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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밀리멜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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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영어와 프랑스어를 함께 쓰는 곳에 살며 배우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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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12T16:16:3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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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즈오 이시구로 - 나를 보내지 마 독후감 - 잿빛 날씨를 닮은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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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21:41:27Z</updated>
    <published>2026-09-11T21:4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엘리아스가 &amp;quot;요즘 무슨 책 읽어?&amp;quot; 하고 묻길래, 가즈오 이시구로의 나를 보내지 마를 읽는 중이라고 했다. 그애는 블레이크 크라우치의 다크 매터를 읽고 있다고 하길래 &amp;quot;오, 그것도 엄청 재밌겠다!&amp;quot; 하며 소소하게 수다를 떨었다.  솔직히 말하면, 자극적이고 눈이 번쩍 뜨이는 도파민 폭발형 소설을 기대하고 이 책을 펼친다면 살짝 실망할 수도 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Ll%2Fimage%2FTf8G7wMFZ6kxx7W3e4tdtY2M0a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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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캐리비안 해변에서 읽은 카뮈의 시지프 신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살아야 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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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21:11:41Z</updated>
    <published>2026-09-11T21:0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이 펑펑 쏟아지는 몬트리올로 돌아왔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따뜻한 휴양지에서 세상 한량처럼 누워 있었는데, 순식간에 겨울 왕국 복귀라니! 햇살 하나 없는 잿빛 하늘을 보고 있으니 우울함이 몰려올 뻔했지만, 캐리비안에서 충전해 온 강력한 비타민 D 광합성 덕분에 무사히 일상의 궤도로 돌아왔다. 역시 인간은 햇빛을 받아야 산다.  이번 휴가지였던 캐리비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Ll%2Fimage%2FLN2Z5dwNLdpARJAeNMoHpX70Ra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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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마지막 길 - 안락사를 마주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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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0T23:04:09Z</updated>
    <published>2025-01-10T16:4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외국의 어느 오래된 종합병원에서 일한다. 백년이 넘었다고 하던가. 백년된 병원답게 복도가 미로처럼 꼬불꼬불하고 어디가 어딘지 잘 찾기가 힘들다. 여기서 꽤나 일했다지만 아직 내 사무실과 가까이 있는 산부인과 병동, 중독회복병동과 카페테리아밖에&amp;nbsp;모른다.  내가 일하는 사무실은 원래 환자의 병실이었고, 사무실의 옷장 안에는 2인실이며 하룻밤 입원비가 25</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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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와 잡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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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0T21:17:50Z</updated>
    <published>2025-01-10T15:3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너한테 먹을 걸 뭘 좀 해 줘야 할 텐데.&amp;quot; &amp;quot;아픈데 뭘 먹을 걸 해준다고 그래.&amp;quot;  말은 그렇게 했지만 엄마 음식이 먹고 싶었다. 4년만에 한국에 왔는데 먹은 거라곤&amp;nbsp;냉장고에 놔둔 지 며칠 된 숙주나물 정도였다.  &amp;quot;이거 봐, 잡채는 먹을 수 있겠는데.&amp;quot;  나는 환자 식단 레시피를 넘기다 잡채가 있는 페이지를 발견했다. 잡채, 맛있지.  &amp;quot;잡채 먹고싶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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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돌아가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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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3T00:45:09Z</updated>
    <published>2024-11-22T19:4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의 장례를 치르고 돌아왔다.  회사 동료들은 퀵으로 꽃다발을 보내주었고, 나는 도대체 그 꽃다발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고 바라보다가, 꽃병에 꽂아 사무실에 4일 정도 그대로 두었다.  엄마의 임종을 지켜보았던 이번 여름은 견딜 수 없이 무더웠다. 중환자실의 15분 면회를 위해 매일 5시간 왕복을 하며 이동했던 날들... 호흡기를 연결해 엄마는 아무 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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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환자실의 엄마 - 일년만의 만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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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2T19:58:36Z</updated>
    <published>2024-07-12T19:5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무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내리니 카톡이 왔다.   [바로 병원으로 오기 바람]  다들 나를 기다리고 있단다. 중환자실에 엄마가 있고, 친척들이 모여 장녀인 나만 기다리고 있다는 상황은... 내가 가장 두려워하던 그 순간인가.  정신없이 입국수속을 하고 공항을 빠져나와 춘천으로 가는 버스표를 샀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몸이 저절로 흔들리며 눈물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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