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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겐 이남호멘탈갑스피치리더십센터 원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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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스피치 &amp;amp; 발표불안해소 전문가, 가족상담학 전공, 상담심리학 석사 학위 취득(통합적 발표불안 치료 프로그램이 성인의 발표불안에 미치는 효과), 한국심리학회, 한국상담학회 정회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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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30T03:26:3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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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회. 애인구함 - 제2장 새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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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3:18:06Z</updated>
    <published>2026-10-12T03:1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1년 1월,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이었다. 나는 일주일 동안 남포동을 살폈다. 어디에 사람이 가장 많이 다니는지, 어느 자리가 훈련하기 좋은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남포동은 저녁 여섯 시부터 사람이 많아졌다. 주말에는 평일의 두세 배였다. 살피면서 가장 두려웠던 것은 사람들의 시선이 아니었다. 경찰과 노점 아저씨들이었다. 훈련하다 시비가 붙거나, 혹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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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회. 우리 아들이니깐 그냥 믿었지 - 2장 새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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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2:14:51Z</updated>
    <published>2026-09-16T01:5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장 무서운 곳은 시내가 아니라 우리 동네였다 한 달의 인사 훈련이 끝나고, 나는 다음 단계를 정해야 했다. 처음에는 시내 한복판이 가장 어려운 곳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따져 보니 아니었다. 남포동에서 아는 사람을 만날 확률은 백 명 중 한두 명이다. 그런데 동네 마을버스 종점은 백 명 중 열 명이다. 게다가 남포동 사람들은 나를 보고 지나가면 그만이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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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회. 잘한다고 말해 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2장 새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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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3:00:59Z</updated>
    <published>2026-09-07T03:0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 새벽, 나는 신문을 다 돌리고 천마산 둘레길로 올라갔다. 늘 여섯 시 십오 분이면 크게 소리를 지르는 아저씨가 저 멀리 보였다. 한두 번 해 본 솜씨가 아니었다. 소리가 길고, 끊기지 않고, 멀리까지 갔다.  나는 조금씩 다가가 옆에 서 있다가, 틈을 봐서 말을 걸었다.  &amp;quot;저기&amp;hellip; 아저씨? 혹시 매일 새벽마다 여기서 야호 하고 외치시나요?&amp;quot; &amp;quot;하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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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회. 여기는 그 선생님이 올 수 없는 곳이었다 - 2장 새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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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2:59:37Z</updated>
    <published>2026-09-07T02:5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구 비누 사건 이후 나는 변화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마음은 정해졌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 선생님이 여전히 두려웠다. 어느 월요일 새벽이었다. 신문사가 쉬는 날이었다. 답답한 마음에 집 근처 천마산에 올랐다. 정상 어디선가 어른들이 웃으며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amp;quot;야~ 호~~&amp;quot; 메아리가 돌아왔다. &amp;quot;야~ 호~~&amp;quot;  옆에 있던 사람들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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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회.&amp;nbsp;내 살구 비누 돌려줘 - 2장 새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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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2:57:52Z</updated>
    <published>2026-09-07T02:5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2학년 가을이었다. 나는 유난히 여드름이 많았다. 그래서 쉬는 시간마다 화장실에 가서, 누나가 사 준 살구 비누로 세수를 했다. 그날도 세수를 하고 있는데 누가 옆에 왔다. &amp;quot;비누 좀 쓰자.&amp;quot; 2학년에서 싸움을 가장 잘하는 아이들 중 하나였다. 눈빛만 봐도 웬만한 아이들은 겁을 먹었다. 그 순간 종이 쳤다. 나는 비누를 들고 교실로 들어가야 하는데, 그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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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회.&amp;nbsp;학생이 한 건 정당한 행동입니다 - 2장 새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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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2:55:44Z</updated>
    <published>2026-09-07T02:5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7월이었다. 곧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나는 그 여름을 아주 조용하게 보냈다.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정말 성격은 바꿀 수 없는 것인가. 내가 한 행동이 그렇게 잘못된 것인가. 답이 나오지 않았다.  어느 날 나는 너무 답답해서 그 책의 지은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책 뒤에 적힌 학원 번호였다. &amp;quot;네&amp;hellip;. 김 원장입니다.&amp;quot; &amp;quot;저기&amp;hellip; 제가 원장님 책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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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회. 형이 가면 일이 더 커져 - 2장 새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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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2:54:58Z</updated>
    <published>2026-09-07T02:5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선생님 사건 이후 나는 모든 훈련을 중단했다. 그가 두려웠기 때문이다. 3학년이 되면 다른 학교로 가시기를 바랐다. 그러나 우리 학교는 사립이었다. 정년까지 계실 분이었다. 졸업 전까지는 절대 다시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 무렵 나는 늘 불안했다. 길을 걸을 때, 학교 복도를 지날 때, 새벽에 신문을 돌릴 때에도 누군가 나를 지켜보는 것 같았다. 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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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회. 버스 정류소 - 2장 새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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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9:28:33Z</updated>
    <published>2026-09-06T09:2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11회 버스 정류소 1990년 7월 16일 토요일, 오후 1시 15분 1990년 봄이었다. 새벽 훈련을 시작한 지 1년이 지나고 있었다. 나는 이제 다음 단계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책에 나온 진짜 훈련은 새벽이 아니었다. 낮에, 사람이 가장 많은 곳에서 하는 것이었다. 그동안 내가 한 것은 옹알이에 불과했다.  훈련 장소를 정했다. 학교 앞 버스 정류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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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회. 옹알이 - 2장. 새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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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1:31:20Z</updated>
    <published>2026-09-05T01:2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어나서 열네 해 만에 처음으로 내 이름을 크게 불렀다. 그게 아직도 믿기지 않았다. 다음 날부터 나는 계획을 세웠다. 무작정 소리를 지르는 게 아니라 순서를 정하기로 했다. 먼저 메아리가 잘 울리는 자리를 몇 군데 찾아 두었다. 사찰 계단, 마을 꼭대기 공터, 언덕 끝 골목. 한 달쯤 지났을 때부터는 이름 뒤에 말을 붙이기 시작했다.  이. 남. 호! 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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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회.&amp;nbsp;책상 하나 엎었을 뿐인데 - 2장. 새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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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1:23:02Z</updated>
    <published>2026-09-05T01:2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9회.&amp;nbsp;책상 하나 엎었을 뿐인데 한(恨)이라는 말이 있다. 주로 옛날 어머니들 이야기에 나오는 말이다. 오랜 세월 참고 살다가 가슴에 응어리가 맺힌 것. 일종의 화병이다. 그런데 나는 열네 살에 그것이 왔다. 새벽마다 내 이름 석 자를 부르려 했지만 말문이 열리지 않았다. 나 이남호라는 사람은 그냥 이렇게 태어난 팔자인가. 책에서는 운명도 바꿀 수 있다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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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회.&amp;nbsp;이.&amp;nbsp;남.&amp;nbsp;호. - 2장 새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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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1:21:06Z</updated>
    <published>2026-09-05T01:2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8회.&amp;nbsp;이.&amp;nbsp;남.&amp;nbsp;호. 그때 나는 내가 변할 수 있는 길은 하나뿐이라고 믿고 있었다. 책에 나온 길거리 스피치 훈련이었다. 야외 스피치란 말 그대로 길거리나 공원, 산, 시내 한복판에서 큰 소리로 연설하는 것이다. 대부분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가끔 아는 사람을 만나면 그 자리에서 도망치고 싶어진다. 엄청난 배짱이 필요한 일이다. 책은 그걸 학원에서 배우라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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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회.&amp;nbsp;나도 변하려면 미쳐야 해 - 2장. 새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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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1:19:13Z</updated>
    <published>2026-09-05T01:1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7회.&amp;nbsp;나도 변하려면 미쳐야 해 어느 날 새벽이었다. 여느 때처럼 네 시에 일어나 신문사로 가는 길이었다. 그때 어떤 남자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이상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amp;quot;우!! 우!! 우우~!!&amp;quot;  나는 걸음을 멈추고 쳐다보았다. 마침 신문사 동료 친구를 만나 물었다. &amp;quot;저 아저씨 뭐 하는 사람이야?&amp;quot;  친구는 동네에서 박스와 종이와 캔을 주워 생계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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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회.&amp;nbsp;그 책은 내 분신이 되었다 - 2부 새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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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4:36:11Z</updated>
    <published>2026-09-01T14:3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6회.&amp;nbsp;그 책은 내 분신이 되었다 다음 날부터 나는 학교에서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읽었다. 그 책은 곧 내 분신이 되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들고 다니면서 읽고 또 읽었다. 너무 많이 봐서 찢어지면 테이프를 붙이고 또 읽었다. 중학교 2학년으로 올라갈 때까지, 1년 4개월 동안 나는 그 책을 수십 번 읽었다. 몇 페이지에 무슨 내용이 있고 어디에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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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회.&amp;nbsp;내 상태에 이름이 있었다 - 2부. 새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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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4:34: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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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5회.&amp;nbsp;내 상태에 이름이 있었다 읽으면서 가장 놀란 것은 사람이 많다는 사실이었다. 세상에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니. 그것도 학생보다 어른이 더 많다니. 그리고 그 책에서 나는 내 상태에 이름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열등감. 사회불안증.  초등학교 담임선생님도, 형도, 누나도 말해 주지 않았던 것을 책 한 권이 알려 주었다. 이름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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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회.&amp;nbsp;정말 돌았군 - 2부. 새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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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4:32:50Z</updated>
    <published>2026-09-01T14:3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4회.&amp;nbsp;정말 돌았군 1990년 무렵, 길거리 전봇대에는 광고지가 많이 붙어 있었다. 말. 자신감. 성격 개조. 그 앞을 지날 때마다 나는 걸음을 늦췄다. 저기 가면 뭘 가르쳐 줄까. 나 같은 사람도 갈 수 있을까. 물론 갈 수 없었다. 우리 집 형편으로는 어림도 없었다. 나중에, 아주 나중에 어른이 되면 한 번 가 봐야지. 그 생각만 하고 지나쳤다.  그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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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회.&amp;nbsp;새벽을 네 시간으로 만들어 봐 - 2부 새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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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10:33:52Z</updated>
    <published>2026-08-25T10:3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3회.&amp;nbsp;새벽을 네 시간으로 만들어 봐  그렇게 시작한 신문 배달을 나는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5년 동안 했다. 몸통보다 큰 신문 뭉치를 등에 걸치고 새벽 어둠 속을 걸었다. 그러면서 처음 알게 된 것들이 있었다. 세상에는 새벽에 움직이는 사람이 아주 많았다.  버스 정류장을 지날 때가 특히 그랬다. 첫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환경미화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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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회. 그 시간에는 나를 보는 사람이 없었다 - 2부 새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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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10:31:58Z</updated>
    <published>2026-08-25T10:3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2회 그 시간에는 나를 보는 사람이 없었다 성격이란 세월이 흐르면 저절로 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중학교에 들어가면 나아질 거라고 믿었다. 그러나 1학년이 끝나 가도록 달라진 것은 없었다. 반장 사건이 있었고, 소풍날 돗자리를 잃었고, 나는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아이였다. 다만 한 가지, 나 혼자 시작한 일이 있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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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회. 네 건 좀 네가 챙겨 - 2부 새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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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12:55:44Z</updated>
    <published>2026-08-24T12:5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2부 새벽 1회.&amp;nbsp;네 건 좀 네가 챙겨 반장 사건 이후로 나는 더 예민해졌다. 수업은 점점 어려워졌다. 공부 잘하는 몇몇 아이들은 벌써 2학년 과정을 앞서 나가고 있었다. 나는 그들과 점점 멀어졌다. 학교에는 남들이 가니까 나도 갔다. 그뿐이었다.  아침마다 나는 담임선생님께 신문을 한 부 드렸다. 배달하고 남은 것이었다. 일종의 뇌물이라면 뇌물이었다. 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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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회. 그 삼 분을 몇 년 동안 되감았다 - 1부 입이 열리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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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12:24:22Z</updated>
    <published>2026-08-24T12:2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삼 분을 몇 년 동안 되감았다 아무도 나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괜찮으냐고 묻는 아이도 없었다. 쉬는 시간, 반장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음 시간 영어 단어를 외우고 있었다. 그 뒷모습을 보면서 나는 주먹을 쥐었다 폈다 했다. 저 아이에게 나는 아무것도 아니구나. 내가 이렇게 맞았는데도 저렇게 태연하구나.  지금 가서 얼굴을 뭉개 버릴까. 십 분은 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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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회.&amp;nbsp;떠든 사람 이남호 - 1부 입이 열리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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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1:59:53Z</updated>
    <published>2026-08-24T01:5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1989년, 나는 중학생이 되었다. 중학교에 가면 좀 나아질 거라고 믿었다. 그러나 달라진 것은 없었다. 새 친구들은 호기심에 나에게 친절했고, 나도 최대한 성의를 보였다. 그뿐이었다. 담임선생님은 1학년 선생님들 중 가장 무서운 분이었다. 뺨을 한 번 때리면 정신을 못 차릴 만큼 세게 때렸다. 아이들은 성을 따서 오리발이라는 별명으로 불렀다.  그날은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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