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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디자인을 하고, 사진을 찍고, 글을 씁니다. 여행과 일상에서 마주친 장면들을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기록합니다.  Instagram @recording_of_moments</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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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25T13:00:0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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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진기행 02 | 벚꽃이 뭐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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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9:54:26Z</updated>
    <published>2026-10-05T13:4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는 봄이온지도 모르게 봄이 왔다. 금년 날씨가 4월까지 요란해서일까 봄이 와도 예전만치 설레는 마음도, 싱숭생숭한 마음도 들지 않아 벚꽃구경에 대한 계획이 없었다. 그저 동네 개천을 조용히 거닐 생각뿐이었지만 어느새 벚꽃 명소로 소문난 불광천은 사람들로 인산인해가 되어버려 그마저도 계획에서 접었다.   4월 한동안은 '벚꽃이 뭐길래 사람들은 벚꽃구경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6He%2Fimage%2FNGIiZoERmpNO9w0Gmtmamn6oLK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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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진기행 01 | 겨울과 봄 사이, 군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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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3:39:05Z</updated>
    <published>2026-10-05T13:3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2월, 애매한 달, 날씨가 추울 수도 따뜻할 수도 있는 복불복도 있고 어딜 가든 나뭇가지가 아직 앙상하다. 여행하기엔 너무 애매한 달이란 말. 하지만 나도 사회에서 한 애매한 종자라 그런가 나는 애매함을 좋아한다. 성수기보단 비수기 주류보단 비주류, 메이저보다 마이너를 선호하는건 어쩔수없다.  그렇게 3년 내리 2월마다 급히 써야 하는 휴가를 2개 내지 3&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6He%2Fimage%2FE6N98wlqCAri145kUNAWRAlGK5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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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가 들면서 포기하게 된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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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5:06:28Z</updated>
    <published>2026-10-05T13:1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가 들면 더 많은 걸 가지게 될 줄 알았다. 할 수 있는 것도 많아지고, 사람을 대하는 일도 능숙해지고, 돈도 조금 더 생기고,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도 분명해질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나이가 들면서 더 자주 생각하게 되는 건, 내가 하나씩 포기하게 된 것들이다.  여기서 포기라는 말은 조금 거창하다. 꿈을 포기했다거나 무언가를 체념했다는 이야기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6He%2Fimage%2FUMNVac0Fs1piaQd-Zvk3TUAMDU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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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아하는 것들이 시시해지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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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6:38:04Z</updated>
    <published>2026-09-21T05:4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 어떤 연예인의 인터뷰를 봤다. 여행을 참 좋아했는데 이제는 떠나는 일조차 귀찮아졌다는 이야기였다. 매년 겨울이면 스키를 타러 갔지만, 그것마저 예전만큼 즐겁지 않다는 내용이었다.&amp;nbsp;정확한 문장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 이야기가 꽤 오래 머릿속에 남았다.  나도 언젠가 저렇게 되면 어떡하지.  나는 좋아하는 것이 많은 편이다. 서울을 혼자 몇 시간씩 걷기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6He%2Fimage%2FRWQKDp2w2eMQkke_DSb9ZJh1QU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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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편한 사람이 많아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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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0:26:31Z</updated>
    <published>2026-09-17T08:47: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째 같이 여행을 다니던 친구들이 있다. 그런데 어느 여행을 다녀온 뒤 갑자기 그 친구들이 불편해졌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니다. 싸운 것도 아니고, 누가 크게 잘못한 것도 아니다.   여행도 여느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돌아와서 며칠 동안 이상하게 마음이 불편했다. 왜 그랬는지 한참 생각했다.  아마 몇 년 사이 각자의 취향도 달라지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6He%2Fimage%2F56_hGE6-ndLr9rZTaDmKK8ZeUE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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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돈된 다정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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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6:24:19Z</updated>
    <published>2026-09-09T06:2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 머리를 하다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머리를 감고 난 뒤, 디자이너 선생님이 손으로 머리카락을 살살 털어가며 말려주고 있었다. 별것 아닌 손길인데 이상하게 조심스러웠다. 물론 이 사람에게는 매일 반복하는 일이고, 나는 그 서비스에 돈을 지불한 사람이다. 그런데도 그런 사소한 손길에는 사람의 성격 같은 것이 묻어난다고 생각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누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6He%2Fimage%2FfeZXnMLyqM66DU1rp43srajHvd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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