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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반의 서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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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전) 토익 강사 (현) AI컨설턴트 겸 강사, 취미는 웹소설 쓰기와 전자책 내기, &amp;lt;로얄하트&amp;gt; &amp;lt;괴이(라일락 나무)&amp;gt; &amp;lt;괴이(나비의 꿈&amp;gt; &amp;lt;뒤로 가는 남과 여&amp;gt;</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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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7T06:07: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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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아홉 번째 생일 파티는 좀비 원더랜드에서! - 무서운 소문 뒤에 숨겨진,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은신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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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3:00:04Z</updated>
    <published>2026-10-11T0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화책 속 마법사들은 대개 화려한 성이나 꽃이 피어나는 요정의 숲을 꿈꾼다.   하지만 여덟 살 꼬마 마법사 '루나'의 취향은 확고하다 못해 유난스러웠다.   루나의 머릿속을 가득 채운 유일한 이상향, 그것은 바로 '좀비 원더랜드'였다.  또래 아이들이 분홍빛 요정 지팡이를 휘두를 때  루나는 헌 옷가지로 만든 넝마주이 인형을 부활시키는 주문을 외웠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CU%2Fimage%2Fr11drzNRKvAEqk3HyLFsANrice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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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한부 엄마와 철없는 딸의 정원 - 제5화. 엄마의 옛날앨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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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3:00:03Z</updated>
    <published>2026-10-10T0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깊은 밤, 온 집안이 숨죽인 듯 고요했다.   방 안에서 뒤척이던 수아는 잠이 오지 않아 거실로 나왔다.   거실 구석에는 엄마가 아끼던 커다란 원목 서랍장이 있었다.   그 위에는 젊은 날의 엄마가 환하게 웃고 있는 낡은 액자가 놓여 있었다.  수아는 홀린 듯 서랍장 앞에 쪼그려 앉았다.   그리고는 맨 아래 칸을 조심스럽게 열었다.   그곳에는 옛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CU%2Fimage%2FcuSyqHP7NFUl8XOT6TMN2Mjr5k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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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안을 가진 아이와 수호신 진돗개 - 제5화: 비 오는 날의 짚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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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3:00:03Z</updated>
    <published>2026-10-09T0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은 가을을 촉촉이 적시는 음산한 비가 온종일 내리던 날이었다.   빗줄기는 굵었다 가늘어지기를 반복하며 처마 끝에서 '뚝, 뚝'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바람조차 불지 않는 고요한 날이었지만, 이상하게도 온 집안이 얼음장처럼 시리고 눅눅한 기운에 짓눌려 있었다.  &amp;quot;민준아, 오늘은 비가 그칠 때까지 마루 밖으로 발가락 하나 내밀지 마라. 비 오는 날 찾&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CU%2Fimage%2FPm4P_b7rDL8VhjuEOPJlUJzlP2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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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한부 엄마와 철없는 딸의 정원 - 제4화. 가장 맛없는 밥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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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3:00:02Z</updated>
    <published>2026-10-08T0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의 옅은 햇살이 거실 마루 바닥에 비스듬히 누워 나른한 그림자를 만들었다.   하지만 집 안의 공기는 여전히 한겨울처럼 시렸다.   방 안에서 멍하게 시간을 보내던 수아는 뱃속에서 들려오는 꼬르륵 소리에 울컥 짜증이 치밀었다.   이 상황에 밥 먹을 시간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꼬르륵 배꼽 시계라니!  이 원초적인 사실 자체에 스스로 화가 치밀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CU%2Fimage%2FbwM6nTX9xPGRrZqypVpLI-Mxdn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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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안을 가진 아이와 수호신 진돗개 - 제4화: 우물 속의 목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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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3:00:02Z</updated>
    <published>2026-10-07T0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을 뒷산 어귀에는 오래전에 물이 말라 풀만 무성하게 우거진 마른 우물이 하나 있었다.   마을 어르신들은 그 우물을 '동티 우물'이라 부르며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못하게 하셨다.   아주 옛날, 억울하게 죽은 여인이 던져진 후로 우물을 파묻으려 할 때마다 동티가 나 사람이 다치거나 병에 걸렸다는 소문이 파다했기 때문이다.  &amp;quot;민준아, 뒷산 동티 우물 근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CU%2Fimage%2FrKERsSJx-1N-3WXvOyep6LRbAi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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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한부 엄마와 철없는 딸의 정원 - 제3화. 엄마의 화장품, 그리고 핏기 없는 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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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3:00:02Z</updated>
    <published>2026-10-06T0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햇살이 거실 창문 커튼 틈새로 비스듬히 스며들었지만, 집 안의 공기는 여전히 어둡고 축축했다.   거실 화장대 쪽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린 것은 그 무렵이었다.   수아는 부스스한 머리를 쓸어 넘기며 방 문을 열고 나왔다.   평소 이 시간이면 벌써 출근 준비를 하거나 거울 앞에서 꼼꼼히 화장을 고치며 하루를 시작했을 엄마였다.  &amp;quot;엄마? 아침부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CU%2Fimage%2FFRQpMgqbgVvZYe57cikZMB1Dlq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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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안을 가진 아이와 수호신 진돗개 - 제3화: 상여소리가 들리는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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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3:00:02Z</updated>
    <published>2026-10-05T0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을 안쪽 윗터에 살던 봉식 아저씨가 밤길에 넘어져 급작스레 세상을 떠난 것은 그해 늦은 여름이었다.   초상집이 차려진 뒷골목에서는 밤낮없이 통곡 소리와 향 냄새가 끊이지 않았다.   마을 전체가 눅눅하고 침울한 공기에 휩싸여 있었다.  &amp;quot;민준아, 오늘은 절대로 대문 밖으로 나가지 마라. 초상집 근처엔 오갈 데 없는 객귀랑 헛상여 귀신들이 똥파리처럼 꼬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CU%2Fimage%2F9itNuYKr6ZkoR4IOcqIctiXxLN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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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데렐라의 유쾌한 계략 - '그녀의 이중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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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3:00:06Z</updated>
    <published>2026-10-04T0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시 종소리와 함께 펼쳐진 환상은 끝났다.   호박은 다이어트 식단용 구이거리로 돌아갔고 누더기 옷에는 다시 짚풀 냄새가 베어 들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잘 모른다.   동화가 &amp;quot;그리고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amp;quot;로 끝나기 전   신데렐라에게 가장 참혹했던 순간은 계모의 구박도   유리구두를 벗겨 먹은 왕자의 눈치 없는 고백도 아니었다.   바로 '마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CU%2Fimage%2FNPekVQjY_8btbJu1XMOM8yjh2H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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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한부 엄마와 철없는 딸의 정원 - 제2화. 내 짜증을 받아주던 유일한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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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3:00:04Z</updated>
    <published>2026-10-03T0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가운 현관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집 안은 형용할 수 없는 적막에 휩싸여 있었다.   평소라면 찌개 끓는 소리와 함께 &amp;quot;우리 딸 왔어?&amp;quot;라며 앞치마를 두른 채 반기던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야 했다.   하지만 오늘도 온 집안은 얼어붙은 호수처럼 고요하다못해 적막했다.   공기마저 무겁게 가라앉아 숨을 쉴 때마다 가슴 한구석이 서늘하게 조여왔다.  수아는 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CU%2Fimage%2FsuvQeSfkk5q665ZtbJQm2ExHRR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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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안을 가진 아이와 수호신 진돗개 - 제2화: 물귀신의 손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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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3:00:04Z</updated>
    <published>2026-10-02T0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 장마가 끝난 직후의 저수지는 겉보기엔 한없이 평화로웠다.   산 그림자가 짙게 내려앉은 수면은 잔잔한 유리창 같았고, 풀벌레 소리가 귀를 간지럽혔다.   하지만 나는 그 물속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깊은 물밑, 검붉은 이끼 사이로 기다란 여자 머리칼 같은 것들이 일렁이고 있었다.  &amp;quot;민준아, 물가 근처에는 1미터도 다가가지 마라. 장마 뒤 저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CU%2Fimage%2F78FKTaRBa8dN4qkyyztnuDNrDE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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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한부 엄마와 철없는 딸의 정원 - 제1화. 엄마, 왜 벌써 시들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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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3:00:04Z</updated>
    <published>2026-10-01T0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니, 엄마! 이걸 이따위로 정리해 놓으면 내가 어떻게 찾아 신으라는 거야? 내 하얀 스니커즈 어디 갔냐고!&amp;quot;  현관문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짜증을 내며 들어온 수아는 신발장을 거칠게 헤집었다.   언제나 그렇듯 집 안에는 은은한 디퓨저 향 대신 구수한 된장찌개 냄새와 엄마 특유의 따뜻한 온기가 감돌아야 했다.   하지만 오늘따라 거실 공기는 묘하게 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CU%2Fimage%2FlcW0A9jEAyojCP23M-IvzKY8YQ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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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안을 가진 아이와 수호신 진돗개 - 제1화: 눈을 뜬 아이와 마당 밑 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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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3:00:06Z</updated>
    <published>2026-09-30T0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곱 살이 되던 해 여름, 나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기 시작했다.  그것은 그림자도 아니었고, 밤안개도 아니었다.   사람이 서 있지 않아야 할 마당 한구석.  혹은 낮달이 뜬 헛간 지붕 위에 기이하게 꺾인 형체들이 멍하니 서 있곤 했다.   그들은 한결같이 얼굴에 이목구비가 희미했고, 휑한 눈자위로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amp;quot;할머니, 저기 지붕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CU%2Fimage%2F5f_m5012m8I4JUnALHbHrNnzJw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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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한부 엄마와 철없는 딸의 정원 - 프롤로그: 영원할 줄 알았던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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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3:00:05Z</updated>
    <published>2026-09-29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 모든 사람들이 영원하다고 믿는 것들이 있다. 내게는 그것이 바로 엄마였다.  엄마는 언제나 내 세상의 계절을 통째로 책임지는 거대한 태양이었다.  아침이면 밥 냄새를 풍기며 방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와 &amp;quot;우리 딸, 언제까지 잘 거야? 이러다 지각한다!&amp;quot;라며 잔소리를 늘어놓던 사람.  내가 밖에서 온갖 서러운 일을 겪고 들어와 뾰족하게 날을 세워도, 세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CU%2Fimage%2F_OYuG5hpcmnV7aqHl0L5RIB86U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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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안을 가진 아이와 수호신 진돗개 - 프롤로그: 눈을 뜬 아이와 붉은 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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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3:00:06Z</updated>
    <published>2026-09-28T0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눈은 남들과 달랐다.   태어날 때부터 너무 투명하고 맑아, 이승의 빛뿐만 아니라 저승의 어둠까지 담아내는 위험한 창(窓)이었다.  음기가 낮게 깔리는 그믐밤이나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면, 마을 고갯마루와 깊은 우물 바닥에서 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그림자들이 집 마당으로 몰려들었다.   제 이름을 잊은 채 굶주린 죽은 자들은 내 맑은 영안(靈眼)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CU%2Fimage%2FQ71wu2qcY0XhSNWbLVUf_ryqmg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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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쉼이라는 배짱 - 세상의 시간표를 벗어나 비어 있는 나를 온전히 허락하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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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3:00:12Z</updated>
    <published>2026-09-27T0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종종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를 쉼이라 부르지만, 막상 정지 버튼을 누르면 마음속엔 미묘한 죄책감이 침입한다.   휴대폰 화면을 스크롤하고, 지난 일정을 되짚으며, 내일의 할 일을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패킹한다.   몸은 쉬고 있으되 마음은 끊임없이 미래의 시간을 가불해 오느라 바쁘다.   결국 현대인의 쉼이란, 육체의 정지가 아니라 '생산성에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CU%2Fimage%2FJvMEEQzgiY-ZQ9t-tvUYnAwq3_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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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주의 대가 : 돌아온 살(煞) - 6화. 비어 있는 제단과 새로운 주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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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3:00:11Z</updated>
    <published>2026-09-26T0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뒤, 명화의 저택은 경찰과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시끄러웠다.   정관계 유력 인사들과의 검은 거래, 수많은 사기 및 청탁 살인 교사 혐의가 세상에 낱낱이 밝혀졌다.   언론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희대의 사기 무당 밀실 살인 사건'이라며 연일 보도를 쏟아냈다.  하지만 수사관들이 지하 밀실에 들어섰을 때,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사방은 핏자국과 썩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CU%2Fimage%2FD5MbhjvCSELidEwLXhL5HGtmYs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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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주의 대가 : 돌아온 살(煞) - 5화. 거두어지는 영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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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03:00:05Z</updated>
    <published>2026-09-25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밀실의 공기는 완전히 얼어붙어 입김이 하얗게 뿜어져 나왔다.   명화는 더 이상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지 않았다.   눈은 충혈되어 터질 듯했고, 피부는 시퍼렇게 멍이 들어 썩어 문드러지고 있었다.   자신이 타인에게 날렸던 수십 건의 저주와 살이 모두 그녀의 몸 안으로 되돌아와 그녀의 오장육부를 찢어놓고 있었다.  제단 위에 모셔진 악신상이 완전한 생명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CU%2Fimage%2FvfOw5KSQOFBrc1BnQ2GMgvAydN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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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주의 대가 : 돌아온 살(煞) - 4화. 돌아온 부메랑 (회귀하는 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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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3:00:03Z</updated>
    <published>2026-09-24T0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안에 사로잡힌 명화는 최근 들어 의뢰를 거절하기 시작했다.   통장엔 이미 평생을 쓰고도 남을 돈이 쌓여 있었기에 더 이상의 욕심은 부리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악신은 그녀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았다.  의뢰가 끊기자 명화의 몸에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   낮에는 온몸의 관절이 삐그덕거리며 으스러지는 고통이 찾아왔고, 밤만 되면 악몽에 시달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CU%2Fimage%2FtOUipMlKyrOEBRoYApRTIa6Rgd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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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주의 대가 : 돌아온 살(煞) - 3화. 부(富)의 제단 위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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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3:00:19Z</updated>
    <published>2026-09-23T03: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주가 명중한 지 사흘 만에 부사장은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되었고, 의뢰인은 원하던 자리를 차지했다.   그 소문은 재계와 정계의 고위층 사이로 삽시간에 퍼져 나갔다.   명화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는 이제 '신통한 무당'을 넘어 '운명을 조작하는 마녀'가 되었다.  명화의 저택은 호화의 극치를 달렸다.   강남의 펜트하우스에 살며 명품으로 치장했고, 외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CU%2Fimage%2F2VVb9tN1qQHkY2U_LIqM-P9Ba-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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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주의 대가 : 돌아온 살(煞) - 2화. 피비린내 나는 거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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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3:00:05Z</updated>
    <published>2026-09-22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화의 예약 명부는 언제나 수개월 치가 빽빽하게 차 있었다.   이날 찾아온 의뢰인은 대기업의 전무라는 중년 남자였다.   그는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젊은 부사장을 완벽하게 매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눈빛에는 일말의 죄책감도 없었고, 오직 권력에 대한 집착만이 끈적하게 묻어났다.  &amp;quot;사람을 죽이는 것까지는 바랍니다. 다만, 그 인간이 사회적으로 완전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CU%2Fimage%2FRRxAgEC-0ShmvR9aTsQ0T0ubv3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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