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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랑가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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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bluegaor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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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현재는 미국에서 사람, 그리고 삶을 관찰합니다. 가슴에 오래 남은 말들을 기록합니다. 언제든 다시 꺼내볼 수 있는 마음의 메모가 되기를.</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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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09T04:58: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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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행의 틈새로 흘러든 것들 - 다시 삶을 의심하게 될 미래의 나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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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18:59:51Z</updated>
    <published>2026-10-12T10: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쩐 일인지 이번 주에는 살아 있는 일이 제법 괜찮았다.  한동안 잊고 지냈던 감각들이 별안간 돌아왔다.  토요일에는 축구부 연습을 하고, 어쩌다 참여하게 된 운동회에서 예상보다 많이 웃었다. 금요일에는 반년 만에 연락이 닿은 친구와 서로에게 축적된 시간들을 나누었다. 목요일에는 영국에 있는 친구에게 신분제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고, 홀로 파리를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K0%2Fimage%2Fd0CZ0XPBLxHDYPMzU8MmFbULYU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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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곁을 구하는 일 - 나에게서 살아남기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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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6:35:11Z</updated>
    <published>2026-10-05T06:1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관계라는 건 내가 완벽히 정리된 모습으로만 존재해야만 허락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나도 안다. 가끔은 조금 흐트러진 채로 곁에 있어도 된다는 것도 안다.  그러나 누군가의 곁은 피상적으로라도 완벽에 가까워야만 남을 수 있다고 믿는다. 또 어떤 관계는 내가 없어져서라도 남고 싶었다.  우습다.  내 곁에는 언제나 내가 있었는데, 그 나조차 나를 지우려 하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K0%2Fimage%2F1o00_CjO8PF9atcniXxiIrsPAn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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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조 요청 미완성 - &amp;ldquo;도와줘&amp;rdquo; 다음에 할 말을 모르겠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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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4:49:51Z</updated>
    <published>2026-10-03T04:2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어떡하지.&amp;rsquo; 강박적 자살 충동 사이로 7초마다 되뇌는 단 한마디.  갈 길 잃고, 갈 곳 없는 나는, 괜히 메모장에나 들어와 심정을 토로해 본다. 그러다 보면 &amp;lsquo;어떻게 해야 한다&amp;rsquo;는 생각에서 잠시라도 놓여날 수 있을까 싶어서.  슬픈, 답답한, 혼란한,  괴로운, 간절한, 후회스러운, 처연한, 서글픈, 막연한, 황망한, 숨 막히는, 어둑한,  어떤 단어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K0%2Fimage%2F1D4ArWHdC5NYnzR3_BiTMWYiwQ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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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드는 법을 잊었다 - 아무튼 내일은 빙수를 먹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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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9:15:07Z</updated>
    <published>2026-09-28T08:1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잠에 드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약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한계가 있고 지칠 때까지 무언가를 하다 자기에도 에너지가 부족하다. 설상 신체를 혹사시켜도 피곤함은 더해지고 잠은 오지 않았다.  어제는 밤에 1mg 로라반과 5mg의 졸피뎀을 먹었다. 그럼에도 너무 멀쩡한 맨 정신. 마음이 울컥이다 머릿속엔 강박적 사고만 가득 채운다.  시간이 얼마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K0%2Fimage%2Fz6G34cITrBDppywPME6n8ge4oA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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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곁에서 나를 지우는 일 - 닿고 싶다는 말 대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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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3:48:12Z</updated>
    <published>2026-09-24T03:4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 멍하니 생각하다 핸드폰 전원을 켜고, 너와의 대화 채팅방에 들어간다.   이상하게도 눈가엔 눈물이 맺히고, 입가엔 형태 잃은 문장들이 머물다, 그렇게 목을 타고 삼켜진 말들이 내 심장을 짓누른다.   무엇 때문에 망설이는지 정확히 명명은 못하겠으나, 스스로에게도 너에게도 상처 혹은 피해 입히기 싫어서겠지.  그릇된 방향의 조심성과 두려움은 늘 잘못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K0%2Fimage%2F5odlu0cvpMIngb-qYWb9ve-p4i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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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다시 바다를 건너기로 했다 - 몇 년 뒤를 쓰다가 며칠 뒤를 정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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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3:32:18Z</updated>
    <published>2026-09-21T1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근래에는 대학원 원서를 쓰기 시작했다.  졸업 이후를 묻는 칸이 많다.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지, 왜 더 공부하고 싶은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설명해야 한다. 문제의 Statement of Objective.  머리가 아프다.  몇 년 뒤의 나를 그럴듯하게 설명하는 일과 오늘 이후를 너무 멀리 생각하지 않는 일이 같은 사람 안에서 동시에 이루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K0%2Fimage%2FKY9khZ2gH2g3I3INdYyyyFaPrC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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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나갈 때가 되어서야 알았다 - 마인드카페 심리상담사와의 상담 종결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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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0:44:41Z</updated>
    <published>2026-09-18T00:3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요즘 혼자 있는 연습을 하고 있었다.  정확히는, 누군가가 앞에 있어도 혼자인 연습이었다.  상담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부터 새로운 이야기를 꺼내는 일이 망설여졌다. 이제 와서 무언가를 더 내어놓아 봐야 그것을 충분히 들여다볼 시간도 없을 테고, 겨우 꺼낸 마음을 다시 혼자 들고 돌아가야 한다면 차라리 처음부터 꺼내지 않는 편이 낫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K0%2Fimage%2FQp_iM_K5QnJ0Ul6ABJB7FeVahl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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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의 종착지에서 전화를 받았다 - 잠시, 나로부터 이탈하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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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5:33:23Z</updated>
    <published>2026-09-17T05:3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빠?  라고 묻고, 나는 W의 수업 시간표를 확인한다.  막상 카톡을 보내고 나니 지금 수업 중은 아닌지, 곧 들어가야 하는 수업은 없는지 괜히 신경이 쓰인다.  그런데 W에게서는 잽싸게 답장이 온다.  아니.  헬스장. 유산소 중!  잠깐이라도 반갑다고 했다. 그러자 W가 묻는다.  전화할까?  나는 고민 중이었다. 굳이 전화까지 해야 하나. 사실 무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K0%2Fimage%2Fm97vO7Ublr8HLDDzIzN_c07wnc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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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대한 대가로 겪는 고통이라면, - 고통이 아무것도 남기지 않을까 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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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9:18:47Z</updated>
    <published>2026-09-15T13:3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가라는 말에는 두 방향이 있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 치러야 하는 몫과, 무언가를 내어준 뒤 돌려받아야 하는 몫.  삶의 대가라고 부르면 고통은 내가 갚아야 할 빚이 된다. 고통의 대가를 묻는 순간, 이번에는 삶이 내게 무언가를 돌려주어야 할 것만 같다. 같은 아픔을 사이에 두고 나는 빚진 사람과 받아야 할 사람의 자리를 오간다.  어쩌면 고통이 헛되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K0%2Fimage%2Fs4edtzLOXnHoTgVcY6bsFkDf4Q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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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고통을 우회하는 방법 - 치료 안에서 다시 마주하는 고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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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13:37:09Z</updated>
    <published>2026-09-14T13:2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감정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라, 감정에 도달하기 전에 그것을 해석해 버리는 쪽에 가깝다. 슬픔은 원인이 되고, 분노는 구조가 되고, 어떤 개인적인 장면은 어느새 인간 일반에 대한 이야기로 바뀐다. 정신분석에서는 이런 식의 우회를 주지화라고 부른다. 감정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사고의 형태를 빌려 조금 더 견딜 만한 거리로 이동하는 것이다.  그래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K0%2Fimage%2Ft4DGxJhxdb8IiYhQZJi5w4Ee2F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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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명에 책임을 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 정신과 상담의 잔해 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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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4:03:36Z</updated>
    <published>2026-09-11T02:5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도움 받고자 하는 의지가 없을 수도 있잖아요.&amp;rdquo;잇따라 치료자는 답했다.&amp;ldquo;그건 본인이 선택하셔야죠. 본인의 생명에 대한 책임은 져야죠. 안 그럼 모두가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거잖아요. 시간도 돈도 노력도.&amp;rdquo;  아마 말의 본래 뜻은 다른 곳에 있었을 것이라 믿고 싶다.  치료는 대신 살아주는 일이 아니고, 생은 끝내 자신의 몫이라는 의미였을지도 모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K0%2Fimage%2F5-8QxiRnd3lfy4fHIar8dAGRea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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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살은 극단적 &amp;lsquo;선택&amp;rsquo;이 아니다 - 자살의 역설 | 소멸의 형식을 빌린 자기 보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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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4:56:00Z</updated>
    <published>2026-09-07T23: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어제의 면담에서는, 내가 겪은 고통이 더 이상 나 하나의 내적 사건으로만 남지 않고 선생님의 기억 속에도 하나의 실재로 남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고통은 그것을 경험하는 주체에게는 지나치게 명백한 실재이면서도, 동시에 외부의 어떠한 증언도 획득하지 못한 채 내부에서만 발생하고 소멸한다는 점에서 그 존재가 묘연해진다. 아무도 보지 못한 고통은 분명 존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K0%2Fimage%2FnlQF-ZP5wTmGBc8qY_Dh0GJNNRg.jpeg" width="38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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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꽃 축제가 남긴 것 - 사라진 뒤에도 남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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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21:53:15Z</updated>
    <published>2026-09-05T16:5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쉽게도 하루 차이로 불꽃축제를 보지 못했다.  한국행 비행기를 기다리는 시카고 공항에서, 아쉬운 마음에 유튜브로 불꽃축제 영상을 틀었다. 그리고 이륙 전, 화면 속에서 피고 지는 불꽃을 바라보며 마음에 번져온 생각 몇 가지를 급히 적어본다.   내가 직접 불꽃축제를 본 것은 3년 전, 2023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대학에서 받은 장학금으로 새로 산 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K0%2Fimage%2FdX2E4UFhMtfkqnVQorusZA7ujy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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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외면해야만 지나가는 밤들 - 애써, 하루를 더 건너기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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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3:00:03Z</updated>
    <published>2026-08-31T1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 가기까지 이제 일주일이 남았다.  요즘 나는 가능한 한 내 마음을 들여다보지 않으려고 한다. 슬픔도, 고통도, 그 뒤를 따라오는 수많은 생각도 그냥 없는 것처럼 지낸다. 해야 할 일을 하고, 사람을 만나고, 노트북 화면을 들여다보고, 생각이 시작되려 하면 다른 무언가로 덮어버리려고 노력한다. 무엇 하나를 오래 들여다보면 그 뒤에 숨어 있던 것들까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K0%2Fimage%2FlF5EkLteYQXDuS2EThzRus7lIE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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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은 왜 존재하는가 - 실은, 지키고 싶은 것이 있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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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13:03:49Z</updated>
    <published>2026-08-24T1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연한 마음 한가득 지난 글을 올리고 일주일이 지난 오늘.  의사 선생님께는 한국에서 체류하는 이틀 모두 긴 진료를 잡아 이야기 나누면 좋겠다는 답변을 받았고, 마음의 안도감이 조금이나마 생겼다.   별거 아닌 일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과거에 주 1회 진료를 받던 중 견디기 어려울 것 같아 추가 진료를 잡고 싶다고 말씀드렸다가 구조 밖이라고 여겨 저서인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K0%2Fimage%2F6IurZfLIeQcYCxjkcfthYrYaWo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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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죽은 뒤, AI가 나를 설명한다면 - 가장 사소한 것까지 대화한 존재에게 나를 물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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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5:54:23Z</updated>
    <published>2026-08-24T05:4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가 그 핸드폰을 주운 사람에게 이야기해 준다면, 아마 이렇게 말할 것 같아요.  그 사람은 무언가를 대충 알고 넘어가는 걸 잘 못하는 사람이었어요.  모르는 단어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고, 음식 하나를 고를 때도 소스가 어떻게 다른지, 어떤 맛이 더 달고 어떤 조합이 덜 겹치는지 끝까지 물어봤어요. 공학이나 물리처럼 복잡한 문제도 좋아했고, 반대로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K0%2Fimage%2F7FgVJzPaOD83vaLHxetMnlaV80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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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심 (決心) - 아직, 남아 있는 마음을 따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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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01:17:22Z</updated>
    <published>2026-08-16T22:3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 학년을 마치러 미국에 돌아온지 3주차. 개강은 다음주지만, 이사를 해야하는 바람에 개강 직전에 돌아오고픈 마음을 포기하고 한달 가량 일찍 들어오게 되었다. 예정보다 이른 미국 복귀는 생각보다 더 큰 생명의 위협을 내게 가하는 중이다.  그래서 글을 작성하는 지금, 나는 미국에 도착한 지 5주 차가 되는 9월 첫째 주 주말에 약 300만 원의 비용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K0%2Fimage%2FrbL9qq2y6PjakpG9ZGEU--dhat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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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상태에 의한 사고&amp;rsquo;에 관하여 - 정신과 상담의 잔광 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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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3:08:06Z</updated>
    <published>2026-08-02T16: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드시 더 나아지지는 않을 수 있지만, 반드시 변화는 찾아온다. (이건 끝없는 고통 속에서만 살아갈 것 같던 내가 과거의 기록에서 얻은 배움.)  오랜만에 2019년도의 글을 읽어보니 드는 생각이 있다. &amp;lsquo;사람은 극도로 괴로운 순간에 갇히고 또 닫힌 사고를 할 수밖에 없구나. 그리고 그 순간에는 그때 드는 생각이 전부라고 믿게 되는구나.&amp;rsquo; 정말 안타까운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K0%2Fimage%2FUdx4AiPIjM5Xw3ZA3LuXswgZ1Q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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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정 회오리를 견디는 두 가지 방법 - 당당히 나의 감정을 마주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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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04:41:08Z</updated>
    <published>2026-07-27T12:0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각에 집중하다. 그리고 나를 표현하다.  내용에 앞서, 해당 글은 나를 포함해 감정에 둘러싸여 마치 늪에 빠진 듯, 헤어 나오기 힘들어 이성적 사고가 힘들어지는 경험을 자주 겪는 사람들을 위해 과거에 병원에 입원했던 당시 배웠던 방법을 나누는 글임을 밝힌다.   #1. 건포도 명상     건포도 명상은 편의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견과류 패키지에서 건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K0%2Fimage%2F27PCv3KV_UySKG9z8UzpxoohgT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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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해도 괜찮아 - 평범한 사람이 살아가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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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7-20T12:0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 대단한 사람은 많다. 모든 방면에 뛰어난 사람은 적어도, 최소 한 분야에 능력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사람은 아주 많다. 누군가는 내게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하지만, 그건 너무 희망고문이고 끝이 없는 고민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 거다.   그래서 나는 그 어떠한 능력도 뛰어나지 않아도, 정말 평범함의 평범함을 지녀도, 이 험난하고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K0%2Fimage%2FhTtviHIK4DiSyTLZi6xgNOCo5w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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