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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가본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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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vagabond-story</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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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저는 써야만 하는 사람이에요. 돌아서면 잊어버리니까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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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04T00:19:5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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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님아, 그 문을 나가지 마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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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3:54:15Z</updated>
    <published>2026-10-09T04:0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뭐든 곧잘 까먹는다. 특히 장소가 바뀌면 여지없다. 집에서 뭔가 열심히 외워도 현관문을 나서는 순간 까먹는다. 극장에서 재미있는 걸 보고 헤롱헤롱하다가도 극장 문을 나서면 까먹는다. 잊지 않으려고 메모를 한다. 이젠 메모해 두었다는 사실마저 까먹는다.   열 살 때는 조선시대 향약의 4대 덕목이 덕업상권, 과실상규, 예속상교, 환난상휼이었는데 네 번째 환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u6%2Fimage%2F5ZuUHG_7xdHHWYxagP50wP40dy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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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작가가 되고 싶냐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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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8:30:08Z</updated>
    <published>2026-09-30T00:1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어떤 글을 쓰시나요?&amp;quot;  이 물음, 싫어해요. 어디 가서 글 쓴다고 하면 곧바로 이 말이 날아오죠. 그렇잖아도 저는 자기소개가 늘 힘든데, 어떤 글을 쓰냐는 물음은 결국 &amp;ldquo;당신은 어떤 작가냐?&amp;rdquo;라고 묻는 말이거든요. 털리는 느낌 나서 어디서도 얘기 자체를 안 꺼내요.  처음에는 한동안 궁금했습니다. 내가 가장 잘 쓸 수 있는 글은 뭘까. 그걸 알고 싶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u6%2Fimage%2FxOI45h9yQUySHgeeoyJlR8SB2e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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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가 나의 등맛이 궁금하다 하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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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7:17:23Z</updated>
    <published>2026-09-18T00:0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용꿈을 꿨다. 해룡 3마리였다. 바다에서 뛰어올라 구름을 뚫고 올라갔다. 편의점에 뛰어가서 가진 돈을 다 털어 즉석 복권을 샀다. 다 꽝이었다. 남은 자투리 돈으로 너구리를 하나 사서 털레털레 왔다. 다시마가 3개 나왔다. 나름 응답은 받았네.  아무리 작은 결과라도 '이것이 꿈에서 계시한 그거였구나!' 싶으면 기분이 좋다. 다음에도 길몽을 꾸면 '이번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u6%2Fimage%2F-UgbKDVAUHl5gemCf9jDJ0uoLu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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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깐, 이 작가 - &amp;lt;부모를 위한 그림 상담소_장주희&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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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0:01:46Z</updated>
    <published>2026-09-13T07:1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서점에 갔다. 교보문고 바로드림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앱에 접속하려니 자동 로그인이 풀려 있다. 회원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는다. 매대 배치도 전에는 안 이랬는데. 내가 대형서점에서 책 사는 데 여러 가지 이유로 염증을 느낀 지가 참 오래되긴 했구나.  책을 집어 들었다. 몇 년 동안 'sweet little kitty'라는 이름으로만 만나다가 '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u6%2Fimage%2F8CXh1qC-1u8-QSs1w5jeNqODFB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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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닥파닥 물고기 한 마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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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8:30:07Z</updated>
    <published>2026-08-29T06:4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작가님의 페이지를 발견했다. 글들이 좋았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댓글 다는 건 쉽지 않지만 감동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그냥 지나치기 힘들다. 부끄러워 라이킷만 놓고 가자니 &amp;quot;날 좀 봐 줘요 라이킷 라이킷&amp;quot; 이게 될 것 같고.  내 댓글은 보통 짧지 않다. 댓글 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글쓴이에게 글을 제대로 읽었다는 느낌을 드리는 일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u6%2Fimage%2F_77QuCyNFlOYla-4dDHPxLxE6Z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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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웨딩케이크맛 허니버터칩과, 짜장라면맛 고래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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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2:14:53Z</updated>
    <published>2026-08-23T06:5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도 그 충격을 잊지 못한다. 와사비맛 감자칩을 처음 먹던 날.   세상에, 초밥 부재료 정도로만 알던 와사비를 과자에 넣는다고는 전생에서도 상상한 적이 없었다. 첫 입에 느껴지는 와사비의 강렬한 타격감이 아찔하고 당혹스러웠다.  재미있는 과자를 사 왔다. 델리만쥬맛 오사쯔, 워킹타코맛 꼬깔콘, 치킨토마토맛 감자알칩, 불비빔냉면맛칩, 빨간오뎅맛 스윙칩.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u6%2Fimage%2FxCGZaHWWg94Z50HJckXSduvMtW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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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라리 물어보지 않았더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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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9:01:10Z</updated>
    <published>2026-08-17T03:2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을 못 하고 있었다. 일을 더 하고 싶어서가 아니었다. 고장 난 사무실 문 때문이었다.  안에서는 잠글 수 있는데 밖에서는 잠글 수 없었다.  문을 열고 나가면 퇴근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러면 문을 잠글 수 없었다.  챗GPT에게 물었다. &amp;quot;일단 문을 따고 나와서 다시 들어가 잠그면 되지?&amp;quot; &amp;quot;응, 좋은 생각이야. 그렇게 하면 돼.&amp;quot;   챗GPT는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u6%2Fimage%2FaNXp6ejkAKRmEapy3zPO5uXH5w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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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미 삼아 써보는 디카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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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09:52:18Z</updated>
    <published>2026-08-14T00:4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spades;&amp;spades;&amp;spades;&amp;spades; &amp;nbsp;거꾸로  열두 시로 올라가는 시간이 무겁고 여섯 시로 떨어지는 시간이 허무해 시계를 거꾸로 걸어 봤어  시계를 볼 때마다 머리를 거꾸로 뒤집어 똑바로 보려고 했어  ♤♤&amp;spades;&amp;spades;&amp;spades; &amp;nbsp;입술의 전념  아냐 이게 어떻게 심장이니 키스하는 사람의 입술이지  ♤♤♤&amp;spades;&amp;spades;&amp;nbsp;&amp;nbsp;빨간 면사포  배추가 결혼했어 김장은 배추의 결혼이야   ♤♤♤♤&amp;spades;&amp;nbsp;&amp;nbsp;가장 거대한 맹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u6%2Fimage%2FUogbs1bGZrUjyPfO4PQZLylSZv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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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솔아,  너 참 고생이 많구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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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23:04:48Z</updated>
    <published>2026-08-09T05:5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을 기억한다. '선한 영향력&amp;rsquo;이라는 말을 처음 들은 날. 어디서 누구였는지도 기억한다. 참 예뻤다, 그 말.  말도 유행을 타나 보다. 정치인들 정계 입문 연설문에, 취준생들 자소서에, SNS의 일상생활 인증에 깨알같이 들어갔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도 선한 영향력, 물을 아껴 써도 선한 영향력, 밥을 남기지 않고 싹 닦아 먹어도 선한 영향력, 낯선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u6%2Fimage%2FQrNAjd8FEttZQ_sMe---Tkr6gm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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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밤 무슨 일이 있었나 - 2호선 투숙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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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01:34:38Z</updated>
    <published>2026-08-01T03:1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컨디션이 별로면 발음이 불량해진다. &amp;quot;♡장님, 엿 줄 게 있는데요.&amp;quot; 한다는 게 &amp;quot;♡장님, 여쭐 게 있는데요.&amp;quot;라 하고 말았다. 나는 그에게 뭔가 궁금했던 게 아닌데. 그저 커다란 엿을 안겨드리고 싶었을 따름인데.  인사성 좋은 팀 직원이 있다. 어쩐 일인지 이 친구도 그날따라 발음이 이상하다. 아니면 내 컨디션이 별로라서 귀도 나빠진 걸까? 퇴근한다고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u6%2Fimage%2FZBbVOdZqPmCFzK79l1wo8rcesU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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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리가 나빠서 슬픈 짐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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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9:29:18Z</updated>
    <published>2026-07-27T01:3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시방 머리가 나빠서 슬픈 짐승이다. 척 보고 똥인지 된장인지 모두가 아는 것도 나만 모른다. 찍어 먹어 보고도 몰라서 한 그릇 시원하게 비우고 영겁의 세월이 지나 &amp;quot;앗! 그건 똥이었구나!&amp;quot; 이런다. 이러니 생각이 걷는 길을 따라 걸으면 내 시선은 뒤를 향하고 앞에서 오는 것을 보지 못해 꽝 부딪히는 나날의 연속이다.   ■ 영화관에서는 영화 시작 직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u6%2Fimage%2FBBtjRBblF0vyxxarX5o0XhmOjS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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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또, 또 그놈의 국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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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16:04:00Z</updated>
    <published>2026-07-22T23:5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밥을 마구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음식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사람이라 좋아하는 음식이 딱히 없기도 하고, 일단 뜨거운 국물 음식을 잘 못 먹는다. 그런데도 점심은 국밥이 될 때가 제일 많다.  일단 주문하면 빨리 나온다. 보통 3분이 넘지 않는다. 점심에 무엇을 먹느냐보다는 대충 먹더라도 짧은 시간에 해결하는 게 가장 중요한 나에게는 국밥은 뚝딱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u6%2Fimage%2F_amnXk-qCaU4SP5TYC8gm0BGoE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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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생일을 묻지 말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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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1:07:28Z</updated>
    <published>2026-07-19T07:4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내 생일을 싫어한다. 그런데 이걸 어디서도 말할 수가 없다. 축하해 줄 사람이 없으니 그런 거겠지 하고 납작하게 바라볼 것이 싫기도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이걸 입밖에 내는 순간부터 내가 비정상인이 아님을 평생에 걸쳐 매 순간 증명하며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  내 SNS 생일 알림은 꺼져 있다. 잘 모르는 사람한테 무미건조한 인사 듣고 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u6%2Fimage%2F4W2K24XYYAvUvp7g8qoVhMrcbm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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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그때 기면증은 아니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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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7:52:25Z</updated>
    <published>2026-03-29T05:2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잠이 많다. 잠을 조금만 줄여도 다음날 정신을 못 차린다. 잠을 많이 자도 특정 상황에서는 졸음을 참을 수가 없다.  주로 이전 직장에서 그랬다. 거래처 직원들과 미팅할 때 나도 모르게 잠에 빠져서 상사에게 크게 혼이 난 적이 여러 번 있고, 심지어 부서장님과 1:1로 이듬해 연봉협상을 하는 자리에서도 형편없이 잠들어 버린 적이 있다. 무슨 교육이라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u6%2Fimage%2Fp72Hcy50md-I5pbajuq-maAS9H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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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수 없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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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8:30:07Z</updated>
    <published>2026-03-13T08:1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계는 거짓말을 하나, 안 하나?  한다. 그것도 아주 교묘하게. '그럴 의식조차 없는데, 어떻게?' 하는 이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이런 생각이 박여 있다. 본래 영혼이 없으면 있는 것은 있고 없는 것은 없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그러니까 인간 아닌 것이 그렇다면 그런 거라고. 그런데 만약 로봇이 특정 상황에서는 없는 말을 만들도록 프로그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u6%2Fimage%2F_t7TsPh46EgSqYlQjUxDrlu_if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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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웃기려고 애쓰지 않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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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15:35:47Z</updated>
    <published>2026-02-24T07:5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 어떤 회사가 실내 방향제 신상품을 만들려고 한다. 기존에는 없는 향을 만들어 보려고 고객들에게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운영자의 공지글에 사람들이 댓글을 단다. 무슨 향을 원해요. 무슨 향을 원해요.  나는 고양이 뒤통수 향기를 건의했다. 그런데 운영자가 다른 사람들 글에는 대댓글을 정성스럽게 달아주면서 내 의견만 외면한다. 다른 이용자들은 대댓글로 깔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u6%2Fimage%2F93KRAMDY6ZY2RQxnDWOyvrzCzT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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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은밀한 글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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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8:30:08Z</updated>
    <published>2026-02-04T08:24: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글 쓰는 배가본드이다.  꼬마 때 이 말을 많이 들었다. &amp;quot;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허구한 날 글쓰기 타령이나 하고 앉았다.&amp;quot; 글쓰기 타령만 그랬던 게 아니라 어떤 타령을 해도 다들 질색했다. 타령 얘기 나왔으니 말인데 내가 어렸을 때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던 게 타령이다. 첫째로 소질이 되게 없었고, 둘째로 그걸 흉내내다 어른들에게 된통 야단을 맞&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u6%2Fimage%2FA_6KwQ6u72EbQlECEVqAxMjRRo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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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못난이가 쏘아 올린 수많은 말풍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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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7:50:24Z</updated>
    <published>2025-09-20T04:5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 &amp;quot;엄마, 학교 가기 싫어.&amp;quot; &amp;quot;그래? 가지 마.&amp;quot; &amp;quot;이씨 엄마, 그게 그렇게 내 마음대로 될 수 있는 일이야?&amp;quot;  나는 화가 났다. 정작 내가 꺼내놓고 싶던 건 단순히 '학교 가기 싫음!' 이게 아니라 그 뒤에 따라올 학교 가기 싫은 이유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가야만 하는 괴로움'이었다. 하지만 다짜고짜 그런 것들부터 늘어놓을 순 없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u6%2Fimage%2FLMVVwYq2YrPYQsJADWaJ0Jpddt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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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엉덩이로만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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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15:42:28Z</updated>
    <published>2025-06-25T00:3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들에게 나를 작가라 하지 않는다. 책 내 본 적 없고, 제대로 된 글 하나 써 본 적 없고, 글쓰기로 대외적 인정을 받아 본 적 없고, 누구에게 칭찬을 받아 본 적도 없다. 아예 문장 하나 쓰는 것조차 어려워한다. 이런 나를 작가라 한다면 그건 진짜 작가님들께 폐를 끼치는 일이다.  브런치는 내겐 구세주나 다름없다. 그런 나를 작가라 해 주니까. 브런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u6%2Fimage%2FzgnjHmQLIwKkCR_08fbFeBelew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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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피에 튀겼으니 맛있을 거라니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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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8:30:06Z</updated>
    <published>2025-05-28T08:0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가 그랬다.   자신이 쓴 글을 시간 지나 읽고 부끄럽지 않다면 그건 진짜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만약 그런 부끄러움이 없다면 글이든 그 사람 자체이든 그 시점 이후로 발전이 없었다는 얘기니까.  나? 그랬던 적도 있고, 안 그랬던 적도 있다.   책을 보니 죽음에도 공부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죽는 것에 자그마치 무슨 놈의 공부씩이나 필요하냐, 그냥 꽥 뒈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u6%2Fimage%2FP47YWagx_Qi9srQLGWK7okbc2g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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