 하늘 비치네. 십 리의 봉호(蓬壺)는 하늘이 내리신 영토이니 비로소 내 길이 완전히 막히지 않은 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vG%2Fimage%2F1VE4y8QYJoucHXG-G8xkIllF78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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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 숨결이 느껴진 곳에 2 - 해옹(海翁) 윤선도의 인생 2막을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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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7T07:33:03Z</updated>
    <published>2022-03-27T07:2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신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존재인 &amp;lsquo;나&amp;rsquo;, &amp;lsquo;나&amp;rsquo;에게 다정하게 말을 걸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어쩌면 우리는 너무도 무심한 삶을 너무도 치열하게 살아오지 않았나 돌아봅니다.  세상 밖에서 악수를 나누지 못하고 세상 밖으로 달려온 사나이 도연명은 &amp;ldquo;귀한 자와 천한 자, 현명한 자와 어리석은 자 모두가 아귀다툼을 하면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vG%2Fimage%2FNsqDRQRpAbQDFz7IlwA7UYUdER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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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 숨결이 느껴진 곳에 - 해옹(海翁)윤선도의 인생 2막을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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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9T15:30:08Z</updated>
    <published>2022-03-27T07:2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옛날 옛날 먼 옛날 세상을 버린 두 사내가 있었습니다. 한 사내는 365년에 태어나 427년 예순셋에 삶을 마쳤고, 한 사내는 1587년에 태어나 1671년 85세를 일기로 삶을 마쳤다고 합니다. 한 사내는 오류선생(五柳先生)이라 불린 도연명이라 하고, 한 사내는 고산(孤山) 선생이라 불린 윤선도였답니다. 두 사내는 세상을 버려서 후세에 이름을 남겼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vG%2Fimage%2FXKHYo5BBD-rx5ajIsiaUdo9JrR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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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 차고 빔, 오고 감을 너는 염려하지 말라 - 고산 윤선도 선생의 시가 문학을 탐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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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9T15:30:08Z</updated>
    <published>2022-03-27T07:2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盈虛去來汝勿虞(영허거래여물우) 빨아들여질 뿐 뱉어지지 않는 슬픔이 있다. 부모와 자식으로 만나 온갖 기쁨과 슬픔, 행복과 안타까움 같은 것을 나누고 채우고 살았지만 어느 순간 길고 긴, 영원한 이별을 하고 만 순간, 이후 밀려드는 그리움, 외로움으로 인한 상흔, 그것은 뱉어지지 않는, 한사코 안으로만 파고드는 고통일 것이다. 자식을 보낸 아버지, 남겨진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vG%2Fimage%2FzMNtcZSNVI1KsTJNOtSLE6HCvm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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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 세상에 그립지 않은 것은 없다 - 다시 접어드는 길목 고산 윤선도 선생의 시가문학을 탐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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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3:12Z</updated>
    <published>2022-03-27T07:2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나라 초기 최고의 문인이라 일컫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장약허(張若虛), 시 한 수로 세상에 이름을 남겼다지만 언제 와서 언제 갔는지조차 알려지지 않은 수수께끼 같은 사람, 그의 시 앞에서 세상의 온갖 먼지 속에 혼탁해져 뭉그러진 정신, 비로소 맑아짐을 느낍니다.  세상에 그립지 않은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무엇이라 규정지을 수 없는, 그저 막연한 것들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vG%2Fimage%2FD3qk12pHs_qmG6v6naV-3ZOXPC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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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 안빈낙도 천석고황은 선택인가 도피인가(3) - 윤선도가 품은 16, 17세기 시가문학을 중심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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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7T07:32:51Z</updated>
    <published>2022-03-27T07:2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개천에서 용 난다&amp;rsquo;는 말은 유용한 가치인가. &amp;lsquo;봉문필호(蓬門筆戶) 빙호추월(氷壺秋月)&amp;rsquo;에 상응하는 가치인가. 따져 묻는다면 시대를 아우르는 화두가 될 수 있을까. 돈, 명예, 배경도 없는 집안이나 지역에서 태어나 자라 인재로 발탁될 기회가 누구나 노력만 한다면 이룰 수 있는 꿈같은 것이었다면 개천에서 용이 날 필요가 있었을까. 가난하고 한미해서 찾아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vG%2Fimage%2FJ_PbOxfug-mZD6rN6yQzY7YFM3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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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 안빈낙도 천석고황은 선택인가 도피인가(2) - 윤선도가 품은 16, 17세기 시가문학을 중심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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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7T07:30:17Z</updated>
    <published>2022-03-27T07:2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산 선생께서 &amp;lsquo;병진소&amp;rsquo;를 올렸을 때가 선생께서 서른 되던 해였다 광해군 8년 1616년이었다. 대북파들이 소북파를 누르고 득세하면서 이이첨의 전횡이 극에 달할 때였다. 누구도 감히 대적할 수 없었던 때에 이제 갓 정계를 발을 들인 새내기가 정계의 핵심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운 것이다. 하지만 이이첨의 전횡과 같은 일은 비단 광해 때만의 일은 아니었다. 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vG%2Fimage%2FjO-61U8UY8inSPbDRiF1erHrS3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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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안빈낙도 천석고황은 선택인가 도피인가 - 윤선도가 품은 16, 17세기 시가문학을 중심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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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3:12Z</updated>
    <published>2022-03-27T07:2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이 삼가 보건대, 근래에 전하의 팔다리 노릇을 하고 귀와 눈 역할을 하며 목구멍과 혀 노릇을 하는 관원들이나 일을 논하고 규율과 질서를 세우고 인재를 선발하는 일을 맡은 이들 가운데 이이첨의 심복이 아닌 자가 없습니다. 간혹 그들의 무리가 아니면서 한두 사람 사이에 섞여 있는 자들은 반드시 그 사람됨이 무르고 행실에 줏대가 없으며 시세를 살펴 아첨이나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vG%2Fimage%2FioQ2IyteTFiXEgWPw-LoUzo71d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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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돌아오지 못한 이들을 맞이하는 길목에서 &amp;lsquo;귀향&amp;rsquo; - 윤선도가 품은 16, 17세기 시가문학을 중심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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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7T07:30:25Z</updated>
    <published>2022-03-27T07:2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배 띄워라 배 띄워라 아이야 벗님네야 배 띄워서 어서 가자 동서남북 바람 불제 언제나 기다리나 술 익고 달이 뜨니 이 때가 아니더냐 배 띄워라 배 띄워라 아이야 벗님네야 배 띄워서 어서 가자 바람이 안 불면 노를 젓고 바람이 불면 돛을 올려라 강 건너 벗님네들 앉아서 기다리랴 그립고 서럽다고 울기만 하랴 배 띄워라 배 띄워라. &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 박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vG%2Fimage%2FPXgek6fmBdSwQgTLi0UWoPyi4d8.jpg" width="32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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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가을, 사과향 스미는 계절이 오면(2) - 허난설헌의 문학을 마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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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4T10:32:54Z</updated>
    <published>2022-03-27T07:2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왜 가을을 이기지 못한 채 살아왔는가? 나는 왜 가을이 오면 눈물 글썽이며, 가슴 울렁거리며 멀미하듯 살아왔는가? 그러면서도 나는 왜 일 년을 보내며 가을을 기다리고, 가을을 보내며 또 일 년을 기다렸는가? 이제야 알 듯하다.&amp;nbsp;중년에 닿고서야&amp;nbsp;알 것 같다. 그것은 &amp;lsquo;공존&amp;rsquo;이기 때문이었다. 그것을 뚜렷이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어머니의 태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vG%2Fimage%2FkcwaXEZymyJKjkgsfscYkkneWS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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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가을, 사과향 스미는 계절이 오면 - 허난설헌의 삶과 문학을 마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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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7T07:30:32Z</updated>
    <published>2022-03-27T07:2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설헌 선생께 가을은 수확, 풍요의 계절이 아니었다. 노오란 은행잎 향기 온 천지를 뒤덮고, 붉은 단풍 천하를 뒤덮는 황홀의 계절도 아니었다. 노오란 국화 향기 마당 안을 가득 채워서 오상고절의 덕으로 노래 불리워지는, 그런 계절도 아니었다. 난설헌 선생께 가을은 &amp;lsquo;인식&amp;rsquo;의 계절이었을 뿐이다. 쓸쓸함, 고독, 차가운 눈물, 그것이 흘러내린 촛농처럼 굳어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vG%2Fimage%2FvJ2lwv2yQikOxMzaJpWrWri998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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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모정의 세월(2) - 허난설헌의 삶과 문학을 중심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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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2-03-27T07:2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순애&amp;middot;&amp;middot;&amp;middot;&amp;middot; 순애&amp;middot;&amp;middot;&amp;middot;&amp;middot; 초록빛 고왔던 우리 순애는  보랏빛 가지꽃 피는 유월이면 가지꽃 그늘에 숨어 울었습니다. 간 밤 비 내리고 이른 아침 햇살 엷게 퍼지면 이슬 머금은 눈망울 꽃 사이에 감추어두고 바구니에 담긴 가지 밥물 넘어 흐르는 속에 가지런히 넣어두었습니다.  그리운 마음 하나 미운 마음 하나 보고픈 마음 하나 초록 고추 붉은 고추 쫑쫑 썰어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vG%2Fimage%2FozNFmVfZwFyABjhSgPOTnGEDLK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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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모정의 세월 - 허난설헌의 삶과 문학을 중심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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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7T07:30:35Z</updated>
    <published>2022-03-27T07:2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恨), 한이 없는 인생이 있을까요? 인명은 재천이고 주어진 분수에 맞게 사는 것 아니여?라고 수긍하고 순응하며 사는 것 같아도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 아니, 어머니의 자궁에 착상이 되는 순간부터 끊임없이 바라고 설레고 무너지고 넘어지다가 다시 일어서서 하늘을 우러르지 않나요? 이러한 삶 속에 한(恨), 그 응어리가 없다니, 차라리 나는 향기도 맥도 없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vG%2Fimage%2FBstFVMSSD4OFgeetx8Fs3_bbJ24.jpg" width="35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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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블루 로망 꽃은 비가 되어 내리고(2) - 허난설헌의 삶과 문학을 중심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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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7T07:30:39Z</updated>
    <published>2022-03-27T07:2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거저 방울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 별이 떨어진다. 상심한 별은 내 가슴에 가볍게 부숴진다. 그러한 잠시 내가 알던 소녀는 정원의 초목 옆에서 자라고 문학이 죽고 인생이 죽고 사랑의 진리마저 애증의 그림자를 버릴 때 목마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vG%2Fimage%2F_Orp5ORvT45wjqEi7HimKbcfzp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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