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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라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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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상에서 마주한 감정과 사건을 통해 조금씩 성장하며,누군가의 마음에도 조용히 닿는 글을 쓰고 싶은 저는,강라헬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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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5T10:25: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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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간 라헬 #16&amp;nbsp;. -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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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2:00:04Z</updated>
    <published>2026-10-09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있을까?  흔히들 &amp;lsquo;인간미&amp;rsquo;라는 단어를 쓸 때는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냉혈한(=완벽한) 사람이 뭔가 이미지에 맞지 않는 실수를 했을 때 알게 모르게 내적 친밀감이 생긴다. &amp;lsquo;인간미&amp;rsquo;라는 이름으로.  최근 보게 된 영화가 있다.그 분야 전문 교육을 받지 않았음에도 3년 만에 회사를 키워 낸 A. 시간을 허투로 쓰는 것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OZ%2Fimage%2FiWLhUgCcVJPmNvfvE-2Ge0qumL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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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절이라는 이름의 가성비 - Part 1.&amp;nbsp;&amp;nbsp;나를 잃어가는 과정 : 늘 타인의 날씨를 살피느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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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8:01:23Z</updated>
    <published>2026-10-08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선배님이랑은 1시간이면 족할 것 같아서요.&amp;rdquo;  약속 장소인 카페에 도착해 책을 읽으며 그를 기다리던 참이었다. 음료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은 후임자 A는 의례적인 인사도 없이 무심하게 그 말을 던졌다.  &amp;ldquo;네?&amp;rdquo;&amp;nbsp;당황한 나는 어처구니가 없어 그 말을 되뇌었다.&amp;nbsp;&amp;ldquo;1시간 뒤에 약속이 있거든요.&amp;rdquo;&amp;nbsp;&amp;ldquo;&amp;hellip;&amp;hellip;나도 1시간이면 족해요!&amp;rdquo;  쿨하게 응수했지만 속은 전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OZ%2Fimage%2FQh92gEc724AYKawNmSJ9G237EB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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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간 라헬 #15 . - 완벽하지 않아도,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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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2:00:05Z</updated>
    <published>2026-10-07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턴으로 입사한 회사가, 내 젊은 시절의 청춘을 다 바친 전 직장이었다.]  누군가에게는 사회적 문제일 수 있는 상황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되기도 한다. 정년퇴임을 한 시니어가 자신의 청춘을 바쳤던 전 직장(정확히는 전 직장터)에 인턴으로 다시 입사하는 어느 영화 속 설정처럼 말이다.  지도로만 고속도로에서 길을 찾던 시대에서 이제 내비게이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OZ%2Fimage%2F5RxCjDa_Ore_lj95VLKxJgoDKg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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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속의 무게가 서로 다를 때 - Part 1.&amp;nbsp; 나를 잃어가는 과정 : 늘 타인의 날씨를 살피느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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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8:02:16Z</updated>
    <published>2026-10-06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Part 1. &amp;nbsp;나를 잃어가는 과정 : 늘 타인의 날씨를 살피느라 나는 약속을 중요하게 여기는 편이다.&amp;nbsp;인간관계에서 신뢰를 쌓는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확실한 기본이라 믿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지킬 수 없는 약속은 함부로 건네지 않으며, 일단 약속이 잡히면 그 일정을 중심에 두고 하루의 동선을 재배치하곤 한다. 그날도 그랬다.&amp;nbsp;예전 직장에서 인연을 맺은 지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OZ%2Fimage%2Fo963sHFLVIRoiRTLvHR6x0FGTH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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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의 가을 열매를 수확하는 시간 - 김산들, 『계절은 서두르지 않는다』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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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13:13:28Z</updated>
    <published>2026-10-04T0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158p 가을열매는 선착순  누구랑? 양떼와 염소들.  그렇다. 가을에 익는 야생 포도와 배는 먼저 따는 자가 임자였다. 경쟁자는 사람 대 사람일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사람 대 동물이었다. 경쟁에서 지면 그 해 가을은 야생 포도와 배를 못 먹고 지나가는 거다. 작년이 그랬기에 올해는 양떼보다 먼저 포도와 배를 차지하려고 작은 바구니를 들고 서둘러 뒤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OZ%2Fimage%2F-PbMUE4uC6vD4pkhBaOnS5MtIP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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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간 라헬 #14. - 뜨거운 후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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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12:00:07Z</updated>
    <published>2026-10-03T1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 살아있던 내내 떨쳐내지 못한 어느 한 장면이 떠올라.&amp;nbsp;그때, 장난으로라도 그렇게 하지 말 걸.&amp;nbsp;내 어깨에 기대어 오던 너의 작은 머리를 &amp;quot;화장품 묻는다&amp;quot;라며 모질게 내치지 말 걸.&amp;nbsp;그 조심스러운 행동 속에 숨어있던 깊은 고달픔을 진작 눈치채고 너를 따듯하게 안아 줄 걸.&amp;nbsp;고달픈 마음이 한 숨 쉴 수 있도록 뒷 머리를 쓰다듬으며 괜찮다고, 내가 여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OZ%2Fimage%2FRWy-h3uqCQHDasQYprSzfN-sHo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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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혈압과 저혈압의 주꾸미 회동 - Part 1.&amp;nbsp; 나를 잃어가는 과정 : 늘 타인의 날씨를 살피느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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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8:01:54Z</updated>
    <published>2026-10-01T1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Part 1. &amp;nbsp;나를 잃어가는 과정 : 늘 타인의 날씨를 살피느라 &amp;quot;아무거나 다 괜찮아.&amp;quot;  상대가 &amp;quot;오늘 뭐 먹을래?&amp;quot; 하고 물어오면 입에서 조건반사처럼 같은 대답이 튀어나간다. 타인과 식사할 때 메뉴를 척척 정하지 못하는 편이다. 누군가는 주관이 없어서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내 안의 심리는 다르다. 가리는 음식 없이 잘 먹기도 하고, 선택권을 상대에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OZ%2Fimage%2Fz0R9n1zGxvZJN_gYAB3PIKO3nz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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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나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 나는 왜 나를 탐구하기 시작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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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2:00:05Z</updated>
    <published>2026-09-29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누구일까? 부모님일까, 오랜 시간을 함께한 친구들일까, 그것도 아니면 나 자신일까.&amp;nbsp;나는 일평생 내가 나를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며 살았다. 그러나 어느 날 문득, 내가 나를 지독하게도 모른다는 사실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됐다.&amp;nbsp;이상한 일이다. 내가 나인데, 나는 왜 나에 대해 이토록 모르고 서툴까. 언젠가 주변 사람들에게 &amp;l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OZ%2Fimage%2FLgizGmg2u2i2244B5qHCcfLboQ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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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간 라헬 #13. - 그게 무엇이든 감당할 수 있겠느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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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12:00:07Z</updated>
    <published>2026-09-28T1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간절히 바라던 것을 마침내 손에 쥐었을 때, 문득 '이게 정말 맞나?' 싶은 순간이 있다.  이전 직장에 있을 때, 나는 늘 더 넓은 세상, 더 큰 규모의 일터로 나아가고 싶었다.  마침 원하던 곳에 자리가 났고, 서류를 넣고 결과를 기다리는 내내 그 앞을 지나칠 때마다 숨을 죽이며 간절히 기도를 올렸다. 최종 합격 통보를 받던 날은, 그간의 고단함이 모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OZ%2Fimage%2FTxv1Kanf7ndtEc4YdQkrINjIkC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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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간 라헬 #12. - 후회 없이 잘 지내다 갑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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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13:00:03Z</updated>
    <published>2026-09-27T1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도사 여기에 내가 아는 얼굴들은 다 모여 있군요. 저기 내가 모르는 얼굴도 보이고, 아는 얼굴 중에는 눈물을 한가득 머금고 흐느끼는 분도 계시네요. 어찌 되었든 이렇게라도 마지막 인사를 나누게 되어 반갑습니다.  흔히들 인생을 꽃과 같다고, 혹은 책과 같다고들 하지요.&amp;nbsp;꽃봉오리가 활짝 피어 향기를 내뿜다 때가 되면 시들어 바닥에 떨어지듯,&amp;nbsp;프롤로그로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OZ%2Fimage%2FA19sq17rgE1EhEYZr0HJLSdY_l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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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간 라헬 #11. - 가지 않은 길 위에서 땅굴을 파는 당신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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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1:48:46Z</updated>
    <published>2026-09-25T1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래에 대한 불안이 엄습할 때면, 나는 하염없이 지난날 선택하지 못한 길을 돌아보며 후회의 땅굴을 판다.  '만약 그때 그 선택을 했더라면 지금쯤 어땠을까.'  아무리 머릿속으로 계산기를 두드려봐도 그때 다른 길을 택했다면 지금쯤 경제적으로 훨씬 풍요로웠을 것만 같다. 내가 포기한 그 자리에 대신 들어간 누군가의 안정적인 현주소를 보면 더욱 그렇다. 시간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OZ%2Fimage%2FBAswgMDwOSQbgPM843LbnPEEE5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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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간 라헬 #10. - 잘못했습니다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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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13:47:22Z</updated>
    <published>2026-09-15T13:1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업 말미, 두 녀석이 머뭇거리며 종이 쪼가리 하나를 내밀었다.  &amp;ldquo;이게 뭐야?&amp;rdquo;  &amp;ldquo;반성문이요.&amp;rdquo;  일주일이나 지난 후에 찾아온 반성문이라니. 스스로의 잘못을 뉘우쳐 가져온 것인지, 누군가의 등밀림에 못 이겨 들고 온 것인지 궁금해졌다.  &amp;ldquo;진심에서 나온 뉘우침이야, 아니면 누군가가 시켜서 가져온 거야?&amp;rdquo;  담임선생님의 권유도 있었고, 본인들도 쓰겠다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OZ%2Fimage%2F6QQv13C8yw0SVjvvkgxVUAHUrI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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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간 라헬 #09. - 주 4일제와 고장 난 전두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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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12:00:10Z</updated>
    <published>2026-09-14T1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디선가 월화수목만 일하고 금토일은 쉬어야 한다는 주 3일 휴무가 필요한 이유에 대한 글을 본 적이 있다.하루는 밀린 집안일을 하는 날, 하루는 친목을 다지거나 여행을 떠나는 날, 그리고 하루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롯이 쉬는 날. 이 세 가지가 분리되어야 인간다운 존엄성이 지켜지는데, 현대인은 이 모든 것을 이틀 안에 우겨 넣으니 늘 피로할 수밖에 없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OZ%2Fimage%2Fg3n9czoHtv3YBAw4VnL8HBTxSI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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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간 라헬 #08. - 저기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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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13:52:30Z</updated>
    <published>2026-09-13T13:5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 공연장에서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소리를 뚫고 사람의 대화소리가 들려왔다. 그것도 상대방 귓가에 대고 소근소근이 아니라 뒷좌석까지 들려오는 쨍쨍한 목소리를. ​ &amp;ldquo;저기요!&amp;rdquo; ​ 쨍쨍한 목소리를 향해 같은 열의 관객이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한다. 어지간히도 화가 났는지 조용히 시키는 행동에는 주저함이 없었고, 되레 불편한 기색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OZ%2Fimage%2FQOkVODwtbfS6bgcb69skIz1Laa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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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간 라헬 #0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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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13:53:32Z</updated>
    <published>2026-09-11T14:4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앗, 차가워!&amp;rdquo;  매일 저녁 샤워기를 틀 때면 찬물 쪽으로 꼭지를 돌려도 늘 미지근한 물이 나왔다. 한낮의 태양을 실컷 받은 물탱크가 해가 진 후에도 그 열기를 고스란히 품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며칠 전부터 &amp;lsquo;이제 좀 시원하네?&amp;rsquo; 싶더니, 어제까지도 시원하게 느껴지던 물이 오늘은 피부에 닿자마자 차갑다. 결국 올해 처음으로 온수 쪽으로 꼭지를 돌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OZ%2Fimage%2Ffyo1CWk2SNw_R4phVrxKarpBHR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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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간 라헬 #06. - 왜, 있잖아요. 그런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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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15:18:15Z</updated>
    <published>2026-09-10T13:4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 근래 부쩍 화가 늘었다. ​&amp;ldquo;너는 여기서 썩기엔 너무 고급 인력이야. 더 넓은 곳으로 가.&amp;rdquo; ​얼마 전 동료가 던진 말이다. 칭찬처럼 들리는 말 뒤에는 씁쓸한 현실이 얹혀 있었다. 같이 무언가를 해내야 하는 조직에서 &amp;ldquo;저는 못해요&amp;rdquo;라며 손을 놓아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결국 그들의 몫까지 짊어지고 매번 내 몫 이상을 해내야 하는 건 온전히 나의 과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OZ%2Fimage%2Fk5_N9_sFw06BW_hUyUkZEmAEze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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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간 라헬 #0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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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11:51:36Z</updated>
    <published>2026-09-09T1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릭 요거트와 갓 내린 드립 커피가 텀블러에 담겨 있다.​출근한 아침, '사랑을 고백하는 지구'가 전해준 선물이다. 요거트 뚜껑에는 작은 메시지까지 붙어 있다.[그대의 시원한 장을 위해서] 라니. ​나는 누군가의 건강을 이렇게 다정하게 챙겨준 적이 있었나?&amp;hellip;변비가 심한 엄마 아들에게 건넸던 효소?사실 그것도 내가 먹으려고 샀다가 &amp;quot;너도 한 번 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OZ%2Fimage%2FFa_3vyVJNZH7qh2qFJNfzBDFhh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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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간 라헬 #04. - 2026.9.8 tu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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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13:15:35Z</updated>
    <published>2026-09-08T13:1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세상에는 철칙처럼 적용되는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이라는 게 존재한다. 유난스럽던 녀석을 겨우 조용히 시켜놓았더니, 기다렸다는 듯 새로운 다크호스가 등판했다. 이름하여 '히죽이'. 딴짓은 기본 옵션이요,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드는 산만함은 가히 독보적이다. 참다못해 따로 불러 단호하게 주의를 주었건만, 녀석은 죄송하다면서도 얼굴 가득 깐족거리는 미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OZ%2Fimage%2FFZwGVLBwgKax_NNSuh3UeiaiRy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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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간라헬 #03. - 2026.9.7 mo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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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15:26:13Z</updated>
    <published>2026-09-08T13:1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 집 안 어딘가에 분명 잔뜩 있을 텐데, 필요해서 찾으려 치면 거짓말처럼 자취를 감추는 것들이 있다.  내게는 인덱스가 그렇다.  사도 사도 늘 제자리를 비우는 이 작은 조각들을 위해, 오늘은 아예 알록달록한 전용 '집'을 하나 들였다. (집을 들인 김에 인덱스도 같이 들였다.) 색깔별로 차곡차곡 인덱스를 채워 넣고 손에 익은 몽땅 연필 한 자루까지 쏙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OZ%2Fimage%2FLh2PDlaLHjV4IkCFwi29XTX3Bj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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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간라헬 #02. - 2026.9.6 su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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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16:06:52Z</updated>
    <published>2026-09-08T13:0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이어리를 꾸밀 때 쓰려고 예쁜 스티커를 몇 장 샀다.  집에 가져와 가만히 살펴보니 스티커가 아니라 이국적인 풍경이 담긴 조그만 책갈피였다.  엉뚱한 착각이었지만 오히려 좋다. 익숙지 않은 낯선 풍경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언제나 마음 깊은 곳에서 설렘이 차오른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보고 싶고, 그 낯선 땅에서 잠시 살아보고도 싶다. 하지만 이내 알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OZ%2Fimage%2F4bgsETLfsWRHbR3dBinh0R-AZu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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