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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마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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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장착하고 살아가는 초록별 여행자입니다. 배이비부머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사실 X세대와의 사이에 낀 세대입니다. 오랜 기간 숫자를 다루고 있는 기획자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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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2T09:57: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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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을 들여다봐야 할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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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01:29:20Z</updated>
    <published>2026-07-10T23: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깐 멈췄다 가야 해  '잠깐 멈췄다 가야 해, 내일은 이 꽃이 없을지도 모르거든.'  누군가 이렇게 적어서 보냈다 내가 답했다  '잠깐 멈췄다 가야 해, 내일은 이 꽃 앞에 없을지도 모르거든.'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류시화, 수오서재, 2022.5.4.)   '잠깐 멈췄다 가야 해, 내일은 이 꽃이 없을지도 모르거든.'  '꽃'을 오늘 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fh%2Fimage%2F9pjof7vXnG_moZZVH-XJ2mzY2u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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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콧방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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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2:53:18Z</updated>
    <published>2026-07-07T22: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깃줄에 나란히 새 두 마리가 앉아서 시끄럽게 지지댄다. 그 소리에 신경 쓰느라 방금 읽었던 문장을 다시 읽었다.  가까이 다가가 훠이훠이 쫒는 시늉을 해본다. 도망갈 생각은 않고 날개만 잠시 퍼덕이고 비웃듯이 콧방귀만 뀌고 아직 제자리다. 내가 전깃줄까지 못 뛰어오를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 분명하다.  나와 대화할 생각이 없는 새도 감히 침범하지 못할 거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fh%2Fimage%2Fya8rVyDIbMc1MJJVcBRByDDPcU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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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의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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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14:11:45Z</updated>
    <published>2026-07-05T22: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밥이나 한번 먹자고 할 때  서너 달이나 되어 전화한 내게 언제 한번 밥이나 먹자고 할 때 나는 밥보다 못한 인간이 된다 밥 앞에서 보란 듯 밥에게 밀린 인간이 된다 그래서 정말 밥이나 한번 먹자고 만났을 때 우리는 난생처음 밖에서 밥을 먹는 사람들처럼 무얼 먹을 것인가 숭고하고 진지하게 고민한다 결국에는 보리밥 같은 것이나 앞에 두고 정말 밥 먹으러 나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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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늙은 팝스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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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14:12:40Z</updated>
    <published>2026-07-05T07:5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울들  저 실컷 놀아서 목이 쉰 것 같은 개구쟁이 뱃사공 로드 스튜어트가 로드 데이빗 스튜어트가 하, 쉰 살이 넘었다니! 위안이 되는군. 뭔지 몰라도 자기도 모르면서 너는 모른다고 외치는 Hall and Oates도 그쯤 됐을 거야, 아마. 이 년 후면 이 몸도 그토록 능멸했던 연세가 되시는구나. (쌤통이라고?) 아, 새 신을 신든 헌 신을 신든 팔짝 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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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돌을 멈추는 굄돌 하나, 나를 구하는 호기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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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22:00:03Z</updated>
    <published>2026-06-22T2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저 기나긴 노력 끝에, 비로소 목표는 달성된다. 바로 그 순간, 시시포스는 돌덩이가 순식간에 저 아래 세상으로 굴러 떨어지는 것을 바라본다. 그곳에서 다시금 산꼭대기를 향해 바위를 끌어올려야만 한다. 그는 또다시 들판으로 내려간다.&amp;quot; -《시시포스 신화, 부조리에 관한 시론》(알베르 카뮈, 오영민 옮김, 연암서가)     신들이 내린 형벌을 수행하기 위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fh%2Fimage%2FTwmGIVFF3-NzD8K9Byp-lRgx05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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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직업(적인 의심)병 - 숫자 다루는 사람의 직업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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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04:19:11Z</updated>
    <published>2026-06-17T04:1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일찍이 철학자 데카르트가 &amp;quot;알고 있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amp;quot;고 했던가. 과학자들은 그 말을 아주 잘 실천하고 있다. 의심하는 것도 직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나의 문제에도 다양한 각도에서 의심하고, 그 답을 구하려 애쓰며, 답을 찾은 뒤에도 과연 답이 하나뿐인지 또 다른 측면에서의 답은 없는지 계속해서 의심하는 것, 그것이 과학자가 하는 일이며 해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fh%2Fimage%2Fmqj7R5gvkqXwebI031EukHCFka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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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삶은 어떤 색으로 빛나고 있습니까? - [그라데이션] 성장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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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07:03:15Z</updated>
    <published>2026-06-15T2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IF(내_열정 &amp;gt; 80%, &amp;quot;선명한 그라데이션&amp;quot;, &amp;quot;성장의 히스토리&amp;quot;)   엑셀에는 &amp;lsquo;조건부 서식&amp;rsquo;이라는 영리한 기능이 있습니다. 무미건조하게 나열된 숫자들 사이로 그라데이션 막대나 채도를 입히는 순간, 딱딱한 데이터들은 비로소 각자의 크기를 뽐내며 직관적인 형체로 살아납니다. 회사에서 이 기능은 주로 실적의 우열을 가리는 데 사용됩니다. 이달의 최고 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fh%2Fimage%2Faa7r_29vYejhI5rLI_jhnkaTTN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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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말 속의 오 형제 - 한 걸음을 만드는 다섯 목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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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01:40:31Z</updated>
    <published>2026-06-13T12:3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째, 양말에 구멍 내는 주범이라고 맨날 타박 듣는다. 무슨 일 있으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항상 앞장선다. 몸을 지탱하는데 이만한 역할을 하는 애는 없다. 가장 크고 앞에 있어서, 부딪히는 불의의 사고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좀 천천히 다녀야겠다.  둘째, 겉보기에 키가 제일 커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첫째가 뚱뚱해 보여서 그럴지도 모른다. 그래도 첫째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fh%2Fimage%2FeKJY6yrKupK3xRE1rJEviPdVcz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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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정한 '선 긋기' - 삶의 과부하를 줄이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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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08:40:38Z</updated>
    <published>2026-06-08T23:0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부하로 멈춰버린 시트   오후의 사무실, 박 과장의 모니터에 모래시계가 빙글빙글 돌고 있습니다. 메인 보고서 파일 하나를 열었을 뿐인데, 엑셀 창은 '응답 없음'이라는 하얀 흑막을 뒤집어쓴 채 먹통이 되어버렸습니다. 지난 수년간의 실적, 유관 부서의 요구사항, 온갖 화려한 서식과 복잡한 참조 수식들을 하나의 파일에 꾸역꾸역 밀어 넣은 탓입니다. 파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fh%2Fimage%2FYszqGyfo6mAeEEts9r-RvXKaez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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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제의 성공이 오늘의 정답은 아니다 - [새로고침] update의 숙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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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01:00:12Z</updated>
    <published>2026-06-01T2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엑셀에는 외부 데이터를 현재 시트로 끌어와 연결하는 막강한 기능들이 있습니다. 가장 친숙한 것이 VLOOKUP이나&amp;nbsp;SUMIF 같은 함수죠. 흥미로운 점은 외부 원본 파일을 닫았을 때 이들이 보여주는 태도입니다.&amp;nbsp;VLOOKUP은 과거에 읽어온 값을 임시 메모리에 담아두고 태연히 보여주지만,&amp;nbsp;SUMIF는 원본 파일이 열려 있지 않으면 즉시&amp;nbsp;#VALUE!라는 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fh%2Fimage%2FPo5U4ewmfmf-4gQH5ec0glzece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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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끔은 통째로 뒤집어 볼 필요가 있다 - 행/열 바꿈의 지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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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00:59:46Z</updated>
    <published>2026-05-25T2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로줄에 갇혀 보이지 않던 것들 올해로 직장 생활 10년 차를 넘어선 서른아홉의 박 과장은 요즘 묘한 정체감 때문에 혼란스럽습니다. 딱히 회사 생활을 잘 못하는 것 같지도 않고, 인사고과가 나쁜 것도 아닙니다. 나름대로 조직에 잘 안착해 동료들과의 관계도 원만하고 업무 처리도 매끄럽게 해내고 있지만, 어쩐지 매일 똑같은 트랙 위를 제자리걸음 하고 있는 듯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fh%2Fimage%2FqRimDB4wLTXAVNu_H_Hpu6gQmb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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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평]밤비 오는 소리를 두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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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07:54:04Z</updated>
    <published>2026-05-25T05:2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비 오는 소리를 두고  바람에 나뭇잎들이 비벼대는 소리라 굳이 믿는 것이다  한창 재미나는 저녁 연속극을 끌 수가 없는 것이다  빨래가 널린 옥상을 괜히 한번 염두에 둬보는 것이다  뭔가에 환호할 나이는 지났다고 뭉그적거려보는 것이다  속는 셈치고 커튼을 열고 베란다 문을 여는 수고가 하기 싫은 것이다  누가 이기나 최대한 견딜 때까지 견뎌보는 것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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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지 않는 곳에서 영글어가는 시간 - 숨겨진 시트의 고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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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08:47:02Z</updated>
    <published>2026-05-18T2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 한 줄의 합계를 위해 존재하는 수만 개의 행   분기 보고서를 갈무리하던 박 대리의 엑셀 파일은 언뜻 보기에 매우 단출합니다. 메인 화면에는 그동안의 성과를 요약한 단 몇 줄의 결괏값만이 깔끔하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담백한 숫자들이 산출되기까지, 화면 아래쪽 탭에는 보이지 않게 숨겨진 수십 개의 시트가 침묵 속에 존재합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fh%2Fimage%2FXFWLlVMob232TQUTnj6dY6PBYu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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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답이 없어도 괜찮아 - #N/A, 너의 수식이 틀린 게 아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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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08:46:25Z</updated>
    <published>2026-05-11T2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면 가득한 '해당 없음'의 깃발   고객 번호에 실적을 연결하여 고객 기여도를 분석하던 박 대리의 모니터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어제까지 분명 이상 없었던 VLOOKUP 수식들이 결괏값 대신 차가운 메시지를 쏟아냅니다. #N/A, #N/A, #N/A... 수천 개의 셀을 타고 내려가는 이 기호들은 마치 박 대리의 무능을 조롱하는 깃발처럼 보였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fh%2Fimage%2FGZZ17g4jzKSJT6bBc_CexUvnfw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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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품처럼 복제되는 노동의 숙명 - '복붙' 한 번으로 대체되는 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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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5-04T2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 1초 만에 복제된 천 개의 하루   박 대리의 모니터 화면에는 수백 개의 행으로 이루어진 연간 정산 시트가 띄워져 있습니다. 그가 해야 할 일은 단순합니다. 첫 번째 셀에 입력된 복잡한 수식을 확인한 뒤, 셀 오른쪽 하단의 작은 점, &amp;lsquo;채우기 핸들&amp;rsquo; 위로 마우스를 올립니다. 그리고 힘차게 더블클릭합니다.   마우스의 궤적을 따라 똑같은 수식이 순식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fh%2Fimage%2FYdASy5i6TsKlJtvXRw6rqsfgVE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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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에도 작은 틈이 필요해 - [Alt+Enter] 텍스트 줄 바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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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08:45:35Z</updated>
    <published>2026-04-27T2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엑셀 셀에 긴 문장을 입력하다 보면 당혹스러운 순간을 마주합니다. 무심코 써 내려간 글자가 셀의 경계를 넘어 옆 칸을 침범하고, 급기야 인쇄 화면 밖으로 가출해 버리곤 하죠. 이때 필요한 처방이 바로 Alt+Enter입니다. 강제로 줄을 바꾸는 이 명령어는, 텍스트가 정해진 경계를 넘지 않게 붙들어줄 뿐만 아니라 보고서가 담고자 하는 메시지를 온전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fh%2Fimage%2FbRLbuhPs6vCZKaasIW_5eN1z0m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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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엑셀 너마저 번아웃 - [응답 없음] 비대해진 공적 자아와 굶주린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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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08:45:09Z</updated>
    <published>2026-04-20T2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프로그램 응답을 기다리는 중&amp;quot;    &amp;quot;응답 없음&amp;quot;    2만 행이 넘는 방대한 데이터에 VLOOKUP, SUMIF 같은 무거운 배열 수식들이 얽히고설켰다. 셀 하나를 수정할 때마다 전체 수식을 다시 계산하느라 엑셀이 비명을 지른다. 모니터 속 마우스 화살표가 모래시계로 변해 하염없이 돌고 있을 때, 나는 자조 섞인 혼잣말을 내뱉는다. &amp;quot;아, 엑셀 너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fh%2Fimage%2FRv4S1Z-WRJoyY-8LLJdilh9mT2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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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계가 허물어질 때 잃어버리는 것 - 셀 병합의 뒷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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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08:44:47Z</updated>
    <published>2026-04-13T2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장님의 &amp;lsquo;보기 좋게&amp;rsquo;라는 주문   월요일 주간 회의 시간, 박 대리가 밤새 준비한 영업점별 실적 현황이 빔프로젝터 화면 가득 펼쳐집니다. 판매량, 판매 금액, 담당자 이름까지 빼곡하고 정교하게 정리된, 그야말로 '살아있는 데이터'입니다. 하지만 화면을 응시하던 부장님의 미간이 찌푸려집니다.    &amp;quot;박 대리, 이거 셀 병합 좀 해서 보기 좋게 정리 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fh%2Fimage%2F1csOVmqpOy16SDG1qW_jlfFyI7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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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맹수가 '늑구'가 되었을 때 - 격식과 다정함 사이, 이름이라는 간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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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03:45:45Z</updated>
    <published>2026-04-12T00:4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전의 한 동물원에서 늑대 한 마리가 탈출했다는 기사를 접했다. 늑대라는 맹수가 인간의 구역을 배회하고 있다는 소식에, 가장 먼저 &amp;lsquo;두려움&amp;rsquo;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을 채웠다. 미지의 위협 앞에 본능적인 경계심이 날을 세운 것이다.  그런데 탈출한 늑대에게 이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녀석의 이름은 &amp;lsquo;늑구&amp;rsquo;였다. 맹수가 &amp;lsquo;늑구&amp;rsquo;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fh%2Fimage%2F5YHiu-9ffMkv398fZzP4RGJDtF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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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군가 떠난 자리의 흔적 - [#REF!] 참조 오류를 마주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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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08:44:13Z</updated>
    <published>2026-04-06T2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대리가 남기고 간 시한폭탄   &amp;quot;화요일 회의 자료, 원래 이 대리가 담당했었지?  업무 인수받은 사람이 누구야?&amp;quot;  부장님의 목소리에 움찔하며 대답합니다.  &amp;quot;네, 부장님. 제가 받았습니다.&amp;quot;  &amp;quot;그래, 사장님이 매번 챙기시는 자료니까 데이터 누락 없게 김 대리가 신경 써서 준비해 줘.&amp;quot;  자리에 돌아와 이 대리가 남긴 파일을 여는 순간, 비명이 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fh%2Fimage%2FI4GVkh1G2D7zj21du8FVcWW3qj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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