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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로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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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책과 여행을 좋아하고 사진찍는 것에 진심입니다. 작고 소소하고 귀여운 것들에 미칩니다. 아직도 핑크를 사랑합니다. 평범한 일상도 소중히 여기는 저는. 아직 소녀같습니다. _박정선</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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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28T12:04:1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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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핑크를 고르는 순간 - 내게 핑크는 작은 위로가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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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1T06:4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쁜 것과 실용적인 것 사이에서 사람은 늘 잠깐 멈춘다. 가격표를 한 번 보고, 손에 쥐었다가 내려놓고, 다시 한 번 들어 올린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아주 빠르게 계산을 시작한다. 이건 정말 필요한 걸까. 얼마나 자주 쓸까. 비슷한 건 이미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어느 순간 스스로에게 이 물건을 사도 되는 이유를 만들어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As%2Fimage%2FT79OvEesmVmMyJIhKtGLo9VnDh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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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군가의 손을 지켜주고 싶다는 건 - 마미손 고무장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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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1T06:0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른이 되고나서 느끼게 되는 것들이 있다. 김치 몇 통과 장아찌, 각종 반찬들을 만드려면 얼마나 손이 많이 갈까. 재료를 씻고, 썰고, 조리하고, 냄비와 그릇을 헹구는 등의 일련의 과정 중에 엄마들은 항상 손에 물 마를 일이 없었다는 것.       어릴 때 일이다. 어느 날 엄마가 친구분께 받아왔다며 복숭아를 들고 집으로 왔다. 복숭아나무를 갖고 있던 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As%2Fimage%2FFYjtLkFXvHokQFZpzIaPMkRkOg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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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하는 사람과 밸런스 게임 - 딱복 VS 물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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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5:22:59Z</updated>
    <published>2026-10-01T05:2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여름이었다. 밖에서는 매미들이 쉬었다 울기를 반복했고, 햇빛은 살갗에 닿자마자 따갑게 느껴질 만큼 뜨거웠다. 손에 쥔 작은 부채나 손선풍기, 양산들은 이제 필수품이 되어가는 듯했고, 하루에도 물보다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더 많이 마시고 있는 때였다. 밖에 잠깐 서 있는 동안도 땀이 비 오듯 흘렀다. 사람들은 볕을 피해 그늘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과일들은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As%2Fimage%2FOgJZiBpzCJEYh7jZLex237TE-_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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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자인과 핑크색 - 맞아요. 세상에 같은 핑크는 없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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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5:26:04Z</updated>
    <published>2026-10-01T04:2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마음산책의 &amp;lsquo;문장들 시리즈&amp;rsquo; 중에서 책 &amp;lt;조지 오웰의 문장들&amp;gt;이 새로 나왔다는 소식을 인스타그램에서 보았다. 출간을 알리는 사진에는 핑크색 바탕의 표지 커버가 여러 장 놓여 있었다. 얼핏 보면 모두 같은 핑크로 보였을 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금씩 다른 색상이었다. 표지 결정을 위해 다양한 시안을 인쇄하여 놓은 색교정지라는 말이 덧붙여 있었다.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As%2Fimage%2FI_bUkR5eNFJo6zlKitpkJpTL_Z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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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캐릭터 탐구 - 핑크색 이상형 월드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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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4:09:09Z</updated>
    <published>2026-10-01T04:0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 지금부터 이상형 월드컵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에게 끌리나요?        A. 키가 크고 마른 편이다. 말수가 적고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긴다. 세련되고 우아하며 자기만의 스타일이 확실하다. 웬만한 일에는 당황하지 않고 여유롭게 대처한다. 눈치가 빠르고 영리하다. 때로는 능청스러운 장난을 치기도 한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자신의 방식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As%2Fimage%2FokPdgcy8q-6caMhXarAVX6sOOA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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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칩이 오면 - 3월의 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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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5T20:03:35Z</updated>
    <published>2025-04-10T11:3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개구리와 같은 공간에서 살고 있다. 아니, 살았다. 자연에서 살아야 하는 청개구리가 집에 오게 된 건 작년 여름이었다. 공원에서 놀던 큰 아이가 청개구리를 발견했다. 엄지만 한 것이 폴짝 뛰어다니는 것이 귀여웠는지 아이는 그 생명을 기어이 두 손으로 가두었다. &amp;ldquo;엄마! 빨리 와 봐요! 나 개구리 잡았어!&amp;rdquo; 큰 소리로 엄마를 재촉하는 목소리가 우렁찼다.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As%2Fimage%2FCo-vpu_KeodwhDP6XUboSJQuyZ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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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에게 보내는 편지 - 새콤 시원했던 요구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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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6:46:51Z</updated>
    <published>2025-03-26T14:2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머니. 오랜만에 우리가 함께 다니던 목욕탕을 다녀왔어요. 제가 어릴 적엔 우리가 같은 동네에 살고 있었으니 우리의 주말 루틴은 목욕탕 가는 것이었죠. 엄마와 나, 그리고 할머니. 이렇게 여자 셋이 도란도란 걸어가던 장면이 생각나요. 목욕 바구니 하나씩 손에 들고 있는 할머니와 엄마 사이에 어린 제가 껴있었죠. 벌써 삼십 년도 더 지난 일이네요. 목욕탕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As%2Fimage%2F6JjF__RehsEp9rv163hktdhC59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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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날의 세탁소 - 3월의 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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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9T00:54:19Z</updated>
    <published>2025-03-18T22: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씨가 따뜻해져서 겨울옷을 세탁소에 맡겼다. 봄철의 세탁소에는 유난히도 겨울옷이 쌓여있다. 옷걸이에 걸려있는 옷들 사이로 내 옷도 겨울의 무게를 보탠다. 세탁소를 운영하는 지인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 세탁소에 봄이 온다는 것은 겨울이 들어온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그 말이 모순적이면서도 수긍하게 됐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옷차림은 산수유꽃처럼 가볍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As%2Fimage%2FbbijVcbkZ33-kKZr8TEsXxknSD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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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시작할 수 있는 계절 - 3월의 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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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3T23:31:01Z</updated>
    <published>2025-03-13T22: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리 창틀에 묻어나는 흙먼지들, 겨우내 눈이 내렸던 자국은 얼룩으로 남아있다. 밖이 추워도 집 안은 따뜻했는데 지난겨울 동안 한 번도 창문을 열지 않았다. 그리고 이제 봄. 여전히 바깥을 보면 겨울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지만 사람들의 옷차림은 조금 가벼워 보였다. 두꺼운 이불을 꽁꽁 싸매고 있는 내가 부끄러웠다. 뭐라도 해야지만 살아가고 있는 기분이라 먼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As%2Fimage%2F8CUX8wmRg4CEhldpUZ7PQL6UtJc" width="47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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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수였다고 말하는 너의 거짓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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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3T23:40:30Z</updated>
    <published>2025-03-13T16:0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실수를 반복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과 몇 년 동안의 시간을 함께했다. 그리고 그 시간과 추억을 잃어버렸다. 지금은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 알 수 없다. 당연하다. 나는 그때 사라진 감정과 애증으로 많은 것을 잃었다. 같이 술잔을 부딪히며 웃고 울던 친구들은 이제 그의 곁에 남았다. 그를 잊으려고 소중했던 친구들까지 모두 연락을 끊었다. 언젠가 SNS계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As%2Fimage%2FjhkxK3iLLTR47UsGcLQ1l2ckPf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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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녹아내려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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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3T16:00:32Z</updated>
    <published>2025-03-13T16: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아내리게 하는 말이 있을까? 그런 다정하고도 어여쁜 말은 무얼까. 아니 어쩌면 말보다는 상대에게 말 할 때의 눈빛에 더 의미가 있는지도 모른다. 똑같이 &amp;lsquo;사랑한다&amp;rsquo;라는 말을 내뱉어도 그 말이 진심인지 아닌지, 너에게 달린 사랑의 배터리가 10%남았는지 아닌지 눈빛을 보면 알아차릴 수 있으니까.   언어를 내뱉을 때 우리는 그 언어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As%2Fimage%2Fj3XF0i1Uayl9fKVvpv5rIes0UB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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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ㅁ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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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5T00:24:47Z</updated>
    <published>2025-03-13T0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동차 수리 맡길 일이 있어 딸과 함께 서비스센터에 간 날이었다. 생각보다 기다림이 길어져 아이는 지루함을 표정으로 드러냈다. 그렇다고 해서 놀만한 게 있어 보이지도 않았다. 가방에는 며칠 전부터 쓸모를 다한 종이 쪼가리가 있긴 했다. 그곳에 그림이라도 그려보라며 아이에게 건넸지만, 초등학교 2학년 정도만 되어도 그릴만 한 그림은 금방 바닥나곤 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As%2Fimage%2FaXoUy4XV6pW8Mx1h_APcGXoGE-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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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착 알람 따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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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2T22:20:28Z</updated>
    <published>2025-03-12T15:3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태여 아직도 이메일을 보내는 사람이 있다. 카카오톡 채팅이나 인스타그램 메시지로 연락할 수도 있는 것을 구태여. 지난번에는 메일함에 제목 [연휴 잘 보냈어요?]라고 적힌 그의 글이 도착해 있었다. 보는 순간 가슴이 뛰었다. 누군가 내게 어떤 질문을 던지면 생각을 오래 하는 편이다. 내게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야지만 말의 오해가 생기지 않는다.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As%2Fimage%2FNF3kytIx2GOR5hfKu9tq1St65J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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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얼굴 - 사진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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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3T15:12:23Z</updated>
    <published>2025-03-12T14:2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어느 쪽 얼굴이 화면에 더 잘 받나요?&amp;rdquo; &amp;ldquo;네? 저는 그런 거 잘 모르는데요.&amp;rdquo;  벌게진 얼굴로 그 사람을 또렷이 쳐다봤다. 그 사람은 내게 왼쪽이 더 낫네요,라고 말해줬다. 하지만 내 눈을 쳐다보진 않았다. 사람들과 대화할 때 그들의 표정을 살피는 편이다. 나는 꼭 얼굴을 보아야만 그 사람이 내 곁에 오래 남을 사람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었다. 표정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As%2Fimage%2Fmw43AwUK08nbdLJgJFppSZRxA1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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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골목에서 놀던 때를 기억하나요 - 경기 화성시 동탄치동천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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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6T22:41:46Z</updated>
    <published>2025-01-16T09:0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글을 쓰고 있다. 글을 쓰고 있는 이곳은 아파트로만 둘러싸인 동네를 벗어나 몇 개의 주택과 상가로 이어진 작은 도로들 사이에 위치한 곳이고, 글을 쓰는 우리는 벗어난 동네 어딘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매주 글쓰기로 우리는 만나고, 글은 특정한 단어를 매주 뽑아 골몰하여 짓는다. 우리는 글을 쓰고 있다. 지금 글이 어떻게 탄생하게 될지, 아니면 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As%2Fimage%2FkPX5ae5NzbPJdgikwUKvXdNVae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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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사랑했던 감사한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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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0T11:13:56Z</updated>
    <published>2025-01-10T06:2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아가며 힘이나 돈을 들이지 않고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아침마다 지저귀는 새소리, 따뜻한 햇볕, 맑은 하늘, 공기, 아이의 웃음, 평범한 일상.  그런 것들이 그립다. 요즘엔 돈을 내고서라도 그 귀한 것들을 내 것으로 삼고 싶다. 세상이 어지럽고, 나라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귀에 들리는 단어들은 아름답지 않다. 계엄, 탄핵, 무정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As%2Fimage%2FYmnQhYezK_CQNhxVe_wpPXZUr6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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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곱다 고와 - 1월의 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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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3T05:49:17Z</updated>
    <published>2025-01-03T05:4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곱다, 고와.&amp;quot;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목적지를 향해 가다 보면 가끔씩 듣는 말이다. 처음에 이 말을 들었을 때에는 예쁘다는 말로 들렸다. 오늘은 화장이 예쁘게 됐구나, 오늘은 옷을 예쁘게 입었구나, 뭐 이 정도로 생각했다. 하지만 누가 봐도 초췌해 보이는 꼴로 서 있어도 곱다는 소리를 들을 때면 고개를 갸웃거렸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As%2Fimage%2FmSrWxPBHJGBh5b-gwtOeyOuFUb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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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케이크의 쓸모 - 8월의 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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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3T05:53:06Z</updated>
    <published>2025-01-01T05:3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일 때마다 선물과 빠지지 않는 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케이크. 어릴 때에는 케이크를 잘 먹지 않았다. 생일날 어쩔 수 없이 케이크를 사야 할 때에도 빵집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를 샀다. 부모님은 단 음식을 즐겨하지 않았다. 그 입맛을 나도 닮아서였는지 포크로 몇 번 건드리고 나면 나머지는 버려야 하는 것이 되었다. 음식물이 생기면 엄마는 좋아하지도 않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As%2Fimage%2FAsseqAbzsZasrtzOWF_BAbEPRP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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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대화는 - 11월의 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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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1T05:28:20Z</updated>
    <published>2025-01-01T05:2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의 잎사귀들이 햇빛을 받아 진실로 진해지는 것처럼  바람결에도 우수수 떨어지며 흩어지는 것처럼 우리의 대화는 매번 그랬지 찬이슬이 눅진하게 내린 새벽 같을 때도 있었고 정오의 태양에 뒷통수가 뜨거울 때도 있었지 널 만나면 언제나 부끄러웠어 우리의 대화에 언제나 표정을 들키는 건 나였지. 부러 너의 앞자리보단 옆자리를 택했던 것은  나의 붉은 표정 탓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As%2Fimage%2FjLpziUjOr3KiI9nLIwkIaxZmR7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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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런 기억도 소중하다고 당신에게 배웠습니다. - &amp;lt;2024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amp;gt; 입선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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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1T09:15:56Z</updated>
    <published>2025-01-01T04:2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에게나 자기만의 공간이 존재한다. 그런 공간이 없으면 사람은 외로워지기 십상이므로 크던 작던 숨 돌리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은 모두에게 필요하다. 나만의 공간은 동네 서점이었다. 조용한 공간과 여유로운 음악, 누구도 내게 말을 걸지 않는 안전한 곳. 그런 곳을 일주일에 한두 번 들렸다오면 친구와 수다 떨지 않아도 이내 마음이 괜찮아졌다. 내게 그 서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7As%2Fimage%2Fq-ofvx0RBBi0aDcVEyQ9VWD3Mp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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