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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카타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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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봄은 벚꽃이 펴서 좋고, 여름은 낮이 길어 좋고, 가을은 플라타너스 단풍때문에 좋고, 겨울은 유독 초승달이 예뻐서 좋다.날마다 한번은 울고, 한번은 배꼽 빠져라 웃는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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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8-02T12:23: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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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기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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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1T04:5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 도착했다. 한국땅의 시작은 어딜까 생각해 본 적이 있었는데 서울 북단도, 제주도 남단도 아니다. 한국땅의 시작은 그 누구에게나 공항일 것이다. 밤새 타고 온 비행기는 여행 끝의 기분을 상쾌하게 하진 않는다. 지치고 찌든 시간들. 퀭하고 볼품없는 매무새. 입국수속 라인을 따라 걷는데 몽골을 포함한 동남아 몇몇 국가들을 다녀온 사람들은 다른 줄로 안내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2%2Fimage%2FSqB_r3kc6t1cVdMvsfiBUAjEJq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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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갈 수는 있냐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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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5:43:38Z</updated>
    <published>2026-10-01T04:5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행이랄까. 내몽골은 부산 출발이 없었다. 우린 다시 마카오와 몽골을 두고 고민에 빠졌으나 흔쾌히 아빠의 결정에 따르기로 하고 서프라이즈 대신 결정권을 아빠에게 줬다. 난 아빠를 잘 안다. 아빤 분명 몽골일 거야. 내가 걱정하는 건 아빠에게 알리고 나면 하늘이 두쪽이 나도 결정대로 진행을 해야 한다는 사실. 그래서 모든 상황이 정해지고 알리기를 원했지만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2%2Fimage%2FQsxpWixcK1JCgVwYHeeJr5Rwd5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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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갈 수는 있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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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5:43:38Z</updated>
    <published>2026-10-01T04:5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모두가 사랑하고 의지하고 있는 내 동생. 우리 중 가장 현명하고 밝고 마음이 따뜻한 그 아이에게 단 하나의 단점이 있다면... 너도 나도 지독한 결정 장애 둘이 앉아 어렵사리 무언가를 선택하고 나면 말이다..., 꼭 선택을 번복하게 하는 또 다른 제5의 대안을 내놓는다는 점이다.그런 특성에 피해를 여러 번 입고, 확실히 파악이 끝난 어느 순간부터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2%2Fimage%2FCk4YvQKreYJ0feKLQ1MnLnYDNP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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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임루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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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5:43:38Z</updated>
    <published>2026-10-01T04:5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패키지여행에는 이별이라는 과정이 있다. 공항 도착 후 우린 버스 기사와, 가이드, 그리고 함께 버스를 타고 다녔던 이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어떤 이들은 헤어질 때가 가까워서야 좋은 사람이란 걸 알게 되는 경우가 있다. 말이 조금도 통하지 않아 눈빛으로만 인사했던 버스기사가 그랬다. 다음 여행에는 고마운 이들에게 마음을 표할 작은 선물을 준비해 다녀야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2%2Fimage%2FrFwkB__6NL64E3wtb-07kSwXP_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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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야 미리 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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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5:43:38Z</updated>
    <published>2026-10-01T02:5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 날 밤. 가이드가 게르마다 양꼬치와 맥주를 가져다줬다. 커다란 꼬챙이에 야채와 같이 끼워 호일에 싸여 있는 꼬치는 묵직했다. 우린 동생네 게르 테라스에 모여 앉았다. 하늘이 흐려 기대했던 별은 보이지 않았다. 여행 내내 모두가 찬탄하는 몽골의 밤하늘은 경험하지 못했다. 첫날 몇몇이 잠든 시간 북두칠성을 확인했다. 그건 도시에서도 종종 하는 일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2%2Fimage%2Fv_sfSUswz_9gseuRT-kBk-WWI3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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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은 안 그래, 한국은 안 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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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5:43:38Z</updated>
    <published>2026-10-01T02:5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몽골 가이드는 배운 사람이었다. 최소 2개 국어를 하지 않는가. 한국에도 머문 경험이 있다고 했다. 해외 유학파다. 그는 농담도 잘하고 , 농담도 잘 알아 들었다. &amp;nbsp;젊었다. 그리고 만만하지 않았다. 그건 중요한 부분이다. 난 가이드로서 그에게 합격점을 높게 줬다. 우리가 참석한 패캐지는 우리를 포함한 총 3팀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한 팀은 친구모임으로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2%2Fimage%2FBuqKm93Hv1UULk1V1lSZ4qtRrW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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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수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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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5:43:38Z</updated>
    <published>2026-10-01T02:5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으로 우리를 데려간 곳은 테를지 국립공원 초입, 톨강쪽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였다. 언덕이 맞는 표현인지 모르겠다. 나무가 하나도  없는 거대한 산. 규모로 보면 모두 산인데, 나무가 없으니 언덕 이랬다가 산이랬다가 호칭이 내 마음대로였다. 아빠는 시종일관 그것이 최대관심사인 모양이다.  내게 뭔가 할 말이 있는 듯 아빠가 다가오면 난 그 말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2%2Fimage%2FT-WAUY8DG8RGgu8hSLCaKTh7aR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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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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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5:43:38Z</updated>
    <published>2026-10-01T02:4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툭. 툭. 툭. 툭. ....? ....!세상에서 가장 낭만적인 알람소리.게르의 지붕 위로 비가 내린다.순간을 멈추는 방법을 모르겠다. 더 자야 할 것 같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2%2Fimage%2FYQYaVnssy0PSnsjZqicYcRgewA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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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지(無知) 비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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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5:43:37Z</updated>
    <published>2026-10-01T02:3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게르에서 문을 열어놓고 침대에 앉아 캐리어를 바라보았다. 세 개의 캐리어가 한쪽에 펼쳐져 있다. 문 너머로는&amp;nbsp;끝없는 초원과 끝없이 풀을 먹는 짐승들이 펼쳐져 있다. 숲에 가면 좋은 공기를 많이 들이켜 가고자 큰 숨을 불어넣듯, 난 몽골에서 내 눈에게 특식을 먹이는 느낌으로 자주 먼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게 먼 초원과 캐리어를 번갈아보자니 별안간 웃음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2%2Fimage%2FHvl01ktauwTrYzpopn4VlQaYxz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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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푸르공은 자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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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5:43:37Z</updated>
    <published>2026-10-01T02:3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긴장은 진작 풀어졌다. &amp;nbsp;채찍질을 당한 말이 더 빨리 뛰듯, 환호를 하면 할수록 기사들은 더 속도를 낸다고 했다. 그래서 무섭거나 안전이 걱정되면 환호성을 지르지 말라고. 이건 푸르공 체험을 앞두고 아무것도 몰라 걱정하던 우리에게 가이드가 당부했던 내용이다. 다른 게 걱정이 아니었다. 오프로드를 거칠게 달린다는 정보에 아빠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생각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2%2Fimage%2Fs00iXg9HjOeErxrWrWZNgQuo00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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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승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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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5:43:37Z</updated>
    <published>2026-10-01T02:2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해를 등지고 초원에 모인 우리는 몇 가지 주의 사항을 들었다.요즘은 주의사항이 두 가지를 넘어가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삐를 쥐는 요령을 알려줬고, 등자에는 발의 1/3만 걸쳐야 한다고 했고, 또 말의 오른쪽인지 왼쪽에 서야 한다고 했다. 그 외에도 분명 두어 가지가 더 있었다.여자들은 대부분 긴장했다. 가이드가 설명할 때 유독 산만해 보였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2%2Fimage%2F4GZ05yA1DsO_XEce4I-4XIaFsz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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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게르살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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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5:43:37Z</updated>
    <published>2026-10-01T02:2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음식을 만든다는 것, 그것이 끼니를 위한 음식일 땐 더욱. 그것의 고귀함을 글쎄 매일 밥상을 받는 사람이 깨우쳐 준다면 가장 좋을 일이지만 난 음식을 만들며 스스로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이건 정말 위대한 일이야. 그리고 위험한 일이기도 하고. 날카로운 도구와, 뜨거운 불, 거기에 달궈진 기름, 여름의 열기, 겨울에는 냉기. 음식을 만들 동안 견뎌내야 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2%2Fimage%2FZRCdo3GWUOvWMsZLWpvpwwUbcb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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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비가 피는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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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5:43:37Z</updated>
    <published>2026-09-30T23:0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비. 난 나비를 보고 엄마의 장례식이 떠올랐다.나비도 꽃처럼 봄에 피어나는 줄 알았다. 봄에 꽃들이 피어나면 나비는 꽃 따라 피어나는 줄 알았지. 9월 6일 엄마의 장례식 이튿날. 그 쨍한 초가을 날씨와 평화롭기 그지없는 오후의 적막을 잊지 못한다. 이모들이 어떤 이유로 내린 결정인지 모르겠으나 엄마의 장례식은 장례식장이 아니라 아파트 3층 우리 집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2%2Fimage%2FvCSDVJmtX763clbKzYKoSW9Qk_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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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을 밟고 걷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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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5:43:37Z</updated>
    <published>2026-09-30T17:1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시내를 가운데 두고 2코스의 끝에는 야크 떼가 풀을 뜯고, 3코스의 시작점에는 세네 가지 색의 작은 들꽃이 뒤덮인 산이 눈앞에 언덕처럼 펼쳐졌다. 아까 등산을 결정하기 전 저 멀리 바라보였던 그 산이 시작된 것이다. 꽃을 보고 감탄하는 우리에게 가이드가 지나가며 무심히 말한다. &amp;quot;저 위에 가면 에델바이스도 있어요. 여기 지대가 높아서 그래요.&amp;quot;에델바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2%2Fimage%2FhRWp53caFzAy50Bg4tzltM0Dhq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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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몽골의 올레길 위에선 똥마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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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5:43:37Z</updated>
    <published>2026-09-30T16:3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도 올레길처럼 몽골도 그런 길을 만들었다고 했다. 사전 일정표에는 3시간 정도 트래킹 코스로, 난이도 '하'라고 적혀있었고. 항상 상상과 100%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것이 여행이었다. 내 상상을 기준으로 그 보다 이상인지, 이하인지 어디 보자 하는 얄팍한 마음을 먹어볼래도 후자는 거의 없었다. 상상과 다른 광경 자체가 볼거리였다. 처음 보는 건 돌멩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2%2Fimage%2F-hIOKsuWcWNGbcdtKa1hbWUGHd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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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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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5:43:37Z</updated>
    <published>2026-09-30T16:2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비행기를 타고 내린 탓에 까만 창밖 풍경이 몽골의 첫인상이었다. 억지로 풍경을 찾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여행의 첫날은 늘 그렇듯이 기분이 살짝 가라앉는다. 해가 뜨면 곧 사라질 기분이었다. 그렇게 기다렸다 드디어 마주한 풍경.  이색적인 건 '울타리'였다. 처음 보는 풍경위에 처음 보는 집들. 그 집들을 야트막한 울타리가 감싸고 있었다. 울타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2%2Fimage%2Fo1dxvi6Gm7XKvCRrkG34xadZEW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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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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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15:07:06Z</updated>
    <published>2026-06-28T15:0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요일. 평소보다 5분 일찍 나왔다.  맑은데 흐린 날이었다. 앞 창으로 보이는 하늘에는 흰 구름이 햇빛을 테두리에 둘렀고, 사이드 미러로 바라본 지나온 하늘에는 크고 검은 구름 기둥이 하늘에서 하늘로 높게 뻗어 있었다. 우연히 틀어둔 라디오에서 시를 읽어줬다. 나는 시를 모르는 사람이다.  &amp;lt;허허 웃는 사람&amp;gt; 임솔아 작가라고 했다. 낭독이 전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2%2Fimage%2FgIFJv_uvk0dJwl6hVw9o3zcPRk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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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파이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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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13:18:46Z</updated>
    <published>2026-04-28T13:1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홍대 앞에 간 적이 있다. 연남동을 쭉 걸어서 도착했더니 잠시 앉아 쉴 거점이 필요했다. 대로에 파파이스가 보인다. 파파이스... 무조건이다.리브랜딩 되어 그 옛날과는 이제 모든 것이 달라져 있었지만 이름만으로도 충분한 그곳. 그리고 우리에게 빵이라 불릴 만한 미국식 비스킷.파파이스 하면 공식처럼 함께 떠오르는 H였다.치킨과 비스킷을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2%2Fimage%2Fl-NPbIv2zTgVtD0-5KoJt7yKXi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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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의 시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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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3:26:20Z</updated>
    <published>2026-03-22T13:2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달 일정표에 모임이 하나 있다. 학창 시절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그 학년만의 특징이 있었듯, 나이에도 나이마다 특징이 있었다. 지금 내 나이는 그랬다. 거추장스러운 게 많아지는 나이.특히 '모임'에 있어서. 모임이란 모임마다 다 앉아 있던 내가 이제는 가급적 모임을 만들지도 참석하지도 않으려고 발버둥이다. 그럼에도 지키고자 노력하는 모임이 몇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2%2Fimage%2FXPTSfSa0JYpnPhlIbwH6iELxRj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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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립스틱, 책, 비바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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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11:14:53Z</updated>
    <published>2026-03-02T11:1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요일 출근 후 주머니를 뒤져보니 립스틱이 없다. 가방을 다 뒤져도 없다. 운전하다 바지 주머니에서 흘러나왔나 싶어 지하주차장까지 다시 내려갔다. 운전석 바닥에도, 보조석 바닥에도 보이지 않는다. 심란했다. 분명 내 입술에는 립스틱이 발려져 있는데... 아침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며 발랐던 기억이 또렷한데...목요일 이후 영영 사라진 립스틱. 화장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2%2Fimage%2FD6mbGsW-LUon4_Op43IA1NgcPF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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