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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무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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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번아웃으로 병원을 떠난 중환자실 간호사.프리랜서 간병인이 되어 다시 환자 곁에 섰다. 전국의 병원을 오가며 만난 사람들과, 무너진 뒤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나의 이야기를 기록한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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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10T18:29: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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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다섯 번째 환자 - 나는 언제 쉬고 있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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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1T12:5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3일째부터 피로가 쌓였다  환자가 밤에도 화장실을 자주 간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런데 실제로 함께 지내보니 생각보다 횟수가 많았다.  밤 10시부터 아침 6시 사이에 6번이 넘게 화장실을 가는 날도 있었다.  잠이 들 만하면 다시 일어나고, 다시 누우면 또 일어나야 했다.  처음 며칠은 괜찮았지만 3일째쯤 되니 낮에도 피로가 남기 시작했다. 화장실에서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2Y%2Fimage%2Faf6ttNTZcqAoC0mE-mw-6TM5YQ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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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다섯 번째 환자 - 부산에서 만난 환자 &amp;lt;1부&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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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12:21:09Z</updated>
    <published>2026-09-24T12:1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14번째 부산 환자의 간병을 마치고, 나는 다시 짐을 챙겼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병원으로 15번째 환자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8월 어느 날, 11일간 함께하기로 했다.  환자는 70대 여성이었고 폐암 4기였다.  뼈전이가 있어 방사선 치료를 12회 받은 뒤였고, 치료 이후 통증은 이전보다 많이 줄어든 상태라고 했다.  다만 치료를 거치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2Y%2Fimage%2FoFNM80Lt8-u6gFTCQLmgTztNA7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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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네 번째 환자 - 7일을 준비했는데, 이틀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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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2:10:57Z</updated>
    <published>2026-09-17T12:0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접촉주의 환자를 만나다  14번째 환자는 70대 여성분이었다.  양쪽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셨고, 두 수술은 약 10일 정도의 간격을 두고 진행됐다.  이전 병원에서 한 달 정도 입원한 뒤 전원하신 분이었다.  1인실을 사용했고, 병실 밖으로 나갈 때는 환자와 나 모두 AP가운과 장갑을 착용했다.  병실 밖으로 자유롭게 다니기 어려워 운동도 병실 안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2Y%2Fimage%2FjCaGD00-gsot9hu_6Tz7ND5Vpp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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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세 번째 환자 - 알고 시작하는 것과 모르고 시작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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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나는 야간배뇨가 있는 환자를 받지 않는다.  이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할 것 같다.  나는 24시간 간병을 하면서 야간배뇨가 잦은 환자의 간병은 받지 않는다. 이것은 환자가 싫어서 세운 기준이 아니다. 24시간이라는 시간 안에서 잠은 중요한 노동 조건이기 때문이다. 밤새 여러 번 깨면 다음 날 몸이 회복되지 않는다. 그리고 간병인의 피로는 결국 환자에게 돌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2Y%2Fimage%2Fba9DKU0g2WR50FjK9nRjF1nMlZ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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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두 번째 환자 - 가족이 아닌 사람에게 건네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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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12:55:56Z</updated>
    <published>2026-09-03T12:5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매일 마주 앉아 밥을 먹었다  처음에는 2일이었다. 천안의 한 병원에서 척추유합술을 받은 70대 여성 환자의 24시간 간병을 맡았다. 수술 다음 날이었다. 소변줄을 하고 있었고, 수술 직후였으니 거동이 쉽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예상과 달랐다. 환자는 부축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워커를 이용해 걷는 연습을 했고, 소변줄을 제거한 뒤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2Y%2Fimage%2FHU8WbvHQB-dCZHY1Cjcq5kZCRa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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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한 번째 환자 &amp;lt;4부&amp;gt; - 6시 47분에 온 소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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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3:02:25Z</updated>
    <published>2026-08-30T13:0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2일 뒤에 다시 봐요  7월 10일 오전 11시. 나는 11번째 환자의 간병을 마치고 퇴근했다. 이틀 뒤 다시 출근할 예정이었다. 내가 간병을 시작하기 전까지 몇 주 동안은 따님과 남편분이 번갈아가며 어머님을 돌보고 있었다고 들었다. 내가 없는 이틀 동안은 따님이 다시 어머님 곁을 지켜야 했다.  그래서 퇴근하기 전 내가 할 수 있는 케어는 미리 해놓고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2Y%2Fimage%2FPeZqwjl0Wo1FFXY3yCpZeOu6Ax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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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한 번째 환자 &amp;lt;3부&amp;gt; - 말하지 못하는 신호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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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14:43:35Z</updated>
    <published>2026-08-23T14:3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 대신 몸이 먼저 말했다  환자는 말을 잃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뇌경색 이후 환자가 낼 수 있는 소리는 &amp;ldquo;으&amp;hellip; 으&amp;hellip;&amp;rdquo; 정도였다.  처음에는 모니터를 많이 봤다.  혈압, 산소포화도, 심전도 리듬.  숫자가 달라지면 긴장했고 안정되면 조금 안심했다.  하지만 며칠을 같은 공간에서 보내면서 나는 조금씩 다른 것들을 보기 시작했다.  환자의 얼굴. 몸의 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2Y%2Fimage%2FN9i62M854x5cI3TF6kEUgrfoTr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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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한 번째 환자 &amp;lt;2부&amp;gt; - 병실에서 함께 살아간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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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23:21:42Z</updated>
    <published>2026-08-14T12:1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실에는 치료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함께 아침을 맞이했다.  병실은 일터이면서 생활공간이었다. 환자 침대 옆 간이침대에서 잠이 들고, 같은 공간에서 눈을 떴다. 고개를 돌리면 가장 먼저 환자분이 보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환자분의 호흡은 조금씩 달라졌다. 비강 캐뉼라로 시작했던 산소 공급은 산소마스크로 바뀌었다.  같은 병실에서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2Y%2Fimage%2FCNZ6LGdN8YkgMnzowA13jbZXlH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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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한 번째 환자 &amp;lt;1부&amp;gt; - 6일째 같은 병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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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4:06:16Z</updated>
    <published>2026-08-07T12:3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실의 시간은 다르게 흘렀다.  병실에는 시계가 있다. 하지만 그 시계는 밖에서 흘러가는 시간과는 조금 다르게 움직인다. 몇 시간이 지났는데도 병실 안은 그대로인 것 같고, 반대로 몇 분 사이에 환자의 상태가 달라지기도 한다.  서울의 한 병원에서 만난 11번째 환자는 80대 여성. 말기 췌장암이 여러 장기에 전이된 상태였다. 최근 갑작스러운 뇌경색으로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2Y%2Fimage%2FkT9RdlXigGKf7hWx6n5ZIvNdpB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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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인생 기록 #1 - 나는 한 번도 실패했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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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13:54:00Z</updated>
    <published>2026-07-07T13:5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들이 돌아갔다고 말한 길이, 결국 나를 만들었다. 사람들은 나에게 참 많은 질문을 했다.  &amp;ldquo;왜 한 직장을 오래 다니지 못해?&amp;rdquo; &amp;ldquo;왜 그렇게 여행을 자주 다녀? 돈이 많아?&amp;rdquo; &amp;ldquo;왜 아직도 공부를 해?&amp;rdquo;  20대부터 30대 초반까지 가장 많이 들었던 말들이다. 예전에는 그런 말들이 꽤 아프게 들렸다. &amp;lsquo;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이런 말을 계속 들어야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2Y%2Fimage%2F_sRU3eR8g2QXa9kjgiCbUACw40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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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 번째 환자 - 아직도 나는 많이 부족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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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4:06:51Z</updated>
    <published>2026-07-06T12:2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낯선 사람과의 첫인사   천안의 한 병원에서 만난 열 번째 환자는 60대 여성. 뇌출혈 이후 한쪽 편마비가 남아 있었고, 목관(T-stomy)을 하고 있어 말을 할 수 없었다. 대신 입모양과 손가락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했다.  처음 만났을 때 환자는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무뚝뚝한 표정. 그리고 약간의 경계심.  나는 그 시선을 보며 먼저 주먹을 쥐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2Y%2Fimage%2FUgvdaYRgyTQoFL5U2wO9AY_mxD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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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홉 번째 환자 - 알아야 안심하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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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4:08:53Z</updated>
    <published>2026-06-28T07:4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에서 만난 아홉 번째 환자는 70대 여성.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위해 입원했다.  처음에는 조용한 분이라고 생각했다. 차분했고 말도 많지 않았다. 하지만 그건 오래가지 않았다.  며칠 함께 지내보니 환자분은 누구보다 궁금한 것이 많은 사람이었다. 6월 25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6.25 전쟁 이야기가 시작됐다. 그리고 40분이 지나 있었다. 병실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2Y%2Fimage%2Fv5bIrg38j0AVBodVY7Zl5Wu-sb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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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덟 번째 환자 - 손끝으로 기억하는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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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4:09:41Z</updated>
    <published>2026-06-26T04:1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각장애가 있는 환자를 오랜만에 만났다.  분당의 한 병원에서 만난 여덟 번째 환자는 70대 남성.  심장질환이 있었고 혈액투석을 받고 있었다. 그리고 당뇨 합병증으로 시력을 잃었다.  나는 기존 간병인이 자리를 비운 이틀 동안 그의 곁을 지키게 되었다.  처음에는 조용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말이 많지 않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침대에 누워 지냈다. 하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2Y%2Fimage%2FjUrNy7vS2BKoztvRlcAzj278v7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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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곱 번째 환자 - 책을 읽던 할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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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4:11:10Z</updated>
    <published>2026-06-25T04:3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주의 한 병원에서 만난 일곱 번째 환자는 70대 여성.  교통사고로 흉추와 척추 여러 곳에 골절이 생겨 입원 중이었다. 처음 병실에 들어갔을 때 환자는 책을 읽고 계셨다. 체구는 작았고 허리는 조금 굽어 있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는 손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혼자 하기 어려운 것들  환자는 워커를 잡고 걸을 수 있었다. 치료도 받으러 다녔다. 가족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2Y%2Fimage%2Fl96aycM9YP-HCBT6vAdAHD0ZxJ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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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섯 번째 환자 - 특별한 일은 없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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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4:11:33Z</updated>
    <published>2026-06-24T03:0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의 한 병원에서 만난 여섯 번째 환자는 40대 여성. 유방암 재건수술 후 회복 중이었다.  병실은 특실 1인실. 우리는 3일 동안 함께 지냈다.  이 환자를 떠올리면 조금 이상한 생각이 든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사건이 없다. 보통은 힘들었던 순간이나, 잊히지 않는 장면 하나쯤 남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혼자 하기 어려운 일들  환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2Y%2Fimage%2FCwDBzeIv90ZNKsTLsetA5YHl9M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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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섯 번째 환자 - 혼자서는 택시를 못 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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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10:07:38Z</updated>
    <published>2026-06-23T08:5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가본 환자의 집  다섯 번째 환자는 성남의 한 집에서 만났다. 프리랜서 간병인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병원이 아닌 환자의 집으로 출근하게 되었다. 환자는 40대 여성분이었다. 3년 전 후복막육종암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문을 열고 나를 맞이한 환자는 많이 야위어 있었다. 팔다리는 가늘었고, 복부는 복수로 인해 불러 있었다. 문을 열어준 뒤 소파까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2Y%2Fimage%2FGRgbpa5YNk_KTee59RHfaIBJTT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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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번째 환자 - 하루 15바퀴를 걷던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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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05:19:37Z</updated>
    <published>2026-06-22T05:1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 번째 환자는 서울의 한 병원에서 만났다. 직장암 수술을 받은 50대 여성 환자였다. 원래는 이틀 동안만 함께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지방에 계신 따님이 서울로 올라오는 일정이 늦어지면서 6시간을 더 머물게 되었다. 그렇게 우리는 54시간을 함께 보냈다.  수술 후 환자분의 하루는 단순했다. 걷고, 쉬고, 화장실을 가고, 다시 걷는 것. 환자분은 하루에 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2Y%2Fimage%2FqPVhYKE9HowJ4-8114JaEnM75T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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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 번째 환자 - 마카롱을 사준 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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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6-19T04:1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주의 한 병원에서 만난 세 번째 환자는 40대 여성. 발목 철심 제거 수술을 위해 입원했다고 한다. 수술 후 마취가 완전히 풀리지 않아 하루 동안 휠체어의 도움이 필요했다. 내가 맡은 간병 기간도 딱 하루였다. 병실에 들어가 처음 인사를 드렸을 때부터 환자분은 밝게 웃으며 맞아주셨다.  내가 식사를 하지 못하고 왔다고 하자 초콜릿쿠키를 건네주셨다.  보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2Y%2Fimage%2Fs9Wa921O1j04_19VECU0Si4zTG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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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환자 &amp;lt;2부&amp;gt; - 전인간호의 끝판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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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23:20:06Z</updated>
    <published>2026-06-18T00:1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주에서 만난 두 번째 환자는 내게 간병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 사람이었다.  처음에는 재활환자의 이동을 돕고, 식사를 챙기고, 치료실을 함께 오가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었다.  간병은 생각보다 훨씬 더 사소한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환자분은 고개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었다.  그래서 대화를 하다가도 갑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2Y%2Fimage%2FzvIOEqriRgO0u06FeYIf5U8xC4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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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환자 &amp;lt;1부&amp;gt; - 전주에서 보낸 10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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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4:13:17Z</updated>
    <published>2026-06-17T07:3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주의 한 병원에서 만난 두 번째 환자는 50대 남성. 척추손상으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분이었다.  처음 의뢰를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근무 형태였다.  24시간.  첫 번째 환자는 야간 간병이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하루 종일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며 환자의 하루를 함께 보내야 했다. 재활환자의 하루는 생각보다 바빴다.  아침6시가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2Y%2Fimage%2F1E6d7oRknoLt72Z8oa_323E0N0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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