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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yeonn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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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ryeonny</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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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흔들림 속에서 자라나는 마음을 에세이로 기록하고, 어떤 감정은 따뜻한 동화의 언어로 번역합니다. 해답보다 온기를 남기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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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06T14:10:3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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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교환일기 - 복이와 함께한 특별한 일상을 뒤로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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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14:17:17Z</updated>
    <published>2026-09-05T14:1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하님께.  은하님, 짐을 싸다가 손을 멈췄어요. 석 달 전 엄마 차에서 내리던 그 캐리어인데, 지퍼를 여니 복이가 먼저 들어가 앉네요.  저 대신 우리 집에 가려는 건지, 가지 말라는 건지.  첫날이 생각났어요. 혼자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열었을 때, 바로 앞에 서 있던 복이요. 그날 우리는 서로 놀라서 한참을 마주 보고만 있었잖아요.  그랬던 애가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M7%2Fimage%2F4onAmvvQGGKgv14FxhHCTHvD4c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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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증하지 못한 상상 - 아직 살아보지 못한 삶이 궁금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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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3:53:39Z</updated>
    <published>2026-08-31T13:5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하님께.  새로운 길로 가려면 많은 포기가 필요하고 그 용기가 자신에게 없어서 실망했다는 은하님의 말이 계속 머리를 맴돌았어요. 매번 익숙한 길을 선택했던 제가 떠오르기도 했구요. 일상으로 돌아와 이력서를 쓰고 면접을 보고, 합격통보를 받기까지, 은하님의 마음이 짐작 가면서 서글프기도 기쁘기도 했어요.   &amp;lsquo;어떤 모습의 삶을 꿈꾸며 살아가시는지 궁금해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M7%2Fimage%2F2Ym4usGvO4nSBXG002mv6n06nL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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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 번째 교환일기 - 그 애가 남기고 간 &amp;lsquo;자&amp;rsquo;를 버리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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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8:46:55Z</updated>
    <published>2026-08-28T08:4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하님께  은하님, 오랜만이에요! 달력을 보니 은하님의 귀국일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처음 발리로 떠나기로 정한 날, 은하님의 출국일, 제가 은하님 집에 입주한 날이 벌써 두 달이 넘었다니.  &amp;lsquo;무엇무엇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amp;rsquo;라는 표현은 식상해서 쓰고 싶지 않았는데, 저절로 입 밖으로 나오네요.  저희의 교환일기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어요. 대학 때 기숙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M7%2Fimage%2FMpicASqMk4ejH6r6uY9L46w2cu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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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홉 번째 교환일기 - 모험을 떠날 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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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9:46:06Z</updated>
    <published>2026-08-21T09:4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하님께. 은하님, 저는 요즘 이상한 불안 속에 있어요. 정확히 무엇에 뒤쳐지고 있는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도 모른 채, 막연한 불안감의 굴레에 빠져 있거든요.  은하님, 혹시 프린세스 메이커라는 게임 아세요? 어릴 땐 그냥 게임인 줄만 알았는데, 인생을 어느 정도 살아본 지금 보니 그게 참 인생을 닮아 있더라고요. 다른 대륙으로 모험을 떠나 용사가 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M7%2Fimage%2Fqt7LpeJGk5Tzn-jQlifDm4lUVR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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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덟 번째 교환일기 - 열정 열정 열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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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03:55:07Z</updated>
    <published>2026-08-19T03:5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하님,  다음 여행지엔 잘 도착하셨나요?  발리에서의 마지막 교환일기를 받고 나서 그동안 은하님께 받았던 모든 이야기들이 스쳐 지나갔어요.  즐거운 여행기 속에 &amp;lsquo;쉬는 것도 열심히, 잘 쉬어야만 한다&amp;rsquo;는 압박감이나, 여행 결정을 &amp;lsquo;잘한 게 맞나&amp;rsquo; 하는 불안도 조금씩 섞여 있었지요.   그렇지만 지난 답장에 쓰인  &amp;lsquo;하지만 첫 발을 딛지 않으면 아무 일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M7%2Fimage%2FRvdVXuCvklFmO1VfkUONUWTS0u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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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곱 번째 교환일기 - 따뜻한 눈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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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23:00:18Z</updated>
    <published>2026-07-30T23: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은하님. 잘 지내고 계신가요? 은하님의 저번 교환일기를 받고 귀여운 아기 거북이들이 자주 머리에 맴돌았어요. 아기 거북이들이 겪어내야 하는 파도처럼 저도 요즘 파도를 정면으로 맞으며 넘어가는 중이에요.  얼마 전 수술을 받았거든요. 상상 속에서는 수술만 받으면 건강한 상태로 뚝딱 변했는데, 현실은 전혀 다르네요. 급성회복기는 지났지만 불편감과 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M7%2Fimage%2FvJbpOo_wsPVsBxcgGwgJNA4ser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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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섯 번째 교환일기 - 의미 있는 움직임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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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21:54:26Z</updated>
    <published>2026-07-29T21:5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하님께. 은하님, 편지 잘 받았어요. 람보르기니 마차라니. 저도 거기서 한 번 소리 내어 웃었어요. 아재 개그는 정말 만국 공동인가 봐요.  외면하고 있는 것들이 있냐고 물어봤잖아요. 있어요. 꽤 많이. 뉴스에서 전쟁 소식이 나올 때마다 잠깐 마음이 무거워지거든요. 그 고통이 실재한다는 걸 알면서도, 채널을 돌리거나 화면을 내려 버려요.  환경 에세이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M7%2Fimage%2FMMvcxhYDVe0KYC6y3B7-PCa8uR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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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섯 번째 교환일기 - 식물이건 인간이건 밥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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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22:39:41Z</updated>
    <published>2026-07-14T22:3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하님께. 은하님,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저번 교환일기 중 발리에서 만난 친구 이야기를 읽는데,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 한참을 머물렀어요.  걱정과 불안으로 시간을 채우기보다는, 즐거운 것들과 아름다운 것들에 더 오래 시선을 두는 것을 연습해야겠어요.  저는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채 회사에 출근했답니다. 무척 피곤한데도 업무도, 취미도, 자기 계발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M7%2Fimage%2FeucZ9kOOJISSJ0q_wNOkMI4rvV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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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번째 교환일기 - 부러운 묘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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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03:43:20Z</updated>
    <published>2026-07-03T03:4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하님께. 은하님, 그동안은 어떻게 지내셨나요?  매일 조금씩 다르지만, 또 동일하게 아름다운 그곳의 풍경이 오늘도 부럽네요.  저는 건강상의 문제로 며칠간 요양이 필요했답니다. 푹 쉬고 나니, 오랜만에 컨디션을 회복했어요. 오늘은 꼭 교환일기를 써야지 하고 컴퓨터 앞에 앉았답니다.  며칠 동안 조금 앓았던 것을 제외하고 저랑 복이는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M7%2Fimage%2FEZ6xVmUa-MFC8PX8laUWBjEj2W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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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 번째 교환일기 - 나를 따라다니는 작은 그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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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22:09:30Z</updated>
    <published>2026-06-30T22:0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하님께. 은하님, 오늘은 어떤 하루를 보내고 계신가요? 사진으로 전해주신 풍경들이 어찌나 좋던지, 저도 잠시 그곳에 다녀온 기분이었어요. 부럽단 말은 이 제 너무 많이 한 것 같아 아껴두려구요. 저는 복이와 잘 지내고 있어요. 요즘 복이가 저를 졸졸 따라다녀요. 화장실 갈 때도, 물 마시러 갈 때도, 심지어 현관에 잠깐 나갈 때도 꼬리를 세우고 종종걸음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M7%2Fimage%2FWKrHEhFBQZul5Pwpeq_u6F9jFk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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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교환일기 - 고양이 목도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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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8T22:27:56Z</updated>
    <published>2026-06-18T22:2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하님께. 은하님, 여행 잘 즐기고 계신가요? 장기여행이니 느긋하게 여유를 보내실 것 같아 부러운 맘뿐입니다.  저는 복이랑 잘 지내고 있어요. 첫날엔 제 발 밑에서 자던 복이는 바로 다음날엔 제 옆으로 와 몸을 물이고 자기 시작했어요. 잠들기 전 들려주는 골골송이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워요. 복이가 제게 결을 주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면 어쩌나 내심 걱정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M7%2Fimage%2FsbX0PX2W_vDG0x_9b6xfmRIZa2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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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번째 교환일기 - 자취 튜토리얼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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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22:01:37Z</updated>
    <published>2026-06-11T22:0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하님께  은하님, 발리는 잘 도착하셨나요? 저는 어제 핸드폰이 말썽이라, 입주를 못하고 오늘 드디어 집에 들어갔어요.   제 짐은 엄마가 차로 옮겨 주셨는데, 데려다주시고는 마음이 이상하다고. 그 말에 제가 말했죠. &amp;ldquo;내 나이가 엄마 나이로 치면 12살 딸이 있을 나이야.&amp;rdquo; 낼모레 마흔인데도 엄마한테는 아이 같은가 봐요.  그렇게 엄마차가 떠난 후 혼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M7%2Fimage%2FMalSN5NCFf2i79PAcNTe3HXZV5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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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둘러싼 강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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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01:15:08Z</updated>
    <published>2026-06-01T01:1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족, 오래된 단짝, 연인 같은 굵직한 관계만이 나를 지탱하고 있는 줄 알았다. 어느 날 내 중심축 중 하나가 무너졌다. 나 자신보다 우선했던 사람이 날 떠났다. 휘청이는 와중, 생각했다. 아직 죽고 싶지 않아. 일단 살고 보자는 마음에 사방팔방에 손을 내밀었다.   미친 사람처럼 매일 메신저 친구 목록을 뒤적였다. 속이 들끓어 타고 있었다. 어떻게든 밖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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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평 코뿔소(외젠 이오네스코, 희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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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8T03:48:07Z</updated>
    <published>2026-05-18T03:4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 배경지식 없이 열어본 첫 장, 생소한 무대장치 설명과 대본 형식에 당황했다. 논리에 맞지 않는 말, 서로 엇갈리는 대사도 갈피를 잡기 전까지는 무척 혼란스러웠다.   코뿔소는 1957년 발표된 부조리극이다. 광기의 이데올로기를 &amp;lsquo;코뿔소병&amp;lsquo;으로 표현한 이 책은 신선하게 시각적인 상상력을 자극하며 극단적인 이데올로기의 첫 발현부터 사회 전체에 퍼져가는 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M7%2Fimage%2F9f_cL0vTV7zrvQ-a4GPTtiEfw40.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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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자국을 남기는 사람 -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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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21:53:00Z</updated>
    <published>2026-05-10T21:53: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남역 11번 출구, 수요일 저녁 8시에 모였던 우리. 모임을 마치면 어느새 23시다.  몇 달이 지났다. 저마다의 이유를 가지고 모였던 낯선 이들이 이젠 같은 꿈&amp;mdash;기록과 창작&amp;mdash;을 꾸는 친구가 되어 함께 하고 있다.  이 독서모임에 참여하면서 나는 많은 발자국을 남기고 있다.  조각조각 흩어져 있던 낙서와 문장들을 꺼내 예쁘게 다듬었다. SNS에 첫 글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M7%2Fimage%2F0lDkgOseAXz4v1XzQ0UzliDWAb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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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록달록&amp;nbsp;물감과&amp;nbsp;잉크가&amp;nbsp;묻어&amp;nbsp;있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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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23:48:46Z</updated>
    <published>2026-05-03T23:4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자국을&amp;nbsp;남기기로 마음먹고 나서야, 나는 나에게 다시 묻게 되었다.  &amp;lsquo;왜&amp;nbsp;글, 그림이야?&amp;rsquo;  &amp;mdash;&amp;nbsp;입시, 취업, 연애, 사회생활,&amp;nbsp;인간관계  누구나&amp;nbsp;그렇겠지만 때때로 인생의 여러 방면에서 시련이 찾아오곤 한다. 나 또한 살아오면서 크고 작은 고난을 만났고, 이겨내거나 혹은 지나갈 때까지 버텨왔다. 기분 좋은 경험은 글로 기록하기보단&amp;nbsp;순간을 만끽하게 되는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M7%2Fimage%2FdZ58dBYzGYNEDtzjFONvYubWzS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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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어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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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02:09:04Z</updated>
    <published>2026-05-01T02:0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낙산공원에 산책 갔다가 카페에 들렀다. 커피를 주문하고 잠깐 앉아있었던 것 같은데, 어느새 해가 져 있었다.  오르막길과 수많은 계단을 거쳐 도착한 새카만 배경 속 각기 다른 불빛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어디까지 밤하늘이고 어떤 것이 별인지 구분되지 않는, 마치 가상의 공간. 멀리 보이는 흐릿한 남산타워만이 이곳이 실존하는 공간임을 알려줬다. 한 껏 여유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M7%2Fimage%2FGmndlqFkDFfJUr97Tm8WmukmoT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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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러 꾹 찍는 발자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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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03:36:52Z</updated>
    <published>2026-04-27T03:3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연히&amp;nbsp;만난 사람이 있었다. 소개를 받아 서로 이성적 호감을 가지고 알아가던 사람이었다. &amp;lsquo;소개팅&amp;rsquo;으로&amp;nbsp;만난 사이는 연인으로 발전하지 못하면 모르는 사이로 돌아가는 게 당연한데도, 장기 인연으로 이어지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로 좋은 사람이었다. 몇 차례 밥도 먹고 차도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마음이 열린 우리는 슬슬 깊은 대화도 할 수 있었다. 꿈과 앞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M7%2Fimage%2FKRNMAt4kI1OopxMPpSGZalAoEy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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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가로막던 손바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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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23:27:57Z</updated>
    <published>2026-04-19T23:2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떠올려보면, 아주 어렸을 때부터 글과 그림을 좋아했다. 막연히 나도 멋진 글과 그림을 창작하는 작가가 되고 싶단 생각을 해본 적도 있지만, 무언가 행동에 옮긴 적은 없이 꽤 오랜 기간&amp;mdash;30대 중반이 될 때까지&amp;mdash; 그저 읽고 보는 것에 만족했다.  책을 좋아해서 수업 시간에 교과서 밑에 소설책을 숨겨두고 봤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교과서 귀퉁이에 낙서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M7%2Fimage%2FquZ3ldLtAs95dIpa6TPu5tOTTu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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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amp;nbsp;설명하는&amp;nbsp;단어들,&amp;nbsp;그리고 - 30대&amp;nbsp;후반,&amp;nbsp;미혼,&amp;nbsp;여자, 14년&amp;nbsp;차&amp;nbsp;K-직장인,&amp;nbsp;중소기업&amp;nbsp;사무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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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22:55:18Z</updated>
    <published>2026-04-12T22:5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나잇값&amp;rsquo;이란 단어가 무겁게 느껴지는 요즘, 내면의 나이 측정기가 있다면, 그 나이로 나를 소개하고 싶다. 내면 나이로는 어딜&amp;nbsp;가던&amp;nbsp;막내일 자신이 있는데.  언제&amp;nbsp;이렇게 나이가 들었는지, 거울을 보면 나이깨나 먹은 여자가 눈앞에 보인다. 눈&amp;nbsp;깜짝할 사이 시간이 지나가 벌써 30대 후반이 되었다. 학창&amp;nbsp;시절에 상상했던 서른은 커리어&amp;nbsp;우먼이자&amp;nbsp;다양한 성취를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QM7%2Fimage%2F4IfthTVhwi9XC7XGJZS7Jt1iLK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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