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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사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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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writer-sarahong</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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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습니다. 우울증 진단을 계기로 삶의 속도를 늦추고 나를 들여다보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서툴고 느리게, 스스로에게 다정해지는 법을 배우는 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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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8T03:03: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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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직장생활은 현실이었고  - PART 02. 달라진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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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1:32:14Z</updated>
    <published>2026-09-28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에 말했는데 혹시 기억하고 있으려나.   나 요즘 다시 회사 다녀. 대략 일 년 반 만의 출근이지.   처음엔 다시 출근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게 뿌듯하고 기뻤어. 예전처럼 다시 커리어를 쌓아나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제법 벅찼고. 우울증이 다 나았다는 게 이제야 제대로 실감이 났고.   그런데 출근일이 다가올수록 걱정이 늘더라. 오래간만에 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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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삶은 좋아질 거야, 모두 지나갈 아픔이야 - PART 02. 달라질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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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11:06:29Z</updated>
    <published>2026-09-21T10:5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야, 오랜만이다! 이게 얼마만이야.어떻게 이런 데서 다 만나지? 왜 이렇게 연락을 안 하냐. 나는 네 소식 다 듣고 있었는데.    너 그거, 뭐, 그 우울증, 공황, 그거라며. 이제 치료 끝났다고? 흠, 그래? 그럼 이제 안 우울하겠네?난 사실 예상했다. 넌 언젠가 그럴 거 같았어. 내가 남들보다 눈치도 빠르고 사람 파악도 빠르잖아. 딱 보면 멘털이 어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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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쇼펜하우어가 말했듯, 그랬듯.  - PART 02. 달라진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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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10:14:23Z</updated>
    <published>2026-09-14T1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막막한 밤에 시달려 본 적이 있다면 심란한 아침에도 시달려봤을 거야.   그 하루가 얼마나 길고 고단한지, 알겠지. 너라면.   먼저 밝히고 싶은 건, 이게 너의 마음을 멋대로 들여다보거나 재단하려고 쓰는 글이 아니라는 거야.   다만 나 역시 너와 같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 쓰는 글이야.   나의 고단함이 너의 불안함을 구원할 수는 없겠지만, 쌀 한 톨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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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공존할 때  - PART 02. 달라진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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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14:57:55Z</updated>
    <published>2026-09-07T1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동시에 존재할 때.    나는 언제나 나쁜 소식을 먼저 골라.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는 오래된 계산식이 문신처럼 새겨져 있어서. 좋은 소식을 온전히 맛보려면 일단 힘든 것부터 해치워야 할 것 같아서.  그래놓고 정작 나쁜 소식을 듣고 나면 바로 고장이 나고 과부하가 와. 뒤에 좋은 소식이 기다리고 있어도 그것을 받아들일 여유가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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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일하면 기준이 되고, &amp;nbsp;어긋나면 잣대가 되는  - PART 02. 달라진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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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0:31:08Z</updated>
    <published>2026-08-31T09:5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는 반복해서 꾸는 꿈이 하나 있어.  원인은 짐작이 가. 우울증 치료 시작 무렵과 꿈을 꾸기 시작한 시기가 겹치거든. 우울, 공황, 불안. 무엇이건 그것들 중 하나 때문일 테지. 실제로 우울증 치료 종결이 된 이후엔 한동안 안 꿨었고.  그랬었는데, 며칠 전 오래간만에 같은 꿈을 꿨어. 다시 반복되려나 봐. 솔직히 불안해.     그 꿈속에서 나는 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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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라진 자리, 여전한 방향  - PART 02. 달라진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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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0:28:49Z</updated>
    <published>2026-08-24T1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러고 보니 이야기를 안 했네.  나 이제 안 쉬어. 다시 일해. '쉬고 있음'에서 '쉬었음' 상태가 됐어. 회사를 관둔 지 1년 반 만에.  물론 '쉼'의 기준을 경제활동의 여부로 결정한다면 완벽하게 쉬었다고 볼 수는 없을지도 몰라. 우울증 치료가 끝난 뒤부터는 용돈벌이 겸 소소한 활동을 틈틈이 했거든. 외주 작업도 하고, 지인 카페에서 알바도 하고. 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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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만, 너의 최선에게 &amp;nbsp;&amp;nbsp; - PART 02. 달라진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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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0:29:01Z</updated>
    <published>2026-08-17T1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순간이 최선이었던 거야.  너는, 다만 뒤처지지 않으려고, 원하는 걸 얻으려고, 인정받으려고 애썼을 뿐.  선두에 서야 한다는 야심보다는 뒤처지지 않으려는 오기를 좀 더 품은, 타인보다 뛰어나지 않아도 남 하는 만큼은 해 봐야 직성이 풀리는, 하다못해 비슷하게나마 살아봐야 하는, 그렇게 정당한 의지에 평범하게 휘둘리며 사는  그런 너는, 다만 너를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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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우울해서 빵 샀어  - PART 2. 달라진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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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0:29:13Z</updated>
    <published>2026-08-10T09:2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 우울해서 빵 샀어.&amp;quot;  너는 내 말을 흘려듣지 않았어. 다만 나를 몇 초간 바라보다 되물었지.  &amp;quot;...무슨 빵 샀는데.&amp;quot;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목소리. 장난기라곤 찾아볼 수 없는 눈빛. 일자로 다문 입술. 다만, 다정한 시선.  그래. 너라면 그런 반응을 보일 것 같더라.  결국 웃어버렸어. 내 대답을 가만히 기다리는 네가, 나를 우울한 사람이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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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 희석된 혹은 해석된 &amp;nbsp;&amp;nbsp;&amp;nbsp; - PART 02. 달라진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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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0:29:26Z</updated>
    <published>2026-08-03T1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의 나는 현실의 결과일까, 아니면 감정의 해석일까.  나는, 사람은 경험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어떻게 느끼고 해석하고 학습했는지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생각해. 그 증거로 같은 사건을 겪어도 모두가 같은 사람이 되진 않잖아.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건 사건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사건에서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나 무엇을 배웠는가에 달려 있다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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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밑거름이 되지 않는 시행착오는 없으니까 - PART 01. 여전한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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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13:01:51Z</updated>
    <published>2026-07-27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던 사람과 오래간만에, 그것도 우연히 길을 걷다가 만났어.  서로 일정이 있었기에 우리 사이에는 압축적인 대화가 오갔어. 당신의 첫마디는 그간의 안부였지.  &amp;ldquo;잘 지내셨어요? 어떻게 지냈어요.&amp;rdquo;     나는 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머뭇거렸어.  누군가 안부를 물으면, 나는 가끔 양가감정 때문에 고장이 나거든.  잘 지내셨어요. 어떻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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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전함을 사랑하는 연습 - PART 01. 여전한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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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01:56:06Z</updated>
    <published>2026-07-20T10:3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의 무례함 앞에서 무력했던 순간을 되새기며 어떻게 대응해야 했는지 종종 상상해.   괜찮은 척 웃어넘겼던 날을 떠올리며 차라리 울기라도 해볼 걸, 최소한 힘들다는 말이라도 해볼 걸 후회도 자주 하고.   건네지 못한 사과를 수없이 반복하기도 해. 이미 끝난 면접을 복기하며 하지 않는 게 나았을 말과 하지 못한 말을 끝없이 가려내고. 끝난 대화를 몇 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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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존재에도 관성이 있다면  - PART 01. 여전한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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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11:44:58Z</updated>
    <published>2026-07-13T1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도 휴대폰이 울리면 긴장을 해.  '중요한 연락일까.' '문제가 생겼을까.' '내가 무언가 놓친 게 있었나.'  고작 알람 하나에 머릿속은 늘 몇 걸음씩 앞서가. 익숙한 불행과 내 것이 아닌 미래를 데리고서.  회사를 그만둔 지 시간이 꽤 흘렀는데도 이러네.     과거를 끌어와 현재를 해석하고. 아직 결론 나지 않은 일에 불안한 가정을 덧씌우고.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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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 없는 계절에도  뿌리는 깊어지니까 &amp;nbsp; - PART 01.&amp;nbsp; 여전한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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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10:06:18Z</updated>
    <published>2026-07-06T09:5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꽃이 피어 있었어.  오랫동안 방치돼 있던 화분 위로.   아버지 사무실은 상가 건물 꼭대기 층에 자리 잡고 있어. 회사를 그만두고 쉬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못 와도 일주일에 한 번은 방문하고 있어. 일을 도와드리고 있거든.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로비처럼 넓은 복도가 나타나. 복도는 무척이나 밝고 개방된 느낌이야. 한쪽 벽이 모두 유리창으로 돼 있는데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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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뭐가 그리 초조해, 아직 하늘도 답을 모를 텐데 - PART 01. 여전한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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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1:46:29Z</updated>
    <published>2026-06-29T1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어폰이 가방에 없어. 아마 집에 두고 나온 것 같아.   카페에 가는 중이었거든. 요 며칠, 집에만 틀어박혀 있었더니 바깥 공기가 마시고 싶더라고. 작업도 할 겸 나왔지. 창문 밖으로 보던 것보다 날씨가 좋았어. 가는 동안 음악이나 들을까 했는데.   그랬는데 없더라니까?   이해가 안 갔어.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는 생각부터 하게 되더라. 늘 가방 속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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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이 돌아온다고 봄이 머무를 자리를 잃을까 - PART 01. 여전한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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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06:30:06Z</updated>
    <published>2026-06-22T1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래도 우울이란 거.   오래된 짝사랑 같아.   원한다고 끝낼 수 없고, 잊었다고 생각할수록 예상치 못한 순간에 나타나. 이제는 끝났다고 믿고 싶은 날에도 기어이 마음 한구석을 차지하고 말아.   삶의 많은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취향 하나까지 바꿔 놓았는데 심지어 아프게 해. 그런데도 왜 이 감정을 떠나보내지 못할까. 어째서 나약한 익숙함에 스스로 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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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정리  - PART 01. 여전한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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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13:11:33Z</updated>
    <published>2026-06-15T10: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살면서 두 번의 정리를 했어. 한 번은 죽기 위해, 또 한 번은 살기 위해.  신기하게 두 정리는 꽤 닮았어. 필요 없는 것들을 버리고, 관계를 정리하고, 남은 것들을 추려내는 일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같아 보이거든.  하지만 본질은 서로 달라. 첫 번째는 세상에서 사라지기 위한 거였고, 두 번째는 세상에 남아 있기 위한 거였거든.  첫 번째 정리는 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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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불구하고 - PART 01. 여전한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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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08:18:16Z</updated>
    <published>2026-06-08T10: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입은, 매사 겪어 본 다 큰 어른 행세를 해.   영원은 실재하지 않으며 세상 모든 것은 변하는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해. 영원한 게 없다는 진실을 잘 아는 사람인 양 행세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눈은, 변하지 않는 것을 찾으려고 애를 써. 변함없는 것, 그 곁에서는 조금 덜 불안해질 것 같아서.   파도가 휩쓸고 간 뒤에도 같은 자리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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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또한 흘러갈, 에피소드   - PART 01. 여전한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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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11:29:52Z</updated>
    <published>2026-06-01T10: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잘 지내. 그럭저럭.   산책을 나온 강아지의 빼꼼한 혓바닥. 이름을 붙여줄 수 있을 것처럼 생긴 신기한 모양의 구름. 세상 모든 사람과 친구가 될 기세로 인사를 하고 다니는 아이. 단골이라는 이유로, 덤으로 건네받은 쿠키 하나. 소소한 이런저런 웃음거리를 일상에 쟁여두며 사는 중이야.  좋아하는 음식 한 입이면 해결되는 침울함. 하룻밤 푹 자고 나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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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지 않아도 괜찮은, 지금의 나에게 - 시작하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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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11:29:10Z</updated>
    <published>2026-05-25T09:2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은 과거에서 현재를 거쳐 미래로, 그렇게 한 방향으로 흐른대.   우리는 절대 되돌릴 수 없는 불가역성의 세계를 살고 있는 거야. 앞으로만 전진하는, 예전으로 돌아갈 방법은 없는 세계를.   지금으로부터 몇 개월 전, 나는 우울증 치료를 공식적으로 끝냈어. 주치의 선생님에게 우울증 치료를 마치자는 말을 들었던 순간을 생생히 기억해. 살아있다는 감각이 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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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야 전하는 못 다한 이야기   - 작가의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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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03:05:01Z</updated>
    <published>2026-04-01T08: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일이 발생하면 파생될 수 있는 사건과 일말의 가능성까지도 모조리 상상해 보곤 합니다.   실제로 일어난 일보다 일어나지 않은 일에 깊게 파고드는 거죠. 문제는 가끔 상상이 현실이 된다는 거였어요. 후회와 자책은 그렇게 만들어졌습니다. 언제나 최악을 먼저 떠올리는 나쁜 버릇도 함께요.    상상만 해왔던 나쁜 일이 벌어지면 스스로를 향해 비난을 쏟아내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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