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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호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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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을 쓰고 싶어도 막막한 글솜씨라 부족하지만, 저에겐 숨구멍 같은 공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별 거 아닌 일상에서 제가 보고 느낀 것들에 공감하는 분들과 느낌을 공유하고 싶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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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9T23:04: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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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5년을 보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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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7T09:16:05Z</updated>
    <published>2025-12-27T08:5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말이 되면 한 해를 평가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성장했는지, 제자리에 머물렀는지, 아니면 퇴보했는지. 예전 같았으면 그 질문 앞에서 오래 머뭇거렸을 텐데, 올해는 비교적 담담하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올해 조금은 자랐다.  그 성장은 눈에 띄는 사건이나 성과로 설명되지는 않는다. 대신 반복으로 설명된다. 정해진 시간에 몸을 움직이고, 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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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을 끌어안고 사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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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2T08:55:52Z</updated>
    <published>2025-12-12T08:5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불안이 많은 사람이다.아직 오지 않은 일들을 미리 걱정하고, 최악의 경우까지 다 계산해 두는 쪽이다.안 그러면 불안해서 잠을 못 자니까.아이러니하게도, 불안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불안을 껴안고 살아왔다. 그동안 이게 약점이라고 생각했다.왜 이렇게 마음이 편한 날이 없을까, 왜 나는 늘 대비하고 있는 걸까.그런데 이제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려 한다.이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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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을 사는 모두가 전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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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1T22:46:47Z</updated>
    <published>2025-11-21T07:1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 무렵, 고등학생인 큰 딸이 울면서 전화를 했다. 이과생이지만 수학이 늘 힘든 아이라 스트레스가 많은데, 심화반 보충수업에서 잘하는 친구들을 보며 갑자기 마음이 무너져버린 모양이었다.  죽고 싶다는 말까지 흘리며, 이 성적 때문에 원하는 대학이나 전공을 못 갈 것 같고, 더 나아가 앞으로의 인생이 끝없이 추락할 것 같다고 두려움을 토로했다.  &amp;quot;수학때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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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을 지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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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9T07:55:17Z</updated>
    <published>2025-11-09T07:5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관악산 둘레길을 산책하면서 언제 이렇게 단풍이 다 들었나 싶었다.  매년 같은 자리를 지나는데도 나무들은 매번 다른 옷을 입고 있다.   때가 되면 새싹으로 초록초록해지고, 때가 되면 잎은 물들고, 때가 되면 떨어진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자연은 어김없이 자신의 순서를 알고 있었다.  그게 참 신기했다. 경이롭기까지 했다.  매년 보는 풍경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vM%2Fimage%2FW-Hwj7cXoGcOQaBEmMjR9h3dvm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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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든다는 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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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9T04:59:36Z</updated>
    <published>2025-11-09T04:5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울 속의 내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는 흔적들을 발견할 때마다, 아, 나도 나이 먹었구나를 체감한다. 예전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다 보면 그게 벌써 20년, 30년 전의 일이구나 싶어 시간의 속도를 실감한다.  나이 들어가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마음 한구석이 쓸쓸하고,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순간이 찾아오는 건 어쩔 수 없다. 계절이 바뀌고 한 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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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솔직함이 만드는 비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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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15:21:28Z</updated>
    <published>2025-10-25T15:2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너는 가끔 당황스러울 정도로 솔직해.&amp;rdquo;  20대 중반쯤이었을까. 어느 날 친한 친구랑 대화하는 중에 친구가 나에게 내린 평가였다.  나는 솔직함이 내 장점이라고 오랜 세월 동안 생각했다. 자고로 밀도 있는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솔직함은 필수 덕목 중 하나라고 믿어 왔다.  하지만 솔직함에 대한 정의를 잘못했던 것부터 오류였음을 깨닫게 된 것은 한참 후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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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화 - 다시, 계절의 길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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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02:55:17Z</updated>
    <published>2025-09-30T02:0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기가 상쾌해졌다.  눅눅하고 뜨겁던 여름이 어느새 거짓말처럼 가버렸다.  날씨가 아까워 요즘은 퇴근길에 한시간쯤 걸어다닌다.  여름 내내 헬스장 트레드밀 위에서만 달리다가 저녁이면 밖에서 뛰는 재미를 다시 누리고 있다.  어제 퇴근길에 걷다 보니 벌써부터 은행이 떨어져 보도블럭을 더럽히고 있었다. 아직 나무 색은 초록빛을 벗지 못했는데도 열매는 먼저 땅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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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독을 즐기는 것 ; 기본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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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4T02:36:26Z</updated>
    <published>2025-08-24T02:3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MBTI를 처음 한 25년 전부터 나는 한 번도 바뀐 적 없는 ESFJ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각 성향의 비율은 달라졌다.  20대 땐 파워 E여서 사람들과 같이 있는 것이 나의 에너지를 얻는 원천이었다. 즐거워도, 우울해도, 행복해도, 상처받아도 누군가와 감정을 나누어야 했고, 혼자 있는 시간은 추구하지 않았다.  친구들이나 동료들과의 약속이 거의 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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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존엄하게 떠난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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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5T23:48:17Z</updated>
    <published>2025-08-15T23:4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튜브에서 존엄사에 대한 취재 영상을 우연히 보았다. https://youtu.be/AzagRrAi-pY 평소에도 마음 한쪽이 이 주제에 머물러 있었기에, 영상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끝까지 보고 난 뒤, 내 안에서는 오래 가라앉지 않는 파문이 일었다.  현재 존엄사(의사 조력 자살)가 합법인 나라는 열 곳. 그중 외국인에게도 문을 열어주는 곳은 스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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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omorrow is another da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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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8T02:35:34Z</updated>
    <published>2025-08-08T02:3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에 세상을 스스로 등진 연예인의 안타까운 뉴스를 접하면서 얼마나 힘들었으면..하는 마음이 들었다. 비록 티비로만 보던 사람임에도.. 수많은 고민과 번뇌의 순간, 삶을 놓고 싶은 고통의 순간이 있었던 사람들은 아마도 같은 마음이었으리라.  삶이 곧 감사라고, 살아있음에 감사하라는 말이 허공에 흩어지는 경험을 해본 사람들은 아마 공감할 것 같다.  무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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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피 맛은 지금도 잘 모르지만 - 어른의 맛이라고나 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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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8T02:38:56Z</updated>
    <published>2025-08-08T02:2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3 때 각성제 대신 마시곤 했던 여명독서실 1층 자판기 블랙커피의 경악스러운 쓴맛은 한동안 내게 커피에 대한 단단한 오해와 거부감을 만들었었다. 대체 이건 무슨 맛으로 마시는 걸까? 어른들은 이걸 왜 좋아할까? 그냥 오로지 미각을 파괴시키려고 존재하는 것 만 같았던 자판기 블랙커피.  대학교 신입생 시절에 유행하던 헤이즐럿 커피는 학교 앞 주점 겸 레스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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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이날의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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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8T02:40:34Z</updated>
    <published>2025-08-08T02:2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 &amp;lsquo;어린이가 나라의 보배다&amp;rsquo; , &amp;lsquo;나라의 기둥이다&amp;rsquo; 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심지어 어린이날 노래 2절에 &amp;lsquo;우리가 자라면 나라의 일꾼&amp;rsquo;이란 가사도 있고.  내가 어른이 되면 어떤 어른이 될까,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정말 나라의 보배나 기둥이 되는 걸까 그런 생각을 이따금씩 했던 것 같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중년의 어른이 된 나는 나라의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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