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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향기바람에머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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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시와 차 그리고 삶의 여백을 기록합니다 고요한 찻잔 속에 피어오르는 열정이 독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기를 꿈꾸는 작가 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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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19T09:24: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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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스모스랑 가을리추얼 - 영덕투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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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3:55:06Z</updated>
    <published>2026-10-10T04:1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덕 코스모스 밭에서 나눈  우리들만의 가을 리추얼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오롯이 가을을 감각하기 위해 영덕으로 향했다.  파란 하늘 아래 우리를 맞이한 코스모스와 메밀꽃은 그 자체로 다정한 위로였다. 초록 잎 사이로 하얗게 피어난 메밀꽃 너머로 산자락이 길게 누워있고, 우리는 그 거대한 가을 풍경의 일부가 되었다. 키 큰 코스모스대 사이에 나란히 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J6%2Fimage%2F-766BSohMp63JtTdd9cFUwUyNj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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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도다즐링 홍차  - 오후의홍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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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4:55:32Z</updated>
    <published>2026-10-08T14:5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의 홍차, 로얄 밀크티 오후의 홍차가 오늘은 우유를 만났다.  홍차 수업에서 만난 차는 인도 다즐링 구삐다원 홍차와  중국 고수홍차. 둘 다 향이 지나치게 앞서지 않는 심플하고 담백한 맛이다.  오늘은 이 홍차로 로얄 밀크티를 만들었다.  냄비에 홍차와 물을 넣고 시나몬 한 조각을 함께 끓인다. 찻잎이 충분히 우러나면 유기농 우유를 붓는다.  한 번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J6%2Fimage%2FZmL-moy56oFC2qX3Qi-G3l4tQo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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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00번 투어 - 천년의 향기(신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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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0:04:20Z</updated>
    <published>2026-10-07T15: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600번 버스, 천년을 태우다 향기 신라만 풍기는 게 아니라 나의  향기도  보태는 하루이다  버스 타고 경주월성  투어를 했다  월성동에서 내려 월성지, 봉황대, 쪽샘, 경주박물관까지 걸었다. 13,665보. 왕들의 무덤은 남산처럼, 아니 태산처럼 솟구쳐있다 초록 능선 사이 천년의 시간이 봉긋봉긋 부풀어 오른 듯 신라 문화제가  10/9일 열린다 주위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J6%2Fimage%2FBggNur2ayAIdbEnngmWugGafej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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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콩차 마시는날  -  도창골 밭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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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4:55:26Z</updated>
    <published>2026-10-05T23:5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콩차를 마시며  노란 콩차 한 잔 어머니가 우러나와 앉는다.  도창골 밭에서 자란 콩 한 줌 그 안에 부모님의 손길이 담겨 있었다. 산 너머 도창골 밭,  어릴 적 왜 그리 멀게만 느껴졌을까. 꼬불꼬불한 산길을 한참 걸어야 닿던 곳. 그곳에 밭일하시던 아버지가 계셨다.  어린 딸이 찾아가면 아버지는 반가운 기색으로 달려와 찔레순을 꺾어 주셨다. 간식이라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J6%2Fimage%2FlR1ca8-8TiFSIs2yIM9o1lDwCV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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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창가(門窓家)의 기억 -  어머니는  예술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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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23:20:11Z</updated>
    <published>2026-10-05T22:0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창가(門窓家)의 기억가을이면 어머니는 우리 방과 사랑방,할아버지 방에 한지를 발랐다.두 겹의 한지 사이에국화잎과 대나무 잎을 넣었다.우리 방문에는 국화잎 다섯 장,할아버지 사랑방에는 대나무 잎사귀.어머니는 잎 하나를 놓았다가조금 옮기고, 다시 놓았다.잎마다 자리가 있었다.국화향기가 가시고한지가 마르면종이 속 잎맥이 희미하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J6%2Fimage%2FhEXdk_NfNuEU9iSM75xj7tUzRF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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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잃어버린 줄 알았던 가방 - 태화강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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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4:23:49Z</updated>
    <published>2026-10-03T23:4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에서 건너온 아들 가족 부산 김해공항에 내리고 벡스코 건축박람회를  둘러본 뒤 동해선 열차에 오를 때만 해도 모든  걸음이 경쾌했다  ​태화강역에 내려 기다리던 나를 향해 오던 순간 아차 하는 비명이 터졌다 기차 선반 위에 홀로 남겨진 가방의 존재를  그제야 깨달은 것이다   전화기 너머로 들려온 분실 소식에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열차가 부전역과 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J6%2Fimage%2F_V-8KswH5iRzsaD2xIcX_n1iNo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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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화강국가정원  스토리텔링  -   대나무생태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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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8:25:49Z</updated>
    <published>2026-10-02T22:3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태화강 국가정원 &amp;quot; 울산의 중심을 유유히 흐르는 태화강을 따라 거대하게 펼쳐진 태화강 국가정원은 중구와 남구 두 개의 지역구에 걸쳐 생태 대나무 계절 수생 등 여섯 가지 고유한 주제 아래 20여 개의 세부 테마정원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공간입니다 ​강변을 따라 약 4km에 걸쳐 길게 이어지는 십리대숲은 이곳을 대표하는 정원입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사각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J6%2Fimage%2FmcgaAQMkKn75aM4ePnWEM2MWCc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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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후의홍차 5 - 카테킨  텁텁한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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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1:51:20Z</updated>
    <published>2026-10-02T01:5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복건성의 금준미와 은준미, 대만 일월담 홍차까지 차례로 맛보며 홍차의 세계를 들여다보았다.  홍차를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산화였다. 찻잎 속 카테킨은 산화 과정을 거치며 성분이 변하고, 그 과정에서 홍차 특유의 붉은빛과 맛이 만들어진다.  초록 잎이 붉은 차가 되는 동안 차 안에서도 조용한 변화가 일어난다.  나는 그 말이 오래 남았다.  사라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J6%2Fimage%2FRcM_9q0UeTC8SkKi0K6M1NyUu-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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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후를 달래주는 차 - 애프터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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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21:57:59Z</updated>
    <published>2026-10-01T21:5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를달래주는차 1840년대 영국에서 시작된 애프터눈 티는 나른한 오후의 출출함을 달래던 일상에서 시작해, 우아한 사교 문화로 발전한 정통 홍차 유산입니다 ​영국 차문화의 시작 ​영국의 차 문화는 유럽에서 다소 늦게 시작되었습니다 청교도혁명으로 공화정이 들어서면서 차가 궁중에 일찍 소개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는 금주운동으로 유행하던 커피하우스에서 약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J6%2Fimage%2FyonstYvk0watfxUsHH8R341HuX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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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아직 입으로 만나지 못한 차 - 홍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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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22:17:16Z</updated>
    <published>2026-10-01T21:4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 물을 만나지 않았다 이렇게 많은 향이 아직 잠들어 있다. 나무 차판 네 개. 그 위에 홍차가 놓였다. 금빛이 도는 잎, 검고 가느다란 잎, 굵게 풀어진 잎, 작게 오므라든 잎. 모두 차다. 그런데 모두 다르다. 전홍, 구공금매, 백림공부홍차, 일월담 홍차. 이름을 붙여놓고 바라보니 찻잎 하나하나가 저마다의 얼굴을 갖는다.  지금은 아무 향도 내지 않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J6%2Fimage%2FGY1reEEFdoN032pLRdfqwVdgwR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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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준미 - 은준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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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5:45:59Z</updated>
    <published>2026-10-01T15:4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 오후의 홍차가을이 깊어지는 오후,  홍차 수업찻자리에는 복건성의 특제 금준미와 은준미, 대만 일월담 홍차, 절강성 서호홍매, 백림공부홍차와 전홍이 놓였습니다.이름만으로도 한 잔 한 잔이 궁금해지는 차들입니다.정교하게 말린 찻잎을 눈으로 먼저 살피고, 따뜻한 물을 부었습니다.잎이 천천히 풀리면서 잔 안에 색이 번지고, 시원하면서도 깊은 향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J6%2Fimage%2FFxyKZS0h3cPC-hwpbTIsHsK3V-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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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창가(門窓家)의 기억 -  가을을 맞이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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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11:11:44Z</updated>
    <published>2026-09-28T11:0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창가(門窓家)의 기억가을바람 끝이 차가워지면어머니는 겨울을 불러오셨다.새 창호지를 문틀에 대고밀가루 풀을 곱게 개어한 겹 한 겹 창에 붙이셨다. 풀 묻은 손끝으로모서리를 꾹꾹 눌러가며.&amp;ldquo;잘 떨어지지 않게 질기게 붙여야 한다.&amp;rdquo;어머니의 낮은 목소리가문틈마다 걸려 있었다. 창호지 위에는노란 국화잎 몇 장이 조심스레 놓였다.사람의 손길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J6%2Fimage%2F5-PRrW-wQbx1eJHaxnBiQDQCK5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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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월요일엔  한양 가는 여자&amp;quot; - 시 낭송 스터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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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20:54:42Z</updated>
    <published>2026-09-21T11:5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배움의 미학&amp;quot;  월요일이면 서울 가는 여자였다. 아침 6시. 눈도 제대로 뜨기 전에 집을 나섰다.  울산을 빠져나와 통도사 KTX역을 지나고 서울역에 도착하면 그제야 정신이 조금 돌아왔다.  재능시낭송 4강 발표. 한 주 동안 시를 외우고 목소리를 가다듬고 거울 앞에서 표정까지 연습했건만 막상 앞에 서면 연습한 것의 절반은 어디론가 사라졌다. 5명이 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J6%2Fimage%2F4tVJhdmzE_4xgmTtCSUgiiaFU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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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팔꽃의 기상소리 - [밀양투어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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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6:14:46Z</updated>
    <published>2026-09-20T03:0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 시인은 매주 금요일이면 푸른 잔디 펼쳐진 정원, 밀양 세컨드하우스로 향한다. 그 길에 나도 따라나섰다.  하룻밤 묵고 맞은 아침. 이른 햇살이 똥구녕을  찔러 더 이상 잠을 청할수  없다  눈부신 기상. 오전5시30분  나팔꽃  빵파레 소리 새소리, 꽃향기, 사과 익어가는 소리까지 들리는 아침. 그중에서도 나팔꽃 터지는 소리  제일 요란했다  창을 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J6%2Fimage%2F1V_sY73sOfK41CVq99Bnrpy4G0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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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란히 찻잔3 - 리나의 구절초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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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5:49:57Z</updated>
    <published>2026-09-10T05:4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란히 찻잔 3 가을 햇살 너머오후의 찻물 익어간다.다섯 살 리나 손등분홍빛 번지고산바람 꼬물거리면구절초 꽃마다햇살이 별처럼 내려앉는다. 리나,&amp;quot;오늘은 구절초 꽃차를 우릴래.&amp;quot; 작은 왼손으로다관 뚜껑을 꼬옥 누른다.꽃향기 달아날까 봐다섯 살 마음도함께 눌러 담는다. 예쁜 찻잔에 꽃을 띄우니꽃을 마시는지가을을 마시는지.한 잔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J6%2Fimage%2F6_AOLnDJMLzid_uctMvxzIHoci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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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대추의 파노라마&amp;quot; -  &amp;quot;정원의 떨어진 대추 한 알&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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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11:42:13Z</updated>
    <published>2026-09-06T23:5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가 없다 새벽 6시 30분 아파트 앞 이른 아침 일정을 맞추기 위해 서둘러 KTX역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노트북 든 가방을 고쳐 매며  현관문을 나선다  버스를  향해가던 길 멈추고 고개를 들어 위를 쳐다보니 아파트 정원 나뭇가지마다 대추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유독 지독했던 지난여름의 땡볕을 다 견뎌내고,  마침내 붉은빛을 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J6%2Fimage%2Fc3wu2oIjq9OwKIMQd_2zi7T-H2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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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추억 속 이야기&amp;quot; -  &amp;quot;오월의 아카시&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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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11:24:21Z</updated>
    <published>2026-09-06T11:1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카시아 잎  봄날 이면 텃밭 한쪽에 아카시아 나무가  어는 식물보다 번식력이 좋아 무성하게 자란 적이 있다.  급성장력 어찌나 빠른지  그늘을  내리 깔아 곡식들 햇볕을 방해하는. 해방 제국이었다  어느새 밭을 침범해 자리를 넓혀갔다. 결국 사람을 불러 나무를 모두 베어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카시아가 사라진 자리에서 나는 자꾸 어린 시절의 오월을 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J6%2Fimage%2FyXKjtKEcI2bKkc9SvWYVFDZDDw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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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도창골 언덕 위&amp;quot; - 찔레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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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6:31:13Z</updated>
    <published>2026-09-06T05:4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창골길 따라 언덕 위 늦은 봄 밭일 멈춘 아버지 찔레순 꺾어 입에 넣어 주시던 뭉툭한 손 달지도 않고 쌉싸름하던 어린 날의 간식  ​칠십 년대 초 찔레꽃 만발한 산자락 향기로 번지고 꽃 꺾어 물어본 하늘 흰 구름 노래 따라 흘러든다  ​먹거리 귀하던 시절 한 손엔 찔레순 한 손엔 새참 어설픈 고사리손 주전자 술줄기 따라 개미와 땅벌레도 마른 목 축이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J6%2Fimage%2Fc8bNjjoDLVRREmxJ1_3eIMZFvS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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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비 오는 날  우산&amp;quot; - &amp;quot;두고 간 우산&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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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22:41:29Z</updated>
    <published>2026-09-02T13:5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역 우산을 두고 간 수호천사들 월요일 아침 6시 40분. 울산에서 KTX에 올랐다. 어젯밤부터 종일 비가 내렸지만, 아침이 되자 거짓말처럼 비가 그치고 하늘이 맑았다. 출발 전 일기예보를 보니 서울에는 한때 소나기가 내린다고 했다.  우산을 챙길까 잠시 망설이다가 생각했다. &amp;lsquo;설마 비가 오겠어.&amp;rsquo; 아침부터 우산 하나 들고 다니는 것도 번거로웠다. 그렇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J6%2Fimage%2FnZq4Wo0FWXPIHuec8n3aWEkt39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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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구 월 이 오는 소리&amp;quot; - &amp;quot;소리 없이 온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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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0:57:48Z</updated>
    <published>2026-09-01T00:5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월이 쫘르르 쏟아져 내게 왔다아침부터 바람이 말을 건넨다.&amp;ldquo;이제 홑이불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amp;rdquo;창문으로 들어온 찬바람 한 줄기.아직 여름을 다 보내지도 않았는데바람은 먼저 가을을 데리고 왔다.구월이다.나는 구월이 좋다.유난히 기다려지는 달이다.손자의 생일이 있는 달이기 때문이다.그래서일까.&amp;lsquo;구월&amp;rsquo;이라는 글자만 보아도 좋다.  구슬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UJ6%2Fimage%2FgR5-ViH7gEOu151H3Kf4PyS3Gk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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