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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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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jongwritesall</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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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마흔, IT 회사에서 일합니다. 사진과 글로 마음을 기록하며, 자전적 에세이 &amp;lt;일상의 빛과 그림자&amp;gt; 및 여행 에세이 〈잠시만, 교토&amp;gt;를 썼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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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7T09:45: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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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가 보겠어'라던 책이 다시 팔렸다 - 나머지 책들은 어느 독자분들 손에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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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4:15:23Z</updated>
    <published>2026-10-11T04:1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록 출판사를 거치지 못한 내 여행에세이이지만, 서점에서 온 '재입고 가능' 알림은 내 책이 독자에게 울림을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해 준, 내게는 무척 반가운 소식이었다.  벌써 &amp;lt;잠시만, 교토&amp;gt;의 여정을 다녀온 지 1년이 지났다는 것을, '구글 포토'에서 보내준 알림을 보고서야 알게 되었다. 분명 어제 다녀온 것 같고, 교토 곳곳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PO%2Fimage%2Fb87WioSaFCiEt8RdtevsrJJ3Db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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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독자 100명, 관광버스 두 대 - 이름도 국적도 모르는 100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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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6:17:08Z</updated>
    <published>2026-10-08T06:1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록, 남들은 가벼이 바라볼 구독자 &amp;rsquo;100&amp;lsquo;명 이지만, 내게는 관광버스 두대도 넘게 대절해서 모셔야만 하는, 나를 믿고 구독을 눌러주신 소중한 분들임에 틀림없다.  정확히 한달 전, 나는 절망감에 사로잡혔다.  올해 6월, AI를 활용한 작곡 플랫폼에 유료 구독을 하게 되었고, 그걸 계기로 나는 &amp;rsquo;유투버&amp;lsquo;가 되기로 마음 먹었었다. 장르는 물론 음악 플레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PO%2Fimage%2Ft0rN_GS-HMku7j43xahJn7TA5G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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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리사무소에서 곧 물이 흘러 넘칠 테니 기다리라더라고요 - 직접적인 피해는 없으시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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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6:14:54Z</updated>
    <published>2026-10-02T06:1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가 들면서 가장 크게 체감하는 게 있다. 돈을 받고 일하는 사람이라도, 제 일을 성실하게 하는 사람은 쉽게 만나지 못한다는 점이다.  지난주 토요일, 가족과 타이베이에서 돌아왔다. 캐리어를 비우고, 사진을 보정하고, 영상을 편집했다. 그러다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내 방 화장실 천장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였다. 똑, 똑, 똑, 똑. 분명 전에는 없던 소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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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절도 예우가 될 수 있다면 - 열정이 사라졌다는 걸 거절 문자를 쓰며 알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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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5:47:09Z</updated>
    <published>2026-10-01T05:4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기업 정규직이라고 고용이 안정적인 건 아니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IT서비스 업체다. 그래서 몸값을 내줄 고객사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자체 솔루션을 만들면 회사가 고객사가 되고, 외부 프로젝트에 투입되면 발주처가 고객사가 된다.  요즘 개발자 인력 풀이 눈에 띄게 줄었다. 나부터 사내에서 AI와 같이 개발한다. 사람에게 묻고 고민하는 것보다 AI와 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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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에도, 밀도라는 것이 있다면 - 아파트보다, 단독주택같은 여행을 해보고 싶어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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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6:00:12Z</updated>
    <published>2026-09-16T06: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amp;quot;잠시만, 시코쿠&amp;quot;에서만큼은, 전작들과 다르게 여행의 용적률을 많이 낮춰보고픈 욕심이 든다.  벌써 9월이 되었다. 분명 올해 여름도 무더웠는데, 시나브로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해진 계절이 왔다. 계절이 시원해진다는 이야기는, 아마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나의 세 번째 여행에세이, &amp;quot;잠시만, 시코쿠&amp;quot;를 보러 마쓰야마로 떠나는 시기가 성큼 다가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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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고당하지도 않았는데 매일 해고당하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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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2:13:21Z</updated>
    <published>2026-09-15T02:1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아온 사십여 년도 이렇게 길었는데, 앞으로 남은 시간은 가끔 너무 많게 느껴진다.  어제 &amp;ldquo;AI가 내 자리를 위협한다면서, 나는 AI를 켰다&amp;rdquo;라는 글을 투고했다. 그리고 다음날이 밝았다. 나는 여전히 정해진 쳇바퀴 안에서 살아간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고, 정해진 버스를 타고, 정해진 자리에 앉아 하루를 시작한다. 이 반복이 감사하다고, 나는 종종 생각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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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가 내 자리를 위협한다면서, 나는 AI를 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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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7:20:39Z</updated>
    <published>2026-09-14T07:2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AI가 인류를 지배할지도 모른다는 기사가 더욱 더 쏟아지고 있는 시기다. 바로 OpenAI에서 내놓은 챗지피티 6 버전을 본뒤, 사람들은 이제 AI에 대해 마냥 우호적으로 바라보지 않게 되었다고 느끼고 있다. 처음 AI를 이용한 범용 서비스가 출시되었을때에는, 인간에게 &amp;quot;도움이 된다&amp;quot;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지만, 그로부터 3~4년이 지난 지금에 이르러서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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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뛰지 않아도 괜찮아, 걸어서라도 가&amp;quot; - 2시간 50분, 걸어서 하프마라톤을 완주한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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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2:15:49Z</updated>
    <published>2026-09-14T02:1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슨 생각으로 하프 마라톤에 도전했을까. 그 무게만큼 무거운 시간을 버틸 수 있는 사람이고 싶었던 걸까.  9월 13일, 인생 첫 하프 마라톤에 나섰다. 마라톤 대회 자체가 처음은 아니다. 3년 전, 무릎이 아직 성했을 때 10km 마라톤을 뛴 적이 있고, 그 뒤로도 혼자 20km 넘게 '나만의 마라톤'을 두 번 뛰었다. 하지만 공식 대회에서 하프를 뛰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PO%2Fimage%2FzBF-s0aYyS1oc94CnfZjR9U5x3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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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조차 듣지 않는 노래를 팔았다 - 나는 바야흐로 구독자 22명의 유튜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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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4:30:00Z</updated>
    <published>2026-09-08T04:3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만들어 온 AI 플레이리스트는, 사실상 전파 낭비나 다름없었는지도 모른다.  올해 6월, 인스타그램을 하다가 우연히 Suno라는 AI 음악 창작 플랫폼을 알게 되었다. 호기심으로 시작한 일이었다. 그 플랫폼을 기반으로, 나는 약 3개월간 유튜브에 도전했다.  처음 그 플랫폼을 접했을 때, 나는 신세계를 만난 기분이었다. 내가 쓴 가사와 원하는 음악 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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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그때가 좋았다고 하셨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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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3:58:37Z</updated>
    <published>2026-09-08T03:5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박 프로가 그래도 사람을 잘 썼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amp;rdquo;  예전에 함께 일했던 프로님 이야기를 몇 번 쓴 적이 있다. 나보다 열 살쯤 많아 보이는 분이었고, 실제로도 그랬다.  2년 전, 내가 맡은 조직에 고객사가 요청을 해왔다. 소위 '잡일'을 맡아줄 담당자 한 명을 구해달라는 거였다. 그래서 JD를 있는 그대로 올려두고 사람을 찾았지만 쉽게 나타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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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오던 여름, 할머니의 마지막 밥상 - 누른내 나는 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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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6:14:39Z</updated>
    <published>2026-09-04T06:1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26년 7월 5일, 아마도 그날이, 할머니가 차려주신 마지막 밥상을 먹은 날이 된 것은 아닌가 싶다.  올해 벌써 아흔을 넘기신 할머니.  10년 전 할아버지께서 살아계실때는, 거의 매년 그 당시 갓난 아이였던 큰애와 찾아뵈었었다, 아니면 서울로 가끔 올라오셔서 손수 손녀딸을 안아주시면서 &amp;ldquo;예쁘네, 예뻐&amp;rdquo; 해 주시던 할머니, 하지만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 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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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피 한 잔이면 됐을 텐데 - 10년 만에 온 카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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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2:32:34Z</updated>
    <published>2026-09-04T02:3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역시나였다. 마흔이 넘으니 다른 감각은 다 무뎌지는데, 사람 보는 눈만은 점점 밝아진다.  10년도 더 된 일이다. 어느 부서 선배를 알게 됐다. 상사한테 자주 혼나고, 이렇다 할 특기도 없어 보이는 사람이었다. 우연히 같은 일을 하게 되면서 몇 번 술을 마셨고, 그렇게 친해졌다. 그는 재산이 꽤 있었다. 그런데 그 얘기를 다른 사람도 아니고 유독 나한테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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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 만 원짜리 약속, 나는 지키지 못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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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07:27:38Z</updated>
    <published>2026-08-31T07:2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속했던 조직만 결속력이 약화된 것일까. 아니면 실제로 겪어보지는 못했지만, 선후배가 서로 끌어주고 당겨주는 조직이 어딘가에는 있기는 한 걸까.  20년 전, 나는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해내야 했던 국방의 의무를 어떤 방식으로 치를지 고민한 적이 있었다. 라떼 시절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때는 일반 병사로 복무하면 약 21개월이었다(입영 시기에 따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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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흔이 넘었으면 좀 봐줄 때도 됐잖아 - 내 턱엔 아직도 사춘기가 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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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05:05:51Z</updated>
    <published>2026-08-31T05:0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40년간 내 턱에 늘 함께 있던 것이 모낭염인지 여드름인지, 이제 와서 용어의 정의 따위는 필요 없다. 그저 지금처럼 사라져만 다오.  마흔이 훌쩍 넘은 지금이지만, 나는 여섯 살 때의 얼굴과 감정을 지금까지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중에서도 어릴 적 나의 가장 큰 콤플렉스라고 한다면, 바로 얼굴에 난 '여드름'이었다.  초등학교 때까지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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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5세까지, 열어보지 않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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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07:35:39Z</updated>
    <published>2026-08-29T07:3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지난 15년간 DB형으로 운용해 오던 퇴직연금을 DC로 전환했다.  몇 년째 개인연금과 ISA, 토스 증권으로 주식을 사고팔면서 나는 내 나름의 결론에 도달했다. 하락장 때 사자. 그래서 퇴직연금도 하락장 때 사기 위해, 절반은 주식, 절반은 현금으로 남겨두었다. 각 ETF가 고점 대비 얼마나 빠졌는지 계산해서, 그만큼씩 현금을 넣기로 했다.  며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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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딴섬 인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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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7:51:53Z</updated>
    <published>2026-08-25T07:5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 별명을 하나 붙여준다면, 아마 이거다. 외딴섬 인간.  나에게는 이상한 습관이 하나 있다. 어떤 사람이 내가 정해둔 선을 넘으면, 관계를 끊어낸다. 가혹하리만치. 그 선의 기준은 상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지만, 결국은 내가 생각하는 &amp;lsquo;적당히&amp;rsquo;에서 벗어나느냐 아니냐의 문제다. 요즘 회사에서도 나는 자연스럽게 외딴섬이 되어간다.  한때는 인사를 나누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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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리게, 그래도 달린다 - 1km, 9분의 속도로도 그저 감사할 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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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05:35:57Z</updated>
    <published>2026-08-19T05:3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소 느린 발걸음과 함께하는 달리기이지만, 이제는 어느 누구와도, 그리고 과거의 나와도 비교하지 않아도 괜찮아졌달까.  최근 사내 병원을 찾아, 건강검진 결과를 두고 의사선생님과 나눈 상담 글을 올렸던 기억이 있다. 그때 병원을 찾은 주된 목적은 바로 &amp;lsquo;요산관리&amp;rsquo;였다. 어느새 나의 요산 수치는 8점대를 훌쩍 넘겨 정상범주를 벗어나 있었고, 2년 전 달리기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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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 이 터널을 지나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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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5:12:43Z</updated>
    <published>2026-08-18T05:1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록 그 사람이 단점을 가지고 있으나, 그럼에도 그 단점마저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 살아보니, 그게 가장 어려운 일이라는 걸 이제야 안다.  버진로드 위에서, 천천히 걸어오는 그녀에게 나는 기꺼이 손을 내밀었다. 영원히 사랑하겠다고, 그 사람의 단점도 내가 다 가려줄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세월이 흐르고, 우리를 둘러싼 것들이 하나둘 변했다. 그리고 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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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리스마스가 될 때까지가 가장 크리스마스일지도 모른다 - 시코쿠로 가는 길, 그 전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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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08:53:37Z</updated>
    <published>2026-08-14T08:5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는, 나의 세번째 여행에세이 &amp;lt;잠시만, 시코쿠&amp;gt;는 이제 막 출발 지점 앞에 서 있었다.  우선 가장 중요하게 정해야 했던 부분은 '일정'.  이미 올해 &amp;lt;잠시만, 도쿄&amp;gt;를 핑계로, 벚꽃이 피던 봄날, 무려 5일이나 연차를 내고 도쿄를 다녀왔더랬지. 보통 그 시기가 관례적으로 가장 바쁜 시기였기에, 팀원들에게 조심스럽게 양해를 구했던 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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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하얀 약 봉투, 이제는 내 책상 위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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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5:41:50Z</updated>
    <published>2026-08-11T05:3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금 슬프긴 하지만, 나는 더이상 건강과 관련되어 앞으로 더 좋아지리라 자신하지 않기로 했다.  건강검진을 받고 결과 pdf를 열어보는 것도, 만 나이 41세의 중년 아저씨로서는 이제 점점 두렵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검진결과로는 3년 전 건강검진부터 부각되기 시작한 요산수치, 올해 8.2가 나왔다. 매우 높은 수치라고 볼 수 있겠다.  사실 앞서 높은 요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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