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점핑물고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dLV0" />
  <author>
    <name>jumpingfish</name>
  </author>
  <subtitle>매일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바다를 달리며 어부의 꿈을 좇는 초보 선장입니다.  마흔의 번아웃을 지나 다시 일어선 이야기와, 바다에서 배운 것들을 담담히 씁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dLV0</id>
  <updated>2022-02-17T23:03:16Z</updated>
  <entry>
    <title>어리버리 바다, 책이 되다 - 14편. 아버지의 설계도를 따라갈 수 없는 그 아들의 눈동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dLV0/26" />
    <id>https://brunch.co.kr/@@dLV0/26</id>
    <updated>2026-10-09T01:51:37Z</updated>
    <published>2026-10-09T01:5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는 철구조물 설계와 제조를 했다.  도면이 펼쳐진 상 위에서 자를 대고 선을 긋던 뒷모습이, 내 어린 시절의 가장 또렷한 장면이다. 선 하나가 기둥이 되고 교각이 되고 집이 된다는 게 신기했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었다. 아버지가 하는 일을 내가 이어서 한다는 생각만으로 가슴이 뛰었다.  건축공학과에 원서를 냈다. 서울의 한 대학, 수시 전형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V0%2Fimage%2Fwe5EEelF1GKoISnB7cHzFrTj_T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어리버리 바다, 책이 되다 - 13편. 아빠라는 남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dLV0/19" />
    <id>https://brunch.co.kr/@@dLV0/19</id>
    <updated>2026-09-28T08:26:26Z</updated>
    <published>2026-09-28T08:2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라는 남자』라는 책이 있다. 마스다 미리라는 일본 작가가 그린 만화 에세이다.  책의 목차만 봐도 웃음이 난다.  요리하는 남자,  성격은 급한데 낚시를 좋아하는 남자,  리모컨을 손에서 놓지 않는 남자,  때로는 아이 같은 남자,  별걸 다 기록하는 남자.  성격 급한데 낚시를 좋아하는 남자라니. 이건 나 아닌가.   딸들과 나는 종종 유치하게 싸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V0%2Fimage%2Ft275h5WUVQHWuw2l1rG7zOj8khs"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어리버리 바다, 책이 되다 - 12편. 주사기 너머, 안경 너머의 사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dLV0/18" />
    <id>https://brunch.co.kr/@@dLV0/18</id>
    <updated>2026-09-24T01:52:18Z</updated>
    <published>2026-09-23T23:3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해 전, 둘째가 아직 초등학생이던 어느 날, 그날의 기억이 지금도 어제 일처럼 선명하다.  병원 대기실 의자는 왠지 늘 차갑다.  둘째는 그 의자에 앉아 다리를 달랑거리며 내 손을 꽉 쥔다. 오늘도 성장 주사를 맞는 날이다.  둘째는 또래보다 키가 한참 작다.  맞벌이로 곁에 있어 주지 못한 미안함일지,  뭐라도 해줘야겠다는 조바심 때문인지,  우리는</summary>
  </entry>
  <entry>
    <title>어리버리 바다, 책이 되다 - 11편. 꽝이어도 좋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dLV0/17" />
    <id>https://brunch.co.kr/@@dLV0/17</id>
    <updated>2026-09-23T01:12:34Z</updated>
    <published>2026-09-23T01:1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남귀어학교는 주말엔 생활관을 쓸 수 없다.  금요일 밤 근처 모텔에서 하루를 묵고, 친구 동생과 목포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뒤 각자의 길로 흩어진다. 몇 달간 풍족했던 씀씀이가 어느새 줄어들고, 나도 모르게 경제적으로 알뜰해지려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나이가 들수록 말은 줄이고 지갑을 열라던데, 나는 자꾸 말은 늘고 지갑은 닫히는 쪽으로 가고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V0%2Fimage%2FppA2_NJWsShimDoKAJb1RgIo1A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어리버리 바다, 책이 되다 - 10편. 스무 해 만의 캐스팅</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dLV0/16" />
    <id>https://brunch.co.kr/@@dLV0/16</id>
    <updated>2026-09-17T23:04:49Z</updated>
    <published>2026-09-17T23:0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진 귀어학교로 고향 친구의 동생이 찾아온다.  목포에서 회사에 다니는 동생이, 형에게 내가 귀어학교에 다닌다는 소문을 들었나 보다. 금요일 저녁 시간에 맞춰 오겠다고 연락이 온다.  한정식을 먹고 싶다는 말에, 나는 형이 사줄 테니 오라며 괜한 호기를 부린다.  저녁을 먹기 전, 잠깐의 짬을 내 우리는 근처 새로운 포인트 금강천으로 향한다. 배스낚시 스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V0%2Fimage%2FMTg8nCx5Yn-_bHoDUrV2P6_5mb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어리버리 바다, 책이 되다 - 9편. 붕붕이, 캠핑카가 되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dLV0/15" />
    <id>https://brunch.co.kr/@@dLV0/15</id>
    <updated>2026-09-14T20:00:06Z</updated>
    <published>2026-09-14T2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랫동안 운동 겸 요가 매트로 써온 애착 매트가 하나 있다. 이름은 뿡뿡이.  방귀대장이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나는 이 매트를 참 오래 아낀다.  이번에 해남으로 낚시 여행을 떠나면서, 나는 뿡뿡이를 차박용 바닥재로 개조한다. 오래된 애착품이 새로운 쓸모를 얻는 순간이다.  그렇게 뿡뿡이는 붕붕이의 캠핑카 바닥으로 변신한다.  붕붕이는 우리 집 차의 이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V0%2Fimage%2Fx5llLCWAs-MgTD5owIXXxxrXl9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어리버리 바다, 책이 되다 - 8편. 엘케인이라는 친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dLV0/14" />
    <id>https://brunch.co.kr/@@dLV0/14</id>
    <updated>2026-09-13T12:15:54Z</updated>
    <published>2026-09-13T12:1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저마다 자신만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말이 있다.  내가 아는 형이 꼭 그렇다. 이러저러한 사연으로 홀로가 된 형은, 배스낚시 하나만을 취미 삼아 오랫동안 버텨왔다.  이름은 엘케인. 배스 앵글러의 세계로 처음 들어설 때, 나는 이 바닥의 고수라는 그 형을 찾아갔다.  낚싯대도, 베이트릴도, 캐스팅도, 그만의 포인트도. 나는 그에게서 모든 것을 배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V0%2Fimage%2FhX_amS_MpHRSsuCA7F9cRjIceJ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어리버리 바다, 책이 되다 - 7편. 흑백요리사, 심사위원은 딸들이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dLV0/13" />
    <id>https://brunch.co.kr/@@dLV0/13</id>
    <updated>2026-09-12T04:14:55Z</updated>
    <published>2026-09-12T04:1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째 달리기를 쉬고 있다. 백수 나름으로 바쁜 일정 탓도 있지만, 솔직히는 그냥 몸이 늘어진다.  피로한 몸과 머리에는 텔레비전이 보약이라고,  나는 요리 공부를 한다는 핑계로 넷플릭스의 「흑백요리사」에 빠져든다. 보다 보니 나도 모르게 셰프가 된 기분으로 부엌에 선다.  두 공주에게 어설픈 저녁을 차려주고는,  흑백요리사의 백종원과 안성재 셰프에 빙의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V0%2Fimage%2Fp-bt4Dx0h_CegF6nw0Kq_DBSug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어리버리 바다, 책이 되다 - 6편. 나만의 맛집 보물지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dLV0/12" />
    <id>https://brunch.co.kr/@@dLV0/12</id>
    <updated>2026-09-09T04:47:26Z</updated>
    <published>2026-09-09T04:4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쾌락독서』라는 책에, 문유석 작가는 이런 문장을 남겼다.  &amp;quot;남들의 기준이 아니라 솔직한 자신의 기준으로,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들을 찾아야 한다.&amp;quot;  나는 이 문장을 강원도 귀어학교 생활관 침대에 누워 읽는다. 낮에는 그물을 만지고, 밤에는 책을 편다.  몸은 고단한데 이상하게 그 시간이 좋다.  한 달의 귀어학교 생활은 그 자체로 행복하기에 충분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V0%2Fimage%2FNtc5NbuEQ6ps2UZGuHjSmLwz-E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어리버리 바다, 책이 되다 - 5편. 인생의 갈림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dLV0/10" />
    <id>https://brunch.co.kr/@@dLV0/10</id>
    <updated>2026-09-06T19:36:08Z</updated>
    <published>2026-09-06T19:3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남귀어학교 입교 이튿날, 눈을 뜨니 몸이 개운하다.   낯선 잠자리에서도 푹 잔 게 오랜만이다. 다시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으로, 나는 운동화 끈을 묶고 밖으로 나선다.   무작정 물을 찾아 뛰다 보니 강진만 생태공원이 나온다. 길게 뻗은 자전거 도로 옆으로 코스 안내도가 서 있다. 달리기든 자전거든, 언젠가 이 강진만을 제대로 한 바퀴 돌아보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V0%2Fimage%2FLjPQCwwkIqF-xAzWwmDzynZq19o.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어리버리 바다, 책이 되다 - 4편. 강진, 남해의 바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dLV0/9" />
    <id>https://brunch.co.kr/@@dLV0/9</id>
    <updated>2026-08-23T21:01:40Z</updated>
    <published>2026-08-23T21:0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료증을 받은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나는 또 신입생이 됐다.   강원도에서 5주 과정을 마치고 돌아온 참이었다. 그물 매듭 하나 겨우 익히고, 백골뱅이 향기를 몸에 묻히고 온 지 얼마 안 됐는데, 이번엔 전라남도 강진이다. 같은 어부의 꿈인데, 학교가 다르면 처음부터 다시다.   그전에 먼저 들를 곳이 있었다. 아내의 버킷리스트였다.  마라톤에 이어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V0%2Fimage%2FVwZemt3atBzSZAoAN4eb7vtd7Q0.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어리버리 바다, 책이 되다 - 3편. 백골뱅이의 향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dLV0/8" />
    <id>https://brunch.co.kr/@@dLV0/8</id>
    <updated>2026-08-09T13:53:02Z</updated>
    <published>2026-08-09T13:5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원귀어학교 5주간의 교육을 마치고 나오던 날. 점핑물고기는 고향을 떠나는 것 마냥 자리를 쉽게 떠나지 못한다.  영진항으로 가는 길목, 소나무 숲을 지나면 나오는 연곡해변에서 잠시 차를 세운다.  편의점 평상 아래엔 고양이 두 마리가 늘어지게 누워 있다. 정오의 볕이 뜨거운데도, 그늘 한 뼘이면 충분한 모양이다. 그간 지나온 항해를 멈추고 잠시, 여유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V0%2Fimage%2F1hwcsZlrdn2doLL51YOeR1xTfIA.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어리버리 바다, 책이 되다 - 2편. 영진항에서 배운 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dLV0/6" />
    <id>https://brunch.co.kr/@@dLV0/6</id>
    <updated>2026-08-02T08:19:11Z</updated>
    <published>2026-08-02T08:1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다섯 시, 강원도 영진항엔 안개가 걷히지 않았다.   나는 처음으로 어선에 올랐다. 귀어귀촌학교를 통해 마련된 자리였다.  막연한 어부의 꿈을 그려오다, 처음으로 발밑에 진짜 갑판이 닿은 날.   여든의 선장님이 뱃머리에서 그물을 손질하고 있었다.  선장님과 반평생을 함께한 사모님도 굳은 손으로 밧줄을 다듬었다.  그 손을 보는 순간, 나는 내가 얼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V0%2Fimage%2FdzGlgHiTjXrfGM0ARFra80GXjP0.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어리버리 바다, 책이 되다 - 1편. 마흔, 삼진 아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dLV0/5" />
    <id>https://brunch.co.kr/@@dLV0/5</id>
    <updated>2026-08-01T14:30:01Z</updated>
    <published>2026-08-01T14:2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흔 즈음, 나는 잠깐 빛났다. 무슨 일이든 손대는 대로 풀렸다.  주위 사람들은 모두 나를 위해 있는 것 같았고, 회사에서의 평가도 나쁘지 않았다. 나는 그게 실력인 줄 알았다.  폭풍이 오기 직전의 바다가 가장 잔잔하다는 걸, 그때는 몰랐다. 추락은 조용히 시작됐다. 끝없는 출장, 늦은 밤의 과로, 풀리지 않는 스트레스. 그걸 푼답시고 매일 술을 마셨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LV0%2Fimage%2FTME8FUkrNQqrS-581mKdayHbk9o.pn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