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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진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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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ujinjang</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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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부모님을 모두 떠나보낸 후 인생 2막을 시작했습니다. 44세에 처음으로 취향을 갖게 되었고, 늘 남을 먼저 생각하던 사람이 이제는 자기 마음을 알아주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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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22T04:21: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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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생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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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23:00:22Z</updated>
    <published>2026-09-13T23: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소와 다를 바 없이 아침에 일어나 출근을 했다. 우연히도 나와 생년만 다르고 생월일이 같은 동료가 작은 케이크를 가져왔다. 사무실 동료들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그 마음이 고마워서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똑같은 업무를 하고 점심을 먹었다. 카톡으로 받은 지인들의 축하 메시지에 고맙다고 답장을 남겼다. 오후에 남은 일과를 마치고 퇴근 후 헬스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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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4세, 처음으로 취향을 가져보다 #10 북스테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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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3:27:13Z</updated>
    <published>2026-09-06T23: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에서 숙소는 보통 잠을 자기 위한 목적으로 머무르는 공간이다. 그러나 북스테이는 숙소에 머무는 것 자체가 여행이다. 나처럼 여행과 책과 사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유형의 공간이다. 숙소에 묵는 기간 내내 좋아하는 책을 읽고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피곤하면 잠시 누워 낮잠을 청하거나 쉴 수도 있는 곳이다. 지인의 추천으로 춘천에 있는 한 북스테이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5F8%2Fimage%2FpsfmoczeR8GiUjtWR0lWKmRIVD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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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가장 따뜻한 가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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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23:00:37Z</updated>
    <published>2026-08-30T23: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더위가 한풀 가셨다. 올여름 내내 무더위로 인해 정신을 못 차릴 지경이었는데 이제 조금은 살 것 같다. 아침저녁으로 부는 바람도 조금은 시원해진 느낌이다. 간만의 휴일이었다. 친구를 만나 맛있는 점심을 먹고 밀린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를 키우느라 일을 쉬었던 친구는 12년 만에 다시 일을 시작했다. 몸은 피곤해도 일을 하게 되어 기쁜 마음이 표정에 드러났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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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애가 끝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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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23:00:38Z</updated>
    <published>2026-08-23T23: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애가 끝났다. 따뜻하고 온화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우유부단했다. 유연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시간 약속을 잘 지키지 않았다. 나와 여러모로 참 많이 다른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에게 끌렸다. 사귀는 내내 우리가 다름을 알고 있었다. 종교, 집안 분위기, 하는 일, 성격, 취향 등등 우리는 비슷한 면이 별로 없었다. 그래도 그가 좋았다. 아니 그래서 좋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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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4세, 처음으로 취향을 가져보다 #9 &amp;nbsp;연극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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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3:27:13Z</updated>
    <published>2026-08-16T23: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립문화회관에서 수강했던 연극 수업이 종료된 후 한동안 연극 수업을 듣지 못했다. 인생 2막을 시작하며 이것저것 벌려놓은 일들도 많았고 마음도 다소 분주했다. 그러다 한 대학의 평생교육원에서 특별수업처럼 연극 특강을 한다는 공지를 보게 됐다. 한 달에 한 번 하는 수업이고 한 번에 2시간이니 크게 부담이 없을 것 같았다. 오랜만에 연극 수업을 들을 생각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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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머니의 패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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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23:00:17Z</updated>
    <published>2026-08-12T23: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옷장에는 지금도 어머니의 패딩 한 벌이 걸려 있다. 어머니의 장례를 치른 직후, 아버지와 함께 어머니의 물건들을 정리했다. 옷도 대부분 정리했지만 몇 벌 정도는 간직하고 싶었다. 어머니의 체취가 담긴 옷이기에 모두 버리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내 옷장에 두세 벌의 옷을 고이 넣어두었다. 그중 한 벌이 짧은 패딩점퍼였다. 어머니와 나는 평소 입는 옷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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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4세, 처음으로 취향을 가져보다 #8 휴대전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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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3:27:13Z</updated>
    <published>2026-08-09T23: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32GB 용량의 휴대전화를 8년간 사용해 왔다. 게임을 하지도 않고 동영상을 볼 때는 주로 노트북이나 TV를 사용하기 때문에 용량이 적어도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속도가 느려지고 OS 업데이트가 안 되기 때문에 설치할 수 없는 앱도 생겨났다. 그리고 이제 나는 어엿한 브런치 작가이자 주식 투자자이기에 앞으로는 휴대전화로 할 업무가 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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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가 새는 집에서 배운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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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23:00:18Z</updated>
    <published>2026-08-05T23: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집은 구축 빌라다. 아주 오래된 건물이기 때문에 장마가 시작되자 천장에서 벽을 타고 물이 새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비가 거듭될수록 누수는 심해졌고 안방 전기 스위치 주변 벽지까지 물이 번져 나오기 시작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보일러까지 고장이 났다. 한여름이어도 찬물 샤워는 추웠다. 이러다 누전이 될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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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4세, 처음으로 취향을 가져보다 #7 복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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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3:27:13Z</updated>
    <published>2026-08-02T23: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부럽지 않을 정도의 짠순이 레벨을 자랑하는 나는 돈을 허튼 일에 잘 쓰지 않는다. 내 나이 또래의 여자들이라면 으레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을 법한 명품 지갑이나 명품 가방도 없다. 직장인들은 보통 1년에 한 번 이상은 해외여행을 가기도 하는데 나는 마지막으로 해외여행을 간 것이 무려 8년 전이다. 월급이 많은 편은 아니기에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사치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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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움만큼의 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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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23:00:14Z</updated>
    <published>2026-07-29T2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본 영화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를 좋아한다. 그의 작품이 새로 나오면 놓치지 않고 보는 편이다. 얼마 전 신작 &amp;lt;상자 속의 양&amp;gt;이 개봉했기에 관람했다. 감독은 여러 편의 영화를 통해 일관되게 '가족'이라는 주제를 다뤄 왔다. 이번 작품 역시 마찬가지다. 영화는 불의의 사고로 7살 아들을 잃은 부부가 아들과 똑같이 생긴 휴머노이드 로봇을 키우는 내용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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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4세, 처음으로 취향을 가져보다 #6 근력 운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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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3:27:13Z</updated>
    <published>2026-07-26T23: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운동을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고 잘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늘 체력이 약하고 몸에 근육이 없어 건강에 대한 관심은 많았다. 그래서 여태까지 수업료를 지불하고 정식으로 배운 운동만 해도 족히 열 가지는 넘는다. 먼저 여자들이 한 번쯤 해보는 필라테스, 요가, 발레는 당연히 해봤다. 춤을 좋아하기에 재즈댄스, 방송댄스, 벨리댄스, 줌바댄스 같은 수업도 두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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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년 만의 응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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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23:00:21Z</updated>
    <published>2026-07-22T23: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원에 입학하고 참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특히 동갑내기 친구들을 우연히 사귀었는데 우리는 마치 학부생들처럼 금세 친해지고 좋은 사이가 되었다. 과제도 함께 하고 스터디 모임도 하며 돈독해졌다. 수지는 그 친구들 중 한 명이다. 계획적이고 꼼꼼한 데다가 시간 약속을 잘 지키는 친구인데 나와는 여러 모로 성향이 잘 맞고 비슷했다. 서로가 자신에 대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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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4세, 처음으로 취향을 가져보다 #5 글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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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3:27:13Z</updated>
    <published>2026-07-19T23: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머릿속에서 쉴 새 없이 다양한 주제의 생각들이 떠돌아다닌다. 해결해야 할 사안이 생기면 끝의 끝까지 생각한다. 깊은 생각 끝에 결론이 나면 다행이다. 하지만 세상사가 어찌 결론 나는 일들만 있겠는가? 아무리 골몰해도 결론 나지 않는 일들이 더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생각을 멈추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생각이 마지막의 마지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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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가 제 편이었기에 저도 제 편이 되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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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06:14:56Z</updated>
    <published>2026-07-15T2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아버지께  아버지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세요? 오랜만에 아버지께 편지를 쓰려니 어떤 말부터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아버지, 그저 많이 보고 싶어요.  오늘은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지 꼭 1년 되는 날이에요. 1년 전 오늘,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했다가 연락을 받았어요. 머릿속이 멍한 채 KTX를 타러 가는 길에 지인들에게 부고를 전했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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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4세, 처음으로 취향을 가져보다 #4 영국 어학연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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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3:27:13Z</updated>
    <published>2026-07-12T23: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부 때 영어를 전공했다. 하지만 여러 상황으로 인해 나는 유학이나 어학연수는 가지 못했다. 20대에는 그럴만한 돈이 없었다. 30대가 되어서는 직장생활에 치여 영어 공부를 이어가는 것조차도 쉽지 않았다. 영어 공부를 하다가도 일이 바빠지거나 몸이 피곤하거나 아프면 영어 공부는 우선순위가 뒷전으로 밀려 손에서 내려놓기 십상이었다. 40대가 되어서는 부모님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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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생님께 칭찬받은 날, 친구들을 잃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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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23:00:21Z</updated>
    <published>2026-07-08T23: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 나는 소심하고 내성적이며 말수가 적은 아이였다. 친구들하고 어울리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혼자 놀거나 책을 읽는 것을 선호했다. 여자아이들은 보통 짝수로 무리 지어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런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반면에 학업성적은 좋고 성격은 얌전하니 선생님들께는 예쁨 받는 아이였다.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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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4세, 처음으로 취향을 가져보다 #3초콜릿 아이스크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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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3:27:13Z</updated>
    <published>2026-07-05T23: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머니가 암 투병을 하시는 동안 그에 따른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나는 위염을 오래 앓았다. 그래서 몇 년간은 커피, 밀가루, 매운 음식 등 위를 조금이라도 자극하는 음식은 아예 입에 대지 않았다. 지금은 위염이 많이 나아져서 그 정도는 아니지만 위에 부담이 가는 음식은 자연스레 피하게 됐다. 특히 밀가루로 된 음식을 피하다 보니 피자, 햄버거, 파스타 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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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통과 함께 살아가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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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23:00:21Z</updated>
    <published>2026-07-01T23: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어머니는 4년 간 암투병을 하다 세상을 떠나셨다. 당시 나는 서울에, 부모님은 지방에 살고 계셨다. 주말에는 어머니를 찾아뵐 수 있지만 평일에는 출근을 해야 하니 목소리를 나누는 전화 통화밖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병원에 입원해서 온종일 병상에 누워 계신 어머니에게는 달리 낙이 없었다. 평소에도 텔레비전을 자주 보지 않는 분이셨고 몸 상태가 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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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4세, 처음으로 취향을 가져보다 #2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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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3:27:12Z</updated>
    <published>2026-06-28T23: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마흔넷이 되어서야 내가 어떤 여행을 좋아하는지 비로소 알게 되었다. 사람들이 여행을 좋아하냐고 물어보면 그렇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막상 여행을 가면 누구보다 즐겁게 여행을 즐긴다. 하지만 여행을 가기까지의 준비와 일정 계획은 그리 즐기지 않는다. 여행 출발하는 날 이른 새벽에 기상을 할 때면 '이 여행 왜 간다고 했니?' 하면서 매번 후회한다.  그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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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4세, 처음으로 취향을 가져보다 #1 연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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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3:27:12Z</updated>
    <published>2026-06-24T23: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늘은 싫어하면서 알리오 올리오는 좋아하고 매운 음식은 못 먹으면서 떡볶이는 좋아하는 내 식성처럼 인간은 아이러니한 존재다. 그러니까 내향과 외항을 동시에 품고 산다. 나 역시 그러한데 어려서부터 말수가 적고 많은 친구를 사귀기보다는 마음에 맞는 한 두 명과 가깝게 지내는 조용하고 소심한 아이였다. 그런데 이상하게 흥과 끼만큼은 남들보다 많았다. 춤추는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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