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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규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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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lily-in-newyork</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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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자신의 세계를 넓혀 준 사람을 잊지 못한다고 합니다. 잊을 수 없는 일을 기록하기 위해 또다시 부지런히 글을 썼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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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08T05:25: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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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웨스트 빌리지 - 이 도시에는 낭만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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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21:00:19Z</updated>
    <published>2026-09-29T2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커피에 관심을 두게 되면서, 뉴욕에서 누릴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누리고자 이곳저곳 찾아다니며 다양한 커피를 마셔보는 취미가 생겼다. 그러다 세계 100대 커피숍을 선정하는 국제 순위인 &amp;lsquo;The World&amp;rsquo;s 100 Best Coffee Shops&amp;rsquo;에서 세계 12위, 그리고 뉴욕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는 &amp;lsquo;Arcane Estate Coffee&amp;rsquo;를 알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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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루클린 -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알아갈 기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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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21:05:34Z</updated>
    <published>2026-09-12T21:0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역시 우리는 대화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는다. 어느 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내가 어떻게 커피에 관심을 두게 됐는지를 스스로 깨닫게 되는 일이 있었다. 사람들과 커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문득 한국에서는 맛없는 커피를 찾기 어렵다는 말이 내 입에서 튀어나왔다. 생각해 보니 정말 그랬다. 내가 한국에서 마셨던 커피 대부분은 무난하게 맛있었다. 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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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퍼 이스트 사이드 - 나는 점점 이 도시와 사랑에 빠지고 있음이 분명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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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20:40:57Z</updated>
    <published>2026-08-25T20:4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점점 이 도시와 사랑에 빠지고 있음이 분명하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그를 만나기 전까지 미국에서 산다는 것은 생애 단 한 번도 상상해 본 적 없는 일이었다. 중국으로 유학을 가거나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는 미래를 상상해 본 적은 있어도, 미국이라니. 원래 사람은 알지 못하거나 관심이 없는 것 앞에서는 시야가 흐려지는 법이다. 뉴스에서 들려오는 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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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플러싱 - 외국어란, 아직 가보지 못한 세계로 통하는 문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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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0:40:46Z</updated>
    <published>2026-08-21T00:4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요즘 왜 이렇게 피곤하지&amp;rsquo;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사실 뉴욕에 와서 단 하루도 피곤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나는 그것이 단지 복잡한 도시에서 오는 소음과 낯선 냄새, 사람들로 꽉 찬 밀도에서 오는 피로감이라 여겼다. 그러나 정적인 하루를 보낸 날에도 미간에서부터 퍼지는 진득한 피로감은 좀체 가시지 않았다. 혹시 몸 어딘가가 아픈 건지 걱정이 되기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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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커웨이 비치 - 30년 뒤의 우리를 조용히 상상해 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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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23:47:03Z</updated>
    <published>2026-07-23T23:4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 후 달라진 건 없었다. 결혼이라는 게 함께 살기 위한 것이라면, 우리는 이미 결혼 전부터 한집에 살고 있었으니 달라진 것이 없는 게 당연하다&amp;hellip;라고, 결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일기에 적어 둔 문장이다. 하지만 변화란 소란스럽게 찾아오는 존재가 아니었다. 그보다 어느 날 문득, 아주 조용히 문 앞에 도착해 있었다. 겨우 서류 한 장에 두 사람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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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뉴욕 시청 - 우리는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곳으로 나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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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23:29:21Z</updated>
    <published>2026-06-22T23:2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 (D-21) 자, 이제 결혼이 남았다. 한국에서는 혼인신고서 한 장을 제출하면 되지만, 뉴욕에서는 시청에서 혼인신고와 함께 작은 결혼식을 치른다. 주례자 앞에 서서 서로에게 사랑을 맹세하는 짧은 세리머니다. 그리고 그 순간을 지켜봐 줄 증인도 최소한 한 명이 필요하다. 만약 뉴욕 시청에서 진행되는 웨딩 세리머니가 궁금하다면, 영화 Sex and the</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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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센트럴 파크 - 우리는 진짜 가족이 되어가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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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3T22:40:14Z</updated>
    <published>2026-05-23T22:4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촬영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는 결혼을 여러 번 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결혼식도 아니고 고작 웨딩 스냅 촬영인데도, 의상부터 장소, 소품 하나까지 끊임없이 결정을 내려야 했고, 날씨와 동선, 그리고 교통 상황 같은 온갖 사소한 일에도 신경을 쏟아부어야 했다. 특히 이곳이 내 나라가 아니다 보니 준비 과정에서도 크고 작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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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엣지 - 때로는 훨씬 더 멋진 곳으로 우리를 데려다주기도 한다는 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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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5T21:25:01Z</updated>
    <published>2026-05-05T21:2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뒤늦게 그와 커플 반지를 맞췄다. 플러싱에 있는 한인 주얼리 숍에서였는데, 반지를 고르는 모든 과정이 머릿속에 그려왔던 계획과는 사뭇 달랐다. 모든 것이 처음이라 예상하지 못한 변수들이 많았다. 무엇보다 하얀 피부를 가진 나는 옐로우 골드가 어울리고, 까무잡잡한 그는 화이트 골드가 더 잘 어울린다는 사실을 미처 고려하지 못했다. 결국 내가 바라던 디자인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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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니온 스퀘어 - 외로움은 어떤 장면으로 기록해야 하는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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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20:00:07Z</updated>
    <published>2026-04-11T2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뉴욕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나는 이곳에서의 생활을 기록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에 새 계정을 만들었다. 이곳에서 느끼고 겪는 모든 순간을 언어와 장면으로 수집하고 싶었다. 그리고 한국에서 내가 진심으로 가깝게 느꼈던, 혹은 안전하다고 느꼈던 사람들부터 하나둘 팔로우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로 인해, 우리의 마음이 언제나 같은 방향으로 흐르는 건 아니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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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셀 - 내가 알지 못했던 삶의 다음 단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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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9:44:13Z</updated>
    <published>2026-04-08T2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은 건널목 앞에 서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고개를 숙이자 내 앞으로 하얀 줄들이 나란히 늘어져 있었다. 어쨌든 횡단보도 표시는 세계 어디를 가도 비슷하다 보니, 그 단순한 선들이 순간 이곳이 한국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나는 한동안 그 자리에 멈춰 선 채 고개를 숙이고 횡단 선을 바라보았다. 살랑이는 바람과 따뜻한 햇살을 맞고 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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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윌리엄스버그 - 일단 춤이라도 춰야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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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00:36:44Z</updated>
    <published>2026-03-22T00:3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뉴욕에 온 지도 어느덧 6개월이 되었다. 처음으로 따뜻한 봄의 뉴욕을 맞이하는 중이다. 집 밖을 나서면 공기의 냄새부터 달라졌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춥기도 하고 덥기도 한, 아직은 혼란스러운 계절의 틈에서 사람들의 옷차림도 갈피를 잡지 못하는 듯했다. 반바지 위에 털점퍼를 걸친 사람도 있었고, 같은 거리 안에서도 반팔과 패딩이 뒤섞여 있었다. 나는 뉴욕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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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라이언 파크 - 우리 삶의 작은 단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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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20:52:08Z</updated>
    <published>2026-02-10T20:5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뉴욕에 살게 되었으니 좀 더 뉴욕에 대해 쓰고 싶었다. 뉴욕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초조해하던 날도 있다. 하지만 정착한 지 몇 개월도 되지 않은 나로서는 이 도시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으니, 여전히 뉴욕을 이방인의 시선으로 바라볼 뿐이다. 반대로 나 자신에 대해 사유할 시간은 늘어서, 한국에 있을 때보다 글을 쓰는 날이 많아졌다. 가족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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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니사이드 - 분명 사랑을 넘어서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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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20:52:25Z</updated>
    <published>2026-01-24T2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애를 모르던 시절에는 다투는 연인들을 보면 왜 싸우면서까지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렇게 싸울 거면 차라리 헤어지는 편이 낫겠다고 쉽게 말을 내뱉었다. 그러나 그와 연애를 시작하고 함께 희로애락을 맛보면서 이 세상에서 싸우지 않는 커플을 찾는 일이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와 다투는 것이 꼭 나쁘다고 생각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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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스트 빌리지 - 언제든 사라질 수 있다는 마음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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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20:52:38Z</updated>
    <published>2026-01-19T20:5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자주 꿈을 꾼다. 뉴욕에 온 이후로 같은 꿈을 여러 번이나 꾸었다. 꿈의 내용은 늘 똑같다. 어쩌다 한국으로 돌아가 그와 다시 멀어지는 꿈이다. 처음에는 너무나도 현실 같아서 잠에서 깨고 나면 정작 진짜 현실로 돌아오는 데 한참의 시간이 필요했다. 살면서 똑같은 꿈을 이렇게 여러 번 꾼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불과 석 달 사이에 벌써 여덟아홉 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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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임스 스퀘어 - 무엇이든 좋다. 무엇이든 가능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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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20:52:51Z</updated>
    <published>2026-01-02T22:1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아가면서 가장 사랑하는 일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코 글쓰기와 외국어다.   처음으로 글을 꾸준히 쓰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였다. 꼬박꼬박 일기를 써보자며 친구와 함께 커플 다이어리를 샀었다. 그렇다고 그 시절 내내 책을 내고 싶다거나, 글을 취미로라도 쓰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그런 마음은 곧 서른을 앞둔 마지막 20대를 보내기 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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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롱스 - 한 사람의 민족 정체성을 결정하는 건 무엇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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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20:53:02Z</updated>
    <published>2025-12-13T23: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사람의 민족 정체성을 결정하는 건 무엇일까?  영어 공부도 할 겸 &amp;lsquo;매달 한 권의 영어 원서 읽기 프로젝트&amp;rsquo;를 시작했다. 두 번째로 읽은 책이 바로 애플 TV 플러스에서 드라마로도 제작된 &amp;lt;파친코&amp;gt;인데,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진 작가가 약 20년 넘는 집필과 연구 끝에 완성한 장편 소설이다. 그녀가 자란 이곳 뉴욕에서 책을 읽어서일까, 책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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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트라이베카 - 내가 가진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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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15:06:57Z</updated>
    <published>2025-12-02T01:2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와 처음으로 태국 음식을 먹은 날이었다. 전날 밤, 이자카야에서 서로 티격태격 다투고(나는 싸움이라 불렀고, 그는 토론이라 했다) 다음 날 화해하려고 마주 앉은 자리였다. 어둡고 시끄러운 이자카야에서의 대화는 어느 순간 엉뚱한 방향으로 흘렀고, 그 과정에서 서로의 마음이 다쳤다. 무엇이 단초였는지는 지금도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우리 둘 다 하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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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호 - 결핍은 불편함이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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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20:53:26Z</updated>
    <published>2025-11-13T21:3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뉴욕에 온 지 어느덧 한 달이 되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마치 종합병원이 된 듯했던 몸도 하나둘 아픈 곳이 낫기 시작했다. 이곳에서도 나만의 루틴이 생겼고, 조금씩 안정감이 찾아왔다. 소호를 걷다 우연히 들어간 카페가 마음에 쏙 들기도 하고, 간판만 보고 들어간 식당에서 깜짝 놀랄 만큼 맛있는 식사를 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냈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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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맨해튼 - 지금은 그저 &amp;lsquo;혼란스러운 도시&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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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20:53:37Z</updated>
    <published>2025-11-03T22:2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맨해튼으로 가는 지하철에서 나는 조금 혼란스러웠다. 도대체 미국이란 뭘까.   아일랜드에 살았을 땐 비교적 빨리 내 안의 정리가 끝났다. 여기서 말하는 &amp;lsquo;정리&amp;rsquo;란, 그 나라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감각들을 얇게나마 채워가는 일이다. 아일랜드는 대체로 아이리시가 살고 있고, 그들만의 고유문화가 있다. 그래서 그들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단어를 수집하는 게 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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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스토리아 - 이 나이에 아직도 배워야 할 게 산더미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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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9:52:50Z</updated>
    <published>2025-10-28T23: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뉴욕 날씨는 참 건조하다. 부산은 바다 옆이라 습했던가? 뉴욕도 강과 바다가 맞닿은 항구 도시인데, 내 입술은 자꾸 건조하다 못해 사막의 모래알처럼 메마르고 꺼칠꺼칠하다. 충분히 수분 섭취를 해주어야 하는데 여기 물맛이 이상해서 그렇다. 벌써 한국의 정수기까지 그리워지는 걸까. 어제는 김치 한 통을 작은 반찬통에 옮겼더니 퇴근하고 돌아온 그가 집에서 이상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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