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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꽃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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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나는 화려하게 꾸민 말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삶을 꺼내놓는 글을 씁니다.상처와 무너짐을 숨기지 않고 기록하며, 아이와 함께 다시 살아가는 길을 배우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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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27T05:49:1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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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내가 말한 것, 그가 들은 것 ③』 - 날과 상태의 기록 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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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1:53:52Z</updated>
    <published>2026-09-29T01:5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남은 관계도 정말 정리하기로 했다. 부부로서의 관계가 끝났다면 아이에 대한 책임은 조금 더 분명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혼 후 한 번쯤 꺼냈던 양육비 이야기를 다시 꺼냈다.  예전에 그 사람이 먼저 제안하고 약속했던 월 50만 원.  이번 달부터는 그 돈을 솔이 양육비로 정기적으로 보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금 내가 버는 돈은 한정적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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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돌아올 수 있는 자리 ② 』 - 날과 상태의 기록 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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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1:30:11Z</updated>
    <published>2026-09-28T03:2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부터 머리가 무겁다.어제, 그제부터 계속 이 상태다.그래도눈이 자꾸 감기던 증상은 많이 좋아졌다.출근해서 일을 해야 하니커피 스틱을 세 개나 타서 자리에 앉았다.눈이 떠진다.역시 일할 때는커피만 한 게 없나 보다.하지만 그 기분도 잠시.한숨만 나온다.며칠 전의 일이머리를 계속 무겁게 하고 있다.하지만 정확히 왜 그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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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나는 다시는 스스로 의사가 되지 않을 것이다』 - 날과 상태의 기록 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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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10:51:50Z</updated>
    <published>2026-09-27T0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이 시대를 사는 누구에게나 낯설지 않은, 흔하디 흔한 단어.하지만 누구나 느끼는 우울한 감정과 비슷한 이름을 가졌다는 이유로 쉽게 치부되어 버리는 무거운 질병.나는 그것을 우울증이라고 말한다.요즘 심리와 관련된 전문용어들이 일상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만큼 마음의 문제를 인식하게 되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가벼이 여겨지는 경우도 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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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남겨둔 시간 ①』  - 날과 상태의 기록 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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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1:19:00Z</updated>
    <published>2026-09-26T05:4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곧 솔이의 생일이다.원래대로라면 내일까지아빠와 시간을 보내기로 되어 있었다.그런데 오늘,예상하지 못했던 말이 나왔다.오늘 올라가겠다고..감정이 흔들리면스스로 조절하는 것이 어려운 사람.그 모습을 너무 오래 봐왔기에나는 더 이상 붙잡고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다.아빠가 솔이에게이곳에 더 이상 오지 않겠다고 말하면서나와의 관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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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삐뚤빼뚤』 - 날과 상태의 기록 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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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5:00:45Z</updated>
    <published>2026-09-26T05:0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  ....  ...  삐뚤빼뚤, 삐뚤빼뚤.  ..  ...  꼭 아이가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한 것처럼  글자의 모양이 요리조리 제각각이다.  하지만 글을 쓰고 있는 나의 왼손은  왠지 재미있고 즐거워하는 것 같다.  &amp;lsquo;어떻게 쓰지?&amp;rsquo; 하며 시도해 본  그 생각 자체가 즐거운 건지,  아니면 생각보다도 더  우스운 글자의 모양 때문인지는 모르겠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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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과일 깎기』 - 날과 상태의 기록 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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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0:21:21Z</updated>
    <published>2026-09-25T05:5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일을 깎는 모습...눈이 자연스럽게칼끝으로 간다.과일이 깎이는 부분도사람마다 다른 건지..지금 내 앞의 이 사람은무언가 다르다.천천히 일정하게살포시 모양을 보며깎아 내려간다.신기한 광경이다.내가 아는 사람에 한해조금 특별한 사람이다.문득,다른 이들이 순간 지나간다. 픽,웃음이 난다.껍질은 최대한 얇게,과육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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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9.  도토리 두 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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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22:00:18Z</updated>
    <published>2026-09-24T22: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으응.&amp;rdquo; &amp;hellip;&amp;hellip;  잠을 푹 자지 못하는 내게 아이의 꼼지락이 어떤 의미인지 금방 알 수 있다. 잠이 슬슬 깨는 솔이는 일어나고 싶은 모양이다.  꼼지락꼼지락. 슬금슬금.  꼼지락, 슬금.  나는 솔이가 나에게 다가오는 느낌을 느끼며 웃음을 꾹 참는다.  &amp;ldquo;으으응.&amp;rdquo;  솔이의 신호다.  도대체 어쩜 저리도 귀여울 수 있는 건지. 웃음 참는 것도 너무 괴롭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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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생애 첫 점심』 - 날과 상태의 기록 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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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18:15:20Z</updated>
    <published>2026-09-20T18:1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늘상 바쁜 주말 아침.약한 소화기관이 더 약해져병원 신세가 늘었다.마침 솔이와 언니와 함께한의원으로 향했다.시끌시끌한 솔이의 쫑알거림에귀가 윙윙&amp;hellip;그래도 잘 기다려주는아이가 고마운 아침.긴 진료를 기다려준 두 사람은배고픔에 미간이 살짝 찌푸려진 듯했다.왠지 미안해마음이 자꾸 재촉됐다.서둘러 식당으로 향했고주차를 마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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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엄마가 된 그 아이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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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9:18:42Z</updated>
    <published>2026-09-20T0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 엄마가 된 그 아이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  정말 엄마로서 행복한 날들이었다. 그 행복으로 인해 내 안의 아이도 이제 만족했으며, 더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긴 공백을 깨고 그 아이가 다시 나타났다. 그래서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언제 또 모습을 드러낼지 모르는 내 안의 아이에 관한 이야기를 후속 편으로 이어가려 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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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8. 잠시, 타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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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23:10:11Z</updated>
    <published>2026-09-18T0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역할극과 상황극을 좋아하는 솔이는 집에 돌아오면 늘 내 역할부터 정해준다.&amp;ldquo;네가 아기 해. 내가 엄마 할게.&amp;rdquo;  바쁜 일이 없을 때면 나는 솔이가 정해준 역할에 기꺼이 응한다. &amp;ldquo;엄마, 엄마! 나 배고파요.&amp;rdquo; 아기가 된 내가 다급하게 말하자, 엄마가 된 솔이가 대답한다.&amp;ldquo;그래, 우리 아가. 엄마가 밥 해줄게. 잠깐 기다려.&amp;rdquo;&amp;ldquo;너무너무 배고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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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7. 치카푸카 안 했어 | 어린이집 ③ - 시간이 필요한 관찰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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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1:00:19Z</updated>
    <published>2026-09-11T0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 햇님이 떴어요.&amp;quot; 방학이 시작되는 첫 주말, 토요일 아침.더 자고 싶었지만 솔이의 사랑스러운 볼도장에 웃으며 안 떠지는 눈을 뜰 수밖에 없었다. &amp;quot;아침부터 너무 사랑스럽잖아~ 최 솔.&amp;quot; 눈이 마주치자 배시시 웃는다.&amp;quot;좋은 아침~.&amp;quot; &amp;quot;좋은 아침~.&amp;quot; 아기 때부터 해온 아침 인사에 이제는 자연스럽게 인사를 건네는 솔이.&amp;quot;솔이~ 너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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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6. 누가 떨어뜨렸어 | 어린이집 ② - 시간이 필요한 관찰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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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2:06:34Z</updated>
    <published>2026-09-08T06:4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이집 담임선생님과 긴 상담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솔이를 씻기고, 읽어달라고 가져온 책을 펼쳐 읽어주었다.잠자리에 들면서 녹음해 둔 자장가를 틀어주니 아이는 금세 잠이 들었다.그런데 나는 쉽게 잠들 수 없었다.잠든 솔이를 바라보고 있는데 선생님에게 들었던 한 장면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벽에 붙어 있던 종이가 떨어져 있던 날.선생님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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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5. 비 오는 날 웃음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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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06:22:22Z</updated>
    <published>2026-07-12T0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솔이 아빠와 다퉜고, 그는 그대로 가버렸다. 솔이는 아무 일 없다는 듯 다른 말로 마음을 돌렸지만, 그 모습이 고스란히 보이는 나는 아침마다 마음이 무거웠다. 그렇게 무거운 마음이 커질수록 아침은 더 버거워진다.  두 모녀는 요즘 함께 늦잠을 자고, 매일 &amp;ldquo;늦었어&amp;rdquo;를 외친다. 늦으면 늦을수록 &amp;lsquo;그래, 늦었는데 어쩌겠어&amp;rsquo;로 치고 올라오는 감정을 가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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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4. 오랫동안 심어온 언어의 씨앗</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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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6T08:00:15Z</updated>
    <published>2026-06-26T08: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 언니가 내게 말했다.&amp;quot;솔이한테 행복하다는 말을 많이 해줘.&amp;quot;그날 이후 나는 의식적으로 행복이라는 말을 자주 건네려 노력했다.  오늘은 해가 떨어진 걸 확인하고 평소보다 조금 서둘렀다. 씻기고, 학습기 보고, 혼자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솔이를 불렀다.&amp;quot;자, 이제 잘 시간이에요.&amp;quot;&amp;quot;네.&amp;quot;솔이는 아무 말 없이 이불속으로 들어갔다. 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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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3. 서윤이가 보고 싶어 | 어린이집 ① - 시간이 필요한 관찰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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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12:18:13Z</updated>
    <published>2026-06-19T12:3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런저런 이유로 어린이집을 옮기기로 결정한 5월 첫째 주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5월 4일은 첫 입소 날.하지만 다음 날이 5일 어린이날이라 첫날부터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이미 입소 전부터 주말마다 이 어린이집 근처에서 놀던 참이었다.&amp;quot;어~ 솔아, 이 건물 뭐 하는 곳일까? 알록달록 색깔이 무지개 같다! 우리 색깔 찾아볼까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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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2. 책은 책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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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9T13:05:56Z</updated>
    <published>2026-06-19T04: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연히 예전에 썼던 글 하나를 다시 보게 되었다.  『책을 먼저 좋아해야 할까...』  그때의 나는 아이에게 맞는 방법으로 키우고 싶었다.  물론 종종 책육아의 공격도 있었다.  하지만 흔들리고 싶지 않았다.  육아는 양육자인 내가 기준이 되어 중심 잡고 서야 하는 부분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그 글을 다시 보니 이상한 기분이 든다.  그때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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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1.  귀에 보이는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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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00:56:02Z</updated>
    <published>2026-06-16T00:5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신없이 출근하는 길엔 솔이 등원까지 더해 더 정신이 없다. 그날은 날씨가 꿀꿀해서인지 아침이 너무 무거운 시작이었다. 최근 문밖을 나서면 꼭 하늘을 바라보는 습관이 생겼다. &amp;quot;오늘은 날씨가 칙칙하네..&amp;quot;그렇게 시작한 하루였고 상담이 있는 날이었다.   일이 일찍 끝나 집에 잠시 들러 필요한 물건을 챙기기로 했다. 밖을 나서는데 아침과는 달리 날씨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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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후 -           .     회』     날과 상태의 기록 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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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12:02:21Z</updated>
    <published>2026-06-05T07:4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후회 없이 매일을 보내고 싶은 사람입니다.   실수해도  놓칠 수 있어도  아쉬움이 남아도  설령 그 일이 벌어진 뒤에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보는  그런 사람.      나를 탓하지 않고  남을 탓하지 않고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한 걸음 내딛는 사람.      결과가 어떻든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사람.     실수 없는 삶이 아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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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원하는 게 뭐야』 - 날과 상태의 기록 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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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4T00:04:47Z</updated>
    <published>2026-06-04T00:0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는 재밌다.  장황하지 않고 설명하지 않고  변명에 물든 삶 속 시의 명료함  늘어지는 설명 늘어져야만 하는 설명  그들이 원하는 해명 나에겐 변명  늘상 반복되는 변명 하고 싶지 않은 설명  늘어지는 변명  변명의 길이 나 저 밑바닥까지  점점 올라오기 힘든 거리  이제 그만 내려갈래  설명은 스스로 알든 찾길  나의 생각은 여기까지 나의 마음도 여기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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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눈에 들어오지 않는』 - 날과 상태의 기록 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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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06:03:26Z</updated>
    <published>2026-06-01T06:0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력을 봐도 늘어선 숫자들  책장을 봐도 책장만 보이는 책들  책상 옆 휴대폰은 네모난 까만색만  무심히 옆자리 사람을 바라봐도 덩그러니 남은 형체만  무엇도 또렷하게 들어오지 않는  지금 이 순간에도 움직이는 손등만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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