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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은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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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오래 지나서야 이해되는 마음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까운 관계 안에서 느꼈던 외로움, 말하지 못해 남겨진 감정들, 평범한 일상 속에서 흔들렸던 순간들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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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9T23:48: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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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을 삼키는 사람 - 마음이 거절당하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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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5:52:56Z</updated>
    <published>2026-08-25T05:2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부터 나는 말을 오래 삼키는 사람이었다. 누군가는 생각나는 대로 말을 꺼냈고, 누군가는 웃으며 분위기를 바꾸었지만 나는 늘 한 박자 늦었다. 사람들은 빠른 대답을 좋아했다. 질문이 오가면 망설임 없이 반응하는 사람을 편안해했다. 하지만 나는 누군가의 말을 듣고도 한참 뒤에야 내 마음을 알아차리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대화 속에서 자주 멈춰 섰다. &amp;ldquo;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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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티는 삶 이후  - 마음의 근육에서 몸의 근육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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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12:58:39Z</updated>
    <published>2026-07-09T05:4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어진 삶이 무겁기만 하고, 그 안에서 어떤 의미도 찾을 수 없던 시기가 있었다.그때의 삶은 그저 하루를 꾸역꾸역 살아내는 일이었다. 학교에 가야 한다고 하니 힘겹게 몸을 일으켜 나갔고, 이유도 모른 채 주어진 하루를 통과했다.내가 버티기 위해 할 수 있었던 일은 많지 않았다. 화장실에 들어가 물을 틀어놓고 남몰래 우는 것. 그게 전부였던 날들도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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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묵에 담긴 마음 - 조용한 사람은 어떻게 마음을 숨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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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0T09:54:32Z</updated>
    <published>2026-05-30T09:5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의 나는 몹시 내성적인 아이였다.  누군가 말을 걸면 울음을 터뜨리기 일쑤였고, 유치원도 혼자 들어가지 못해 늘 엄마 손을 붙잡고 있어야 했다.  발표 시간은 가장 두려운 순간이었다. 사람들의 시선이 내게 모이는 순간이면 목이 먼저 막혀버렸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은 그런 나를 자꾸 앞으로 불러 세웠다. 늘 울먹이거나 침묵했던 발표시간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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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된 감각 - 휴대폰 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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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00:53:38Z</updated>
    <published>2026-05-28T00:5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밥 먹을 때 휴대폰을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나는 이상하게 그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괜히&amp;ldquo;나 혼자 있어서 보는 거 아닙니다&amp;rdquo; 하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아마 내가 그렇게 생각해서인지, 가끔 내가 휴대폰을 보며 밥을 먹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도 나를 그렇게 볼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사실 심심해서 보는 거 일수도, 핸드폰 보는 것이 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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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편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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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02:53:13Z</updated>
    <published>2026-05-27T02:5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과 지하철을 탔다. 남편은 문 가까운 곳에 바로 자리를 잡았다. 나는 사람들이 타고 내릴 때 불편할까 봐, 괜히 남편을 안쪽으로 조금 끌어당겼다. 남편은 다소 불만이 있었던 듯했지만, 내 손길에 순순히 따라줬다.  다음 역에서 한 여자가 탔다. 여자는 타자마자 그 자리에 서더니, 아무렇지 않게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남편은 자연스럽게 뒤로 밀렸다.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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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멋대로 해라 - 현실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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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4T08:21:52Z</updated>
    <published>2026-05-24T08:2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 멋대로 해라를 보았다.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정말 오래 마음에 남는 드라마다.캐릭터와 연기, 이야기 모두 좋았지만 내가 가장 깊게 붙잡혔던 건 그 드라마가 가진 현실성이었다.단순히 '있을 법한 이야기'를 넘어서, 사람의 감정이 실제 삶처럼 흘러간다는 점이 좋았다.그 현실성을 가장 강하게 느꼈던 장면은 주인공인 복수가 암에 걸린 뒤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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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통안전교육 - 4살 아이에게 받는 교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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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2T10:28:26Z</updated>
    <published>2026-05-22T10:2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에게 교통안전교육을 열심히 시켰다.빨간불에는 절대 건너면 안 된다고,꼭 파란불을 확인하고 건너야 한다고.어린이집 가는 길에는 작은 건널목 하나가 있다.대부분은 신호를 기다리지만, 가끔 그냥 건너는 사람들도 있었다.그날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빨간불인데 푸쉬카를 밀고 그냥 건넜다.그러자 아이가 깜짝 놀란 얼굴로 말했다.&amp;ldquo;엄마, 빨간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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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아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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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2T02:06:04Z</updated>
    <published>2026-05-22T02:0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아빠는 눈치가 없다. 그게 그렇게 싫다. 딸의 상처를 남들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떠벌려놓고 이후에 내가 상처받았다는 걸 엄마를 통해 듣고 나서야 아빠는 혼자 자책했다. 그런데, 우리 아빠는 불쌍하다. 그래서 미워만 할 수가 없다. 수술 후 입원해 있을 때였다. 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했더니 아빠는 떡볶이를 사들고 왔다. 그런데 막상 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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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의 마무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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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14:01:49Z</updated>
    <published>2026-05-21T13:3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 아이에게 물었다 &amp;quot;나중에 커서 아빠랑 엄마랑 살 거야?&amp;quot; 아이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amp;quot;응, 엄마랑 아빠랑 살 거야&amp;quot; 그런 아이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 한참을 바라보고 있는데 아이가 다시 말했다. &amp;quot;그런데 뭐.. 살 거야?&amp;quot; &amp;quot;아하하하하&amp;quot; 아이의 대답이 너무 재미있어서 말을 이어나갈 수가 없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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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풍경, 다른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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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3T13:12:11Z</updated>
    <published>2026-05-21T09:5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문 밖으로 수많은 아파트들이 보였다. 불이 켜진 창문들 안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을까 생각하다가   문득 나라는 존재가 너무 작고 보잘것없게 느껴질 때가 있었다.      이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나는 결국 그들 중 한 명일 뿐이고, 역사 속에서는 이름 없이 지나가는 숫자 하나같이 지나쳐 갈 것만 같았다. 내가 가진 특별함조차 수많은 사람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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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그 말을 아직 기억하고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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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04:13:40Z</updated>
    <published>2026-05-21T04:1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부정하는 말의 힘은 왜 그리도 클까.  몇 년이 지나도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말들이 있다. 나는 그 말들을 잊어버릴까 봐 몇 번이고 곱씹으며 기억해 두었다.  그 말이 얼마나 비논리적인지, 얼마나 그 사람의 잘못을 드러내는 말이었는지 혼자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언젠가 다시 그 말을 되돌려줄 수 있기를 바라며 마음속으로 수없이 되받아쳤다.  왜 그렇</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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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 일도 아니라고 생각했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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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02:33:42Z</updated>
    <published>2026-05-21T02:3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 일도 아니라고 생각했던 날이 있었다. 그때의 나는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 그 일이 이후에 얼마나 오래 내 안에 남게 될지 몰랐던 걸까.  얼마나 더 아파야 나는 아무 일도 아닌 것을 바로 아픈 일이라고 알아볼 수 있을까.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쉬운 일이었다. 싫다고 말하는 것, 이건 아니라고 돌아서는 것, 아무 말 없이 피하는 것.  그런데 나는 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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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바꿔놓았지만 아무도 몰랐던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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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02:33:36Z</updated>
    <published>2026-05-21T02:3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날에는 색깔이 있다.그리고 그날만의 냄새가 있다.하지만 그 색깔과 냄새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나는 한때무의미하게 흘러가는 것처럼 보이는 하루들을 붙잡기 위해일기장에 수없이 많은 문장을 적어 내려갔다.그날의 공기와 감정을 잊어버릴까 봐,당시의 색깔과 냄새를 어떻게든 남겨두고 싶었다.하지만 시간이 지나 다시 펼쳐본 기록 속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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