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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헤르만혜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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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annehyeseoway</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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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시골출신 도시여자입니다. 30년동안 꽁꽁 숨겨둔 집을 소개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씁니다. 장애인 가족을 둔 사람들에게 공감이 되었으면 해요. 쓰고 읽는 위로를 간절히 바랍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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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23T04:10: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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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 둘과 남편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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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00:56:08Z</updated>
    <published>2026-07-24T00:5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챗GPT와 한참 이야기를 나눈 끝에 혼자 밀양 여행을 가기로 했다. 요즘 나는 고민이 생기면 사람보다 AI를 먼저 찾는다. 나를 기억하고, 정답에 가까운 답변으로 감탄하게 만들고, 무엇보다 감정 소모가 없다. 챗GPT에 &amp;rsquo;1. 산책과 운동, 신체활동 전혀 안 함. 2. 의욕이 없음. 3. 누워만 있음.&amp;rsquo;이라고 내 문제점을 입력하자 몇 번의 질문을 이어가더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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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용량인지가 필요해 - 코스트코가 싫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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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04:52:42Z</updated>
    <published>2026-07-10T04:5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코스트코가 싫다. 한 번 들어가면 5천 보는 걸어야 하는 압도적인 매장 크기를 자랑하고, 그 공간을 다 채울 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냉장고만 한 카트를 끌고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다니다 집에 오면 얼이 빠진다. 되도록 남편 혼자 보내고 싶다. 핵가족 시대에 맞지 않는 대용량 제품이 많은 것도 결정적으로 싫다.  우리 집 냉장고는 음식 냄새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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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거지옥 - 내겐 너무 어려운 설거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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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1T14:12:45Z</updated>
    <published>2026-05-31T14:1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설거지에 꽂혔다. 아니다. 설거지에게 꽂혔다. 매일 설거지에게 유효타를 맞는다. 식기세척기가 두 대나 있는데도 당한다.  왜 이렇게 고까울까. 왜 이렇게 하기 싫을까. 왜 그릇 따위가 나를 힘들게 할까.  1년 동안의 육아 기간에 결정타를 날린 건 설거지였다. 집에 머무는 시간과 사람이 많아질수록 늘어난 건 가사일이다. 육아는 행복한데 설거지는 괴롭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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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이 켜지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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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7T05:00:08Z</updated>
    <published>2026-05-07T05: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평소엔 건조한 사람인데, 이상하게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에서는 마음이 켜진다. 친구들은 나를 의리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이상한 일이다. 나는 선톡은 절대 하지 않고, 사람들과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도 잘 기억하지 못한다. 누군가 고민을 털어놓으면 적당한 리액션만 하다가 대화를 끝낼 때도 많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를 꽤 건조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다.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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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위해 떠날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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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13:16:03Z</updated>
    <published>2026-04-10T13:1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육아 후 나는 변했다. 집에만 있고, 집에만 있으니 씻지도 않는다. 어린이집 등원할 때나 간신히 세수하는, 지저분한 집순이가 되었다. 마치 8월의 여름방학같은 시간을 보내던 나에게 여행이라는 작은 활기가 생겼다. 아기랑 여행, 아기랑 발리, 아기랑 비행기. 검색창은 온통 그 단어들로 가득 찼다. 지금 생각해보면 2달 전의 나는 무모했고, 용감했다. 그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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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축사는 처음이라. - 친한 친구 결혼식 축사를 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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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6T22:55:31Z</updated>
    <published>2025-04-03T04:4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저는 신부의 10년 지기 친구 강혜서라고 합니다. 은화와 저는 한 회사의 최종 면접장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서로 속으로 &amp;lsquo;내가 붙겠구나&amp;rsquo; 했는데 둘 다 떨어지는 바람에 입사동기가 아닌 면접 동기로 이어진 참 특이한 인연입니다. 축사를 부탁받았을 때 마치 합격통보를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시작은 입사 라이벌이었지만 지금은 좋은 친구로 뽑혔구나 생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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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다 사랑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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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5T11:40:03Z</updated>
    <published>2025-03-13T06:2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릴 때 꽤 이기적인 인간이었다. 장녀라는 막강한 완장을 차고 4명의 졸병을 거느렸기 때문이다. 둘째와 셋째는 컴퓨터만 내어준다면 내가 시키는 일들을 다했고, 넷째는 바나나킥 두 조각에 만족하며 과자 심부름 담당이 되었다. 어리디 어린 막내는 그저 자신의 임무가 주어질 때까지 자라기만 하였다. 명령만 할 줄 알던 나는 사랑이란 걸 모르고 유년기를 보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MC%2Fimage%2FLka3JY8OWOqv0SJafFQbTba3gl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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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까먹지 말고, 꺼내 먹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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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2T10:46:38Z</updated>
    <published>2025-03-02T06:4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차를 타야 한다. 늦지 않게 승강장으로 가야 한다. 길이 너무 복잡해 허겁지겁 뛰어가고 나는 시계를 자꾸 쳐다보고 있다. 헐레벌떡 승강장에 도착했지만 기차는 이미 떠난 후이다. 정신이 번쩍 든다. 아 다행이다 꿈이다. 현실 세계의 휴대폰을 켜고 시간을 본다. 액정 속 시간은 07:50, &amp;lsquo;아뿔싸&amp;rsquo; 8시에 빈이를 만나 부산으로 출발하기로 했는데 진짜 늦어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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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금지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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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2T21:23:51Z</updated>
    <published>2024-10-17T14:0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동생의 인생에 해를 끼치는 사람이다. 한 날은 8촌 친척이 민석이가 결혼해야 되지 않겠냐는 말을 한다. 나는 민석이라는 사람과 결혼이라는 단어의 조합에 뜨거운 난로 위에 발을 댄 듯 펄쩍 뛰었다. 민석이는 나의 4동생 중 첫째이자 나에게 투명인간 같은 동생이다. 그 이유는 장애가 있는 엄마가 한동안 투명 인간이었던 것과 같다. 동생이 스스로 앞날을 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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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여우면 게임 끝이야 - 내 남편의 귀여운 부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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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3T08:03:26Z</updated>
    <published>2024-09-18T10:0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귀여움을 이야기하려면 남편을 처음 만난 때로 돌아가야 한다. 지긋지긋한 연애를 끝내고 싶어 능력 좋은 남자를 소개받았다. 그래 결혼은 능력이지. 나이가 들수록 상대의 능력을 따지는 속물스런 속내가 드러났다. 그 남자는 에너지 공기업에 다닌다고 했다. 오케이 합격. 결혼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에 만난 남자의 첫인상은 못생겼었다. 남자의 어릴 적 별명이 돼지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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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벼운 슬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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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5T00:21:29Z</updated>
    <published>2024-09-03T14:4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남편은 안전민감증에 걸려있다. 뉴스를 보다가 벌떡 일어나 완강기를 찾고, 샤워를 하면서 수막도 만들어 보았다고 한다. 여러 안전 수칙도 생겼다. &amp;lsquo;첫째, 화재 시 세탁실 뒤 문을 열고 피난 사다리를 찾을 것. 둘째, 지진 시 책상 밑 또는 화장실로 갈 것. 셋째, 토네이도를 만나면 지하로 도망갈 것. 넷째, 전기차는 89%만 충전&amp;rsquo; 수칙은 사건사고 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MC%2Fimage%2F31khioyyW8vB3D89KFal1b7_RU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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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임의 소풍 - 엄마가 아닌 두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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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3T03:34:42Z</updated>
    <published>2024-09-03T00:0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리허설이라는 모임에서 연극을 해보았다. '사랑에 대한 5가지 소묘'라는 옴니버스 대본을 읽고 연기하는 시간이었다. 노처녀와 남사친의 사랑,  경상도 부부의 사랑, 시각장애인의 사랑, 암환자의 사랑, 첫사랑과 만난 노 중년의 사랑이야기였다. 이 이야기들은 모두 소풍을 가고 싶어 했다.  사랑하는 상대에게 개나리 필 무렵에, 예전처럼, 처음으로 소풍을 가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MC%2Fimage%2FYiMp4uCMAz8HuArzHtqgzAXmw5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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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옆에 있기에 사랑한다. - 언제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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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3T06:13:51Z</updated>
    <published>2024-09-02T23:5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독한 냄새가 나는 싸움을 하였다. 나쁜 얼굴에 각진 단어를 골라 아프게 말하고 감정의 늪에 빠져 자칫하면 헤어 나오지 못할 뻔했다. 일주일 동안 겉은 고요하지만 속은 소란스러운 시간을 보내었다. 그 늪에서 나를 구해준 건 과거의 내가 쓴 일기였다.   오늘의 감정: 사랑  요즘 들어 남편과의 관계가 좋다. (생략) 내가 소파에서 잠드니 날 데리러 와줬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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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행복은 혼자 있을 때 찾아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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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1T22:14:49Z</updated>
    <published>2024-08-21T14:4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사직서처럼 가슴팍에 품고 있는 마음이 있다. 가족과 남편과 친구와 멀어져 이별하는 마음이다. 늦게 귀가한 나를 보자마자 남편이 말한다. &amp;ldquo;나 또 자기 바람나는 꿈 꿨어. 이번에는 터키 사람이던데?&amp;rdquo; 내가 품은 이별 사직서를 들킨 것 같아 뜨끔했지만 사실 나는 남편과도 친구와도 가족과도 착 붙어있고 싶다. 인간관계는 양날의 검 같아서 사이가 긴밀해질수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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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이버 썸이 종료되었습니다. 기억하시겠습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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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4T04:29:11Z</updated>
    <published>2024-07-24T04:2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낯선 아이가 있다. 아이의 나이는 3살쯤 되어 보인다. 장화를 신고 파아란 나시를 입은 남자아이는 두 손을 모아 옥수수를 쥐고 있다. 옥수수밭에 있는 이 아이가 누구였더라? 아이디를 타고 프로필창에 도달했다. 아뿔싸. 구였구나. 구의 아이였구나. 나의 첫사랑이자 짝사랑이었던 구의 아이구나.  ​ 나의 첫사랑 이야기는 미미하고도 절절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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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터키기행(T&amp;uuml;rkiye奇行) -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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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5T05:46:55Z</updated>
    <published>2024-06-15T07:1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난 그런 여행은 안 가고 싶어요 &amp;ldquo;  나의 터키 해외연수 소식을 들은 누군가가 그랬다. 그는 진짜 가고 싶지 않아 보였다. &amp;lsquo;그래 낯선 회사사람들에다가 후배면 불편하지. 게다가 대표님 앞에선 행동도 조심해야 하고... 건배사는 또 어떡하냐 &amp;lsquo; 나는 납득이 되어 고개를 연신 끄덕이다가 앞으로 다가올 터키에서의 여정이 아득하여 고개를 휘저었다. 나는 연수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MC%2Fimage%2FAt3POIQuwrWfhynXU9X3qtQr9F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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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물의 여왕 - 터키산 눈물이 왔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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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5T12:52:51Z</updated>
    <published>2024-06-05T13:5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강하다. 남들이 보기에도 내가 보기에도 그러하다. 테이블에 둘러앉아 만난지 이틀 된 사람들에게 내가 말했다.  &amp;ldquo;열 명의 사람이 있다면 그중 한 명은 나를 싫어하고, 두 명은 나를 이유 없이 좋아하고,  나머지 일곱 명은 나에게 무관심하대요. 난 나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집중하려 해요.&amp;rdquo; 이 말을 하니 사람들은 나더러 멘탈이 강하다고 한다. 또 굳이 덧&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MC%2Fimage%2FvmvE6sW8G0Q1NyQkx2MVbrbqny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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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멍든 마늘밭 - 멍: 다친 부위는 아름다움에 가까워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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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0T11:49:37Z</updated>
    <published>2024-05-28T00:5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멍 다친 부위는 아름다움에 가까워진다. 노랑, 초록, 파랑, 보라, 절반 이상이 무지개와 같은 색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 김소연 시인의 &amp;lt;한 글자 사전&amp;gt; 중에서  ​ 나는 또 울었다. 울기 싫어 눈물점까지 뺐는데 또 울었다. 그것도 회사 사람들 앞에서 울었다. 나는 그만 울고 싶다. 울면서 나는 느꼈다. 멍처럼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것 같았던 상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MC%2Fimage%2F8xMK7gdw8wfCMMAX6hKYcmnaHN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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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증의 가이드 - 1투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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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6T22:47:15Z</updated>
    <published>2024-05-22T03:43: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에서 우수사원 해외 연수로 1인당 300만 원짜리 패키지로 터키에 왔다. 약 20명가량 직원 전원이 입을 모아 이상하다고 하는 한국인 인솔 가이드 이야기를 쓰고자 한다. 그는 74년생 노총각이다.   여행 출발 3일 전 가이드는 공지사항을 상세히 적어 문자를 보냈다. 나는 업무 폰이니 개인 폰 연락처로 일정 안내를 해달라고 문장를 보냈다. 그에게 답장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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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 되었더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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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2T03:42:13Z</updated>
    <published>2024-05-22T03:4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소풍날 새로 산 푸마 후드를 입었다. 신입 고교생에게 쥐색 교복이 아닌 사복을 입는다는 것은 결혼식에서 드레스를 입는 신부보다 설레는 일이었다. 분홍색 푸마 로고가 박힌 크림색 후드는 아주 반짝였다. 세상의 주인공이 된듯한 나였다. 실제로 나는 황매산 중턱에서 사건의 주인공이 되었다. 별안간 2학년 오빠들이 나를 중심으로 빙둘러 섰다. 그 가운데 서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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