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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oPeY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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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말보다 글의 힘을 믿으며, 껍데기보다 그 이면에 관심이 많습니다. 일상의 권태와 삶의 공허에 빠지기 전에 선수치기 중입니다:D</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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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15T13:23: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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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게 환대해,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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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05:26:42Z</updated>
    <published>2026-07-26T05:1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정상과 표준을 강요하는 세상에서 조금은 이상해도 된다고 한 건 문학뿐이었다.   문학을 인간의 얼굴로 변형한다면 그야말로 은은하게 미친 무해한 광인일 때도 있을 것이다.  그 속엔 저마다 조금씩 이상한 인물들이 있었고 나는 그것만으로도 위안을 받았다. 내가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때로는 용서할 수 없어서 괴로울 때   동질의 '이상함'을 내보이며 존재 자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zS%2Fimage%2F6kCqVJ4s0VUqyrC1AcBsd_M3HH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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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숲을 이루게 될지 - 박사님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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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01:21:27Z</updated>
    <published>2026-07-19T00:2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저 알 수 없는 공허함과  답답함에서 벗어나고자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그 누구도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죽지 말라고  삶에서 중요한 건 공명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은 떠나지 않도록 가장 단단히 붙잡고 싶었던 건 저 자신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허울뿐인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 속에서 저 또한  실속 없는 겉모양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zS%2Fimage%2FkPmcMdS_9YEHnceZ1Fiboe5w_p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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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근데 여긴 왜 오셨어요? &amp;lt;결연한 그녀&amp;gt;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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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09:12:09Z</updated>
    <published>2026-07-11T16: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더 이상, 죽지 않았으면 좋겠어요.&amp;quot;  아이돌을 좋아하는 그녀는 국내 한 엔터테인먼트  캐스팅 매니저로 일하고 있었다.  그곳은 누구나 알법한 거대 기업이었고 반짝이는 아티스트들이 타운을 이뤘고 그들 중 몇몇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녀는 오랫동안 슬펐고 그 슬픔 끝엔 화가 났다고 했다.  화의 대상이 회사의 시스템인지 아티스트 인지, 무력한 자기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zS%2Fimage%2FNUW5yn3X4BXlTHppAtc6P7InTE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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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이 알려줄 거야 &amp;lt;피아노 할머니&amp;gt; - 어제는 울었지만 오늘은 당신땜에 내일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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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12:50:12Z</updated>
    <published>2026-07-05T07:4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의 얼굴에서  눈이라는 게 참 신기해서  들여다보고 있으면 한 사람이 가진 세계를 꼭 볼 수 있을 것만 같아  자꾸만 쳐다보게 되는데, 아마 본인은 모르겠지  손톱만큼도 안 되는 그 작은 눈동자로 얼마나 많은 것을 보여주는지.  스무 살 초반 친구의 눈빛은 어딘가 눌려있었고 죽어있었고 그게 마지막이었고  피아노를 배우며 알게 된  나의 할머니 도반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zS%2Fimage%2FABrJDaaxymygleVuATJmeQtq9X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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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종의 종교 &amp;lt;피아노 할머니&amp;gt; -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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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02:21:11Z</updated>
    <published>2026-06-28T02:2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 한 다큐에서 봤는데 구십이 다 된 할머니가  어디 가서 자랑할 실력은 아니지만 뒤늦게 시작한 피아노 덕분에  매일이 기대된다고  피아노가 있어 참 좋다고 아이처럼 두 눈을 반짝이는데  왜인지, 그 장면이  마음에 콕 들어와서 꽤 오래전에 본 다큐인데도 여전히 기억에 남아있다.    안도감 아마 안심, 했던 거 같다.  성인이 되고 밥벌이를 하고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zS%2Fimage%2FK5WnbT6Y3NfykM5qCw1BF4ieP5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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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덕질은 해투지.. &amp;lt;덕메언니&amp;gt; - Won't stop 'till u reach your potentia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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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13:51:16Z</updated>
    <published>2026-06-21T09:1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겁도 많고  조심성도 많은 언니는 홍콩 팬미팅 1주일 전 나의 꼬임에 넘어가  '그래, 넌 해투 경험자니까..' 라는 말과 함께 뒤늦게 티켓을 구매했다.  그렇다. 나는 어느새  덕후 중에 찐덕후,   해투 권장자가 되어있었다.   그날은 '목당'이었다. 목요일 밤부터 숙직을 하고 금요일 아침에 퇴근하면 주말까지 연이어  3일을 쉰다는 '목당'  엄마는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zS%2Fimage%2F_NY_stj81EtJQVjN9BIAURHj7S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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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덕질은 DNA에.. &amp;lt;덕메언니&amp;gt; - 불안했던 마음을 온유하게 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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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22:21:39Z</updated>
    <published>2026-06-13T15:3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교시절 좋아하던 학교 밴드 보컬과 사랑에 빠져  결혼 한 언니는  일찍이 성공한 덕후, 성덕이었다.   엄마와 아내, 며느리라는 새로운 직함을 맡게 되면서 잠시 본능을 숨겨야 했지만,   아들을 군대에 보낸 뒤 마침내, 언니의 덕질은 봉인해제 되었다.  워터밤에 가서 물총을 맞았고 비행기 티켓을 구입했다.   왜?  우리의 최애가  워터밤에서 노래를 부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zS%2Fimage%2FsD9jdwuRD3564BaK_k0XD9FKl3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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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무실 사람들 2 &amp;lt;보드게임 사장님&amp;gt; - 보드게임 크레이지 입문과정 수련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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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12:42:20Z</updated>
    <published>2026-06-06T15: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너, 왜 계속 연우랑 놀아? 연우가 너 계속 다치게 하잖아. 맨날 상처 내고 때리고  장난도 너무 심하고.&amp;quot;  &amp;quot;이번엔 나도 같이 때렸는데? 연우가 나 때려서 나도 쫓아가서 연우 등을 팍 때렸어.&amp;quot;  &amp;quot;그래서?&amp;quot;  &amp;quot;그래서? 연우가 여기를 팍 때렸어.&amp;quot;  &amp;quot;그래서?!&amp;quot;  &amp;quot;그래서?..같이 놀았어.&amp;quot; &amp;quot;놀았다고?&amp;quot;  &amp;quot;어. 동물 쌓기 하러 나갔는데&amp;quot;  &amp;quot;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zS%2Fimage%2FeoaacPT1pc0Dypaf0E3O2icFyC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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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무실 사람들 1 &amp;lt;카레 아부지&amp;gt; - 청소과에서 책상에 꽃집을 차렸었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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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6T12:17:39Z</updated>
    <published>2026-05-31T00: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 언저리 경기북부, 하필이면 초중고 다 나와 30년 넘게 살고 있는 이 동네로  근무지 이동이 확정 됐을 때 나는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았다.   이곳은 내게 주어진 몇 안 되는 선택지 중 하나였고, 그 조직이나  이 조직이나 일도 사람도  거기서 거기  그렇게 시큰둥하게 들어간 사무실에서 카레 아부지를 만났다.    * 간소한 임용식. 타 지역에서 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zS%2Fimage%2Fx1pzeqUtmxZLjqBL4uG6pfYP70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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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게 환대해,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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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07:09:06Z</updated>
    <published>2026-05-24T11:0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섯 번의 계절이 지났다. 1년 하고 몇 개월 더-  이번 달만 지나면 써야지.  조금만 더 적응하고 나면 써야지. 그러다 해가 바뀌었다.  끄적이지 않는 시간 동안 풀타임으로 돌아갔다. 일을 늘렸고 통장을 채웠고 더는 쓸 수 없었다.  43편의 이야기 바닥까지 모든 걸 털어놓은 기분. 더 이상 꺼낼 게 없는 걸까? 고작 43편의 이야기로 나의 글쓰기는 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zS%2Fimage%2FG7gQJwuwFnN3dQHnf5NcGn0NK1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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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가, 가지 마, 행복해, 떠나지 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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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6T23:26:24Z</updated>
    <published>2024-12-17T14:2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가, 결국 채 반년을 넘기지 못하고 곁을 떠났다.   https://brunch.co.kr/@msbae24/9   아련한 추억을 되새기거나 감성적인 글로 추모하기에 그의 뒷모습은 그다지 아름답지 못했고, 그렇게 만든 건 12만 원을 지불할 의향이 추호도 없었던 나의 탓이다.   쿵쿵 두들기면 깨어나던 그가, 어느 날 더 이상 소리를 내지 않았다. 드디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zS%2Fimage%2FTzQ1gkU6FHcoCX-3UFgAcbZ6zw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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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 미터 앞 급 커브 구간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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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6T22:16:25Z</updated>
    <published>2024-12-16T15:3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 &amp;quot;돌이켜 보면 언제나 그래왔다. 선택이 자유가 아니라 책임의 다른 이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 항상, 뭔가를 골라야 하는 상황 앞에서는 나는 어쩔 줄 몰라 진땀을 흘려대곤 했다. 때론 갈팡질팡하는 내 삶에 내비게이션이라도 달렸으면 싶다. '백 미터 앞 급 커브 구간입니다. 주의운행하세요.' 인공위성으로 자동차 위치를 내려다보며 도로 사정을 일러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zS%2Fimage%2FHlh7LpbLntMYkgONoMQXspQwEb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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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브 어 나이스 데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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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6T22:22:00Z</updated>
    <published>2024-12-12T16:0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 졸업 후 회사 생활 3년 차에 접어든 20대 후반의 주인공 '계나'는 한국이 싫어서, 여기서는 더 이상 못 살겠어서, 지고지순한 남자친구와 부모의 사랑을 남겨둔 채, 호주로의 탈출을 감행한다.  &amp;lt;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amp;gt;, &amp;lt;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amp;gt; 다음으로 꽤나 마음에 드는 제목인지라 덥석 집어든 소설책 '한국이 싫어서'는 동명의 영화로도 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zS%2Fimage%2FTop1s_z1ycOO4FjNFEm0YgB2xA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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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금 알 것도 같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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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6T08:57:53Z</updated>
    <published>2024-12-11T15:1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때 카피라이터를 꿈꿨던 나는, 이거 좀 해보니까 별로야, 나 이제 흥미 떨어졌어 -라고 이야기했지만, 사실 명문대에 독특한 아이디어와 센스까지 겸비한 이들이 즐비한 그 동네에서 깜냥도 안 되는 주제에 덤비지 말자고 단념한 쪽에 가깝다.   그래서 지금 내가 있는 동네는 어떤가? 이곳은 하나부터 열까지 도통 이해되지 않는 것들 투성이였고, 그럴수록 나는 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zS%2Fimage%2FB_99H_F-OiNmkiDrDNNlM-8_WS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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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확신에 찬 선명한 대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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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2T01:27:08Z</updated>
    <published>2024-12-10T14:1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형부가 문서를 찍은 사진 한 장을 단톡방에 공유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다름 아닌 첫째 조카의 초등학교 입학통지서였다.  우리 똥강아지가 언제 이렇게 컸을까, 대견하고 기특해 토실토실한 엉덩이와 그 풍성한 머리칼을 쓰담쓰담해주고 싶었다.   엄마도 아닌 나도 이러한데, 대체 부모는 어떤 마음일까? 자식밖에 되어보지 못한 나로서는 그 마음을 어설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zS%2Fimage%2FZQLfap8pSYT8vVjZ-G1PfG2ANE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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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삼 참 새로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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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7T12:29:01Z</updated>
    <published>2024-12-09T13:5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6시 20분 알람이 울려, 힘겹게 몸을 뒤척이고 다시 5분 뒤, 비몽사몽 몸을 일으켜 거실로 나가 불을 켜고는  타임스탬프 카메라로 '힘내는 맛' 소설집 표지 사진을 찍었어.    왜냐고? 6시 30분 이전 기상 미션이거든. 책 읽기 또는 글쓰기를 30분간 하고 사진으로 인증하는 건데. 종종 생각해, 내가 이걸 대체 왜 시작했을까. 하. 누굴 탓하겠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zS%2Fimage%2F-B4_Pm9C9l5Hk3C7bIaoTY_uCa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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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속이 차갑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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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6T22:41:05Z</updated>
    <published>2024-12-06T14:2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1년 중 사무실에서 일이 가장 몰리는 계절,&amp;nbsp;숨이 턱까지 차 헉헉거린다. a를 하고 있는데 b가 징징거리고, 그 와중에 c가 기어코 비집고 들어와 자리를 잡는다.&amp;nbsp;어이, 담당자? 빨리 좀 처리해 줘. 일들이 서로 경쟁하듯 책상 앞으로 밀려든다.   이럴 때면 주변 모든 게 거슬린다. 사무실 의자도 불편하고, 잉잉거리는 컴퓨터 프린터 에어컨 소리도 거슬리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zS%2Fimage%2FZpYieXAyeoithmG2FOLQ7lIMg4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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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면&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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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0T18:17:58Z</updated>
    <published>2024-12-05T14:4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 돌아보면 지난 십여 년간  사회에서의 시간이 그토록 힘들었던 이유는 ​ 다름 아닌 사람이었고 ​ 그리고, 가면이었다.    너의 민낯을 보여줄래? ​ 가면을 벗어봐. ​ 안돼.    사회가 요구하는 적당한 가면을  나는 제대로 쓰지 못했다. ​ 벗어던지고 싶었다. ​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 나의 진짜 얼굴을 보여줄게. ​ 우리 같이 가면을 벗&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zS%2Fimage%2FwCklXpWBCiA2-XbQaGvCKAwZH9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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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안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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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5T05:49:26Z</updated>
    <published>2024-12-04T14:2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 동이 트기 전 사위가 어둡다. 할머니가 거리에서 빗질을 시작하고, 그 소리에 맞춰 '히라야마'가 조용히 깨어난다. 이불을 개고 길고 좁다란 계단을 통해 1층으로 내려간다. 양치를 하고, 턱은 전기면도기를 코밑수염은 미용가위로 섬세하게 다듬는다.    십여 개의 작은 식물들이 각자의 화분에(작은 유리컵) 오밀조밀 담겨 있다. 연신 분무기를 뿌려 작은 잎&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zS%2Fimage%2F2oRhzOh51uGZXh9reJO9dB4_cL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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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딘가에서 곤히 잠자고 있을 나의 장갑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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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4T01:52:10Z</updated>
    <published>2024-12-03T13:4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하면 잊지 말고 옷방 서랍 어딘가에서 곤히 잠자고 있을 장갑을 꺼내놓자고 생각했다. 외투 주머니 안에서 차가운 맨주먹에 괜히 불끈 힘을 쥐어 본다. 추위는 전혀 가시지 않았다. 목도리 속으로 고개를 푹 숙이고 어깨를 떨었다.   작은 공원을 지나쳐 주차장으로 걸어가는 길, 공원 정자에 앉아있는 남자를 보았다. 하얀색 블루투스 이어폰을 끼고 입으로 하얀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zS%2Fimage%2FOniPYtrhaUmUtqb_dlfPrSa9jY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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