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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등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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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책과 삶과 추억을 읽고 쓰는 직장인</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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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5T00:55: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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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그려야 한다 -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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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3T01:24:51Z</updated>
    <published>2021-12-12T01:0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들어가며  &amp;lt;식스펜스 넌 더 리처&amp;gt;라는 미국의 밴드를 아는가? 친구 녀석이 과거에 필자에게 이 팀의 이름이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에서 비롯되었다고 알려주었었기에 20년 가까이 그런 것으로 믿고 있었으나, 실제로는 C. S. 루이스(&amp;lt;나니아 연대기&amp;gt;의 작가)의 『순전한 기독교』라는 책에서 소개하는 일화(가난한 소녀가 아버지에게 받은 6펜스로 선물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PD%2Fimage%2F0SR380TWk_Yjr4dTPgGFBz9f6_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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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아휴직을 결정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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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09T07:16:35Z</updated>
    <published>2021-12-09T01:51: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영화 &amp;lt;빠삐용&amp;gt;은 살인누명을 쓴 어느 탈옥수의 이야기를 그린 감옥 영화이다. 주인공 앙리는 그의 가슴팍에 새겨진 나비 문신 때문에, 본명보다 &amp;lsquo;빠삐용&amp;rsquo;이라는 이름으로 통한다. &amp;lsquo;빠삐용&amp;rsquo;은 불어로 &amp;lsquo;나비&amp;rsquo;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이것은 앙리가 영화 속에서 주야장천 보여주는 자유에 대한 갈망을 상징하기도 한다.      언제부턴가 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PD%2Fimage%2FGv9K4EfWD5oYtWXpn-TJ5YukWw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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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때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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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08T06:21:03Z</updated>
    <published>2021-12-08T00:0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보험에 가입한 적이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나는 보험계약을 체결한 적이 없다. 내가 어렸을 적, 이미 엄마가 일생동안 필요할 보험을 모두 들어놓으셨기 때문이다. 엄마는 보험전문가였다.    내가 9살 때, 아버지가 쓰러지셨고 서울에 살던 우리 가족은 시골로 내려오게 되었다. 아버지는 건강이 안 좋은 몸으로 농사를 지으셨고, 살림만 하시던 우리 엄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PD%2Fimage%2FlaytjRlwPmhldb5dviI0078Jpp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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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줄리 누나를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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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08T00:13:36Z</updated>
    <published>2021-12-06T02:4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줄리의 월드팝스&amp;gt;라는 프로그램을 아는가? 음악 케이블채널인 KMTV(지금은 명맥이 끊긴 듯하다.)에서 VJ 줄리(본명 이현주)가 진행하던 팝 프로그램이다. 고등학교 시절, 야간 자율학습이 끝난 뒤 집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하는 일은 &amp;lt;줄리의 월드팝스&amp;gt;를 시청하는 일이었다. &amp;lt;줄리의 월드팝스&amp;gt;가 끝나면 벅스에 접속하여 줄리 누나가 소개해 준 노래들을 찾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PD%2Fimage%2Fj-3bPD2y4zsscHuV5MhwjNKCJz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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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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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29T23:09:05Z</updated>
    <published>2021-11-29T07:4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육순이나 되었을까? 그녀는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로 삐딱하게 서 있다. 나에게 격양된 어조로 한참 동안 자기 할 말만 하다가, 끝에는 이런 말을 내뱉는다.   &amp;ldquo;나이도 어린 사람이 말이야! 자기 엄마한테도 그러나?&amp;rdquo;   나는 조용히 속으로 &amp;lsquo;우리 엄마는 나한테 그런 식으로 말 안 해요.&amp;rsquo;라고 말하고는 비굴한 표정을 짓는다. 그녀의 말도 안 되는 억지에 오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PD%2Fimage%2F5snYAoXZzzCz3Id-0dBjU9ANhn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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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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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27T04:27:19Z</updated>
    <published>2021-11-26T22:4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막 8개월이 된 우리 딸은 투레질을 시작했다. 장마가 시작되면 아기들은 피리를 불 듯이 두 입술을 떨며 푸푸 소리를 내기에, 농사가 주된 산업이었던 과거에는 비가 안 오면 아기들의 투레질을 기다렸고, 장마철이면 투레질을 못하게 하였다곤 한다. 우리 딸이 투레질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지루한 장마가 며칠 째 지속되고 있다는 말이다.     나는 시골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PD%2Fimage%2F7AuDHBdilqmhHlcmTfjOZMYD3i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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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과 현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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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6T07:43:57Z</updated>
    <published>2021-11-26T02:2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음악을 좋아한다. 어려서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단 한 번도 좋아하지 않은 적이 없다. 고등학교 시절 야간 자율학습이 끝난 뒤, 집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하는 일은 &amp;lt;줄리의 월드팝스&amp;gt;를 시청하는 일이었다. &amp;lt;줄리의 월드팝스&amp;gt;가 끝나면 벅스에 접속하여 줄리 누나가 소개해 준 노래들을 찾았다. 언제라도 들을 수 있게 찾아 놓아야 직성이 풀렸는데, 음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PD%2Fimage%2F7eHzY9Tm6rYAf0P-5nJPFxREY_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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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웨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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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6T07:43:57Z</updated>
    <published>2021-11-22T06:3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골에 사는 동물들의 이름을 추측해볼 수 있는 팁을 주고 싶다. 개들은 웨리 아니면 해피, 고양이들은 나비, 소들은 누렁이, 닭들은 꼬꼬라고 부르면 대충 맞다. 우리 할머니와 같이 살았던 웨리는 아버지가 이웃집에서 얻어 온 몸집이 작은 강아지였는데, 그 녀석 역시 시골의 법칙에 의하여 웨리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웨리는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PD%2Fimage%2F3n1rbC0ivgsggWqR0zWdhmF5iX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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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래판 말고 바다판에서 씨름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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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21T10:55:15Z</updated>
    <published>2021-11-21T02:4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의무소방으로 군 생활을 한다는 것은 꽤 멋진 일 같았다. 사람을 살리기 위하여, 열정 넘치는 소방관들과 함께 2년 동안 동고동락하며 젊음을 불사르는 것은 얼마나 숭고하고 뿌듯한 일인가? 그렇게 나는 의무소방이 되었으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선임들의 끝없는 잔소리와 소방서의 수많은 잡일들은 절대적인 나의 몫이었다. 그렇게 지쳐갈 때쯤 나는 새로운 임무를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PD%2Fimage%2F-egjJeiAhOVPvBtVrHWXkv455K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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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줄줄이 비엔나에 대한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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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19T13:01:19Z</updated>
    <published>2021-11-19T07:5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민학교 2학년 때 내 짝꿍 순애의 점심시간은 참 짧았다. 그녀의 식사는 맨밥과 줄줄이 비엔나소시지가 전부였는데, 조금 이상한 것은 그녀의 반찬이 슈퍼에서 파는 밀봉된 상태 그대로였다는 것이다. 순애는 비엔나의 포장비닐을 뜯고, 조리가 전혀 되지 않은 날것의 소시지를 맛있게 먹었다.  어느 날 순애는 나에게 밀봉된 소시지 하나를 수줍게 건네며, 같이 먹자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PD%2Fimage%2FVMzB-o8jeOJAis5hG_fyZGKEWs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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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혼자서도 잘 살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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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19T12:27:53Z</updated>
    <published>2021-11-18T11:1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부분의 젊은이들은 독립을 하면 행복할 줄 안다. 새로운 삶이 시작될 것 같으니 말이다. 나는 대학교 때부터 이런 지인(엄마의 잔소리와 간섭이 싫다는 선배, 자유를 찾고 싶다던 후배, 일탈을 하고 싶다던 동기 등)들을 너무나 많이 보아왔는데, 나는 항상 이렇게 조언해왔다. 다시 한번 생각해 봐.    외로움이라는 큰 벽은 생각보다 넘기 힘들다. 그래서 나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PD%2Fimage%2FLythupECnax1PnWj5V0Wm_Z_Cd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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