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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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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노견 두 마리와 함께 살기 위해조금 더 느린 일상을 선택했습니다.소소한 것에 감동하고, 사소한 것에 흔들리는아주 보통의 사람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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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6T08:32:4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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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진실, 어쩌면 착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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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14:25:25Z</updated>
    <published>2026-09-08T14:2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첫 번째 착각&amp;gt;  술을 많이 먹은 것도 아닌데, 기억이 뜨문뜨문... 오랜만에 얼큰하게 취해버렸다. 집에 도착해서의 기억이 모자이크처럼 조각조각... 그럼에도 새벽 산책은 나가야 했다.    둘찌를 안고 나가는 순간 현관에서 역한 젖산 냄새를 느꼈다. 둘찌가 속이 좋지 않아 내 옷에 공복토를 했나 싶어 옷을 갈아입었다.   하지만 산책 후 돌아와서도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kM%2Fimage%2FBdu1p_2u4jFYtQKNDvCAo9iKLX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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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번 인연은 - 쓸데없는 TM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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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13:30:01Z</updated>
    <published>2026-09-03T13:2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인연은 갑자기 찾아와 곁에 오래 머물기도 한다.   갑자기 엄마발로 돌진한 길 고양이덕에 집사가 되어 버린 엄마. 노년에 깨발랄하다 못해 미쳐 날뛰는&amp;nbsp;아기고양이 덕에 엄마는 고군분투 중이다. 고양이의 특성을 몰라 늘 화를 내는 엄마와 그래도 제 동료라고 생각하는지 늘 엄마 옆에 와서 잠을 청하는 녀석.   고양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엄마와 고양이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kM%2Fimage%2Fv3N2r-UBZEKNriL_ZJ_NQJzhPz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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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 흙덩이는 날 시험에 들게 하고, - 삐뚤빼뚤한 녀석들과의 기싸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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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04:17:29Z</updated>
    <published>2026-08-23T04:1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짜 시험]  벌써 흙을 만진 지 일 년. 좋아하는 마음만 가득했지, 테크닉 부족, 노력 부족으로 아직도 알다가도 모를 흙덩이들이다. 권태기처럼 대면대면 할 때가 많다.   난 원래도 성질만 급하지 느린 구석이 있다. 그걸 아니 느려도 꾸준히 해야지 싶지만 이젠 뭔가 결단을 내릴 순간이었다.     급작스레 응시한 도자기 자격증 시험. 워낙 정신없이 흘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kM%2Fimage%2F8o2tVqk35cJZNbM_9oZyHHx2-D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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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하루가 시작됐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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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7:43:52Z</updated>
    <published>2026-08-20T07:4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알고리즘은 노견과 관련된 것이 많다. 2~3년 전만 해도 귀여운 아이들이 &amp;nbsp;많았던 것 같은데 어느새 아픈 아이들이 많이 나온다.   그중에 충격처럼 다가왔던 건 시한부 판정을 받은 강아지 중에 제한 없이 여러 음식을 접하게 되며 예상 수명 이상을 살고 있다는 일부 아이들의 이야기다.   병원에서 2-3개월의 판정을 받은 후 마음껏 먹고 보내고 싶은 마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kM%2Fimage%2F1z1mTHeV6nvhu9f_e8sqLSuWX-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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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8] 도토리묵, 한 사발 - 오늘은 내가 다람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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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13:44:06Z</updated>
    <published>2026-08-05T13:1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리를 못했던 우리 할머니지만 도토리묵은 잘 쒔다.  가을이 되면 산에 있는 도토리를 주워와서 묵을 쒔는데 많은 양은 아니었다. 할머니가 뭐 다람쥐도 아니고 아마 많이 주워와야 묵 한 두 대접 쑬 정도가 아닐까? 어쨌든 할머니의 묵은 사는 묵보다 색이 더 진했고 더 단단했다.   할머니가 만든 묵은 집에서 쑨 거라 두부처럼 네모반듯하지 않았다.  늘 우동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kM%2Fimage%2F-QInunJ3DyNJfXW34El9aqwDmk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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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기는 일기장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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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16:19:11Z</updated>
    <published>2026-07-30T16:1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절주절]  오랜만에 뭔가를 쓰려면 늘 정리가 안된다. 이럴 땐 그냥 정리를 하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실컷 해본다.   '일기는 일기장에'라지만 일기장이 없는 내게는 브런치, 이곳이 일기장이자 여러 책을 읽을 수 있는 교보문고다.   [매정한 사람]  아, 그러고 보니 새로운 일기장을 위해 블로그를 다시 파야겠다.   이럴 때 보면 난 리셋증후군이 확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kM%2Fimage%2FdyWVuoyDzAsEGCHZKSTsHP-KGw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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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난스럽게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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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13:21:12Z</updated>
    <published>2026-07-23T13:2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의 청량함은 참 유난스럽다. 파란 하늘, 뜨거운 햇빛, 거대한 초록이들, 쉴 새 없이 우는 매미들.   어찌 보면 여름은 내게 극단적인 계절이다.   호우주의보라 하더니, 가뭄인 것을 누구에게 하소연할까. 그 역시 날씨 요정의 변덕인 걸.   미워할까도 싶지만 바람에 나부끼는 거대한 초록이들. 먹구름과 푸른 하늘이 오분마다 교대하는 풍경. 숨 막히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kM%2Fimage%2FB-tn1ztjwH8bkblSRdEsrivSK6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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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표는 냉장고 비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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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15:39:28Z</updated>
    <published>2026-07-08T13:5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큰일이 다 끝난 줄 알았는데,  이렇게 연달아 몰아치다니. 인생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알지만  가끔은 세상이 참 치사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나는 세상살이에 생각보다 쉽게 순응하는 인간인 것을.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밥을 먹는다.   배달 음식보다는 요즘 요리를 즐기는 중인데 열심히 농사지은 농작물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kM%2Fimage%2Fe95e0NWsVfcJurg34zPsnC1C89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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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을 검색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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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14:18:29Z</updated>
    <published>2026-07-02T14:1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가 자꾸 말라 제대로 잠을 못 자는 둘찌 덕에 나는 새벽에 2-3번씩은 잠에서 깬다.     미온수를 코에 묻혀주기 위해 커피포트를 켠다. 물이 끓기를 기다리며 블라인드 넘어 창 밖을 바라본다.   해가 떠오르기 전, 건물 사이의 구름이 온통 핑크빛이었다.   양치와 고양이 세수만 겨우 하고 뛰어 나갔는데도 이미 하늘은 푸르게 변해있었다. 시계를 보니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kM%2Fimage%2Fdoa2AkMkpjaJjZ_6-be9-aKCES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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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해 여름, 한철 농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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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12:42:52Z</updated>
    <published>2026-06-22T12:4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이 부시다는 것이 이런 거구나.   밭에는 복숭아, 살구, 자두, 미니사과, 그리고 블루베리가 익어가고 있었다.   언제 이렇게나 다 심고 키웠던 건지, 이곳을 얼마나 사랑했었는지가 느껴졌다.   병상에 누워계신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뜨거운 해에 녹은 상추들과 감자 밭의 잡초를 보니 얕은 한숨이 새어 나왔다.   한쪽의 파란 수국은 물을 못 먹은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kM%2Fimage%2F0qkLuG9or29goB6L9RDA81b903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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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메모장 - 아무 말 대잔치인 나의 안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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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07:30:10Z</updated>
    <published>2026-06-11T07:2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아침  졸리지만 내 다리를 핥는 녀석을 보니 기필코 지금 밥을 먹어야겠단 녀석의 의지다. 녀석의 집요함으로 일어난다.   배변패드에 오줌 싸고 간식 얻어먹는 거야 알겠지만 왜 맛있는 밥을 먹고도 간식을 또 얻어먹어야 하는 건지. 당최 이해할 수 없지만 밥을 다 먹으면 위풍당당 내게 다가와 간식을 요구한다. 그렇게 키운 나를 탓해야지 뭐.   숨쉬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kM%2Fimage%2FT6xWo6i4dDQf3ZixdwD2ESc9NG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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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시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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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12:32:24Z</updated>
    <published>2026-06-10T12:2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심정지, 구급차, 응급실'  평범했던 오후의 전화 한 통. 덤덤하고 침착하자 싶었지만  내 손은 크게 떨리고 있었다.   어떻게 찾아갔는지도 기억이 희미한 병원 응급실. 보호자 대기실은 그저 의자 몇 개뿐이었다. 친절함을 기대하기도 어려울 만큼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나를 불러줄 때까지 기다리는 일뿐이었다.  경험해보지 못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kM%2Fimage%2FhbHPbJt7k85k-cR3Unk3S3x7EJ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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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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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13:33:51Z</updated>
    <published>2026-05-27T13:3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도 제법 더위가 가시지 않는 요즘. 아침마다 둘찌를 데리고 산책을 나간다.   아침도 벌써 더워지다 보니 조금 걷고 나면 어찌나 헥헥대는지 반은 둘찌의 네 다리로, 반은 나의 두 다리로 이동하는 녀석.     그렇게 걷다 보면 내 생각들도 나와 함께 속도를 맞춰 걷는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귀여운 내 새끼들. 또다시 짙음이 달라지는 여름의 색깔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kM%2Fimage%2FtuN-T4kLLQiZfVbjmPn6R7vnUH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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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7] 오징어는 볶지 않고 끓여요 - 엄마의 맛이 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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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2T13:12:57Z</updated>
    <published>2026-05-22T13:1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분 얼굴 보여주고, 한가득 받아온다]   친구의 생일. 함께 밥을 먹고 싶어 세 시간 거리를 달려 고향으로 갔다. 밥도 먹고 커피도 마셨지만, 다시 강아지들이 있는 집으로 돌아와야 했기에 본가엔 잠시만 들렀다.   엄마 밥을 먹고 오기엔 이미 배불렀고, 집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고작 20분 정도였다. 엄마는 냉장고를 열어 이것저것 소곤대면서 나에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kM%2Fimage%2FvqoBwYP_1O0wlPCl1ixfLlOISn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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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바구니 속 꽃과 맥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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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0T13:58:55Z</updated>
    <published>2026-05-20T13:2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으로 돌아가는 길.   최강록셰프의 조림양념을 사뒀으니 내일 저녁엔 닭봉 조림을 해 먹어야지. 시원한 맥주도 한 캔.   이럴 때만 계획적인 나는 행복한 내일 저녁을 위해  마트에 들렀다.   마트는 내일 가도 되지만 비가 와서 귀찮은 오늘이야말로 장보기에 최적화된 느낌이랄까?!   우리 동네 마트는 크진 않지만 입구 한쪽 구석에 생화를 판매한다. 물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kM%2Fimage%2FZ64WA4lsM43wZw2Oh6fkRPrjlE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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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치스러움에서 나를 구한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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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4T21:39:58Z</updated>
    <published>2026-05-14T14:5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아이라이너를 꺼내 눈꼬리를 길게 그렸다. 새로 산 틴트에선 청사과 향이 나는 것 같았다.   화장과는 다르게 머리는 말리기만 한 부스스한 상태에 옷도 편하게 입었다. 내가 신경 쓴 건 얼굴 하나였다.   요 며칠 유독 못생겨 보인 건 미용실에 갈 때가 됐다는 뜻이었다.   모처럼 화장에 신경 쓰고 전투모드에 돌입한 이유는 가운을 입고 이마에 투명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kM%2Fimage%2FgHkNgQ5-Zrsv-q1L3qt9tRphDd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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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 색깔도 만들 수 있을까? - 추구미와 현실은 늘 다른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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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14:30:08Z</updated>
    <published>2026-05-10T14:3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천천히 쉬어가기로 한 일 년]  일할 땐 늘 버킷리스트들이 많았다. '회사만 때려치우면,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야지.' 평일 낮 영화 보기처럼 소소한 것부터, 인생의 큰 도전까지.   그런데 막상 쉬게 되니 하루는 금방 지나가고, 나는 생각보다 누워있는 데에 재능이 있었다. 그래, 이젠 더 늦기 전에 뭐라도 해 볼 때다.   [내게 공예란]  어려서는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kM%2Fimage%2F4imqrYzJIrgxdy1Fzsskq3FdwL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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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6] 콩국수 먹는 진짜 어른 - 나도 이제 어른이랍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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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7T01:00: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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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는 저녁에 머 먹을 거야?&amp;quot; &amp;quot;글쎄, 오징어 볶을까 싶은데&amp;quot; &amp;quot;우와, 맛있겠다. 나도 엄마 밥 먹고 싶어&amp;quot; &amp;quot;넌 뭐 먹을 건데?&amp;quot; &amp;quot;난 콩국수 해 먹을라고 어제 콩물 사뒀어&amp;quot; &amp;quot;콩국수? 네가 콩국수를 먹어? 언제부터? 콩국수를 만들어?&amp;quot; &amp;quot;나 엄마랑 안 살 때부터 콩국수 해 먹었는데?&amp;quot;   가끔은 엄마가 모르는 내 입맛도 있다.  엄마는 내가 카레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kM%2Fimage%2F9FM8NiQheDpBo6xv8V4KWIFdrB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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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통 나였던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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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6T08:22:40Z</updated>
    <published>2026-05-05T13:5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튼을 열어 날씨를 확인했다. 더없이 푸른 날.   아점을 먹기 위해 계란밥을 하고 시장에서 샀던 오이를 자른다. 올해 처음 먹는 제철오이의 아삭함에 엉덩이가 들썩들썩, 내 몸이 먼저 신나 한다. 이 신남을 이어 가고 싶어 집을 나선다.      예전 같으면 혼자서는 어려웠을 나들이가 한 번의 경험 이후로는 모든 게 달라졌다. 혼자라면 어디든, 무엇이든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kM%2Fimage%2FALy58oI-9BGlMZurKqP4Y5SO86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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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사연 많은 도자기들 - 사연 없는 사람 없듯, 도자기에도 저마다 사연 하나씩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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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07:01:08Z</updated>
    <published>2026-05-03T06: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 떠나고, 누군 남고]  &amp;quot;쌤, 저번에 귀여웠던 커플 잔 찾아가셨나 보네요~?&amp;quot;  공방에는 매주 늘 귀여운 그릇과 오브제들이 생겨난다.  원데이 오셨던 분들의 작품 덕에,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그래서 나는 유약까지 발려서 나오는 재벌 가마를 기다린다.   &amp;quot;네. 남자분이 오셔서 찾아가셨어요.&amp;quot;  &amp;quot;어? 쌤 이거 한쪽이 남아있는데요?&amp;quot;  &amp;quot;아.. 본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kM%2Fimage%2FoPcLeZFabW80JEoUDJwGsGDB61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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