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오늘의날씨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dI6h" />
  <author>
    <name>smallrecords</name>
  </author>
  <subtitle>낯선 도시 후쿠오카, 일본 유치원이라는 작은 사회에서 두 아이와 함께 일상을 일구어가는 이방인의 기록. 서툴지만 솔직한 시선으로 씁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dI6h</id>
  <updated>2022-02-05T12:31:54Z</updated>
  <entry>
    <title>[마지막 이야기] 적당한 거리, 평온해진 일상</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dI6h/70" />
    <id>https://brunch.co.kr/@@dI6h/70</id>
    <updated>2026-09-20T22:00:16Z</updated>
    <published>2026-09-20T22: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일본? 해외 나가서 사는 거야? 좋겠다.&amp;quot;  &amp;quot;거기 생각보다 외국인 차별 심하다던데, 고생 좀 하겠다.&amp;quot;  &amp;quot;일단 한인 교회부터 찾아가 봐. 원래 교회 사람들이 다 알려주거든. 이참에 교회도 나가보고. 마침, 거기에 큰 한인 교회가 있더라.&amp;quot;  남편의 해외 주재 발령으로 일본에 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할 때마다 각양각색의 말들이 들려왔다. 조언을 빙자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6h%2Fimage%2F7bhbBV9ir8-AO_kWZ-KPB7Hzg8U.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억지로 풀지 않은 실타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dI6h/69" />
    <id>https://brunch.co.kr/@@dI6h/69</id>
    <updated>2026-09-20T12:00:06Z</updated>
    <published>2026-09-20T1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온 엄마와 오해가 남아 있었지만, 굳이 얽힌 실타래를 억지로 풀 생각은 없었다. 그저 적당한 거리를 둔 채 시간을 보낼 뿐이었다  나연 엄마는 유치원과의 길었던 싸움을 끝내고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갔다.&amp;nbsp;'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 더니, 하원 길에 자주 보이던 얼굴이 사라지자, 그 빈자리가 생각보다 크게 느껴졌다.&amp;nbsp;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조용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6h%2Fimage%2FD99vaSvji5OtB2iBWc6yVbyYOKE.jfif"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선의의 거짓말이 남긴 파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dI6h/68" />
    <id>https://brunch.co.kr/@@dI6h/68</id>
    <updated>2026-09-21T06:52:35Z</updated>
    <published>2026-09-20T0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지난 주말에 나연이네랑 다 같이 저녁 먹었거든요. 한국 가기 전에 한 번이라도 다 같이 만나서 다행이에요.&amp;quot;  휴대폰으로 같이 날짜를 맞춰보며 무심코 건넨 한마디. 하지만 내 말이 끝남과 동시에 시온 엄마는 한참을 휴대폰만 바라보고 있었다. 조금 전까지 아이들과 갈만한 장소를 이야기하던 카페 테이블 위로&amp;nbsp;찬물이라도 끼얹은 듯 정적이 흘렀다.  &amp;quot;지난 주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6h%2Fimage%2FtpW01twDdtfLW3W4JUE40oZQ65k.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이별을 준비하는 겨울, 식어버린 표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dI6h/67" />
    <id>https://brunch.co.kr/@@dI6h/67</id>
    <updated>2026-09-19T12:00:03Z</updated>
    <published>2026-09-19T1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저, 내년 2월에 한국으로 돌아갈 것 같아요.&amp;quot;  크리스마스 양말을 만드는 법을 이야기하려고 만난 자리였다. 하지만 자리에 앉자마자 터져 나온 나연 엄마의 충격적인 발언에 반가움 가득하던 내 인사는 허공으로 흩어져 버렸다.  &amp;quot;네?&amp;quot;  막상 한국으로 돌아간다니 괜스레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처음에 차갑고 경계심 가득했던 첫인상과 달리, 나연 엄마는 알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6h%2Fimage%2FniPyFFxQxX8mIqYqFgjh2O-1UKg.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그들의 세계를 완벽히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dI6h/66" />
    <id>https://brunch.co.kr/@@dI6h/66</id>
    <updated>2026-09-19T00:00:17Z</updated>
    <published>2026-09-19T0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납작해진 빨대를 만지작거리는 사이, 시온 엄마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amp;quot;그 무리에서 무시당하던 엄마네 아들이 엄청 활발하잖아요.&amp;quot;  좋게 말해 활발한 거지, 사실은 사고뭉치에 가까운 아이였고 그 거친 에너지가 기어코 사달을 낸 모양이었다. 그 아이가 다섯 명의 무리 중 하필이면 딱 한 아이만 집요하게 몇 번이고 머리를 때렸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맞은 아이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6h%2Fimage%2F_GiLXB9X0Jg6HL5O1u8zXbtDgJw.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사이좋게 지내라면서, 어른들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dI6h/65" />
    <id>https://brunch.co.kr/@@dI6h/65</id>
    <updated>2026-09-18T12:00:07Z</updated>
    <published>2026-09-18T1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낮의 더위가 물러가고 제법 선선해진 공기가 느껴질 즈음, 아이들의 운동회 날이 다가왔다. 한국처럼 시끌벅적하고 부모 참여가 많은 운동회라기보다는 체육관을 빌려 아이들의 성장을 조용히 참관하는 담백한 일정이었다.  체육관에 들어서자마자 아이들은 1층 선생님에게 가고 남편과 나는 2층 관람석에 자리를 잡았다. 마침, 앞자리에 시온의 엄마 아빠가 보여 반갑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6h%2Fimage%2FoETbyDPPyfIVboCSwFS-K2ejAUM.jfif"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낡은 자전거가 두고 간 달콤한 위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dI6h/64" />
    <id>https://brunch.co.kr/@@dI6h/64</id>
    <updated>2026-09-17T22:00:22Z</updated>
    <published>2026-09-17T22: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치원 등원 준비로 활기차고 정신없는 아침이었지만, 이상하게 내 기분은 자꾸만 가라앉았다. 창문 너머로 쏟아지는 가을 아침의 햇살은 화창하고 아이들의 컨디션도 최고였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여전히 유토 엄마가 남긴 불편한 공기가 묵직하게 감돌고 있었다.  일본 사회에 녹아들어 보겠다고 다짐하자마자 어림도 없다는 듯이 생긴 해프닝에 생각이 꼬리를 물던 그때,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6h%2Fimage%2FZ2L6j3IIKG8tZci1xdrUs_XUeEI.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후쿠오카의 가을, 다짐에 금이 가던 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dI6h/63" />
    <id>https://brunch.co.kr/@@dI6h/63</id>
    <updated>2026-09-17T02:37:11Z</updated>
    <published>2026-09-16T22: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눅눅하고 끈적거리던 공기가 잦아들고,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살결을 스치기 시작했다.&amp;nbsp;후쿠오카에도 완연한 가을이 찾아오고 있었다.  더위가 가시는 건 반가운 일이었지만, 찬 바람이 불기 무섭게 유치원에는 환절기 감기가 무서운 속도로 퍼져 나갔다. 우리 애들은 다행히 가벼운 기침과 콧물로 넘어갔지만, 결석하는 아이들이 급격히 늘어나더니 결국 학급 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6h%2Fimage%2Fwo5QrlamKJGhaN-v1kRMenUvMlk.jfif"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여름방학의 끝, 경계선에 선 안도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dI6h/62" />
    <id>https://brunch.co.kr/@@dI6h/62</id>
    <updated>2026-09-16T04:30:56Z</updated>
    <published>2026-09-15T22: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본에서의 소용돌이같이 휘몰아치는 관계의 한가운데서 허우적거리며 겨우 숨만 쉬고 있을 때, 구원처럼 아이들의 여름방학이 다가왔다.  숨 막히는 이곳의 인간관계로부터 도망치듯 사흘간의 한국행 비행기 표를 끊었다. 익숙한 곳에서 아무 생각 없이,&amp;nbsp;말 그대로 &amp;lsquo;여름방학&amp;rsquo;처럼 쉬다 오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친정은 거리가 있어 한국에서는 주로 시댁에 머무는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6h%2Fimage%2FsgvF7-BEq5QNH1JMCZbXY8VSTX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유효기간이 있는 삶과 은밀한 경계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dI6h/61" />
    <id>https://brunch.co.kr/@@dI6h/61</id>
    <updated>2026-09-14T22:00:18Z</updated>
    <published>2026-09-14T22: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들이 보기에 마냥 좋아 보이는 주재원 가족의 타국 살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amp;lsquo;유효기간&amp;rsquo;이 존재한다.  예정보다 조금 빠르거나 더 늦어질 수도 있지만, 언젠가는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전제가 밑바닥에 깔린 삶. 나와 나연 엄마는 그렇게 유효기간이 정해진 이방인들이었고, 시온 엄마는 일본이라는 나라에 평생 정을 붙이며 살아가야 하는 정착자였다. 어쩌면 이작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6h%2Fimage%2FfnhKd7858hOkQWuhQTXJULBVuXw.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눅눅한 여름 공기와 세 엄마의 계산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dI6h/60" />
    <id>https://brunch.co.kr/@@dI6h/60</id>
    <updated>2026-09-13T22:00:29Z</updated>
    <published>2026-09-13T22: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참관 수업이 끝나고, 습한 공기가 느껴지는 무더운 여름이 찾아왔다.  언젠가부터 마마 차리를 타지 않고 걸어서 하원하는 나연 엄마와 간간이 얼굴을 마주하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나연이와 같은 반 친구인 코우카네까지 합류하면서, 세 가족이 얼렁뚱땅 하나의 하원 메이트를 이루게 되었다.  자주 마주치는 것은 아니었지만 하원길 동선이 겹칠 때면 집으로 가는 길목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6h%2Fimage%2FbpljyZ0hwVKUPbQHB7s_VYA9vK0.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사랑의 밀도는 눈물의 양과 달라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dI6h/59" />
    <id>https://brunch.co.kr/@@dI6h/59</id>
    <updated>2026-09-17T02:31:52Z</updated>
    <published>2026-09-13T1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  &amp;quot;진짜 우리 집만 이러나?&amp;quot;  이해가 안 간다는 말투로 남편에게 슬쩍 말을 걸었다. 무조건적인 내 편을 들어달라거나 같이 우리 가족을 흉보자는 마음으로 꺼낸 얘기가 아니었다. 오래된 앙금들이 고작 대화 한두 번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쯤은 나도 잘 알고 있었다. 단지 가끔은 속마음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마음속에 맺힌 무거운 응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6h%2Fimage%2Fn12XBnoa_DL20sfwRnJ_j-xXtSs.jfif"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오롯이 나만의 부끄러움으로 가득 찬 기억</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dI6h/58" />
    <id>https://brunch.co.kr/@@dI6h/58</id>
    <updated>2026-09-19T12:40:05Z</updated>
    <published>2026-09-13T0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족들이 머무는 시간은 고작 2박 3일이었다.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흘러가 버릴 짧은 나날이건만,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일어나지도 않은 소란을 예방하기라도 하듯, 나는 자꾸만 의미 없는 계획들을 촘촘히 세우고 있었다. 나는 달력을 들여다보며 남편에게 슬그머니 말을 건넸다.  &amp;quot;여보, 우리 가족들 와 있는 동안, 계속 출근해야 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6h%2Fimage%2FDVIaf2xBsWirYbtAHlOFFH8tVI8.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적당한 거리, 정답 없는 관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dI6h/57" />
    <id>https://brunch.co.kr/@@dI6h/57</id>
    <updated>2026-09-12T12:00:02Z</updated>
    <published>2026-09-12T1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면담을 앞두고 신경 쓰이는 일이 하나 더 생겼다. 바로 엄마와 언니의 방문 소식이었다. 언니와는 그리 돈독한 사이가 아니었기에 갑작스러운 방문이 조금 당황스러웠다. 마땅한 가구조차 없는 집이지만, 먼 길 오겠다는 말에 기분 좋게 일정을 조율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면담보다 가족의 방문 소식이 마음을 무겁게 짓눌렀다. 안나 카레니나의 서문처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6h%2Fimage%2FBfWnsw_k4fvMkUuXSfmq22XN7uo.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공원의 여백과 설문지의 무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dI6h/56" />
    <id>https://brunch.co.kr/@@dI6h/56</id>
    <updated>2026-09-12T00:00:14Z</updated>
    <published>2026-09-12T00: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서 놀이터란 그네나 미끄럼틀이 당연하게 갖춰진 아파트 단지 내의 공간, 이름 그대로 '노는 장소'였다. 하지만 일본에서는&amp;nbsp;'놀이터'라는 단어는 자취를 감췄고 대신 모든 장소가 '공원'이라는 무난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다. 공터에 자판기와 벤치 하나 덩그러니 놓여있어도 어엿한 공원이 되는 그곳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특정한 목적을 강요하지 않는 공간이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6h%2Fimage%2FNh6-Al_9vNfqV3a_5Vy6eerkDi8.jfif"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친절한 공동체가 나를 소외시키는 세 가지 방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dI6h/55" />
    <id>https://brunch.co.kr/@@dI6h/55</id>
    <updated>2026-09-10T22:00:32Z</updated>
    <published>2026-09-10T22: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적당한 격식을 요구받는 나이에 다리를 드러내는 게 문제는 아니지만, 짧은 치마나 바지를 입더라도 나처럼 맨다리를 훤히 드러내지 않는 것이 이곳의 보이지 않는 규칙&amp;nbsp;같았다. 얇은 스타킹 한 장이라도 덧대어 맨살을 가리는 것. 귀한 물건을 싸듯 몸도 정갈하게 포장해야 하는 일본 특유의 정서가 옷차림에도 배어 있었다. 그것이 최소한의 예의이자 집단에 스며들기 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6h%2Fimage%2FsPcfALsW--IWBr53EGNSyFTLD-k.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배려라는 이름의 참견, 질서라는 이름의 소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dI6h/54" />
    <id>https://brunch.co.kr/@@dI6h/54</id>
    <updated>2026-09-09T22:00:21Z</updated>
    <published>2026-09-09T22: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말을 고르는 사이, 단톡방에는 몇몇 엄마들의 메시지가 올라왔다.&amp;nbsp;피해를 입었다는 쪽과 그렇지 않다는 쪽. 메시지를 읽어 내려가던 나는 멈칫했다.&amp;nbsp;분명 시온이도 위첸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들었는데 시온엄마가&amp;nbsp;단톡방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는 괜찮은데, 아이로부터 다른 아이들을 괴롭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6h%2Fimage%2FMx5zIx3e4MLzk_UzsQeMLBiu1jI.jfif"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4월의 날씨는 맑음, 내 마음은 흐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dI6h/53" />
    <id>https://brunch.co.kr/@@dI6h/53</id>
    <updated>2026-09-08T22:00:27Z</updated>
    <published>2026-09-08T22: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의 편도 아닌 채 어중간하게 끼어버린 찝찝함은 다음 날 아침까지 이어졌다. 아이들을 유치원 안으로 보내고 돌아서는 길, 저 멀리서 독보적인 색상의 마마 차리를 탄 익숙한 실루엣이 다가왔다. 나연 엄마였다. 막상 마주치려니 입안에 모래를 머금은 듯 껄끄러운 기분이 밀려왔다. 가벼운 목례로 지나치려던 순간, 그녀가 나를 불러 세웠다. . &amp;quot;같이 갈까요? 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6h%2Fimage%2F0_OMFB5I8JkiPN7GO8pIt_a3G-g.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인간관계라는 미묘한 계산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dI6h/52" />
    <id>https://brunch.co.kr/@@dI6h/52</id>
    <updated>2026-09-19T12:01:17Z</updated>
    <published>2026-09-08T02:1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국에서 한국인을 만나는 일은 반가움인 동시에&amp;nbsp;불편함을 마주하는 일이기도 했다. 번듯한 차를 타고 유치원 정문을 나설 때만 해도, 나는 드디어 이 주재 생활에 완벽히 적응했다고 믿었다. 적어도 겉으로 보기엔 그랬다.  외제차 전시장이나 다름없던 화려한 유치원 정문 앞은 차종에 상관없이 매일 아침 '통곡의 벽'이 되었다. 엄마 아빠의 손을 놓지 않으려고 발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6h%2Fimage%2Fb9PXZir9J00Cai5WBS1pdV7-ZC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입학식과 자동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dI6h/51" />
    <id>https://brunch.co.kr/@@dI6h/51</id>
    <updated>2026-09-08T01:49:46Z</updated>
    <published>2026-09-08T01:4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차고지 증명서 있으신가요?&amp;quot;  이게 무슨 소리야 드디어 새 차를 타는 건가 싶어 기대감에 들떠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직원의 질문이 선뜻 이해가 가지 않아 멍한 표정을 지었다. 직원은 이런 반응이 익숙하다는 듯 대화를 이어갔다. 맨션 관리회사나 부동산에 연락해 주차장 이용 신청을 하고 2~3 주 안에 해당 서류를 받아&amp;nbsp;매장으로 전달해 주면 된다고&amp;nbsp;차근차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6h%2Fimage%2F6cHwXuc_RIsjF6DHWkF5ksHjBS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