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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템브리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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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ettembriny</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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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ldquo;내면에 있는 것을 꺼내 놓는다면, 당신이 내 놓은 것이 당신을 구원할 것이다. 만약 내면의 것을 꺼내 놓지 않는다면, 갇혀 있는 그것이 당신을 파멸시킬 수 있다.&amp;rdquo; 앤 라모트</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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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25T06:40: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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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십 대엔 인생을 결정하지 않아도 된다 - 이수은 『평균의 마음』 독중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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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4:33:05Z</updated>
    <published>2026-09-27T04:1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나는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다. 여러 환경적인 이유가 있었지만, 근본적으로는 공부에 관심이 없었다. 수업 시간에는 잠을 자거나 만화책을 봤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학교가 일찍 끝나는 날일 뿐이었다. 나에게는 놀기 좋은 준방학이었다. 방학이 되면 머리를 샛노랗게 염색하고 며칠씩 집을 나가 전국을 돌아다녔다. 지금 돌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6Bv%2Fimage%2FaaYVDU55ig2TMX7WiaXJPuFYeG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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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번 명절엔 갈 곳이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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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2:19:31Z</updated>
    <published>2026-09-25T12:1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명절엔 갈 곳이 없다. 엄마는 이모와 여행을 갔다. 장모님은 전남 광주에서 근무 중이시다. 남으로 살았던 아버지는 몇 년 전 돌아가셨고, 남동생과는 교류도 끊긴 지 몇 년째다. 제주도의 처형과 처남 가족이 보고 싶었지만 비행기표를 구하지 못했다. 판교에 취업한 사촌 처제가 지난 일요일 과일 바구니를 들고 찾아온 것이 이번 명절에 가족과 가진 유일한 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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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면적 치열함 - 삼수학원 담임 선생님과의 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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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02:25:58Z</updated>
    <published>2026-06-15T02:2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삼수를 했다. 좋은 대학에 욕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대학 진학을 고3 여름에 결정하고 그때부터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응암동 집에서 멀지 않은 서대문 사거리에 있던 정일학원을 다녔다. 아침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학생들을 붙잡아 두는 종합 재수학원이었다. 재수 때도 다녔던 곳이라 마치 재수생 2학년처럼 학원을 오갔다. 지금은 바닥이지만 의지만 있으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6Bv%2Fimage%2FbetNiZwy_X1HnE8kREf9aSrjV3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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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분노를 괄호 안에 넣어보기 - 운전할 때도 유용한 한나 아렌트의&amp;nbsp;『정신의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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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01:28:01Z</updated>
    <published>2026-05-27T01:2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전을 하다 보면 이상한 사람을 만난다. 요즘에는 꽤 자주 만나는 편이다. 방향지시등도 켜지 않고 갑자기 끼어드는 사람, 뒤에서 바짝 붙어 오는 사람, 조금만 늦게 출발해도 경적을 울리는 사람, 자기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손짓을 하거나 창문을 내리는 사람도 있다. 그 순간 내 안에서는 아주 빠른 재판이 열린다. 피고는 상대 운전자다. 검사는 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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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가 과연 어른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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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01:06:10Z</updated>
    <published>2026-05-19T01:0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한국은 특이해. 나이를 먹을수록 규칙을 안 지켜. 저기 봐봐. 빨간불인데도 길을 건너는 사람은 나이 든 어른들이잖아. 그걸 바라보며 기다리는 사람은 아이들이고. 이건 독일과 비교하면 정반대의 상황이야.&amp;rdquo;  독일에서 온 주재원 라인하드의 말이다. 글로벌 화학회사에서 주재원 담당 HR로 근무할 때 그를 만났다. 한국법인의 홍보부서 책임자로 온 그는 북한 여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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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사도 스펙이다 - 한나 아렌트 『정신의 삶』 독중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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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3:25:30Z</updated>
    <published>2026-04-16T03:0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사는 최고의 조직 컨설팅  회사를 그만두고 벌써 일 년이 지났다. 저녁을 먹고 있는데 예전 회사에서 함께 일하던 직원에게 전화가 왔다. 목소리부터 좋지 않았다. 지금 회사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말로 시작한 통화는, 책임자의 무책임한 피드백과 이미 정해져 있던 것처럼 보이는 결론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졌다. 공감이 가는 이야기라 한참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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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의천과 불광천 사이 - 나는 왜 달리며 생각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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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21:35:42Z</updated>
    <published>2026-04-15T05:1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에 100km를 달린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계절에는 150km를 넘기기도 한다. 한 번 달릴 때는 보통 8km에서 15km 정도, 한 달 평균 열 번쯤.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운동일 수 있겠지만, 내게 달리기는 이미 생활의 일부가 된 지 오래다. 몸을 움직이는 일에 그치지 않는다. 달리는 동안에는 늘 생각이 따라붙고, 때로는 오히려 그 생각을 만나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6Bv%2Fimage%2FZmnGe3R98eC7TRs9L2J4RHDhJb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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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춘 답에 저항하는 일 - 한나 아렌트&amp;nbsp;『정신의 삶』 독중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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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4:01:12Z</updated>
    <published>2026-04-13T03:5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인 중에는 자기 삶에 강한 확신을 가진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늘 분명하다. 무엇이 옳은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떤 태도가 더 정확한지에 대해 망설임이 적다. 때로는 부럽기도 하다. 삶의 규칙이나 오랜 경험에서 얻은 지식에 대해 확신을 가지는 일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반복된 경험은 사람에게 판단의 근거를 주고, 현실은 종종 분명한 선택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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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독과 외로움의 차이 - 한나 아렌트 『정신의 삶』 독중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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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4:38:37Z</updated>
    <published>2026-04-08T04:3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가 들어가면서 혼자라는 감각을 자각하는 빈도가 늘어난다. 물론 아내라는 영혼의 단짝이 곁에 있고, 나라는 사람에게는 과분하다고 느껴질 만큼 좋은 이들이 주변에 있다. 그런데도 인간이 원초적으로 혼자라는 사실은 어떤 순간 또렷하게 다가온다. 사람들 사이에 있어도 끝내 함께 건너갈 수 없는 내면의 방이 하나쯤은 남아 있다는 느낌이다. 누군가는 이 혼자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6Bv%2Fimage%2Fnc6xM5Q6kPoE95aj65zJmGY6hq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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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사생활에서 판단한다는 것 - 한나 아렌트 『정신의 삶』독중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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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03:03:14Z</updated>
    <published>2026-04-07T03:0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입사 전 합의된 기본급이 시간 외 근무 수당까지 포함된 금액이었나요? 오퍼레터에는 그런 내용이 없었는데요?&amp;rdquo; &amp;ldquo;네, 우리 회사는 규정에 따라 월 최대 추가 근무 시간인 52시간을 별도로 수당으로 구성해 책정하고 있습니다. 포괄임금제 구조라고 보시면 됩니다.&amp;rdquo; &amp;ldquo;포괄임금제는 근무 시간 산정이 어려운 직무에 한정해서 운영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포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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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을 이야기로 묶다가 생긴 일 - 게오르크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을 읽다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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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23:58:49Z</updated>
    <published>2026-04-04T23:5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삶을 살아가는 동안에는 그 전체를 알지 못한다. 하루를 견디고 감정을 감당하고 주어진 일을 처리하느라 바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거나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을 미리 그려 보는 순간, 삶은 더 이상 흩어진 장면들의 집합으로 남지 않는다. 비로소 어떤 흐름과 방향을 지닌 이야기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소설은 바로 그 거리에서 가능해진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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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와 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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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1:58:44Z</updated>
    <published>2026-04-03T01:5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엊그제는 아버지의 기일이었다. 그날 점심 혼자 라면을 끓여 먹다가 오래전 부엌의 냄새가 문득 떠올랐다. 라면은 늘 빨리 끓고 금세 식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떤 기억은 그런 음식 하나를 따라 오래 남는다. 내게 라면은 아버지를 떠올리게 하는 가장 선명한 냄새였다. 군대를 전역한 뒤 얼마 동안 아버지와 함께 살았다. 돌이켜보면 그 시간은 아버지가 내 삶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6Bv%2Fimage%2FTfFtt5aBCWPhjKpp6hwk6fS2SS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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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렌트를 읽을 때 내가 말하고 싶은 글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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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05:05:39Z</updated>
    <published>2026-03-26T05:0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아렌트를 지속해서 읽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단지 아렌트가 유명한 철학자이기 때문이 아니고, 그의 문장이 어려워서 더 깊어 보이기 때문도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다. 나는 아렌트를 읽을 때마다 낯선 이론을 배우는 느낌보다, 오래전부터 내 안에 있었지만 아직 정확한 말로 정리되지 않았던 질문을 뒤늦게 발견하는 기분을 느낀다. 마치 누군가가 내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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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을 써보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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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23:00:12Z</updated>
    <published>2026-03-13T2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가까웠던 사람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그는 나의 아버지처럼 가족과 단절된 삶을 살아왔다. 그래서 자신의 장례식이 되어서야 형제들과 다시 만나게 되었다.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상주가 되어야 할 아들은 끝내 빈소를 찾지 않았다. 상주가 아닌 조문객의 처지로 부친상을 지켜보았던 재작년의 나를 떠올리며, 직계가족을 대신해 내가 삼일장을 치르면서도 누구를 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6Bv%2Fimage%2FQHfJYD3LKwgridA71Z7Sv6ZuE2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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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포티를 위한 십계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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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23:00:18Z</updated>
    <published>2026-03-11T23: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친구 어머니와 가끔 카톡을 주고받는다.  그분도 우리 엄마만큼이나 삶의 굴곡을 많이 건너오셔서 지나온 인생을 가끔 들려주시곤 한다. 그 친구는 학창 시절 특기생이었던 야구를 그만둔 뒤 생계를 위해 고단한 삶을 살아왔다. 어제는 그런 아들과 다음 주에 한라산에 오르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대화가 자연스럽게 길어졌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런 문자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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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 사위가 뒤늦게 읽은 4&amp;middot;3 기사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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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8:06:11Z</updated>
    <published>2026-03-06T08:0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재명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시작한 뒤로 관련 뉴스를 꼼꼼히 챙겨보지 않는다. 알아서 잘하리라는 믿음이 생기면서 괜한 불안이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최근 주어가 이재명 대통령이고 내용이 제주 4.3인 기사를 하나 보게 됐다. 제주 4.3은 제주가 고향인 아내와 결혼하면서 내게도 남의 일이 아니게 된 사건이다. 제주도를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내 삶의 정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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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소설과 실제 면접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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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01:06:23Z</updated>
    <published>2026-03-05T01:0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지원자 님은 지난 15년간 인사 업무를 하면서 갖게 된 자신만의 업무 철학은 무엇인가요?&amp;rdquo;  오 년 만에 회사 면접을 봤다. 전기, 자동화, 산업 모터 등을 다루는 엔지니어링 회사다. 유럽에 모기업을 둔 외국계 기업으로 한국에는 약 400명이 근무한다. 사업부 하나가 분사하면서 양쪽을 함께 담당하던 인사 조직도 분리되었다. 그 공백을 채우는 자리였다. 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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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소개서를 보내며 -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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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07:39:47Z</updated>
    <published>2026-02-26T07:3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쓰고 있던 글의 초안을 마무리했다. 제목은 임시로 『자소설』이라고 붙였다. 지난 15년 동안 기업에서 인사 업무를 하며 수많은 자기소개서를 읽었다. 그러나 대부분은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글이 아니었다. &amp;lsquo;회사에 오고 싶은 나&amp;rsquo;를 연출한 기획 문서에 가까웠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드러내는 글로 서류 전형을 통과하는 일은, 인사 담당자였던 나에게도 쉽지 않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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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R이라는 판옵티콘 - &amp;ldquo;HR은 정말 권력 부서인가요?&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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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04:37:13Z</updated>
    <published>2026-02-24T04:3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직에서 HR로 일하다 보면 가끔 마주하는 멘트가 있다. &amp;ldquo;권력 있는 부서에 계시네요.&amp;rdquo; HR은 과연 권력을 가진 부서인가? 채용을 결정하고 평가 등급을 나누고 보상을 설계하는 위치에 있으니 그렇게 보일 법도 하다. 실제로 인사 발령 한 줄, 평가 점수 소수점 하나가 누군가의 커리어를 가른다. 그렇다면 HR은 힘을 쥔 자리인가. 아니면 단지 제도를 운용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6Bv%2Fimage%2FEcf8lPsEd7ajHo3orFQafNThqY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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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그의 마지막 가족이었다 - 2026년 2월 6일 금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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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02:23:24Z</updated>
    <published>2026-02-06T02:2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가 섞이지 않은 친척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주에 벌어진 일이다. 사건 수습을 위해 지방에 있는 경찰서와 장례식장을 오갔다. 핏줄로 이어진 다른 친척들보다 애정이 깊었던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의 죽음은 더 무겁게 다가왔다. 자신을 무연고자라고 남긴 유서와 사고 전 스마트폰에 남아 있던 검색 기록을 따라가며, 죽음을 선택한 그가 느꼈을 두려움과 외로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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