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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세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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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가방을 만들며, 마음도 함께 꿰매는 사람입니다. 득이와의 추억, 작은 브랜드의 성장, 그리고 감정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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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16T11:21: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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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번째 기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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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01:02:26Z</updated>
    <published>2025-11-01T22:3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와 남편은 득이 장례를 마치고 돌아와 유골함을 거실에 둔 후 대화를 나눴었다.  득이가 효자라 날씨가 따뜻할 때 갔다는 둥, 효자라 병원비를 일주일만 쓰고 갔다는 둥, 하다 못해 효자라 토요일에 떠나서 마음 추스를 시간을 줬다는 둥 온갖 거에 득이를 칭찬하며 서로를 토닥였다.  나는 그날 득이가 곧 갈 거란 걸 예감하고 병원에서 집으로 데려왔었다. 물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Rx%2Fimage%2FU9lCj5G670cOcK1a1RsZkksI7j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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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꿈은 자영업이 아니었어 - 10화. 첫 모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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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04:34:46Z</updated>
    <published>2025-10-24T11:3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느낀 1인 자영업의 문제점 중 하나는  늘 혼자 일을 하니 문제가 있더라도 지적해 주는 사람이 없거니와 주변에 비교대상도 없으니 내 문제가 뭔지도 잘 모른다는 거였다.   지하사무실 시절의 나는 송장프로그램에 넣을 엑셀파일을 편하게 변환하는 법도 모르는 상태였던터라 송장을 뽑을 때마다 일일이 타이핑을 치고 있었는데(-_ㅜ) 거의 한두 시간씩 걸리곤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Rx%2Fimage%2FLtokk3QfG_5HwpUxJFsxfyNK_X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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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꿈은 자영업이 아니었어 - 9화. SNS와 현실의 간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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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00:44:54Z</updated>
    <published>2025-10-19T00:3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피드 하나 올리는 데도 마음이 복잡하다.이 문장이 실수가 되지는 않을까? 더 좋은 단어는 없을까?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결국 아무것도 올리지 못한 채 하루가 지나간다.  예전엔 달랐다.장사를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카카오스토리나 페이스북에 생각나는 대로 사진을 올리고 글을 쓰곤 했다.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소식을 전하고 소통하는 일이 그저 즐거웠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Rx%2Fimage%2FmMQchHKXSkPdIe1x-icnq0-Q86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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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꿈은 자영업이 아니었어 - 8화. 첫 클레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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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9T22:30:38Z</updated>
    <published>2025-10-09T22:3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상한 건물의 지하 사무실 시절, 그날은 평소처럼 평화로운 아침이었다.  출근해서 사무실 문을 활짝 열어놓고 청소까지 마친 후 이제 커피 한 잔 마셔볼까 하고 의자에 앉은 참이었다. 그때 전화기가 울렸다.   &amp;ldquo;어라운드죠?&amp;rdquo; 말투는 차분했는데 이미 목소리에서부터 따지러 왔다는 뉘앙스가 풍기기 시작했다.  &amp;ldquo;안녕하세요. 네, 고객님.&amp;rdquo; &amp;ldquo;잘못 보내신 거 같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Rx%2Fimage%2FDBoyZ8yosZQNO_MPLRkj_8scJ_8.jpeg" width="35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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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axma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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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8T03:26:47Z</updated>
    <published>2025-10-08T01:4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로 병원 생활 5년째인 우리 아빠. 슬픔과 절망의 시기를 지나고 나니 이제는 아빠 친구들과 통화할 때마다 농담처럼 말하곤 한다.  &amp;ldquo;우리 아빠가 아마 제일 오래 사실 것 같아요.&amp;rdquo;그러면 아빠 친구들이 빵 터져서 그렇게 좋아하신다.  아빠 곁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오신 간병인 선생님이 계신다. 한국에 오신 지 9년째라 내가 하는 말도 거의 다 이해하시고 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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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꿈은 자영업이 아니었어 - 7화. 이상한 건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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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2T23:00:25Z</updated>
    <published>2025-10-02T23: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출근길... 사무실 문을 열기 직전, 한 손에 빗자루를 들고 있는 나의 심박수는 이미 맥시멈이었다.  철컥! 문이 열리는 순간 ㅡ 곱등이 열댓 마리가 동시에 점프를 하고 나는 두더지 잡기 선수처럼 빗자루를 휘두르며 그 놈들을 제압했다. 그렇게 곱등이 전멸을 확인한 뒤에야 비로소 가방을 내려놓고 컴퓨터 전원을 켤 수 있었다.  지하에 있었던 나의 첫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Rx%2Fimage%2FrMZ1zvC95RvlEYk41MfxyY8QDb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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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꿈은 자영업이 아니었어 - 6화. 첫 제작 니트바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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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1T22:51:03Z</updated>
    <published>2025-10-01T22:5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사를 하다 보니 금방 나의 고객들의 연령대와 취향이 보이기 시작했다.  여성 40~50대가 주 고객층이었는데 가성비와 적당히 고급스러운 제품들을 좋아하셨다.  고객층이 명확해졌으니 '이제 옷도 좀 팔아볼까?'하고 들여온 게 통 넓은 니트바지였다. 다리 라인을 싹 가려주고 손바닥만큼 넓은 허리밴드가 뱃살까지 눌러주니 날씬해 보인다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Rx%2Fimage%2FrGE9EdZLOYlKeQXgIMH_L5_DU-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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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꿈은 자영업이 아니었어 - 5화. 택배 소장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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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23:43:13Z</updated>
    <published>2025-09-30T22:1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에 택배 한 개만 나가도 그렇게 기뻤던 시절이 있었다. 그만큼 간절했지만 물량이 적다는 이유로 택배사 계약은 번번이 거절당했다. 결국 편의점 택배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이전에 말아먹은(?) 액세서리 쇼핑몰 시절부터 편의점에서 배송을 보내곤 했는데 이게 물량이 적어도 은근히 번거로운 일이었다.  비라도 오는 날에는 박스들을 큰 비닐로 바리바리 싸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Rx%2Fimage%2FKVS7zjczC3huaq2YJCKqWFXs-n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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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꿈은 자영업이 아니었어 - 4화. 장끼 값도 아깝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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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15:00:21Z</updated>
    <published>2025-09-29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판매를 시작하고 주문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었다. 애초에 자본이라 할 것도 없이 지갑 1개 가지고 시작한 데다가 남편도 사무실을 정리해서 재고를 둘 공간도 돈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주문 들어온 만큼만 사입하려고 매일같이 동대문 도매 시장을 나갔다.  자주 가던 거래처가 한 군데 있었는데 거기 사장은... 인간미라고는 1g도 없는 사람이었다. 나야 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Rx%2Fimage%2FWtP-zyrjocvR3cLSot5J7f_QvC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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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꿈은 자영업이 아니었어 - 3화. 동대문 첫 입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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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13:22:06Z</updated>
    <published>2025-09-28T20:4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악세사리 쇼핑몰이 쫄딱 망한 뒤  남은 재고는 남편 사무실 앞 길목에 좌판을 열고 팔아 없애기 시작했다.   길가에 작은 나무 탁자를 펼쳐놓고 그 위에 귀걸이와 반지, 목걸이들을 가지런히 올려두면 오가던 사람들이 하나둘 발길을 멈췄다. &amp;ldquo;얼마예요?&amp;rdquo; 하고 묻는 소리에 거의 원가로 내어주다 보니 생각보다 금세 팔려 나갔다. 재고는 없어지고 있었지만 이제 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Rx%2Fimage%2FVRBrVpEBDyiGRC6RK8JHtZr_MJ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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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꿈은 자영업이 아니었어 - 2화. 쫄딱 망해버린 내 첫 쇼핑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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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02:47:30Z</updated>
    <published>2025-09-27T23:2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으로 일하게 된 곳은 여성복 온라인 쇼핑몰이었다.  왕년에 엄청나게 잘 나가던 곳이었는데 사장님이 한동안 쉬었다가 다시 문을 열게 되었다고 했다.  드디어 온라인 쇼핑몰 중의 꽃인 여성복 쇼핑몰에서 일하게 된 나, 출근길이 너무나도 행복했었다.   요즘 말로 힙하다고 그래야 되나.  옷도 원가로 사입을 수 있고 회식도 자주 하는데다가 같이 일하는 언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Rx%2Fimage%2FWZ9FIssnOb5u9lfv5SxdD6xzFH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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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꿈은 자영업이 아니었어 - 1화. 강원도 출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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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01:54:59Z</updated>
    <published>2025-09-26T21:5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라인 쇼핑몰에서 처음으로 일하게 된 곳은 유아동 완구류 회사였다.  나는 디자이너로 입사한 줄 알았는데 현실은 매일같이 포장을 하고 있었다. 그때는 내가 뭘 잘못 들어온 건가 싶으면서도 일은 또 꼬박꼬박 열심히 했다.  특히 창고에 쌓인 재고들이 엉망이면 눈에 거슬려 자꾸 손이 갔다. 그날 출고될 물건들을 카트에 미리 담아두는 작업을 하면 나는 꼭 오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Rx%2Fimage%2F5R5mmtlYb8fn_uOoLZxBm7UjxK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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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인생 첫 카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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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13:16:41Z</updated>
    <published>2025-09-16T04:1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인생의 처음 간 카페는 파스쿠찌였다. 처음 와본 티는 내기 싫고 괜히 있어 보이고 싶은데 돈은 없으니 제일 저렴한 걸 골랐다.그게 에스프레소였다. 동행한 사람의 컵보다 한참 작은 잔을 보자마자 뭔가 잘못된 걸 느꼈는데 맛조차 충격적이었다. &amp;ldquo;아니 이걸 돈 주고 마신다고?&amp;rdquo;  그 후에 드라마를 보다가 나랑 똑같은 상황에 놓인 인물들이 꼭 에스프레소를 시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Rx%2Fimage%2FfDscNJum9qr0HIkOb39vq6Jy4p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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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교 시절, 웃픈 단편 기억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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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07:25:01Z</updated>
    <published>2025-08-23T00:5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교 시절, 웃픈 단편 기억들 강원도 오색의 아주 작은 분교.  작은 산 사이에 지어진 이곳은 아침이면 운동장 위로 안개가 내려앉았고 작은 교실 창문은 습기로 뿌옇게 흐려졌다. 전교생이 고작 몇십 정도 되는 곳이라 운동회 날에는 동네잔치가 열리는 날이었고 모두가 서로를 아는 그런 곳이었다. 그곳이 내 세상의 전부였다.   내 기억 속의 우리 학년은 고작 4&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Rx%2Fimage%2FubuHqBP_Y9IC_fSPFpJ4yWeVRS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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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곽 여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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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07:25:18Z</updated>
    <published>2025-08-15T22:1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곽 여사 나랑 세 살 차이인 곽 여사는 나의 둘째 고모의 따님 되시겠다.  애기 때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친자매처럼 붙어살았다.  내가 여섯 살 무렵엔 이런 말을 하기도 했다.  ㅡ 언니! 내가 아홉 살 되면 &amp;lsquo;야&amp;rsquo;라고 해도 돼? (그때는 나만 나이를 먹는다고 생각했었다.ㅋㅋㅋ)  곽 여사는 나의 유년기를 넘어 지금까지 많은 페이지를 차지한 사람이다. 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Rx%2Fimage%2FcO89rpKBUnFQwQoGgWFiVVOp88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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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이 남긴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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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07:30:20Z</updated>
    <published>2025-08-08T23:2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이 남긴 온도 어릴 적 꼬맹이 학생 시절, 미술 조각시간. 선생님이 지나가는 말로 &amp;ldquo;새롬이가 감각이 있네.&amp;rdquo;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솔직히 말해 내 멋대로 주무른 덩어리에 가까웠고 선생님도 분명 가볍게 했을 말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말이 듣기 좋아 그랬던지 마음에 깊게 남았었던 것 같다. 그 말 한마디가 내 속에 씨앗을 뿌렸고 어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Rx%2Fimage%2FUTP54d3luo5qyu_u6D91D1vxex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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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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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13:18:29Z</updated>
    <published>2025-07-18T22:0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먹는 걸 참 좋아한다.  아침 먹기도 전에 점심, 저녁메뉴를 고민하고 밤엔 늘 하이트제로에 간식 먹는 게 낙이었다.  당연한 얘기지만 몸은 점점 살이 붙었고 보는 사람마다 왜 이리 살이 쪘냐며 놀랬다. 나는 거울을 볼 때마다 흐린 눈이 되고 셀카는 늘 삭제했다. 살이 많이 찐 것도 알고 있었고 옷맵시가 안 나는 것도 알았다.  몸을 가리는 펑퍼짐한 옷&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Rx%2Fimage%2Fx2SZHRg1QjOygmfTgff7OAdg0T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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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친구 히동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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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2T02:28:24Z</updated>
    <published>2025-07-11T21:5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7년 즈음 나는 처음으로 미싱을 갖게 되었다. 곽여사(사촌언니)가 하던 걸 어깨너머로 본 게 전부였지만왠지 모르게 &amp;lsquo;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amp;rsquo;는 마음이 들었고그렇게 중고로 가정용 미싱 하나를 저렴하게 구입했다.  기계는 낡았고 밑실은 자주 엉켰다.조금만 빨리 돌리면 실이 엉키고 소리도 컹컹거렸다.그래도 얼마나 재미있던지...  친한 유아복 사장님이 주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Rx%2Fimage%2F2GSAVFNbWhTXlFCfw7ncu68qzW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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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염치없는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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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07:29:46Z</updated>
    <published>2025-06-18T23:3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염치없는 아이 1996년 즈음 갑자기 집이 어려워졌다. 아니 그전부터 서서히 다가온 거겠지만 용돈이 완전히 끊긴 건 그즈음이었다.  커피를 담던 작은 유리병 속에 꼼꼼히 모아둔 동전까지 바닥난 날 어린 가슴에도 막막함이 밀려왔다. 그 감정은 지금도 생생하다.  나는 시골에서 자란 딸내미였지만 나름 사랑을 많이 받으며 컸다. 그래서였을까.  눈치도 없고 받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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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이 서툴러서 글을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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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13:20:12Z</updated>
    <published>2025-06-16T22:4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이 서툴러서 글을 씁니다 워드를 켜고 내가 하고 싶었던 말들을 적어보는 편이다. 이럴 때마다 나는 평소의 나와는 조금 다른 사람이 된다.  가끔은 이 모습이 진짜 나일까? 고민하게 되지만 여러 가지의 주제를 두고 글을 쓰다 보면 키보드를 붙잡고 있는 나야말로 진짜 나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화를 나누다 보면 조상님 중에 개그맨이 계셨던 건지 웃기고 싶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Rx%2Fimage%2FR27TVxEdlnAvlxV6U51hiC8MMV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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