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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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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걱정많은 INFJ의 생각 서랍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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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10T00:42: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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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력서 : 우울증 11년 차(22) - 아빠와 다시 함께 살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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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8:11:46Z</updated>
    <published>2026-10-11T08:0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생이 떠난 후 아빠와 따로 산 지도 1년이 다 되어간다. 솔직히 말하자면 난 아직도 아빠가 용서되지 않는다. 동생이 떠나는 마지막 걸음을 아빠가 밀어버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평생 우리를 우울의 절벽 끝으로 몰아 죽음이라는 탈출구를 만들어준 사람도 아빠라고 생각한다. 물론 본인은 억울하다고 하겠지만.  별거한 지 1년이 넘어가다 보니 슬슬 다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0U%2Fimage%2Fkg_wDhrIluyyrr55hhcDoTzkIb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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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력서 : 우울증 11년 차(21) - 내가 느끼는 우울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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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8:11:46Z</updated>
    <published>2026-10-05T07:0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내가 느끼는 우울증의 증상을 한번 정리해보고자 한다. 흔히 우울증 하면 눈물이 많고, 항상 우울하며, 집에서 아무것도 못 하고 누워만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주변에서 나와서 햇빛을 쬐라, 사람을 만나라 등의 조언을 받기 쉽다. 이런 모습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지만, 나는 조금 더 심리적인 부분을 적어보고자 한다. 물론 우울증의 증상은 천차만별이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0U%2Fimage%2FmxbngwuL0vkPPqWw89oE_5AP0p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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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력서 : 우울증 11년 차(20) - 글루미 추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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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8:11:46Z</updated>
    <published>2026-09-26T08:2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추석 연휴는 총 4일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다. 그 기간 동안 누군가는 고향에 다녀오고, 누군가는 여행을 떠날 것이다. 나는 외가가 다 주변이라 편하게 친척들을 만나고 왔다. 하지만 어릴 때는 그저 맛있는 것 먹고 좋았던 추석이 작년부터는 그저 불안하고 아팠다.  첫 번째, 만성적인 불안이 심해지면서 연휴 첫째 날부터 그다음 주 월요일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0U%2Fimage%2FzVn3wqufVMEjobfHnE3ykpoIeQ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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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력서 : 우울증 11년 차(19) - 또 도망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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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8:11:46Z</updated>
    <published>2026-09-25T07:3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옛날에 내가 올린 글들을 읽어보았다. 22~24년도, 26~28살 때의 글들인데 놀랍게도, 아니 놀랍지도 않게도 지금의 내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때의 나도 우울증 핑계를 대며 고여 있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나를 저주하면서. 과거와 달라진 건 우울증이 심해졌다는 것 정도였다. 구체적인 원인도 생겨버렸고. 최악이다.  과거보다 나아져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0U%2Fimage%2F0TpB4dBZEKt06qCRBY4ZeuNsIx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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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력서 : 우울증 11년 차(18) - 죽지못해 사는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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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8:11:46Z</updated>
    <published>2026-09-20T07:2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에 읽은 정신과 의사가 쓴 책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죽고 싶어도 병원에 오는 사람에게는 이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정말 그럴지 잠시 책장을 멈추고 생각해 보았다. 그러다 보니 옛날에 친구와 했던 얘기가 생각났다. &amp;ldquo;죽고 싶은데 병원에 왜 가? 그냥 살고 싶은데 죽고 싶다고 핑계 대는 거 아냐?&amp;rdquo; 매정하고 고지식한 말이었지만, 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0U%2Fimage%2FmysPSubZfSnDVbfEqp7HPcpy9p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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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력서 : 우울증 11년 차(17) - 안정형 친구 만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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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8:11:47Z</updated>
    <published>2026-09-19T07:3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유행하는 말이 있다. 안정형 인간과 불안형 인간. 안정형 인간은 자신의 감정과 관계를 비교적 편안하게 받아들이며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지나치게 의존하거나 불안해하지 않는 사람을 의미한다. 불안형 인간은 관계가 멀어지거나 상대의 마음이 변할까 봐 걱정하며 상대의 반응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사람을 뜻한다고 한다. 찾아보면 주로 관계에 대한 내용인 것 같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0U%2Fimage%2FQrBsyTcfLAiSM27Dj6KyMBC66o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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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력서 : 우울증 11년 차(16) - I'm fine, thank you</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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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8:11:47Z</updated>
    <published>2026-09-13T06:5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괜찮아? 주변에서 종종 듣는 말이다. 동생의 장례식도 치르지 않았고, 강아지가 떠난 것도 친한 사람들에게만 말한 터라 내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하지만 그걸 알고 있는 사람들은 종종 나에게 괜찮냐고 묻는다. 그럴 때마다 나의 대답은 &amp;lsquo;응, 괜찮아&amp;rsquo;이다.  이렇다 보니 가끔 내가 진짜 괜찮아졌다고 생각하고 &amp;lsquo;잘 극복해서 다행이다&amp;rsquo;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0U%2Fimage%2F0qC9xUOmn_LH6UTkJddsGidDY3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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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력서 : 우울증 11년 차(15) - 도망친 곳에 천국은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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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8:11:47Z</updated>
    <published>2026-09-12T07:4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으로 아무한테도 제대로 말하지 못했던 과거 이야기를 해보자. 고2 때까지 반 1, 2등과 전교 순위권을 놓치지 않았다. 그런데 정작 고3이 되자 엄청난 성적 하락이 생겼다. 그렇다고 공부를 안 했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성적이 떨어지니까 더 이를 악물고 공부했던 기억이 있다. 달라진 게 있다면, 내가 느낄 정도로 떨어진 집중력과 기억력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0U%2Fimage%2FE0_pUdNq8kK5pXA-LOiNGPJgvH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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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력서 : 우울증 11년 차(14) - 이 길에 끝이 있긴 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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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8:11:47Z</updated>
    <published>2026-09-05T07:5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그곳은 어딘지 알 수 없지만&amp;nbsp;알 수 없지만&amp;nbsp;알 수 없지만 오늘도 난 걸어가고 있네.&amp;nbsp;나는 왜 이 길에 서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 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자신 있게 나의 길이라고 말하고 싶고 그렇게 믿고 돌아보지 않고 후회도 하지 않고 걷고싶지만 걷고 싶지만 걷고 싶지만 아직도 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0U%2Fimage%2FlYWWjxf8gDApdJ7EWg3TdwhU2m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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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력서 : 우울증 11년 차(13) - 걷어진 우울, 드러난 불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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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8:11:47Z</updated>
    <published>2026-08-22T07:3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ECT 치료 이후, 언제나 나를 뒤덮고 있던 늪 같은 우울이 조금씩 걷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우울이 걷히자, 그 아래에 가려져 있던 불안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전에는 우울과 무기력이 다른 감정을 느낄 여유조차 주지 않을 만큼 강했다. 그런데 우울이 조금씩 옅어지면서 다른 감정들이 하나둘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어쩌면 이 역시 호전의 과정일지도 모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0U%2Fimage%2F1eYVhnzMssbMeCvOx_lwZvP2UW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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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력서 : 우울증 11년 차(12) - 현재를 살아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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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8:11:47Z</updated>
    <published>2026-08-17T06:3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원 후 나는 몇 달 동안 계약직으로 일하게 되었다. 거의 반년 만에 다시 일을 시작하는 것이었다. 출퇴근부터 두려웠다. 대중교통으로는 너무 먼 거리라 운전을 해야 했는데, 올해 처음 운전대를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며칠 동안 운전 연수를 받으며 출근을 준비하는데 갑자기 현실의 무게가 숨이 벅찰 만큼 크게 느껴졌다. 늘 그렇듯 도망치고 싶었다.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0U%2Fimage%2FZumLuJBdaWdRSZIfDV3Z3VRf4T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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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력서 : 우울증 11년차(11) - ECT치료의 부작용은 무가치함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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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8:11:47Z</updated>
    <published>2026-08-14T07:5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총 10번의 ECT치료와 한달간의 입원기간이 끝났다. 집으로 돌아온 나에게 가장 큰 변화는 멍하니 앉아있던 시간이 확실히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가만히 있느니 자기소개서 한 줄이라도 쓰고 취업 공고를 뒤졌으며 강아지들과 시간을 보냈다. 마치 우울증이 심해지기 전의 나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그때의 나는 가만히 있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시간을 죽이느니 뭐라도 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0U%2Fimage%2FdipOIjFpczod5OSh9qyRYNl1M_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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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력서 : 우울증 11년 차(10) - ECT(전기경련치료)를 받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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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8:11:47Z</updated>
    <published>2026-08-04T08:0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행운이를 보낸 뒤 나는 완전히 무너졌다. 약의 용량을 계속 늘렸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오히려 약이 늘어날수록 부작용만 심해졌다. 하지불안증후군과 정좌불능증이 심해져 가만히 누워 있는 것조차 힘들었다. 온몸이 근질거리고, 벌레가 기어다니는 느낌이었다. 우울과 불안은 깊어지는데 약은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결국 약물치료만으로는 한계에 다다랐다.  점점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0U%2Fimage%2Fw2Dd8XoiNxF3LuCJ3d98Z2WYnt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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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력서 : 우울증 11년차(9) - 진단명 : 조울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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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8:11:47Z</updated>
    <published>2026-08-03T08:3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마치 처음부터 쓰러져있던 성처럼 자연스럽게 폐허가 되었다. 이쯤에서 정정하자면 글의 제목은 우울증이지만 나의 진단명은 양극성 정동장애, 즉 조울증이다. 처음에는 우울증으로 진단받았지만 어느 순간 양극성 정동장애로 진단명이 바뀌었다. 조울증이라는 진단명에 나와 내 주변사람들은 모두 의아해했다. 살면서 조증을 느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주변 사람들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0U%2Fimage%2FGVjecZm-RhUJwMFxYdUGXs5esO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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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력서 : 우울증 11년 차(8) - 내 세상이 무너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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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8:11:47Z</updated>
    <published>2026-06-28T08:0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글에서는 내게 심리적 안전기지가 되어 준 존재, 행운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동생이 떠난 뒤에도 내가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이유 역시 행운이었다. 퇴근하면 행운이 산책을 하고, 밥을 챙기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상이 나를 다시 현실로 붙잡아 주었다. 행운이는 내가 회사에 있는 동안에는 엄마를 지켜 주는 존재이기도 했다.  행운이는 어릴 때부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0U%2Fimage%2F4_xS2_Fk3ok0s9SDjRj5I1dC-_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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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력서 : 우울증 11년 차(7) - 나의 심리적 안전기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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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8:11:47Z</updated>
    <published>2026-06-27T08:1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같은 환경에서 자란 동생과 나는 모두 우울과 불안을 마음 깊숙이 안고 살아왔다. 나 역시 2024년에는 극심한 자살사고에 시달렸다. 죽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찾아보고 계획을 세우는 날도 많았다. 그런데도 끝내 실행하지 못하게 만든 존재가 있었다.  영국의 정신분석가 존 볼비는 사람이 언제든 돌아와 기댈 수 있는 존재를 '심리적 안전기지(Secure Base)&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0U%2Fimage%2FPv5FrdGZLKUd1IY2wFxqtsoJvy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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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력서 : 우울증 11년 차(6) - 나르시시스트와의 동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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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8:11:47Z</updated>
    <published>2026-06-23T09:0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를 이해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정확히 말하면 이해하려고 노력한 시간이 길었다. 전환점이 된 것은 우연히 본 심리학 영상 하나였다.  그 영상에서 처음으로 '나르시시스트'라는 개념을 제대로 접하게 되었다. 그전까지 내가 알고 있던 나르시시스트는 그저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사랑하는 사람 정도였다. 하지만 공부를 해 볼수록 내가 알고 있던 개념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0U%2Fimage%2FKaAfxHTh7DNrPcta2fLNpfHjaR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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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력서 : 우울증 11년 차(5) - 절벽 끝에서 밀어낸 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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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8:11:48Z</updated>
    <published>2026-06-18T09:2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생이 간 후 다른 친척들이 나에게 한 말은 &amp;quot;이제 아빠랑도 잘 지내야지, 셋 밖에 없잖아&amp;quot; 이미 오래전부터 아빠와 나는 서먹한 사이였다. 엄마와 동생은 대체로 아빠를 맞춰 주는 편이었다. 반면 나는 아니었다. 납득되지 않는 일에는 반박했고, 부당하다고 느끼면 그대로 이야기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래서인지 아빠는 가족 중 나를 가장 조심했다. 아빠는 강한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0U%2Fimage%2FTQBo-DmEil71ihfiCKnc5K3sF9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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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력서 : 우울증 11년 차(4) - 절벽 끝에서 살아남지 못한 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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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8:11:48Z</updated>
    <published>2026-06-17T05:4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멍하니 시간을 보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생각이 떠올랐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예전에 동생과 나눴던 대화가 생각났다. &amp;quot;누나, 우리 집은 이상한 것 같아. 아빠도 그렇고&amp;quot; 그때 동생의 말에 나는 &amp;quot;문 열어보면 안이상한 집 없을 거야. 말을 못 해서 그렇지&amp;quot; 당시에 동생은 그런가? 하며 대화를 넘겼지만 이 대화가 동생을 보내고야 가슴에 날아와 박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0U%2Fimage%2F6zelG7J90ukT3FSYYuiczYFe_i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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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력서 : 우울증 11년 차(3) - 책 한 장에도 네가 있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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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8:11:48Z</updated>
    <published>2026-06-15T08:4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생이 사라진 다음날부터 일주일 동안은 날씨가 유난히 좋았다. 야속하게도. 푸르디 푸르른 하늘을 올려다보며  '하루만 더 살지.. 그랬으면 날씨가 좋아서라도 그런 선택을 안 했을지도 모르는데..' 나는 수없는 ~했다면을 중얼거리며 동생을 보냈다. 그때 비상구 계단문이 닫혀있었다면.. 그때 아빠가 동생에게 뭐라 하지 않았다면.. 그날 하필 비가 오지 않았다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0U%2Fimage%2F4zUG2ScmV5yDxC2y8DaINBqAMe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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