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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송파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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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ongpap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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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16년을 회사에서 보낸 직장인입니다. 올해는 잠시 멈추고, 9살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육아휴직을 선택했습니다. 1년간 아이의 성장과 저 자신에 대한 고민을 해보려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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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06:34: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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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진 속에서 너는 여전히 아기다 - 아홉 살 아들의 사진을 넘기다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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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12:00:03Z</updated>
    <published>2026-08-17T1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들기 전, 아이가 물었다.  &amp;ldquo;아빠, 나 처음 말한 단어가 아빠야 엄마야?&amp;rdquo;  대답을 못 하고 웃기만 했다. 대신 휴대폰을 뒤져 그 시절 영상을 찾아 보여줬다.  작고 동그란 얼굴이 화면 속에서 옹알이를 하고 있었다.  그 영상 하나로 시작해서, 어느새 사진첩 전체를 넘기고 있었다.  아홉 살이 된 아들의 지난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마치 어제 일처럼 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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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플 때 회사보다 내가 먼저 떠올랐다 - 육아휴직이 바꾼 아주 사소한 순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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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8T00:34:47Z</updated>
    <published>2026-06-18T00:3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틀 전부터 허리가 불편했다.  움직일 때마다 조금씩 신경이 쓰였지만, 며칠 쉬면 괜찮아질 거라 생각했다. 굳이 병원까지 갈 정도는 아닌 것 같았다.  그러다 아침에 기침을 한 번 했다.  허리가 끊어지는 줄 알았다.  잠깐 가만히 서서 허리를 붙잡고 있었다. 움직여도 되는 건지, 다시 기침이 나오면 어쩌나 싶었다.  그리고 병원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fg%2Fimage%2FAIupPsUJrxj_uA74OuX-RZVou4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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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은 쉬었지만, 몸은 따로 챙겨야 했다 - 92kg이 내게 가져온 샐러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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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22:00:21Z</updated>
    <published>2026-06-11T22: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육아휴직을 하면 조금은 건강해질 줄 알았다.  회사에 다닐 때보다 덜 쫓기고, 아침마다 출근 시간을 계산하지 않아도 되고,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나면 내 시간이 조금은 생길 줄 알았다.  운동도 하고, 밥도 잘 챙겨 먹고, 몸도 자연스럽게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꼭 그렇지는 않았다.  마음은 조금 쉬었을지 모르지만, 몸은 아니었다.  몸은 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fg%2Fimage%2FSYj0Re0lxzOPOB4EExI5Jnr-yD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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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탁합니다, 어린 콩이 죽어요 - 처음과 끝은 예의였고, 가운데는 마음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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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02:47:32Z</updated>
    <published>2026-06-10T02:4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오전 러닝을 하다가 밭 하나를 지나쳤다.  요즘 자주 뛰는 길이다. 특별할 것 없는 길이다. 아스팔트가 있고, 풀숲이 있고, 중간중간 밭이 있고, 멀리 산이 보인다. 달릴 때마다 풍경이 크게 달라지는 길은 아니지만 자세히 보면 늘 조금씩 다르다.  어제는 없던 들꽃이 올라와 있고, 지난주보다 산의 색이 짙어져 있고, 며칠 전까지만 해도 비어 있던 흙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fg%2Fimage%2F635bC7prGZM23SxH8VBVEO3ESk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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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 지키는 2인 1조 - 강아지와 하루를 나눠 쓰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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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04:19:19Z</updated>
    <published>2026-06-04T1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점 동기화되는 강아지와 나의 하루 육아휴직 전, 강아지 녀석과 저의 하루는 많이 달랐습니다.  저는 아침에 제일 먼저 집을 나섰습니다.  가족들도 하나둘 집을 나가고 나면, 녀석은 혼자 집에 남았습니다.  가족들이 돌아올 때까지 간식도 먹고, 노즈워크 장난감도 가지고 놀고, 잠도 자면서 하루를 보냈겠죠.  그러다 가족들이 돌아올 시간이 되면 현관문 앞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fg%2Fimage%2FBM22i788kKEee7R83hlTvPybSM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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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니컬이라는 가면 속, 상처받기 싫은 마음 - 상처받기 싫었던 것뿐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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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12:07:39Z</updated>
    <published>2026-06-02T05:5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부터 종종 이런 말을 듣곤 했습니다. &amp;quot;너는 좀 시니컬한 것 같아.&amp;quot;  처음에는 그 말이 크게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조금은 괜찮은 말처럼 들리기도 했습니다.  감정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사람. 세상을 조금 멀리서 보는 사람.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실망하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처럼 보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평소에 제가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fg%2Fimage%2FmYfYAUcu_z6018UlCuDTkMIg3H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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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벼운 책이 필요한 날도 있다 - 지금의 나에게 맞는 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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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3T08:15:34Z</updated>
    <published>2026-05-23T05:5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도서관에서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를 빌렸다.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미술관. 경비원. 조용한 공간에서 오래 머문 사람의 이야기.  왠지 천천히 읽으면 좋을 것 같았다.  그런데 끝까지 읽지는 못했다. 아마 책의 40%쯤에서 멈춘 것 같다.  책이 별로였던 건 아니다. 오히려 분위기는 좋았다. 다만 그 책을 끝까지 따라갈 만큼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fg%2Fimage%2Fod4ZXkqgo_jhlhFhs5T-NrIn6u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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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없이도 잘하고 살 수 있지? - 어른이 된 줄 알았는데&amp;helli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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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22:00:16Z</updated>
    <published>2026-05-19T22: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님과 분가를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아마 5년도 더 된 일일 겁니다. 그런데 아직도 그날 밤 꾼 꿈은 이상할 만큼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꿈속에는 엄마가 있었습니다.  엄마는 저에게 이것저것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빨래하는 법. 반찬 만드는 법. 집안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활에 필요한 작고 사소한 것들.  엄마는 늘 그랬던 것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fg%2Fimage%2F8tA2fR7TsuXpaEdwq1PIx30fLP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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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혼나면 되지 뭐 - 옷이 젖을까 봐 걱정하는 아빠와, 젖을 만큼 신나게 노는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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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7T22:00:28Z</updated>
    <published>2026-05-17T22: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에 오랜만에 가족과 양양을 다녀왔습니다.  전에 우연히 들렀던 동네가 있었습니다. 아내가 그 마을의 분위기를 마음에 들어 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자주 가던 낙산이나 남애리가 아니라 물치해수욕장을 목적지로 정했습니다.  가는 길에는 가평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강아지 운동장에서 잠시 쉬게 해 주고, 간단히 점심도 먹었습니다. 그렇게 서두르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fg%2Fimage%2FfWCDLKasbSJeevodlScO5LmkAv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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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다 보면 계절이 보인다 - 달리기를 하며 만나게 된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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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5T23:00:15Z</updated>
    <published>2026-05-15T2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육아휴직을 시작한 뒤로 일주일에 세 번은 달리려고 합니다. 물론 세 번을 다 지키지 못하는 주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른 봄부터 시작한 달리기를 초여름에 접어드나 싶은 요즘까지 이어오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달리기를 하며 무엇을 보고 있나. 처음 달리기를 시작했을 때는 봄이었습니다.  천변에는 벚꽃이 가득 피어 있었고, 저는 달린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fg%2Fimage%2FwhNnS6kNbKJj2J9BWC_dIHctUV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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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의 가방에는 사건의 지평선이 있다 - 사라진 연필과 구겨진 학습지 사이에서, 나는 아이의 우주를 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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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4T22:14:11Z</updated>
    <published>2026-05-14T22:1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 가방에는 사건의 지평선이 있다.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의 가방을 열 때마다 나는 종종 알 수 없는 세계 앞에 선 기분이 든다.  분명 아침에는 멀쩡했다.  깨끗한 학습지가 들어 있었고, 필통 안에는 깎아둔 연필이 있었고, 지우개도 자기 자리에 있었다. 물통도 있었고, 알림장도 있었고, 가방은 나름대로 질서를 갖춘 작은 세계였다. 그런데 하교 후의 가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fg%2Fimage%2FeSwKqY0J_YRvCxRccKRL7OGvSN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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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어른이 되었나 - 40대가 되었지만, 아직도 어른인 척 살아가는 중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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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22:05:49Z</updated>
    <published>2026-05-13T22:0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들어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나는 어른이 되었나?  어릴 적에는 30대도 어른 같았습니다. 40대는 진짜 어른처럼 보였습니다.  뭔가 많은 걸 알고, 웬만한 일에는 흔들리지 않고, 자기 삶을 꽤 능숙하게 다루는 사람들.  그게 제가 어릴 때 생각하던 어른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가 30대가 되고, 그마저도 지나 이제 40대가 되어보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fg%2Fimage%2FjAtEtFKEQLz0Fx2CsHDO3MN_tT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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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데를 설치했더니 비데를 빼앗겼습니다 - 가만히 있다가 일을 맞고, 해결했더니 방법까지 빼앗긴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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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03:00:17Z</updated>
    <published>2026-05-13T03: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용히 일을 해내는 사람에게 회사생활은 사실 조금 불리한 곳일지도 모릅니다.  회사에서는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얼마나 힘든지 적당히 말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내가 해낸 성과가 어느 정도인지 적당히 드러낼 줄도 알아야 하고요.  그런 걸 잘 못하고 조용히 내 일을 해내다 보면, 주변의 평가는 생각보다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amp;ldquo;저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fg%2Fimage%2FAfofOvb7mwk_g9alke2qdiE_Ge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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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번 생긴 선은 생각보다 오래간다 - 마음속에 선이 생긴 관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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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7T12:36:10Z</updated>
    <published>2026-05-07T12:3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직을 며칠 앞두고, 10년 가까이 함께 일한 팀원이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1년 동안 잘 쉬고 복귀하면, 지금보다 조금 더 좋은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본인이 느끼기에는 언젠가부터 저와의 사이가 예전 같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른 동료들과는 농담도 하고 편하게 지내는 것 같은데, 본인에게는 그렇지 않게 느껴졌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fg%2Fimage%2FMYL63QLda7t2JPIR8oK9itkKTc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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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닮는다는 건 가끔 미안한 일이다 - 아들에게서 내 과거를 보고, 아버지에게서 내 미래를 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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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6T13:06:18Z</updated>
    <published>2026-05-06T1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을 보면 내 과거가 보인다.  아버지를 보면 내 미래가 보인다.  요즘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닮는다는 건 생각보다 신기하고, 가끔은 조금 무섭다.  아들은 낯선 곳에 가면 먼저 나서지 않는다.  하고 싶은 게 있어도 바로 말하지 못하고 내 옆에서 한참을 맴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괜히 마음이 쓰인다.  저건 나를 닮았구나 싶어서다.  나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fg%2Fimage%2F27mV4X_FYxafyqyg6wroRnQcnx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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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명한 주황색 축구화 - 어린이날 선물은, 같이 공을 찬 오후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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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12:45:48Z</updated>
    <published>2026-05-03T12:2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이 고른 건 매장에서 가장 화려한 축구화였습니다.  선명한 주황색이었습니다.  이번 어린이날 선물은 그렇게 정해졌습니다.  아들 녀석이 요즘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 밥 먹고 나서 축구하러 가는 시간이거든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축구에는 별로 관심이 없던 아이였는데, 우연히 게임으로 축구를 해본 뒤로 푹 빠져버렸습니다.  매장에서 아들은 오래 고민하지 않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fg%2Fimage%2FjrEq-QjHGzdy8bUpkVW2OA7Rxo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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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멀리 가지 않았는데, 괜찮은 하루였다 - 말도 별로 없이 그냥 그렇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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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11:09:12Z</updated>
    <published>2026-05-02T11:0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휴 첫날, 멀리 가지 않았다.  집에서 조금 떨어진 북한강 근처 공원이었다.  연휴라 그런지 차가 막혔다.  평소라면 금방 도착할 거리인데, 차 안에서 괜히 멍하니 창밖을 보게 되는 시간이 생겼다.  막상 내려보니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강이 보이는 자리에 텐트를 폈다.  아내랑 강아지는 텐트 안에 누워 쉬었다.  나는 아들이랑 잔디밭으로 나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fg%2Fimage%2Fa9ehjo2Topv5aMo7X6oH7itZyt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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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일 없어서 다행인 하루 - 특별한 날보다 더 많이 쌓이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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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07:25:06Z</updated>
    <published>2026-04-30T1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을 뜨니까 그냥 평범한 봄 아침이었다  아이랑 아침을 먹고 아내의 출근길을 배웅하고  아이랑 스쿨버스 타러 나갔다가 강아지랑 한 바퀴 돌고 들어왔다  특별한 건 없었다 정말 아무 일도 없었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언제 어떠한 날들을 특별하다고 생각했을까  아이 태어난 날 결혼식 날 아내를 처음 좋아한다고 말했던 날  그런 날들만 특별하다고 생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fg%2Fimage%2Fnjy3SMIwHZOxMjvENdyhYCOos5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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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서 뭐 해 먹고살 건데? - 농담인 듯 진담인 듯 그리는 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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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12:00:12Z</updated>
    <published>2026-04-28T1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주 이사를 상상합니다.  &amp;ldquo;이번 주 로또 되면 어디로 이사 갈까?&amp;rdquo;  저희 부부가 가끔 나누는 대화입니다.  &amp;ldquo;제주도로 가볼까?&amp;rdquo; &amp;ldquo;표선이 아이 교육하기 좋다던데?&amp;rdquo;  물론 로또는 매주 꽝을 반복하며 &amp;ldquo;인생 여전이네~&amp;rdquo; 하지만요.  이런 대화를 하다 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결국 언젠가 우리 가족은 이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게 될 것 같다고.   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fg%2Fimage%2FhnQAv_tGzprsNseVcvIG7z6VBs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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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당근에서 강아지 유모차를 검색했습니다 - 혼자가 아닌 온기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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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12:00:10Z</updated>
    <published>2026-04-22T1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육아휴직을 한 뒤 평일 점심은 거의 매일 혼자 먹고 있습니다.  처음엔 파스타도 해서 먹고 덮밥도 만들어 먹고 했는데, 시간이 좀 흐르다 보니 대충 때우게 되네요.  밥에 계란프라이 두 개 그리고 김이랑 김치면 간단하게 때우는 점심으로는 호화스럽다 생각합니다.  그렇게 점심을 먹다 보면 오늘 아들은 학교에서 어떤 급식 반찬이 나왔을지, 맛있게 먹었을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fg%2Fimage%2FNSENBGboDYOP1p3NXw3RgZ_bbI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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