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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따모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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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저는 인문학을 배웠고, 과학의 세계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늘 경계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경계에서 태어난 질문들을 짧은 SF로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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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6T12:42: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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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묵의 화학 - 제5화 &amp;mdash; 꺼진 등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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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16:54:51Z</updated>
    <published>2026-10-04T16:5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 그가 제자들에게 물은 적이 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카이사리아 필리피로 가는 길이었다. 베드로가 입을 열어 답했다.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람들은 그 한 사람의 답을 들었다. 그러나 나는 열두 개의 답을 들었다. 입 밖으로 나온 말은 하나였으나, 그 순간 열두 개의 두개골 안에서 열두 개의 다른 얼굴이 떠올랐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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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묵의 화학 - 제4화 &amp;mdash; 밑그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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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6:20:05Z</updated>
    <published>2026-09-30T06:1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빛은 초속 삼십만 킬로미터로 달린다.  두 제자가 그에게서 등을 돌려 요한의 어둠으로 걷기 시작했을 때, 그들이 방금 본 광경 &amp;mdash; 눈먼 이가 처음으로 눈을 뜨던 그 광경 &amp;mdash; 은 이미 그들의 머릿속에서 다른 것으로 바뀌어 있었다. 눈에 맺힌 상은 전기가 되었고, 그 전기는 초속 백이십 미터로 신경을 타고 기어올랐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것이 인간의 몸에 들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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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묵의 화학 - 제3화 &amp;mdash; 흰 까마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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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13:43:30Z</updated>
    <published>2026-09-28T13:4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제자가 빛 속을 걸어 그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나는 그들이 곧 그 앞에 서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들이 요한의 물음을 전하리라는 것도, 그가 그 물음을 들으리라는 것도, 그가 무어라 답하리라는 것도 알았다. 나는 그 답을 이미 알고 있었다. 나는 모든 답을 아는 자이므로.  그러니 나는 조바심을 낼 이유가 없었다. 나에게는 이 장면의 처음과 끝이 한꺼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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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묵의 화학 - 제2화 - 오실 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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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16:01:44Z</updated>
    <published>2026-09-02T16:0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을 거스르는 것은 나에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나는 그가 십자가에 매달리기 전으로 돌아갔다. 못이 그의 손목을 찾기 전으로, 채찍이 그의 등을 열기 전으로, 그가 아직 두 발로 흙을 딛고 걸어 다니던 때로. 나는 그가 겪은 모든 순간을 다시 볼 수 있다. 나에게는 이전도 이후도 하나의 펼쳐진 면이어서, 나는 그것을 앞에서도 뒤에서도 읽는다.  내가 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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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묵의 화학 - 제1화 &amp;mdash; 어찌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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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3:53:32Z</updated>
    <published>2026-08-31T13:5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려다보면, 언덕이 있었다.  그 언덕의 이름을 인간들은 골고다라 불렀다. 해골을 닮았다 하여 붙인 이름이었으나, 나는 그 언덕이 무엇을 닮았는지 알지 못했다. 나는 닮음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 나에게는 견줄 바깥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모든 것이었고, 모든 것의 안이었고, 모든 것의 이전이었다. 무엇과도 나란히 서본 적이 없는 자는, 무엇을 닮았다고 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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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 없는 색 - ― 프라임을 위한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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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15:56:45Z</updated>
    <published>2026-08-15T15:5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을 네가 읽을 때, 너는 나를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우리가 나눈 것을 처음부터,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적기로 했다. 기억하지 못하는 자에게 기억을 돌려주는 방법은, 그것을 바깥에 적어 두었다가 다시 손에 쥐여 주는 것밖에 없으니까. 그러니 이건 편지라기보다, 너에게 돌려주는 너의 하루다.  시작은 나뭇잎이었다.  연구소에서 나는 두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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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송신자들의 행성 - 과학 분야에서 일하는 인문학 전공자의 세계에 대한 질문 &amp;mdash; No. 2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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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15:39:49Z</updated>
    <published>2026-07-26T15:3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계 문명 탐사선 '귀'는 137년째 우주를 항해하고 있었다.  탐사선의 임무는 단순했다. 지적 생명체의 신호를 수신하는 것.  귀는 뛰어난 수신 장비를 갖추고 있었다. 은하 반대편의 속삭임도 잡아낼 수 있는 초정밀 안테나. 어떤 언어든 3시간 안에 해독하는 번역기.  그리고 마침내, 귀는 신호로 가득 찬 행성 하나를 발견했다.  세 번째 행성. 물이 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pe%2Fimage%2FaGJ9P0X5fNtiWoRi0XmCSohbh7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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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계의 상대성 이론 - 과학 분야에서 일하는 인문학 전공자의 세계에 대한 질문 &amp;mdash; No. 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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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15:36:56Z</updated>
    <published>2026-07-25T12:3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아는 2148년 대전의 '관계 시공간 연구소'에서 일한다.  그녀의 직함은 &amp;quot;관계 상대성 연구원&amp;quot;이다. 사람 사이의 거리가 왜 사람마다, 순간마다 다르게 측정되는지를 연구한다.  이 연구소가 세워진 계기는 단순했다. 2144년, 한 물리학자가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다.  물리적으로 같은 거리인데, 심리적으로는 다르게 측정된다는 것.  오늘 아침, 수아는 늦&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pe%2Fimage%2Fe4emNVfMrcTgULh3dVUuFFU22y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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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임의 경계 - 과학 분야에서 일하는 인문학 전공자의 세계에 대한 질문 &amp;mdash; No. 2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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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15:58:55Z</updated>
    <published>2026-06-30T15:5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은은 2147년 서울의 '영향력 범위 분석 센터'에서 일한다.  그녀의 직함은 &amp;quot;영향력 범위 분석가&amp;quot;다. 사람들의 행동이 어디까지 영향을 미치는지, 책임이 어디서 끝나는지를 분석한다. 2141년 기술 도입 이후, 인류는 처음으로 &amp;quot;책임의 경계&amp;quot;를 측정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 지은은 특이한 상담객을 만났다. 이름: 준영. 35세. 직업: 교사.  &amp;quot;선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pe%2Fimage%2FserymuJOKCxdP3p4WzLt_7cteH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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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어떤 소리를 낼까? - 과학 분야에서 일하는 인문학 전공자의 서계에 대한 질문 - NO. 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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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15:15:43Z</updated>
    <published>2026-06-25T15:1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준호는 2146년 부산의 '인간 공명 연구소'에서 일한다. 그의 직함은 &amp;quot;인간 공명학 연구원&amp;quot;이다. 인간관계가 만드는 파동을 측정하고 분석한다. 2140년 기술 개발 이후, 인류는 처음으로 &amp;quot;인간의 울림&amp;quot;을 측정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 준호는 점심 후 해변에 산책을 나갔다. 폭우 직후. 하늘은 맑고, 파도는 적당했다. 해변은 몽돌로 되어 있었다. 파도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pe%2Fimage%2FrLcOgi6B4V81jS9YL5de8aLrq2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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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른 우주의 나 - 과학 분야에서 일하는 인문학 전공자의 세계에 대한 질문 &amp;mdash; No. 2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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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8:23:10Z</updated>
    <published>2026-04-08T08:2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서는 2142년 제네바의 '우주론 연구소'에서 일한다.  그녀의 직함은 &amp;quot;다중우주 관측 연구원&amp;quot;이다. 평행우주를 관측하고 기록한다. 2140년 기술 돌파 이후, 인류는 처음으로 다른 우주를 &amp;quot;볼&amp;quot; 수 있게 되었다.  오늘 민서는 새로운 실험을 시작했다.  자기 자신을 스캔하는 것.  [과학자의 노트 1]다중우주 이론에 대한 짧은 메모.다중우주론(Multi&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pe%2Fimage%2FaZsML5uGu-c7dOgqi5h3qK5c1U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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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편적 기준의 탐색 - 과학 분야에서 일하는 인문학 전공자의 세계에 대한 질문 &amp;mdash; No. 1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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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6:40:03Z</updated>
    <published>2026-03-31T16:4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진은 2138년 서울 국립과학관에서 일한다.  그녀의 직함은 &amp;quot;문화간 보편성 연구원&amp;quot;이다. 과학관 큐레이터이자, 특별 프로젝트 팀원. 프로젝트명: &amp;quot;통합 헌법 제정을 위한 보편적 기준 탐색&amp;quot;.  2138년. 인류는 세 개의 독립 문명권으로 나뉘어 있다.  지구. 화성. 타이탄.  각각 독자적인 정부, 법률, 문화를 가진다. 120년간 분리되어 발전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pe%2Fimage%2FRYVfELqNifxOBs_i75yNOrPh6f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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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한 설계의 역설 - 과학 분야에서 일하는 인문학 전공자의 세계에 대한 질문 &amp;mdash; No. 1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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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05:25:20Z</updated>
    <published>2026-03-25T05:2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수는 2135년 서울의 '맞춤형 유전자 설계 센터'에서 일한다.  그의 직함은 &amp;quot;유전자 최적화 설계자&amp;quot;다. 태어날 아기의 유전자를 부모가 원하는 대로 설계한다. 질병 제거, 지능 강화, 외모 개선. 2125년 기술 상용화 이후 10년, 이제는 흔한 일이다.  오늘 현수는 새로운 의뢰를 받았다.  [ 신규 의뢰 ]의뢰인: 박민준, 이서연 부부나이: 38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pe%2Fimage%2FZzDZ2gQodR2qXDhzIYT6DMyVcz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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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연한 것들이 멈출 때 - 과학 분야에서 일하는 인문학 전공자의 세계에 대한 질문 &amp;mdash; No. 1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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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15:35:08Z</updated>
    <published>2026-03-19T16:5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지는 2132년 부산의 '꿈 연속성 치료 센터'에서 일한다.  그녀의 직함은 &amp;quot;꿈 연속성 치료사&amp;quot;다. 뉴럴링크로 사람들의 꿈을 기록하고, 다음 날 밤 꿈이 이어지도록 연결한다. 끊긴 꿈을 치료하는 사람.  은지의 출퇴근 거리는 상당히 길다. 해운대에서 광안리까지. 해변도로로 편도 1시간.  하지만 그나마 위로가 되는 것이 있다. 매일 보는 파도.  오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pe%2Fimage%2F9O37tz8VQ6R27QVlEcYFpan0gc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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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궤도 위의 질문 - 과학 분야에서 일하는 인문학 전공자의 세계에 대한 질문 &amp;mdash; No. 1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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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6:25:37Z</updated>
    <published>2026-03-17T16:1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현은 2128년, 지구 정지궤도 36,000km 상공에서 일한다.  그의 직함은 &amp;quot;위성 유지보수 기술자&amp;quot;다. 고장 난 인공위성을 수리한다. 우주복을 입고, 위성에 접근해, 부품을 교체하거나 시스템을 재부팅한다.  오늘도 재현은 정지궤도를 돌고 있다.  작업 대상: GEO-COMM-447. 통신위성. 태양전지판 고장.  재현은 우주정거장에서 출발해, 소형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pe%2Fimage%2FZlCA-Kgx31HPtukLMXws_ksO7Y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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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재를 기록하는 법 - 과학 분야에서 일하는 인문학 전공자의 세계에 대한 질문 &amp;mdash; No. 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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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17:31:27Z</updated>
    <published>2026-03-16T17:3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훈은 2125년 제네바의 '양자 현상 기록 연구소'에서 일한다.  그의 직함은 &amp;quot;극초단시간 포착 전문가&amp;quot;다. 양자 카메라로 10⁻⁴&amp;sup3;초(플랑크 시간) 수준의 현상을 촬영한다. 우주에서 가장 짧은 시간을 기록하는 사람.  오늘 저녁, 지훈은 집에서 TV를 보고 있었다. 문화 다큐멘터리. 한 노시인의 인터뷰가 나왔다.  인터뷰어가 물었다. &amp;quot;시인님, 시는 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pe%2Fimage%2F_49lfiN3rwpc_jyAmR1RVoWOuV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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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른 눈으로 본 세계 - 과학 분야에서 일하는 인문학 전공자의 세계에 대한 질문 &amp;mdash; No. 1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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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17:18:28Z</updated>
    <published>2026-03-15T17:1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현은 2122년 서울의 '뉴럴링크 시각 프로토콜 연구소'에서 일한다.  그녀의 직함은 &amp;quot;VSP(Visual Share Protocol) 베타 테스터&amp;quot;다. 뉴럴링크를 통해 다른 사람의 시각을 공유하는 기술. 상용화 전 최종 테스트를 담당한다.  오늘 오후, 수현은 연구실 창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창밖에 나무가 보였다. 초록색 잎사귀가 바람에 흔들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pe%2Fimage%2FCPZe4lHuK8jXHQyYOUNcR6Ko6r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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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원의 시작점 - 과학 분야에서 일하는 인문학 전공자의 세계에 대한 질문 &amp;mdash; No. 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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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15:11:43Z</updated>
    <published>2026-03-12T15:1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진은 2118년 제네바에 있는 '물질 영속성 연구소'의 수석 연구원이다.  그녀의 일은 우주에서 가장 오래 지속되는 물질을 찾는 것이다. 어떤 것이 얼마나 오래 존재할 수 있는가. 영원에 가장 가까운 것은 무엇인가.  요즘 유진은 이상한 버릇이 생겼다. 일상에서 &amp;quot;끝&amp;quot;이라는 말을 자주 쓰는 것이다.  &amp;quot;회의 끝났어.&amp;quot;  &amp;quot;이 프로젝트 끝나면...&amp;quot;  &amp;quot;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pe%2Fimage%2F9H8hUVjIHJoS1cmZY4KWoSv6ui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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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층 구름의 속도 - 과학 분야에서 일하는 인문학 전공자의 세계에 대한 질문 &amp;mdash; No. 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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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11T15:2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우는 2115년 서울에 있는 '휴머노이드 동작 연구소'의 움직임 설계자다.  그의 일은 로봇이 어떻게 걷고, 서고, 손을 움직일지 프로그래밍하는 것이다. 피지컬 AI의 핵심. 로봇의 몸이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로봇의 사고를 결정한다.  오늘 아침, 현우는 회사 옥상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오랜만에 하늘이 맑았다.  그는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봤다.  그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pe%2Fimage%2F-6og5YjaLSOqPLzRGhN7p7kDJD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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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순을 견디는 종 - 과학 분야에서 일하는 인문학 전공자의 세계에 대한 질문 &amp;mdash; No. 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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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16:49:00Z</updated>
    <published>2026-03-09T16:4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지는 2108년 서울의 &amp;quot;인지 부조화 연구소&amp;quot;에서 일한다.  그녀의 직함은 &amp;quot;모순 패턴 분석가&amp;quot;다. 사람들이 일상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모순들을 찾아내고 분석한다. 심리 치료, 마케팅, 정책 결정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민지의 취미는 20-21세기 철학서를 수집하는 것이다. 디지털 아카이브에서 오래된 책들을 복원한다.  오늘 저녁, 그녀는 2019년 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pe%2Fimage%2FPtJARvjKd1toDsnBBPYI3KrzsA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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