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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홍소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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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달콤쌉싸름한 일상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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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3T11:58: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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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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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6:28:38Z</updated>
    <published>2026-09-22T06:1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결혼식은 많은 것이 생략된다. 우리 세대에서는 필수였던 양가를 위한 혼수를 하지 않는다. 내가 결혼을 할 때는 부모님은 물론이고 부모의 형제자매와 당사자의 형제자매에 대해서 일일이 인사치레를 했지만 양가에서 각자 알아서 하는 것이 어느덧 대세가 되었다. 내가 결혼할 때는 시골에 계시는 친척들이 타고 오실 버스를 대절하곤 했지만 그럴 필요가 &amp;nbsp;없어졌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Cs%2Fimage%2FrMWQcaqqODM8X7Crynh6clbAoR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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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위맞이 대청소(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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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11:22:26Z</updated>
    <published>2026-09-08T10:4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용도 실 문을 열었다. 나는 사실 언니가 오기 전에 빈 박스와 덩치가 큰 물건들을 먼저 버렸었다.  그런데도 언니는 다용도실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했다.  뭔 쓰레기를 이렇게 수북하게 쟁여 놓았냐고, 국 꿇여 먹으려고 이렇게 쟁여 놨냐며 전에 엄마가 종종 하던 말을 했다.   우리는 다용도 실에 있는 짐을 모두 끄집어냈다.  언니가 물건들을 밖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Cs%2Fimage%2Fx4ve84T5Hgu0X20IvH4ri6mpS-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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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위맞이 대청소(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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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6:28:12Z</updated>
    <published>2026-09-01T04:5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래는 언니가 우리 집에 와서 일하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 집에 오면 아무것도 못하게 한다. 나는 언니가 &amp;nbsp;가만히 앉아서 밥을 받아먹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우리 집에서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차린 밥을 먹으며 대접받는 기분을 느끼기를 바란다. 언니가 싱크대 부근을 서성거리기만 해도 나는 언니도 제발 가만히 앉아서 남이 해 주는 밥 좀 받아먹어 보라고 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Cs%2Fimage%2FrMWQcaqqODM8X7Crynh6clbAoR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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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위맞이 대청소(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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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6:21:02Z</updated>
    <published>2026-08-25T06:2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소를 잘 못한다. 휴일이 다가오면 청소계획을 세웠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직장을 다녀서 절대시간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지만 시간이 있어도 청소는 늘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가족들의 식사준비를 빼고는 청소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어 보이는 데도 잘 되지 않았다.  정리정돈 고수들이 알려주는 비법을 눈여겨보기도 했지만 실천은 미미했다. 어떤 저자는 퇴근 후에 2&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Cs%2Fimage%2FrMWQcaqqODM8X7Crynh6clbAoR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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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첩장 모임 - 청모를 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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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4:48:01Z</updated>
    <published>2026-08-18T05:1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이 청모(청첩장모임)를 하러 다닐 때 나도 청모를 했다. 오랫동안 함께 주일학교를 섬기며 친해진 집사님들과의 만남이었다. 이미 모바일청첩장으로 딸의 결혼 사실을 알렸었지만 직접 얼굴을 보며 소회를 나누고 싶어 자리를 마련하였다. 함께 한 5명 중에 자녀를 결혼시키는 것은 내가 처음이었다. &amp;nbsp;집사님들은 딸의 결혼을 모두 자신의 일처럼 여기며 아낌없이 축하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Cs%2Fimage%2FrMWQcaqqODM8X7Crynh6clbAoR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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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니와 함께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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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22:39:38Z</updated>
    <published>2026-08-14T12:4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자타가 인정하는 바쁜 사람 축에 속한다. 특별히 다른 사람들보다 더 하는 것은 없는 것 같은데,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 직장생활이 얹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대부분의 직장맘은 바쁘게 산다) 그럼에도 나의 일상은 매우 단출하다. 주중에는 직장과 집을 쳇바퀴 돌듯 왔다 갔다 한다. 일요일에도 하루 종일 한 곳에서만 보낸다.    토요일과 공휴일은 정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Cs%2Fimage%2F8Ouq1s3pyORuqVFWEtSyqL8u5V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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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서 와, 처가는 처음이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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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8:25:58Z</updated>
    <published>2026-08-11T05:0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이 결혼 발표를 했다. 양가 정식 상견례 시기도 대강 정했다. 양가 상견례를 하기 전, 딸의 남자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예비사위라고 하기에 조금 어색하여 네 남자 친구 네 남자 친구라고 부를 때였다. 우리와 만나기 전에 딸이 상대방 가족에게 먼저 인사를 드렸다고 하여 편하게 약속을 잡았다. 남편에게는 미안했지만 알리지 않았다. 상견례 전에 남편에게 사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Cs%2Fimage%2F416ZWtZuFpGhiE9eGs2A0vwEf0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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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할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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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6:27:23Z</updated>
    <published>2026-07-30T10:3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웹툰에 꽂혀서 며칠 동안 정신없이 매달려 있었다 힘들지만 재미있었다. 사실 나는 그전부터 만화를 그리고 싶었지만 그림에 잼뱅이라 엄두가 나지 않았다 천지에 제미나이와 쳇지피티로 그린 삽화가 쏟아졌다. 삽화가 흔해지면서 AI로 만화도 그리지 않을까 했는데 AI의 도움을 받은 웹툰도 흔해졌다. 나도 배우면 할 수 있지 않을까? 문화센터나 복지관에서 AI와 관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Cs%2Fimage%2FHwvg_RmZKq_KjDJnDAoULLUNe_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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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날의 호숫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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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13:35:35Z</updated>
    <published>2026-07-19T13:1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들어왔습니다. 혼자 나오기가 열없어서 호수를 대동했습니다. 사진이지만요 지난 며칠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호수에게 비를 좋아하냐고 물었더니 &amp;quot;of course, why not?&amp;quot; 대답이 끝나기도 전에 말쑥하고 영롱하고 힘찬 모습에 바보 같은 질문을 했구나 했습니다. 대기와 초록이들의 먼지가 싹 씻겼습니다 물가에 떠 있던 부유물들도 보이지 않습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Cs%2Fimage%2FZzmoMuMi9kJ2d79vyVy0IuRko-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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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수공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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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6T03:13:01Z</updated>
    <published>2026-05-06T00:5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수공원  휴일이지만 일찍 일어났다. 몸이 찌뿌둥했지만 '거기'에 가면 찌뿌둥한 몸과 더 찌뿌둥한 마음이 맑아질 거야. 호랑이 기운이 솟아날지도 몰라. 폰에서 현재기온을 보니 11도였다. 옷차림을 가볍게 하고 챙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챙겨 밖으로 나갔다. '거기'는 얼마 전에 개장한 우리 집 근처 호수공원이다 아침 일찍 호수공원 산책이 지난 토요일에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Cs%2Fimage%2FV1xYn7p0IZ5qj3SUgDnDbKgR_p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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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거라도 네 맘대로 하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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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9:17:51Z</updated>
    <published>2026-04-24T07:2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출근하기 싫어병'이 걸렸다. 가까운 사람에게  나 '출근하기 싫어 병'이 걸렸다는 말을 많이 했다.  직장에 출근하는 것이 여간 싫은 것이 아니다. 6시 20분에 알람을 설정해 놓았지만  5시 전후로 잠이 깬다.  그렇게 잠이 깨면  다시 잘 수도, 일어날 수도 없다. 금방 잠이 들지 않아 뒤척이다가 겨우 잠이 들면  잠이 들자마자 일어나야 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Cs%2Fimage%2FemRiDiEO1Ya9v5NvCgrrPRKBem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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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찜질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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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9:25:54Z</updated>
    <published>2026-04-13T08:5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언니와 함께 찜질방에 갔다.  언니와 나는 찬바람이 일어나기 시작하는 가을부터 겨울, 겨울 지나서 봄까지 찜질방에 다닌다. 온탕에 몸을 푹 담궈서 건조해진 피부에 습기를 공급하고  찜질방에서는 원적외선을 방출한다는  황토구슬(일명 천기토)과 자갈위를 왔다갔다하면서  몸에 있는 한기를 뽑아낸다.      찜질방 근처 베이글을 잘 굽는 빵집에서 베이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Cs%2Fimage%2FIvg6BlctzLlMkbm2NcLISeTQXJ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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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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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06:54:46Z</updated>
    <published>2026-02-12T06:0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 넘게 화상치료를 하러 다니고 있다. 이직하고 일주일 째 되던 날에 화상을 입었다. 출근 첫날과 둘째 날 이틀 동안 추웠다. 사무실 천장에 설치되어 있는 난방이 분명 작동하고 있었는데도 어쩔 줄 모를 정도로 추웠다. 다리가 제일 추웠다. 사무실에 있는 내내 몸이 얼어서 그런지 컨디션이 말이 아니었다. 사흘 때 되던 날 이전 사무실에서 사용하던 미니 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Cs%2Fimage%2FWhKQWB0kZJHfpUMpYaEPPcIN1X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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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통이 그리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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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06:44:26Z</updated>
    <published>2026-01-28T06:4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말부터 글쓰기를 못했다.&amp;nbsp;바빴다. 마음이 제일 바빴다. 마음을 가장 분주하게 한 것은 내 거취문제와 결혼을 앞둔 딸의 거처를 구하는 일이었다.  ​ 지난가을부터 일을 계속해야 하는지 쉬면서 실업급여를 타는 것이 나은지 결정할 수가 없었다. 쉬어야지, 하며 아무 생각 않고 있다가 불현듯 아무래도 일을 해야 할 것 같아서 결정을 &amp;nbsp;번복했다. 결혼을 앞둔 딸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Cs%2Fimage%2F6OeIjVG9yg-8U7yWsXDLoIIbOU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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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엽을 밟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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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14:00:38Z</updated>
    <published>2025-11-26T10:07: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뭇잎  :엄마, 저 이제 가도 될까요? 나무 :날아갈 준비됐니? 나뭇잎 :네, 저의  꽃단장을 좀 보세요  나무 :오 정말 멋지구나, 이제 가을 내내 준비한 여행을 떠나렴  낙엽이 바람을 타고 내려온다.  경쾌한 날갯짓 소리가 들린다  엄마와 작별한 나뭇잎이 땅 위로 사뿐히 내려앉는다.   낙엽이 지천이다 눈이 닿는 곳마다  눈처럼 수북이 쌓여 있다 푹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Cs%2Fimage%2Fy0yuXyWric7oFOoXLJTR2h4qeb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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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이 주렁주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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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3T11:52:41Z</updated>
    <published>2025-11-13T04:0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바빴다. 주말에 고향에서 실어 온 것들을 싱싱할 때 만들어 먹고 싶은 마음에 할 일이 많았다. 먼저 두유제조기에 전날 저녁에 다듬어 놓은 호박죽을 안쳤다. 냄비에 멸치가루를 푼 물을 끓였다. 물이 팔팔 끓을 때 나박나박 썰어 놓은 호박을 넣어 호박 들깨탕도 끓였다. 파래와 김이 든 검은 비닐봉지를 꺼냈다. 파래를 씻기 위해 양재기에 넣고 물을 받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Cs%2Fimage%2FUHrZzVEV-fhHhVyZ20zkoWcvN4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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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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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0T11:46:37Z</updated>
    <published>2025-10-30T11:4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때늦은 장마와 함께 올 가을이 소문 없이 가 버리는 게 아닌가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어요 여보란 듯이 더 높은 하늘과 바람을 불러오고 단풍을 터뜨렸어요 준비운동도 없이 본 게임으로 넘어온 것처럼 살짝 당황했지만 벌써 괜찮아졌습니다  운동하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이 이어지고 있어요 산에 갈 수 있다면 어떤 날도 다 좋습니다 가을 산은 &amp;nbsp;예전 같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Cs%2Fimage%2FwkcjZaFOnft55zAGVZddhBu7DV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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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인생의 봄날-20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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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03:11:57Z</updated>
    <published>2025-09-26T04:0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작스러운 추첨제 도입에 기존 회원들의 반발이 심했다. 다른 수영장들은 추첨을 하지 않는데 왜 이 수영장만 추첨을 하느냐, 추첨을 한다면 기존 회원에게 우선권을 주어야 하는데 신규 신청자들과 같은 자격이라니 말이 안 된다는 항의가 빗발쳤고 그것도 모자라 상위기관에 민원을 넣기도 했다.  추첨 전부터 시작된 민원이 추첨이 끝나고 나자 극에 달했다. 추첨이라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Cs%2Fimage%2Fa9aWkbFC4Zxe5uGL-aNLy_AW74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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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면담-19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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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03:11:57Z</updated>
    <published>2025-09-19T09:3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면담은 빈 강의실에서 관장님과 직원이 일대일로 만나 업무 비업무 구분 없이 편하게 이야기하는 방식이라고 했다. 오여사는 면담이전에는 관장과 업무외적인 이야기를 나눈 적이 거의 없었다. 사무실 환경과 업무 방식에서 관장의 주도하에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지만 잠자코 따랐다. 속으로 자주 박수를 쳤지만 겉으로는 늘 하던 대로 수영장을 지키며 주어진 업무를 차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Cs%2Fimage%2FgP8hWkrAwtmWgJJB90f2fTP8Qj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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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18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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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03:11:56Z</updated>
    <published>2025-09-12T07:3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 관장은 의욕이 넘쳤다. 그녀는 사무실 정비가 급선무라고 했다. 그리고 이전 관장이 책상을 빙 둘러 설치해 둔 목재 가림막을 쳐다보며 세상에 살다 살다 이런 흉물은 처음 본다고 했다. 당장 설비팀을 불러 목재 담벼락을 부숴버렸다. 그때부터 이전의 노관장 얘기가 나오기만 하면 첫마디를 꼭 &amp;quot;노관장의 기괴한 담벼락을 생각해 봐&amp;quot;라고 시작했다.  가림막이 사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NCs%2Fimage%2F5pzavn3ViEVd5niCcmW_WqOG4g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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