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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현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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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작가지망생이자 글쓰기를 배우고 있는 늦깍이 학생입니다. 브런치스토리를 통해 새롭게 일어서 보겠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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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5T00:58: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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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낮잠에 대해 써라 - 글쓰기 훈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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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4:33:53Z</updated>
    <published>2026-09-17T14:3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이집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아침 7시 여섯 살, 네 살 어린아이들을 깨워서 작은 아이는 업고 큰아이는 유모차에 태워서 어린이집으로 갔다. 두 개의 어린이집을 경영하고 있는 원장님은 아이들을 달빛어린이집에 맡기고 햇빛 어린이집에 가서 근무하라고 했다. 선생님들도 아직 출근하지 않은 써늘한 방안에 아이들을 내려놓은 뒤 출근했다. 불안한 눈으로 엄마를 보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gI%2Fimage%2FiQla0KEEBwlilzcBoDktMf2USX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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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어느 날 구두에게 생긴 일&amp;g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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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15:27:38Z</updated>
    <published>2026-09-02T15:2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쓴이 황선미 작가는 1963년 충남 홍성 출생. 서울예대와 중앙대 대학원에서 문예 창작 공부를 했다. 1999년 &amp;lt;나쁜 어린이표&amp;gt;에 이어 2000년에 출간한 &amp;lt;마당을 나온 암탉&amp;gt;은 밀리언 셀러를 기록. 애니메이션으로도 개봉되었다. 2012년 한국 대표로 국제 안데르센상 후보에 오르다. &amp;lt;도대체 넌 뭐가 될 거니?&amp;gt;, &amp;lt;뒤뜰에 골칫거리가 산다&amp;gt;, &amp;lt;주문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gI%2Fimage%2F9DndcB2BCTEQllngBuzJ4xvTzy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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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을에서 6킬로미터 떨어진 고속도로 - 글쓰기 훈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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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15:51:55Z</updated>
    <published>2026-08-27T15:5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대 초반 강원도에 계시는 이모님 댁에 놀러 간 적이 있다. 강원도 횡성에서도 한참 들어가야 하는 산속이었고 버스도 하루에 서너 대 지날까 말까 하는 외진 곳에 집이 있었다. 버스 내려서 산길로 오랫동안 올라가면 논과 밭이 있었고 숲을 등지고 집이 있었다. 도로와 멀리 떨어져 있어 차 소리 대신 벌레 소리, 새소리 가끔 짐승 우는 소리가 스산하게 들려오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gI%2Fimage%2FClgbDJx_dEIx81y-FQentTPRww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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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위 속 출퇴근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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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09:42: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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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서울의 최고기온이 40도가 되었다. 이런 날씨에 3~40분 걸어서 출근하기는 쉽지 않다. 집 앞에 마을버스가 다니고 있지만 버스 배차시간이 25분 정도이다. 거리상 걸어가는 시간이나 타고 가는 시간이나 비슷해서 잘 타지 않게 된다. 아침이면 걸어서 출근한다. 다른 계절에는 그래도 다닐만한 거리다. 일부러 운동을 하기도 하는데 걸어서 출퇴근하는 건 어렵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gI%2Fimage%2FHtZbt2ZYFx4zUKKngsv7nX7kPh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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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는 방에 혼자 있다. - 글쓰기 훈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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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03:53:32Z</updated>
    <published>2026-07-20T03:5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큰아이는 어릴 때 얌전하고 잘 울지도 않았다. 그런데 자라면서 호기심이 많아지고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책꽂이의 책을 모두 빼서 떨어뜨리고 올라가 엎드려 있기도 하고 곧잘 뛰어다니기도 했다. 임신 주수를 지나고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는 병원에서 2주 동안 치료받고 집으로 왔다. 힘들게 태어나서였을까 많이 허약하고 움직임도 적었다. 돌을 한 달 앞두고 심하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gI%2Fimage%2FkpYBaUNsdJQoDsSoTYjDAAif3k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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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이곳이 어딘지 모른다 - 글쓰기 훈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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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23:25:36Z</updated>
    <published>2026-07-13T23:2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배달 완료했다는 메시지가 떴다. 어젯밤에 시킨 물건이 아침에 도착했다는 문자다. 편한 세상이다. 터치 몇 번으로 일반 시장에서 살 수 있는 물건을 쉽게 집까지 배달해 준다. 그래서일까? 요즘 재래시장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것 같다. 나조차도 재래시장보다는 온라인에서 주문해서 배달을 시키거나 쇼핑거리가 많은 대형마트를 선호하는 편이다. 지금도 재래시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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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도 선로를 가로질러 - 글쓰기 훈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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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14:20:39Z</updated>
    <published>2026-07-08T14:0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1970년대 초반 묵호는 수도가 있는 집이 드물었다. 우리 집은 펌프도 없어서 다른 집에서 물을 길어다 먹었다. 지금은 집마다 수도가 있고 물이 콸콸 나오는 시대라서 물 사용에 어려움이 없지만 그때 당시 수도시설은 열악했고, 마실 물조차 남의 집에서 길어다 먹어야 했다.  언니와 나는 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작은 양동이를 가지고 물을 뜨러 가곤 했다.  양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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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리 마르틴손의 &amp;lt;새&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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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13:39:25Z</updated>
    <published>2026-06-21T13:3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리 까마귀가 우아하고 멋진 날갯짓을 하며 날아간다. 나의 시선도 따라간다. 반짝이는 검은 깃털. 나무 끝에 잠시 앉아 있던 까마귀는 다시 날아올라 건물 끝에 앉아 먼 곳을 바라본다. 나아갈 길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오래전에 읽었던 단편소설 &amp;lt;새&amp;gt;가 생각난다. 단편소설 &amp;lt;새&amp;gt;는 중고 서점에서 구매한 책으로 월간중앙 1974년 12월호 부록이다. 한동안 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gI%2Fimage%2FaPvJNby0vmW_12kLKwLJaiZAnB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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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에서 가장 길었던 하루 - 글쓰기 훈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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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15:48:00Z</updated>
    <published>2026-06-16T15:4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운 겨울 이른 새벽에 가방을 챙겼다. 속옷, 양말, 아기 속싸개, 세면도구 그리고 무엇을 챙겼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병원에 입원하기 위한 물건들을 하나하나 가방에 챙겨 넣었다. 배는 거대하게 부풀어 올라 걷기 불편했다. 큰아이의 아침을 챙겨 먹이고 안아주었다. &amp;ldquo;엄마가 동생 데리고 올게. 고모들이랑 잘 지내고 있어.&amp;rdquo; 좋아하는 인형을 안겨주었다. 엄마와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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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배에피소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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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15:39:47Z</updated>
    <published>2026-05-27T15:3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건물 뒤쪽 길가에 흡연 금지 경고문이 여러 장 놓여있었다. 경고문 위에 있는 곳에 라이터와 담뱃갑이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담배를 피우러 왔다가 흡연 금지 문구를 보고 망설이다가 금연을 생각하고 놓고 간 걸까 아니면 담배를 피운 뒤 잊고 간 걸까 궁금하다. 라이터도 일회용 플라스틱이 아니라 금도금이 화려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라이터다. 예쁘게 생겨서 장식용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gI%2Fimage%2F3iaiqatvxEjuxmrOaAfACFE82l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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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집으로 이사를 갔을 때 - 글쓰기 훈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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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14:51:01Z</updated>
    <published>2026-05-19T14:5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면서 이사를 가장 자주 했을 때는 이십 대 초반이었던 것 같다. 오빠와 언니 그리고 남동생과 살 때 몇 년 동안 매년 이사를 하고 어떤 땐 월세가 높아서 육 개월 살고 이사를 하기도 했다. 그래도 이전에 살던 곳보다 조금씩 전세 대금을 늘여 가거나 월세를 좀 적게 내는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 재산이 조금씩 늘어나는 느낌이 들어 이삿날은 즐거웠다. 예전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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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군가 휘파람을 불고 있다. - 글쓰기 훈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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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7T15:21:41Z</updated>
    <published>2026-05-07T15:2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디선가 휘파람 소리가 들려왔다. 낮고 조용하게. 지하철 승강장은 여러 사람의 대화 소리와 건너편 승강장으로 들어오는 전철의 굉음으로 시끄러웠지만 휘파람 소리는 계속 들렸다. 잠깐 끊어진 듯 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다가 다시 들려왔다. 누가 부는 휘파람 소리일까?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는 듯한 선율이었다. 제목이 기억나지 않지만 익숙한 멜로디였다.  기존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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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의 단추가 풀려 있었다 - 글쓰기 훈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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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11:55:19Z</updated>
    <published>2026-04-24T11:5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몰랐다. 그녀의 가슴 단추가 풀려 있었다. 살짝 드러나 보이는 가슴골에 나도 모르게 얼굴이 홧홧해져 왔다. 그런데도 그녀는 우아하고 기품 있어 보였다. &amp;ldquo;티파니에서 아침을&amp;rdquo;에 나오는 오드리 헵번처럼 아름답고 사랑스러웠다. 슬쩍 입꼬리를 올리고 미소 짓는 모습에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다. &amp;ldquo;럭키백 찾으러 왔어요. 아이디 붉은여우예요.&amp;rdquo;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gI%2Fimage%2FA6MjnS6Vyhqt65T15MP24VYs2m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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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을 바른 새빨간 입술(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작품에서) - 글쓰기 훈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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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10:59:42Z</updated>
    <published>2026-04-22T10:5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침을 바른 새빨간 입술에서 윤기가 흘렀다. 다시 입술에 붉은 립스틱을 덧칠했다. 립스틱을 바르는 그녀의 손이 떨렸다. 눈썹을 다시 고치고 입술을 다시 또 발랐지만 일어서지 못하고 거울만 바라보았다. &amp;ldquo;수정 씨 다음 차례야 준비해요.&amp;rdquo; 원장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심호흡은 하고 침을 바른 새빨간 입술을 떨리는 눈동자로 바라보다가 결심한 듯 일어섰다. 높은 하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gI%2Fimage%2FoktXYlk-C9XiXjuSFrSwfaLt4J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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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식에 대해 써라 - 글쓰기 훈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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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23:36:59Z</updated>
    <published>2026-04-20T23:3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자기 주변이 황금색이 되었다가 붉은 황금색으로 물들어 가기 시작했다. 그 여자가 삽을 들고 그곳의 땅을 파기 위해 첫 삽을 꽂은 순간이었다. 첫 삽을 꽂음과 동시에 갑자기 어디선가 서늘한 바람이 불어왔고, 그녀의 팔에 소름이 알알이 돋아났다. 여름 한 낮이었다. 뜨겁던 태양이 사라지기 시작한 시간이 가장 좋은 시간이자 해가 미치지 않는 시간이라고 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gI%2Fimage%2Ft0jIDWyg5J-mbSAtbDRLHOgHxs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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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처 하지 못한 말 - 글쓰기 훈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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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22:21:53Z</updated>
    <published>2026-04-18T22:2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엄마를 생각하면 마음 한구석이 몹시 시려온다. 엄마와 같이 지냈던 기억이 많지 않아서 일까 엄마목소리도 기억나지 않는다.  어떤 책에서 읽은 내용이다. &amp;ldquo;일찍 헤어진 사람은 같이 한 일들이 많지 않아서 그 사람이 더 그립고 애틋하게 느껴진다&amp;rdquo; 그 말에 공감이 간다. 엄마와 같이해본 일들이 많지 않아서 더욱 그리운 건 아닐까? 그래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gI%2Fimage%2FPPfQQr-T2kSWSKHBQ-Fb5PY8tZ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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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껴먹는 팝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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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15:15:18Z</updated>
    <published>2026-04-05T15:1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팝콘 팝콘 달콤 달콤 캐러멜 팝콘 바삭바삭 고소한 팝콘  공원에도 가로수길에도 만개한 팝콘이 길을 따라 멀리까지 피었습니다  마음속 냉동고에 팝콘 같은 벚꽃을 가득가득 얼려 두었다가  짧은 봄이 아쉬워 봄 그리운 마음 넘쳐흐르면 흐르는 마음에 조금씩 녹여 아껴 아껴 먹어야지  봄이 다 가기도 전에 다음 봄을 기다리며 조금씩 꺼내먹는 팝콘 같은 벚꽃이 벌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gI%2Fimage%2Fvmy938Gu_f4yvt7HJl7VHfOojW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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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화 한 닢</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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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15:32:01Z</updated>
    <published>2026-04-02T15:0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짝반짝 봄 햇살 길가에 떨어진 금화 한 닢  또 한 닢        한 닢 두 닢 주워 볼까 몰래 보았습니다 바람에 꽃술 하늘거리며  고운 아기 양산인 듯 눈부신 민들레       이슬로 세수하고 꽃잎 단장하다가  화들짝 놀라  경황없는 와중에도 옷매무새 살피는 도도한 민들레        풀밭에서 어여쁜 금화 한 닢 몰래 마음속에 슬쩍 담아 봅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gI%2Fimage%2F8VNIXljlPsj3mtd3V7MFyYaxHi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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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래하는 밥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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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13:43:02Z</updated>
    <published>2026-03-30T13:4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째잭 째잭 째잭 뻐꾹뻐꾹 아침 7시 30분 밥솥에서 뻐꾸기 소리가 흘러나왔다. 오늘은 밥이 잘 되었나 보다. 지난번에 한우 주문하면서 서비스로 온 한우 국거리를 끓는 물에 데쳐 불린 미역과 참기름에 볶았다. 국간장 두 숟가락 넣고 참기름에 볶으니 달콤하고 구수한 냄새가 주방에 가득 찬다. &amp;lsquo;음 맛있는 냄새!&amp;rsquo; 나는 미역국이 좋다. 아이 낳고 한동안 미역국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gI%2Fimage%2FkfcZwOh60leNoMRULJYIdxFEEQ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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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피어난 봄 햇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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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13:36:38Z</updated>
    <published>2026-03-29T13:3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점이 붉은 열매 흩어지고  한겨울 추위에 먹이 찾던 까치는 열매를 먹으려다 날카로운 매의 발톱에 깔렸다  살기 위해 먹다가 죽음을 만난 까치 연약한 목덜미는 힘없이 찢겨 먹이가 되고 물어뜯던 매의 날카로운 부리 포식자의 매서운 눈빛 아래 미동도 없이 꺼져간 생명  그 자리엔 눈이 녹고 눈이 녹은 자리에 별처럼 어린 풀이 자라나고 매는 다시 또 누군가의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WgI%2Fimage%2F244qr5seBSK4caGXMIIEHI-ewW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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