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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니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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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흔 후반의 할머니입니다. 삶은 거창한 사건보다 작은 순간들로 이루어 집니다.손주를 돌보며 느낀 감회와, 지나가는 삶을 그렸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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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02T00:16: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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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어짐의 은총 - 대물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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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6:26:49Z</updated>
    <published>2026-10-05T06:2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의 조상이 빚은 얼굴과 나의 조상이 물려준 얼굴이 만나  마침내 우리는 또 다른 조상이 되었네.  얼마만큼, 또 어떻게  우리 뒤를 잇는 새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그것은 아직 아무도 알 수 없는 일  다만 우리의 말투 하나 웃음 하나 버릇처럼 남은 마음 하나가 아이의 눈빛에 깃들고 손주의 걸음 속에 스며들어 보이지 않는 실로 또 다른 오늘을 조용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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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령자 운전면허증 갱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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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1:55:17Z</updated>
    <published>2026-09-18T01:5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적어도 이 교실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모두 75세 이상인 것만은 틀림없다.오늘 나는 운전면허를 갱신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4층으로 안내받아 이것저것 서류를 작성하고, 사진도 찍고, 치매 검사 결과지도 제출했다. 그리고 이제 두 시간 동안 교통안전교육을 받아야 한다.4층에는 &amp;lsquo;고령자 적성검사장&amp;rsquo;이라는 글씨가 붙어 있었고, 교실 문에는 큼지막하게 &amp;ls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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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진 기생초 - 장마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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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1:49:46Z</updated>
    <published>2026-09-13T01:0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라진 기생초 한 주일 전만 해도 강변을 화려하게 장식해서시민들을 기쁘게 했던화사한 기생초가 다 어디로 갔나? 분명히 이 부근인데나는 흙탕물을 뒤집어쓴 채누워있는 갈색 풀 옆을 지난다. 가느다란 신음이 들리는 듯했다.누렇게 변해 뻗어있는 풀줄기 사이에서작은 기생초의 얼굴이 보였다. &amp;lsquo;와우!&amp;rsquo; 나는 어린 기생초를 일으키며 물었다.&amp;lsquo;네 옆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NN%2Fimage%2FNSqo_cMccK1ZlNEOrrmMRZT1Y-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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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해의 차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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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8:19:54Z</updated>
    <published>2026-09-06T08:1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해의 차원세상엔 완전한 이상형, 즉 인간의 완전한 모델이라는 건 없는 것 같다. 사실은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아닐까.불안전한 인간의 모습을 &amp;lsquo;떡고물&amp;rsquo;에 비유해 보자. 하느님은 모든 것에 떡고물을 묻혀 놓으신 듯하다. 콩떡엔 콩고물을, 팥떡엔 팥고물을 묻혀 함께 먹도록 하신 것이다. 콩떡을 선택했다면 콩고물도 함께 먹어야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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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잔소리의 정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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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2:06:19Z</updated>
    <published>2026-09-01T02:0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론부터 말하자면,그것은 당신을 위한 선물이다당신에게 말해 주는 상대가건강하고 기운이 넘친다는 증거이기도 하다출발은 당신보다 경험이 많아 알려주고 싶어서시작된 것이다자신의 생각이 당신 생각보다 옳다는 믿음과아직 세상을 몰라 그런다고 여기는 마음이다그래서 안타까워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다거기에 맞서 봐야서로의 마음만 상하게 할 뿐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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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그럴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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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0:01:33Z</updated>
    <published>2026-08-28T00:0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왜 그럴까 남이 얘기하면더 잘 들리고내가 얘기하면왜 잔소리로 들릴까 왜 그럴까 남한테서 들은 정보는금세 실천하면서내가 전하면들은 척도 않는다 왜 그럴까 가까운 사이라서일까너무 자주 들어서일까가장 가까운 사람의 말이어쩌면가장 멀리 들리는 것은 왜 그럴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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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 만남 - 오랜 친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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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8:00:44Z</updated>
    <published>2026-08-21T07:5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팔순의 친구에게!내가 보는 이 하늘과저 멀리 바다 건너친구가 사는 그곳의 하늘은 닿아있겠지요?새삼우리 평생 아름다운 마음을 지니고 살 수 있었음이얼마나 큰 축복이었는지 느껴지네요.친구와는 우리 생에 또 만날 수 있을지,나이가 그것을 말해주는 것 같네요.어렸을 적 친구를 만나 좋아했던 마음은평생 나를 지켜주는 등불이 되었어요.우리 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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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일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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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11:00:56Z</updated>
    <published>2026-08-13T12:1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아침에는 네 얼굴이 더 빛난다.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아서이지. 뚜벅뚜벅 너에게 다가서는 내 발소리를네 꽃잎속의아기들이 먼저 알고 팔랑거렸지.우리는 이미 이심전심 통하였는걸. 여름 꽃 중에서도 오래 화단을 지켜백일홍이란 이름을 얻은 너는이미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었어. 그렇지만 내가 너를 진정 알아본 그날을 잊을 수 없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NN%2Fimage%2Fp_WbDTVMsPskXQ7gsKwCg9BkDA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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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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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07:27:32Z</updated>
    <published>2026-08-04T07:2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수하다 거울을 본다웬 언니 얼굴이 보이네동생 얼굴도 겹쳐 보인다 아나와 꼭 닮은 저 눈매눈가에 내려앉은우숙부숙한 모습까지 만날 수도 없는 동생내 동생은 누리지 못하는덤으로 받은 오늘을 나는어떻게 써야 할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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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후도 한결같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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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12:05:27Z</updated>
    <published>2026-07-30T12:0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젊은 시절오로지 남편의 수입에만의존해 살았던 나는육아와 내조에만 전념해 살았다.그는 약한 몸으로도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에결근 한번 하지 않고 직장에 성실하게 임했다.나는 그때 그에게 98점을 부여하고직장일 이외에는 신경 안 쓰도록 배려했다.이제 나이가 들어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안 보이던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혼자만 말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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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도 모르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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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21:05:23Z</updated>
    <published>2026-07-26T21:0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적 지렁이 밟을까 봐비오는 날은  마당에도 못 나갔다. 집에서 키우던 닭이밥상에 올라올 적,  입 다물고 안 먹었다. 그 후 나는 고기 안 먹는 아이로 소문이 났고그 소문에 등 떠밀리듯,  고기 맛도 모른 채 지금껏 지내왔다. 개고기, 토끼고기, 멧돼지고기를아무렇지도 않게 먹는사람들이 이상한지, 내가 이상한지 모르겠다. 개를 사랑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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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이 가르쳐 준 오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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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05:49:42Z</updated>
    <published>2026-07-20T05:4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날 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슬픔이라고들 말한다. 지인이 남편을 보내고 애통해하는 식장에 갔다. 그는 조문객조차 만나지 못할 만큼 슬픔에 잠겨 실신 직전의 창백한 얼굴로 옆방에 누워 가까운 이들의 위로를 받고 있었다. 부모나 부부 중 한 사람을 먼저 보내거나 자식을 앞세운 상주들을 볼 때마다,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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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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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19:21:38Z</updated>
    <published>2026-07-16T19:2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그날그날최선을 다하여 살고 지난날은비록 시행착오를 겪은 일마저도다 흘려보내고 후회란 없다 다짐하며 - 그때는 그것이 최선이었으니까 현재의 운명은오는 대로 용감히 맞아열심히 살고 힘든 일이 생기더라도한 발짝 물러서 뒤를 돌아보듯여유를 가지고 대처해 나갈 것이야 눈을 들어 하늘을 보면어김없이 동편 하늘에다시 태양은 떠오르니희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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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중이 되어 주는 일 - 알아가는 기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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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19:34:09Z</updated>
    <published>2026-07-09T19:3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림을 좋아하는 나는 몇 년째 목요일마다 서양화에서 적당한 주제를 택해 편집해서 카톡으로 지인들께 보내고 있다. 이번 주에는 19세기 서양의 학교 교실 풍경을 그린 그림들을 골랐다. 이 그림을 보고 중학교 교장을 끝으로 정년퇴직하신 선생님께서 답글을 보내오셨다. &amp;quot;우리 학교보다 훨씬 자유로워 보이네요. 요즈음 저도 노인학교에 열심히 재미있게 잘 다니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NN%2Fimage%2FcrQr1UAMsqEXDRyYN4RRbdbvB-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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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는 너, 나는 나? - 사랑의 척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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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22:13:16Z</updated>
    <published>2026-07-05T22:1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너는 너. 나는 나&amp;rsquo;라고 말을 할 때가 있다. 어떤 상황에서 상대방과 선을 긋고 싶을 때 쓰는 말이다. 그런데 과연 말처럼 그렇게 간단히 되는 것일까. 다시는 볼 일 없는 사이라면 모를까, 관계 속에 얽혀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 말이 쉽게 성립되지 않는다. 부부, 부모와 자식, 형제는 끊으려 해도 끊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그런 사이일수록 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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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해행 기차 - 만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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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21:05:31Z</updated>
    <published>2026-07-03T21:0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와도 좋아요 바람 불어도 좋아요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아요  수다 떨다 내릴 역  지나칠 염려도 없어요  우리만  건강히 만날 수 있으면  비가 오는 차창 밖은  더 그윽해요  바람 부는 바다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요  돌아오는 밤 기차에서는   이사부의 뱃길을 꿈꾸어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NN%2Fimage%2F8Ifw0zRWH4KWe4xk8mY2w7h0TE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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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프면 안되는 이유 /  살아났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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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11:25:47Z</updated>
    <published>2026-06-30T11:2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프면 안 돼  그것 참 몹쓸 것이네  모든 시간이 정지된 듯 힘이 없으니 의욕도 사라져  오욕칠정 그런 것도 없어  아니, 저 사랑스러운 손주 생각조차 나지 않아  무관심, 무개념, 무표정, 무상무념- 그런 나를 남편은 천사라 했다.  그건 아니지.  실은 내게 허락된 시간에서 그만큼 조용히 깎여나가는 것을.   살아났소   살아났소. 천사가 다시 인간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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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미 어머니의 6.25 - 6.25에 6.25를 생각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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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22:12:31Z</updated>
    <published>2026-06-23T22:1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미 어머니는 이제는 무얼 읽고 쓰는 일이 귀찮아졌다고 하면서 6.25사변 때 이야기를 꺼내셨다. 남편이 6.25 참전용사인데 오늘도 금곡에 있는 참전용사회 사무실로 나가셨다고 한다. 그러면서 왜 6.25 이야기가 잊혀가고 왜곡되어 가는지 안타깝다고 하셨다. 6.25는 이미 70년도 더 지난 일이라 당시 참전했던 분들이 90이 넘은 연세가 되어 대부분 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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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햇님이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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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07:36:39Z</updated>
    <published>2026-06-22T07:3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는 반드시햇님이라 불러야 한다 오랫동안 비가 온 후에야깨달은 것이다 오랜만에 날이 개고해가 비치니 눈이 부시다 앞 개울물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며 노래하며 흐른다 햇님이 없다면이 지구의 생명은 모두 전멸이다 햇님이 동산에 올라상해가던 것들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곰팡이를 거두고이불을 살균하고후줄근한 옷도 뽀송뽀송하게 말려준다말릴 것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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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 가는 인생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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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09:51:33Z</updated>
    <published>2026-06-16T23:4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가 점점 들어가니 잃는 것도 많지만, 그만큼 깨닫는 것도 있다. 무엇보다 나는 평범한 사람이라는 사실,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이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를 비로소 알게 되었다. 사람마다 나만큼은 잘났다는 것, 그래서 교만이 왜 큰 죄인 지를 조금은 알 것도 같다. 얼마 전 사촌 동생의  노처녀 딸이 결혼한다는  반가운 소식에 오랜만에 식장에 다녀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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